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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예산없다더니, 럭셔리 국회 어린이집? 인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폭력사건으로 자식을 둔 부모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애가 타는 부모들은 직접 거리로 나가 아동폭력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처방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정부와 정치권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아이들의 안전은 보장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와 폭력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 왔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대책과 해결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전문가들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한 땜질용 대책으로는 절대로 아동 학대와 폭력을 막을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며칠 전 포스팅한 글에서 밝혔던 것처럼 어린이집 아동폭력의 근절을 위해서는 보육교사들에.. 더보기
13월의 공포? 진짜 공포는 뭔고 하니 "거위가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깃털을 하나 살짝 뽑는 것" 박근혜 정부가 지난 2013년 8월 세법개정안을 추진하면서 이를 주도했던 정부 측 인사인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내뱉은 발언이다. 당시 이 발언으로 그는 야당과 시민사회로부터 뭇매를 맞아야만 했다.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바뀐 세법개정안에 의해 서민과 중산층의 세부담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었다. 자다가 날벼락을 맞은 시민사회는 거세게 저항했다. 그러자 시민들의 조세저항정서가 심상치 않다고 여긴 정부는 애초에 설계된 중산층의 기준을 3450만원에서 닷새 만에 5500만원으로 서둘러 수정을 했다. 이것만으로도 당시 정부가 추진했던 세법개정안이 얼마나 졸속으로 추진되었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다. 정부의 주장대로라면 바뀐 세법개정안으로 단지 시민들의.. 더보기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 인천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폭행사건의 파장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공개된 해당교사의 폭행 영상이 워낙 충격적인데다가, 다른 지역의 어린이집에서도 아동을 학대한 사례들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밖에 없는 처지의 학부모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분노와 불신,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있다. 어제(19일) 언론은 구속된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의 해당교사가 평소에도 어린이들에게 난폭한 행동을 해왔다는 것을 원장도 알고 있었으며,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자 원장이 일선교사들에게 관련사실에 대해 함구령까지 내렸다는 사실을 새롭게 보도했다. 언론의 보도대로라면 적어도 문제의 어린이집에서는 해당교사에 의한 아동학대가 상습적으로 자행되어 왔다는 것을 알 .. 더보기
박근혜 위기설, 오직 대통령 자신만 모른다 청와대와 검찰의 찰떡공조 속에 유야무야 묻혀버리는가 싶던 비선실세들의 국정개입 의혹이 김무성 대표의 수첩 메모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김무성 대표의 수첩 메모는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의 내용을 무색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검찰과 대통령의 주장과는 다르게 비선실세들은 일개 행정관까지 국정에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무성 대표의 수첩 메모 속 주요 인물인 음종환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현재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의 공개를 둘러싸고 한치의 물러섬 없이 치열하게 대치 중이다.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서 막나가는 집안을 상징하는 대명사인 '콩가루'가 언급되기 시작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인 35%까지 곤두.. 더보기
십상시 없다던 박 대통령의 거짓말 수개월 째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은 얼마전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혐의 없음'으로 판명났다. 검찰의 수사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이 외부로 유출된 청와대 문건을 '찌라시'라 단정하며, 근거없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했던 그대로 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의혹은 여전했다. 사람들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믿지 못했다. 이를 의식해서였는지 박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남아있는 불씨가 확실하게 소각되기를 원했다. 그녀는 아주 단호한 표정으로 이번 논란을 터무니없는 일로 간주했고, 우리사회가 건전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는 한편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문고리 3인방'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내 보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결과적으로 그녀의 인식이 얼마나 국.. 더보기
