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조현아 논란? 그녀의 갑질은 계속된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여파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국내 언론과 여론은 이미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까마득히 멀어져 있다. 비단 국내 언론 및 여론 뿐만이 아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외신들이 '땅콩회항' 사건을 비판적인 견지에서 다루고 있고 그 기사에 딸린 댓글들도 그녀의 슈퍼갑질에 대한 비난 일색이다. 이처럼 '땅콩회항' 사건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 있는 가운데 당시 상황에 대한 대한항공 사무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제적 망신으로 번진 이 사건이 논란이 가라앉기는 커녕 점점 점입가경으로 흘러만 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대한항공 사무장은 KBS와의 인터뷰를.. 더보기
WP, 박근혜 정부에 직격탄을 날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박근혜 정부와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WP는 어제(11일) '한국에서 언론인들이 정부 단속을 두려워 한다'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통령 비선조직의 국정 개입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이를 최초 보도한 세계일보와 일부 언론사를 고소한 것을 꼬집으며 민주주의의 핵심가치인 '언론자유'에 대한 언론계와 전문가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는 논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특히 WP가 서울의 언론 전문가로 인용한 '뉴패러다임'의 피터 백은 "박근혜 대통령이 독재자 아버지가 쓴 대본을 이어 받고 있다"며 박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뼈 아프다. 그리고 부끄럽다. 외국언론에 비친 우리나라 언론자유의 현주소가 다시한번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 더보기
고등학생의 황산테러, 그보다 두려운 것은 두 번 놀랐다. 첫번째는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무용담처럼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의 세태에 놀랐고, 두번째는 물리적 폭력을 휘두른, 그것도 황산이라는 끔찍한 물질을 투척한 당사자가 나이 어린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물론 전직 국정원장이 국민의 절반가량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하고, 집권여당 정치인들이 종북을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묘약쯤으로 여기고 있는 나라에서라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닐지도 모르겠다. 전북 익산에서 열린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 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에 등장한 고등학생과 황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놀랍다. 기실 이런 장면은 애국심과 파쇼를 혼동하는 노병들에 의해 주도되어 온 측면이 강했다. 날이 잔뜩 선 군복과 무시무시한 가스통, 그리.. 더보기
홍지사님, 축구단까지 해체하겠다는 겁니까? 프로축구 시민구단 경남FC는 지난 6일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광주FC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경남FC는 2부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강등이 확장되자 경남FC의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경남FC의 2부리그 강등을 '지도부의 무능의 소치'라며 공언해온 대로 팀 해체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광주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남FC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 스폰서도 없어지고 더 이상 팀을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글을 남겨 경기결과에 따라 팀 해체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강등이 확정된 이후인 지난 8일 "경남FC 사장, 임직원, 감독, 코치 전원 일괄 사표를 받도록 하라. 또 경남FC에 대한.. 더보기
사과에도 조현아 논란이 점점 거세지는 이유 라면상무. 지난해 봄 SNS와 온라인을 뜨겁게 만들었던 화제의 이슈다. 지난해 4월15일 인천을 출발해 LA로 향하던 기내에서 포스코에너지 상무였던 왕모 씨가 '라면이 짜다', '라면이 설익었다'며 승무원을 폭행해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저 맛있는 간식일 뿐인 라면의 상태에 대해 그가 그토록 민감하게 반응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라면이 짜기 때문에?', '라면이 익지 않았기 때문에?'. 라면에 대한 취향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승무원이 끓여온 라면의 상태에 분개한 그의 분노가 적절한 것이었는 지는 여전이 의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라면의 간이 세면 물을 부어 염도를 낮추고 라면이 설익었으면 익을 때까지 조금 기다려서 먹는다. 물론 비싼 항공료(그것도 비지니스 좌석)를 생각하면 꽤나 속.. 더보기
