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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울시장 후보가 없다..극심한 인물난에 빠진 한국당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기준으로 6석 플러스 알파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를 공개할 수도 있는데, 공개하면 당 내부 전략을 수립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며 "트렌드는 6 플러스 알파"라고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홍 대표가 언급한 6석은 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그리고 여기에 경기·인천 등 수도권 1석을 더한 수치다. 한국당은 영남권 5곳과 경기·인천, 그리고 제주까지 모두 8곳을 석권했던 지난 2014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목표치를 낮춰 잡았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보수지지층이 사분오열된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 더보기
'트로이 목마'된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3인 '트로이 목마'는 트로이 전쟁을 끝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는 전설 속의 목마다. 오랜 전쟁에도 꿈쩍하지 않던 트로이를 무너트리기 위해 그리스는 커다란 목마 속에 군인을 숨겨놓고 퇴각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그리스가 물러가자 트로이는 전쟁에서 이겼다는 생각에 목마를 성안으로 들이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다. 그러나 그날 밤 목마 속에 숨어있던 군인들은 성문을 열어 그리스군이 성 안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마침내 트로이를 함락시킨다. 바른미래당 소속 이상돈·박주현·장정숙 의원의 거취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트로이 목마'를 연상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국민의당이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분화되면서 이 세 사람은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돼버렸다. 철학과 노선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 더보기
정두언의 날선 일침...한국당 최대의 적은 홍준표 "어쨌든 지금 6 플러스 알파든, 몇 플러스 알파든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 최대의 적은 홍준표 대표입니다. 그 분 때문에 지금 선거가 어려워지고 있지 무슨. 지금 제1야당 대표가 굉장히 정권에 어떤 견제 역할을 하면서 무게감 있게 해야 되는데 조롱거리가 되고 있잖아요. 그래가지고 어떻게 선거를 치릅니까?" 2월 14일 tbs라디오 에 출연한 정두언 전 의원이 지방선거를 전망하면서 내뱉은 말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6석 플러스 알파를 목표로 제시하자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정 전 의원은 6석 플러스 알파 달성이 힘들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그 이유가 홍 대표 때문이라고 '콕' 찝어 말했다. 진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갖은 구설에 오르고 있는 홍 대표 .. 더보기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박지원의 일침 ⓒ 오마이뉴스 저명한 대학교수이자 다양한 강연 활동으로 사회적 명망이 높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건 지난 2011년 무렵이었다. 그해 10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전 대표는 정치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50%에 가까운 지지를 얻으며 서울시장 후보 1순위로 떠오르게 된다. 안 전 대표는 정치개혁과 쇄신을 이끌 새로운 대안이자 강력한 대체제로 대중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명박 정권의 권위적이고 독단적인 국정운영, 기성정치권과 정치인들의 구태에 환멸을 느끼고 있던 대중들은 안 전 대표가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기를 희망했다. 그런 안 전 대표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건 당시 지지율이 5%도 안 되던 박원순 변호사.. 더보기
최순실 재판 결과에 이재용이 떨고 있는 이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순실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국가기강을 무너뜨린 최씨에 대해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한 것이다. 재판부는 최씨가 "대한민국 최고 정치권력자인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대통령 등의 권한을 이용해 기업들에게 재단 설립과 관련한 출연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씨의 광범위한 국정개입으로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 사태까지 초래됐다"며 "그 주된 책임은 헌법상 책무를 방기하고 사인에게 권력을 나눠준 박 전 대통령과, 이를 이용.. 더보기
'김일성 가면' 맹공 펴는 보수야당, 이쯤되면 '보수'가 아니라 '웬수'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막이 올랐다. 9일 진행된 개막식은 화려하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개막식은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한 선수단의 공동입장, 평화를 상징하는 인면조, 달항아리를 형상화한 성화대, 마지막 성화주자로 깜짝 등장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외신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외신들은 "극적인 올림픽이 시작됐다"(미국 CNN), "(김연아 선수의 성화 점화는) 매우 멋진 개막행사의 마무리였다"(영국 BBC), "예상 못했던 통합의 모습으로 남북한이 평화를 상징하는 불꽃 아래 나란히 앉아있다"(AP통신)는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외신들은 특히 남북한 동시입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관련 소식을 앞다투어 보도.. 더보기
단일팀 불공정 문제삼더니, 청탁비리 권성동 비호하는 한국당 자유한국당이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나섰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집단 퇴장한 것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며 상임위원회 법안 심사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사실상의 보이콧이다. 그러나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보이콧 주장을 일축했다. 한국당은 상임위 보이콧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 대변인의 말과는 달리 이날 열릴 예정이던 국회, 행정안전, 보건복지, 국토교통 등의 국회 법안심사소위는 줄줄이 취소됐다. 이유는 하나, 한국당 의원들이 소위에 불참한 탓이다. 결국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소리다. 임시국회 파행의 책임론이 비등해.. 더보기
조선일보의 청와대 성희롱 은폐 보도...왜 지금인가? ⓒ 오마이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이 7일 문재인 정부가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며 공세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때 정부부처에서 파견돼 방미단과 동행했던 공무원이 현지 여성 인턴을 성희롱했다가 징계를 받은 사실을 문제삼은 것이다. 해당 사건은 조선일보의 보도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조선일보는 7일 '작년 9월 문대통령 訪美 때..파견 공무원이 女인턴 성희롱..靑, 쉬쉬 하며 직위해제로 매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작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때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현지 여성 인턴을 성희롱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6일 알려졌다"며 "청와대는 추후에 이 사실을 보고받고 공무원 A씨를 징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사건 2개월 뒤인 지난해.. 더보기
이재용 집행유예...보수의 반응이 황당한 이유 일파만파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집행유예로 풀려나자 재판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뜨겁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항소심 재판을 담당했던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 정형식 부장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글이 300건이 넘게 게시됐다. 정 판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하는 청원에는 하루 만에 15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동의했다. 그런가 하면 이 부회장 석방 관련 기사에는 재판부의 판결을 비판하는 글들이 도배를 이루고 있다. 국민의 법 감정에 어긋나는 비상식적 판결이라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도 논란은 거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각각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을 내린 사법부의 결정이 매우 안타깝다"(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 더보기
지방선거-개헌투표 반대하는 보수야당..1년 전 행태를 보니 ⓒ 연합뉴스 2014년의 일이다. 10월 16일 정국이 한바탕 크게 요동쳤다. 중국을 방문중이던 김무성 의원(당시 새누리당 대표)이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의 봇물이 터지게 될 것"이라며 개헌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당시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해 정국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 의원이 불을 붙인 개헌 논의는 오래가지 못했다. 청와대와 친박계가 거세게 반발하며 논란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김 의원이 하루 만에 사과하며 꼬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그는 "대통령께서 이태리에 계시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우리 당에서는 개헌 논의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황급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