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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이어 술까지? 서민들이 봉입니까? 새해 1월 1일을 기해 담뱃값이 무려 2000원이나 인상됐다. 그러나 필자를 비롯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오른 것은 담뱃값이 아니라 정확히 말해 담뱃세다. 지난 대선 즈음부터 증세는 없다는 신비한 주술로 톡톡히 재미를 본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그동안 담뱃세 인상이 증세로 인식되는 것을 우려해 담뱃값이 오른다는 유언비어를 마구 퍼트려 왔다. 그래서인지 담뱃값 인상의 본질을 여전히 모르고 있는 국민들이 상당한 것 같다. 담뱃값에는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부가가치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연초안정화부담금, 폐기물부담금 등의 각종 세금과 부담금이 붙는다. 기존의 2500원을 기준으로 하면 담뱃값의 62.6%가 세금과 부담금으로 이루어져 있다. 담뱃값에 비해 세금이 지나치게 많이 책정되어 있는 것이.. 더보기
찌라시로 흥한 자, 찌라시로 망한다 검찰은 지난 5일 '정윤회 동향 문건'과 관련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예상한 대로 '문건의 내용은 허위'라며 오매불망 권력 바라기에 여념이 없는 대한민국 검찰의 면모를 여실히 입증해 주었다. 지난해 교수들이 뽑은 '지록위마'의 고사가 다시 한번 떠오르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검찰이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가이드 라인대로 사슴을 말이라 칭하고 있으니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번 수사결과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두고 '받아쓰기'라는 굴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검찰에 수사의 가이드 라인을 지시한 청와대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반응들이다. 청와대는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몇 사람이 개인적 사심으로 인해 나라를 뒤흔든 있을 수 없는 일.. 더보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 붕괴의 의미 체감온도란 바람과 한기에 노출된 피부가 열을 빼앗기면서 느끼게 되는 추운 정도의 지수로, 실제온도보다 낮게 나타난다. 영하 10도는 족히 되보이는 매서운 날씨의 실제온도가 영하 2~3도 안팎에 머무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순전히 바람의 영향 탓이다. 한기를 머금은 바람이 거세게 불면 불수록 체감온도와 실제온도의 차이는 점점 커지게 된다. 주로 일기예보나 기상정보에 등장하는 용어인 체감온도가 정치의 영역에도 사용될 수 있을까? 필자는 그렇다, 라고 생각한다. JTBC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성인남녀 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근혜 대통령의 2014년 국정 운영 만족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만족한다라는 의견이 38.4%, 불만족이 55.1.. 더보기
12월 후원금 결산 보고 드립니다. 갑오년이 지나가고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매월 초가 되면 후원금 결산을 하는 시간입니다. 지난 7월 전업을 꿈꾸며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 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시간은 빨리 흘러만 갑니다. ^^; 12월 달은 개인적으로는 가장 바쁜 달이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의 특성상 연말과 연휴가 끼어 있는 주가 가장 바쁩니다. 12월 달은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가 끼어 있었기 때문에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글 쓰기를 멈출 수는 없었기에 덕분에 몸이 조금 고단한 한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새해가 다시 시작되었고, 우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인생의 수레바퀴에 올라탄 순간 이 여행은 멈추지 않겠지요. 목표.. 더보기
2015년 우리는 달라질 수 있을까요? 눈이 나립니다. 조금 과장하면 송아지 눈망울만한 커다란 눈이 하늘에서 땅위로 자유낙하를 하고 있습니다. 새하얀 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세상 속으로 파고 듭니다. 불과 몇 십분 사이에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세상의 모습이 마치 곱게 화장을 하고 수줍게 웃고 있는 소녀의 그것과 닮았습니다. '나린다'는 표현이 퍽 마음에 듭니다. 한결 가볍고 정감어린 느낌을 안겨 줍니다. 그래서 '눈이 내린다' 보다는 '눈이 나린다'는 표현이 더 멋들어지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많은 눈이 나릴 것 같습니다. 저 눈과 함께 세상 사람들의 걱정과 시름, 한숨과 고민들이 함께 나리기를 희망해 봅니다. 퍽퍽하니까요, 무거우니까요, 까칠하니까요, 그리고 눈물이 자꾸 나니까요, 삶이 말입니다. 새해의 문이 열.. 더보기