허경영의 대선공약이 황당하다구요? 일전에 지극히 비현실적이고 무모하기 짝이 없는 희망을 꿈꾸었던 한 사내에 대한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다. 그 글에서 나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언급하며 현실과 괴리된 상상을 단호하게 망상이라고 규정했다. 전혀 현실적이지 못한 희망, 망상에 가까운 꿈들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하고 나는 반문했다. 현실성이 결여된 상상. 뜬구름잡는 허황된 이야기. 그저 한번 '피식'하고 웃어버리면 그만인 무의미한 티끌같은 것들. 기억할 필요조차 없는 부유하는 꿈들. 이제 그만 해라. 우리 삶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단다. 어제 지인으로부터 SNS를 통해 기사링크를 하나 전달 받았다. 그가 왜 이런 내용의 링크를 보내왔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아주 잠시동안이겠지만 한번 웃어보라고, 이런 즐거운 상상이라도 잠깐 해보라.. 더보기
고승덕, 선거에서 지고도 배운게 없다니 결국 예정된 수순으로 진행될 모양이다. 검찰은 어제(3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의 기소는 6•4 지방선거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 시효를 하루 앞두고 이루어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는 검찰이 막판까지 기소여부를 두고 고심했다는 흔적이며, 기소를 결정한 이상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검찰의 기소결정을 표적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는 이유다. 현행 선거법상 상대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따라서 유죄가 확정되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박탈당하게 된다. 재판결과에 따라 또 다시 재선거를 치뤄야 하는 상황.. 더보기
무책임한 농협, 은행 바꿔야 겠어요 어느날 갑자기 내 은행계좌에 출처불명의 거액의 돈이 입금되어져 있다면? 영화나 혹은 드라마에서 한번 쯤은 다루어졌을 법한 소재다. 그러나 낭만적 상상속에서나 가능할 일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 해도 이 돈이 내 것이 될 확률은 없다. 만약 이 돈에 손을 대었다가는 점유물이탈횡령죄에 의해 민·형사상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아주 잠시였지만 내 통장에 거액의 잔고가 있었다는 그럴듯한 추억 하나만 남겨두고 돈은 주인에게 돌려주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 어느날 갑자기 내 은행계좌에 있던 돈이 나도 모르게 어디론가 인출되었다면? 이같은 상황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룰 필요가 없을만큼 일상이 되어 버렸다. 악몽 속에서나 일어날 끔찍한 상황이 실제로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융기관의 전산.. 더보기
11월 후원금 결산 보고 드립니다. 매번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글이란 게 쓰면 쓸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주일에 다섯 편, 주말에 오히려 바쁜 개인적 사정상 주중에 거의 매일 한편의 글을 씁니다. 이른 새벽 5시 30분 정도에 눈이 떠집니다. 정신을 차리고 그날의 뉴스를 주욱 훑어보면서 주제를 정합니다. 보통 빠르면 30분, 길면 한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요.출근하기 전까지 약 두 시간 가량 글을 씁니다. 물론 이 시간에 완성되는 글은 한 편도 없습니다. 많이 쓰면 60~70%, 절반도 못쓰고 일터로 나갈 때도 부지기수입니다.일터에서는 참 드라마틱합니다. 제 업무의 특성상 Customer를 상담해야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글을 이어서 쓰기란 참 벅차지요. 끊기고, 다시 끊기고, 또 다시 끊깁니다. 바쁜 날은 일과 중에 .. 더보기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황당한 이유 황당하다. 청와대 내부문건 유출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강경대응을 보고 필자가 처음 느낀 감정은 이랬다. 이와 같은 반응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어제(1일) 청와대 수석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보인 발언들은 솔직히 너무나 황당했다. 자기 필요한 말만 하고, 자기 필요한 것들만 기억해온 박 대통령의 이기적인 사고방식에 아무리 익숙해져 있다고 해서 그에 맞춰 감정까지 무뎌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작심한 듯 '비선실세'인 정윤회씨가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청와대의 문건유출사건에 대해 서슬퍼런 속내를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문서유출사건에 대해 "최근에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번에 문건을 외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