박원순 저격팀? 구제불능 새누리당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정몽준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 막판에 불거진 농약급식 파동과 정몽준 후보 측이 제기한 각종 네거티브의 악재 속에서도 그는 56.1%(박원순) 대 43.1%(정몽준)의 득표율에서 보듯 서울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늘 따라다니는 꼬리표인 '종북딱지' 조차 그의 재선에 걸림돌이 되지는 못했다. 정부여당과 보수세력들에 의해 '종북시장'이라는 이념공세에 시달렸던 그가 여유있게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 자세한 이유는 아래의 관련 글을 참조하면 되겠지만, 필자는 이를 소통과 자율에 의한 민주적이고 투명한 시정운영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권위적이고 독단적이며 폐쇄적인 시정운영으로 각종 비리와 잡음이.. 더보기
미래권력 김무성, 朴에게 반기를 들다 어제(13일) 정국은 벌집을 쑤셔놓은 것 같이 크게 술렁거렸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직적접 단초가 됐던 청와대 문건유출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에 적혀있던 'K'와 'Y'의 실명이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되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문건 유출의 배후로 지목됐던 'K'는 김무성 대표, 'Y'는 유승민 의원으로 밝혀졌다. (물론 당사자들은 말도 안된다며 펄쩍 뛰고 있다)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다. 문건 유출의 배후가 다른 누구도 아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기 때문이다. 저 둘은 한때 대표적인 친박의원이었다가 이제는 그들과 멀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관계가 소원해졌다 한들 그들이 문건 유출의 실질적 배후라는 사실은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 더보기
이해할 수 없는 박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몸에 밴 나쁜 습성은 어지간해서는 고쳐지지 않는다는 의미의 경구다. 아이의 나쁜 습관이나 습성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 부모들이 부단히도 노력해 왔던 것은 이 경구에 내포되어 있는 심오한 의미를 직시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보고 필자의 머리 속에는 불현듯 저 오래된 경구가 떠올랐다. 박 대통령의 모습을 묘사하는 데에 이보다 정확한 표현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 뿌리깊게 배어있는 박 대통령의 나쁜 습성이 이번에도 TV 모니터를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기 때문이다. 불통과 아집, 오만과 독선, 안이한 상황인식, 무책임한 책임전가, 무의미하기 짝이없는 화려한 말의 향연에 이르기까지 이 날 박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국민들이 지긋지긋하게 보아 .. 더보기
아이의 눈빛을 지닌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여덟살이 된 우리 큰 딸의 꿈은 자꾸 변합니다. 처음에는 셰프가 되겠다고 하더니 어느 날을 선생님이 되겠다고 하고, 또 어느 날은 요즘 손에서 놓지 않고 있는 Fairy Book 때문인지 요정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요정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그 모습이 꽤나 진지해 보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얘야, 세상에 요정같은 건 없단다. 그건 모두 어른들이 꾸며낸 이야기일 뿐이야. 좀 더 현실적인 꿈을 가지렴"이라고 말하는 부모는 없을 겁니다. 지금 아이는 그런 꿈에 부풀어 있을 시기입니다. 스머프와 요정과 산타 할아버지와 몬스터 하이가 진짜로 있다고 믿는 그런 시기 말입니다. 또 모르죠, 우리 눈에 안 보이는 것일 뿐 요정이, 스머프가, 산타 할아버지가, 몬스터 하이가 진짜 존재할 지도. 세상은 드러난 것 .. 더보기
김부선의 노란리본, 코끝이 찡해 옵니다. 겨울이 깊어만 갑니다. 아직 잠이 덜 깬 탓인지 이른 아침 공기가 매섭게만 느껴집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 났습니다. 이제 돌을 갓 지난 셋째 은우가 병원에 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어디가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정기검진이 있는 날입니다. 약속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몸과 마음이 분주해 집니다. 간단히 씻고 재빨리 옷을 챙겨 입고 아직 곤히 잠들어 있는 막내 녀석의 얼굴을 무심히 바라 봅니다. 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처럼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형상이 또 있을까요. 순간 시간이 멈추고 세상도 따라 멈추고 오직 아이와 저 이렇게 둘만의 고요하고 평안한 천국 세상이 열립니다. 지극히 갸녀린 몸으로 세상에 나온지 벌써 일년하고도 삼개월, 그동안 별탈없이 자라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