MB님, 부디 몸 조심하십시요 이른 아침 신문기사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자방 비리 때문에 마음이 어지러워져 아마도 MB님께서 덕담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네 정서를 잠시 잊으셨나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새해의 벽두부터 이 무슨 망발이시란 말입니까. 국민들을 향해 묵직한 돌맹이를 아무 생각없이 날리는 버릇은 청와대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여전하신 것 같습니다. MB정권 5년의 결과물인 천인공노할 사자방 비리로 국민들은 물론이고 산천초목마저 분을 못이겨 떨고 있는 것이 MB님에게는 안보이시나 봅니다. 아니면 세상의 손가락질과 비난쯤은 능히 초월할 무심의 경지에라도 오르신 겁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이왕 이렇게 된거' 세상의 욕이란 욕은 다 받아 먹고 욕먹은 사람은 오래산다는 세간의 풍문을 입.. 더보기
정치를 외면하지 마십시요, 정치는 삶입니다. 을미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사다난했다는 표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사람들의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바다속 심연처럼 깊이 가라앉아 있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슬픔과 분노, 좌절과 절망, 안타까움과 까닭모를 눈물이 뭉클뭉클 흘러내려 세상살이가 참 힘들었습니다. 정말 많고 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가와 정부, 위정자들은 상심에 빠져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고 보듬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생각할수록 안타깝기만 합니다. 정치가 국민들의 시름을 만져주고, 아픔과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국민을 섬기지 않는 정치는 더 이상 정치가 아닙니다. 이 땅의 위정자들이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 더보기
정치 블로거가 뽑은 올해의 뉴스 10가지 올 해도 하루 밖에는 남지 않았다. 이 즈음은 너 나 할 것 없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한 해를 정리하기에 분주한 시점이다. 이는 정치·시사 블로그를 운영하는 필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작년 이맘 때 2013년을 정리하는 글을 포스팅했던 필자는 그 글의 말미에 말의 해인 갑오년을 맞아 우리 국민들 한사람 한사람이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질주하는 말의 모습처럼 역동적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했다. 그 희망은 바람대로 이루어졌을까. 필자는 오늘 올 한해 동안 국민들을 웃고 울리게 만들었던 정치·시사 뉴스 10가지를 돌아보며 갑오년을 정리하는 글을 포스팅 하려 한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정치·시사 이슈들을 정리해 보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도 꽤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 더보기
김무성, 젊은 청춘들을 마음껏 농락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했던 아르바이트생 관련 발언으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이날 아르바이트생들의 부당한 처우 문제를 묻는 질문에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지, 방법이 없다"고 말해 피끓는 젊은 청춘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을 질렀다. 김무성 대표의 인식은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생을 언급하며 했던 발언과 정확히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미생'의 뜻이 바둑에서 아직 완전히 살지 못한 돌이라고 하지 않나. 이것을 긍정적인 의미로 생각하면 가능성이 아직 많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젊은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남들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여러분의 미래는 바둑.. 더보기
정치 블로거가 뽑은 올해의 뉴스 상편 올 해도 이틀 밖에는 남지 않았다. 이 즈음은 너 나 할 것 없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한 해를 정리하기에 분주한 시점이다. 이는 정치·시사 블로그를 운영하는 필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작년 이맘 때 2013년을 정리하는 글을 포스팅했던 필자는 그 글의 말미에 말의 해인 갑오년을 맞아 우리 국민들 한사람 한사람이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질주하는 말의 모습처럼 역동적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했다. 그 희망은 바람대로 이루어졌을까. 필자는 오늘과 내일에 걸쳐 올 한해 동안 국민들을 웃고 울리게 만들었던 정치·시사 뉴스 10가지를 돌아보며 갑오년을 정리하는 글을 포스팅 할 예정이다. 오늘은 그 중 다섯가지 뉴스를 먼저 살펴보려 한다. 1. 세월호 참사와 국가의 실종 앞으로 2014년 4월 16일은 우리 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