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홍준표 '꼰대' 발언..누리꾼들 뿔났다 '꼰대'. 사전적 의미로 노인이나 선생, 아버지 등을 일컫는 학생들의 은어다. '꼰대'는 주로 젊은 사람이 나이든 노인이나 선생, 아버지 등을 낮춰 부를 때 사용한다. 권위적이고 고루하며 자기 중심적이고 구태의연한 기성세대, 그 중에서도 나이든 남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 바로 '꼰대'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표현이 꼭 나이든 사람을 비꼬는 데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젊은세대 사이에서도 '꼰대'는 엄연히 존재하고, 그들의 '꼰대질'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또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성들 사이에서도 직장·학교 내 위계질서는 존재한다. 그렇게 본다면 '꼰대'라는 표현은 나이나 성별 등이 아니라 한 개인의 인식과 행동, 관념 등이 총망라된 관점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1일 온라.. 더보기
전당대회 취소, 당헌 변경..자기 합리화에 빠져있는 안철수 국민의당이 지난달 31일 바른정당과의 합당 여부를 결정할 '2·4 전당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긴급 당무회의를 주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대신 전당원 투표와 중앙위원회의 추인을 통해 통합문제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대 취소의 책임이 통합에 반대하는 민주평화당 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민평당이 "불법적 방법을 이용해 전당대회를 방해하고 있고, 대표당원 명부 확정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며 날을 세운 것이다. 문제가 된 당비 대납과 이중당적 문제에 민평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이다. 전대 투표권이 있는 대표당원 중 약 1000여명이 민평당 창당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다, 투표권을 얻기 위한 당비 대납.. 더보기
김희중, 김성우 이어 다스 경리직원까지..숨을 곳이 없는 MB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사면초가에 빠져있다. 검찰이 세 방향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옥죄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과 국정원 및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개입 사건, 그리고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 의심받고 있는 다스 횡령 사건 등 세 가지다.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에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가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검찰 수뇌부는 최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으로부터 평창올림픽 기간 이 전 대통령 소환이 어렵다는 보고를.. 더보기
한국당 이어 북한까지...누가 평창올림픽을 방해하고 있나 순풍에 돛단 듯 순항하던 남북 관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북한이 오는 2월 4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하겠다고 전격 통보해온 것이다. 통일부는 북한이 29일 오후 10시 10분경 이같은 내용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북한의 급작스런 태도 변화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려던 문재인 정부의 계획은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그동안 정부는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의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평창올림픽을 남북한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각별히 공을 쏟아온 터였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일방적으로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하겠다고 통지해 옴으로써 평창올림픽을 통해 얼어붙어 있던 남북 관계를 진작시키고 평화와 화합의 길을 모색하려던.. 더보기
밀양서 면박 당한 김성태, "정치하러 왔어요?" "아니 의원님, 의원님. 불난 집에 와서 무슨 정치보복 그런 이야기를 해요. 불난 데 와서 무슨 적폐 청산 이야기를 해요. 지금 정치하러 왔어요? 정치하러 왔어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밀양시민으로부터 거세게 항의를 받았다.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상남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내막은 이랬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밀양 화재 참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쇼통과 정치 보복에 혈안이 된 이 무능한 정권이 국민의 기본적인 생명권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큰 사과를 해야 한다. 그리고 청와대,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의 상흔이 채 가.. 더보기
개혁신당과 민평당,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 오마이뉴스 한지붕 두가족이 된 국민의당이 분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 그리고 여기에 중재파들까지 가세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상황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국민의당 사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래서일까. 누구의 눈치를 볼 것도 없는, 거침없는 행보의 연속이다. 상대방을 자극하는 기싸움은 말할 것도 없고, 서로를 향해 최고 수위의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의 엇갈린 행보는 25일 아주 상징적으로 표출됐다. 이날 이들은 동서로 나뉘어 각각 영남과 호남을 찾았다. 갈림길에 서있는 두 세력의 앞날을 예고라도 하는 듯이. 통합을 향해 가속 패달을 밟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함께 보수의 텃밭인 대.. 더보기
'셀프 수습' 카드 꺼낸 김 대법원장, 그가 명심해야 할 것들 오마이뉴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대법원 추가조사위원회(추가조사위)의 조사보고서 결과를 두고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추가조사위의 결과 발표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서로 엇갈린 입장을 내놓으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22일 추가조사위는 법원행정처가 2015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항소심을 앞두고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연락을 주고받았고, 진보성향 판사들의 학술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으며, 특정 법관들의 개별 동향과 성향 등을 파악한 문건 등을 작성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23일 대법관 13명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은 대법원이 외부기관의 요구대로 특정사건을 전원합의체로 회부해 원심판결을 파기함으로써, 외부기관이.. 더보기
한국당의 평창 '내로남불', 기억상실이라도 걸렸나 집단적으로 단기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것일까. 수 십년 전의 일도 아닌 불과 몇 년 전의 일을, 그것도 자기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 했던 일들을 까맣게 잊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목청껏 외치는 일단의 부류가 있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 부르며 연일 색깔론 공세에 여념이 없는 자유한국당이 그 주인공이다. 나경원 한국당 의원을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직에서 파면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지 사흘 만에 2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20일 시작된 이 청원은 청와대가 '한 달 내 20만명 이상의 청원이 있을 경우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가장 짧은 기간에 요건을 채워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그만큼 .. 더보기
홍준표의 신년기자회견에 언론의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 지난 10일 열렸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확 달라진 형식으로 커다란 화제가 됐다. 먼저 각본이 사라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 잘 짜여진 한 편의 상황극이었다면,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좌충우돌' 리얼버라이어티에 견줄만 했다. 청와대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통령과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기자회견을 기획했고, 이를 위해 사전에 질문 내용과 질문자를 선정하지 않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질문권을 얻기 위한 기자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을 흔드는 기자가 있는가 하면, 손팻말이 등장하기도 했고, 종이와 수첩을 크게 흔드는 기자들도 있었다.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더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분노한 진짜 이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 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전날 있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문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것에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직접적으로 심경을 표현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문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는 특히 '분노', '모욕' 등의 단어를 거론한 것에서 도드라진다. 그만큼 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