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항쟁 28주년, 이 땅의 민주주의는 어디에 있는가
살다보면 너무나 흔하고 당연해서 그 존재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것들이 있다. 무감각하게 삶에 길들여져 버린 익숙함이 망각의 향을 피우는 것이다. 그 향은 스스로 피운 것일 수도 있고, 누군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피운 것일 수도 있다. 눈을 감고 한번 잠잠히 생각해 보라. 스스로에게 소중한 것들이 무엇이 있었는지, 익숙함 때문에 잠시 잊고 지냈던 혹은 잃어버렸던 가치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당신의 내면 속으로 조용히 침잠해 보라. 눈을 지긋이 감고 침묵 속에 머물다 보면 자연스레 많은 것들이 스쳐 지나갈 것이다. 물, 공기, 햇빛 같은 것들로부터 가족, 친구, 연인, 은사, 지인 등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할 것이고, 소중한 사람으로부터 받은 물건이나 과거의 기억들과 추억들이 생각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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