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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완구 총리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이완구 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운명을 달리하기 직전 그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했던 경향신문이 그 내용을 매일 조금씩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가 멀다 하고 이완구 총리와 관련된 내용들이 추가로 폭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14일)는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의 정치자금을 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완구 총리는 이에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돈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총리직 사퇴는 물론이고 목숨까지 걸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풀린 경향신문 1면 엠바고에 의하면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이완구 부여 선거 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회장 측이 차에서 비타 500박스를 꺼내 이완구 .. 더보기
홍준표 지사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필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둘러싼 정치지형이 상황을 그렇게 몰고 갈 공산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급식 중단으로 보수층으로부터 유력한 차기대권주자라는 평판까지 들으며 흡족해하고 있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금 인생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필자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사법처리 가능성과 이 사건의 향배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블랙홀처럼 정가를 집어 삼키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 검찰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불법정치자금 리스트를 둘러싼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구성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서울 고검에 수사팀을 마련하고 성역없는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별.. 더보기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는 '성완종 게이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죽음이 몰고온 파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초 이 사건을 보도했던 경향신문은 어제(11일) 새로운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지난 2012년 대선에 2억원의 정치자금을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캠프의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이었습니다.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완종 전 회장은 이 자금이 대선자금으로 활용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은 "(성 전 회장이 돈을 줬다고) 말씀하신 마당에 (내가) 틀리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며 정치자금 수수를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에게 1억원을 건냈다는 성완종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 더보기
홍준표의 노림수, 적을 분열시켜라 "선동은 문장 한 줄만으로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해 있다" - 파울 요제프 괴벨스 요즘 홍준표 경남지사의 행보를 볼 때마다 필자는 나치 독일의 국민계몽선전부 장관이었던 괴벨스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괴벨스는 대중 선전과 선동에 관해서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입지전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탁월한 언변을 바탕으로 나치의 독재와 폭력을 미화하고 나치의 활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일을 도맡았던 인물입니다. 그는 대중의 속성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꽤뚫고 있었고 군중심리를 정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특히 대중들의 증오와 분노를 유발시키는 수법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유대인을 향한 대중의 증오를 끝없이 증폭시켜 마침내.. 더보기
새누리당의 눈물겨운 이명박 구하기 대작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제(7일) 해외자원개발(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시한을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로 탕진된 수십조원의 국민혈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온갖 파행 끝에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끝날 위기에 처하자 정치적 부담을 느낀 여야 지도부가 국정조사의 마지막 날인 어제 시한 연장에 극적으로 합의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청문회 증인 출석 여부에 대한 여야의 이견이 워낙 커 국정조사가 순항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 보입니다.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파행을 거듭해 온 원인은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처해 있는 정치공학적 입장 때문으로 보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높습니.. 더보기
김진태 의원의 망언과 국회의원의 품격 지난 2013년 11월 10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은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인 토픽스( topix)의 포럼 부분에서 'hot topic'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토픽스는 24시간 뉴스 속보를 전하는 미국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로 한달 동안 달리는 댓글이 무려 2억개에 달하는, 네티즌들의 실시간 댓글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전세계의 각종 뉴스를 다루는 토픽스의 포럼 부분을 뜨겁게 만든 장본인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김진태 의원이라는 사실이 꽤나 흥미롭다. 토픽스 포럼 부분을 'hot'하게 만든 남자 김진태, 당시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날 토픽스는 코리아헤렐드의 ‘Park protestors will ‘pay price’: Saenuri lawmaker-새누리 국.. 더보기
누가 저들을 삭발하도록 만들었나! 흔히들 부모가 되어 봐야 비로소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릴 적 부모님 속 꽤나 썩였던 못난 자식의 한 사람으로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저 말의 의미를 부모가 되어서야 실감하게 됩니다. 아이 셋을 키워보니 알겠습니다. 왜 우리 부모들이 저와 같은 말을 했는지, 왜 당시에는 저 말의 의미를 깊이 깨닫지 못했는지를 말입니다. 어제(2일) 광화문광장에서는 사람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드는 처절하고 애잔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세월호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 공식 발표 전까지 배•보상 절차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단체 삭발식을 거행한 것입니다. 삭발식에는 단원고 희생학생 부모들과 일반인 희생자 가족, 일반인 생존자와 단원고 생존 학생 가족 등 모두 5.. 더보기
정부는 세월호 인양보도를 왜 부인했을까? 어제(1일)는 만우절이었습니다. 만우절은 거짓말을 해도 가볍게 웃어 넘길 수 있는, 일년 중 유일한 날입니다. 공식적인 국가 공휴일은 아닙니다만 세계 여러나라에서 이 날을 기념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해서는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자칫 사안에 따라 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우절에 119나 112로 장난 전화를 거는 사람들이 많아 경찰 관계자들이 큰 골머리를 썩기도 했습니다. 만우절에 자주 벌어졌던 이 해프닝은 이후 장난전화에 대한 처벌기준이 강화되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인지 만우절 허위신고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입니다. 경찰의 지속적인 홍보와 처벌기준 강화가 크게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고, 단순한 호기심과 장난에서 비롯된 허위신고.. 더보기
홍준표의 '욕먹는 리더십'이 욕먹는 이유 국민적 합의로 시행되어 왔던 학교급식을 하루아침에 중단시킴으로써 자녀를 둔 30~40대 경남도민의 분노게이지를 한없이 끌어 올리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어제(30일) 다시 한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입니다"라고 언급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해당 기사에는 무려 10,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저 이례적인 댓글의 숫자는 홍준표 지사의 발언이 얼마나 논쟁적인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방법의 효율성과 효과 여부를 떠나 논쟁적 이슈를 통해 보수층과 지지층의 결집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차기 대권주자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그의 계산은 꽤나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이번.. 더보기
학교급식 중단 반대하면 종북세력? 경남도가 아주 뜨겁습니다. 학교급식 중단을 둘러싸고 경남도와 학부모들 사이에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 앞에서 경남도의 학교급식 중단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서고 있고, 아예 등교 자체를 거부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뜨거운 열사의 땅입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시간이 갈수록 경남도의 학교급식 중단을 비난하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4~15일 경남 CBS와 리얼미터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9.7%가 이번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60.3%, 30대의 74.5%, 40대의 76.2%가 학교급식 중단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