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교안과 기독교,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주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도 황교안은 쉴 틈이 없다. 지난 2월 말 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 쉴 새 없이 싸움만 해왔던 그간의 노고(?)를 생각한다면 조금은 쉬어가도 좋으련만 신촌·고속터미널·왕십리 등 곳곳을 누비며 오늘도 발품을 팔고 있다. 이유는 하나, '조국' 때문이다. 지난 10일 아침 황교안은 지도부와 함께 서울 신촌 대학가를 찾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황교안은 이 자리에서 "말도 안 되는 편법, 불법을 우리는 방관할 수 없다"면서 "우리 청년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일이다.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정부, 우리가 인정할 수 있겠냐"고 성토했다. 이어 "이대로 그대로 있을 수 없다. 반드시 조국 장관을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우리가 힘을 합쳐서 문재인 정권.. 더보기
장제원 의원, 가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고릴라' -누가 만들었는지 요즘 김진태·이은재·장제원을 각각 하이에나, 오랑우탄, 고릴라로 묘사한 짤이 대박을 쳤다. 못본 분들은 찾아보시길- 한국당 장제원(부산 사상구)의 심기가 요즘 말이 아니다. X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아들 때문. 대다수 부모들이 착각하고 있는 게 자기 자식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외려 그 반대다. 자기 자식 제일 모르는 게 부모다. 그래서 남의 자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왈가왈부 해서는 안 되는 거다. 내 자식이 안 그런다고 과연 누가 장담할 수 있나. 장제원이 청문회에서 또 핏대를 세울 때부터 알아봤다. 이건 뭐 남의 자식 발가벗겨놓고 아주 주리를 틀더만. 확실한 증거도 없이 의혹만으로 한 가족을 극악무도한 범죄집단으로 매.. 더보기
아들 특혜 의혹 일파만파..나경원 반응은 '유감', '법적 조치' 10일 오후 포털사이트 와 에서는 '나경원 아들 논문청탁', '나경원 아들' 등의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고등학생 시절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 CBS 노컷뉴스는 10일 라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으로 내보냈다. 기사에 따르면, 해당 포스터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는 노컷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앞서 김OO 학생이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평소 친분이 있던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노컷뉴스는 해당 논문들에 공동저자로 등재된 인물들은 모두 .. 더보기
조국 지킨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버린 보수야당 "曺임명에 정국 격랑 속으로..與野 극한대치속 정기국회 파행조짐" 9일자 제목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재가하자, 그로 인해 국회 파행이 예상된다는 논지의 기사다. 그런데, 가만 곰곰히 생각해보자. 문재인 정부 들어 국회가 파행되지 않았던 적이 있었나? 정부 출범 초기 미증유의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탄핵의 여파, 문재인 대통령의 압도적인 지지율에 놀라 바짝 얼어 있었던 한 두 달을 제외하면 야당은 언제나 반대였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그 정도가 심했다. 맹목적인 반대와 어깃장을 부리며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아왔다.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무력화시켰고, 추경안,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성장, 개헌,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인준, 정치·사법개혁 등을 반.. 더보기
문재인은 '조국'을 택할 것인가, 버릴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숙고하고 있는 것은 후폭풍을 우려해서일 테다. 이유야 어쨌든, 조국 임명에 대한 반대 여론이 팽배한 것은 사실이니까. 나경원이 "이러고도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다면 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기까지 온 마당에는 오짓 한 길밖에는 없다. 지명 철회를 한다 해서 왜곡된 여론(1)이, 야당(2)이, 정치검찰(3)이 달라질 리 때문이다. (1)은 대대적인 사법·검찰개혁, 제도 및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얼마든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청문회 전후로 뒤바뀌고 있는 여론지형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2), (3)은 다르다. 먼저 (2).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한국당이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고수하고 있을 때.. 더보기
조국이 사는 길 청문회(조국대전)를 시청한 사람들은 느꼈겠지만, '조국대전'은 조국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청문회 막판 정신 줄 놓은 검찰의 기습적인 끼어들기만 없었다면 깔끔하게 끝났을, 원사이드한 게임이었다. 한국당은 (얘네들은 정말이지 단 한 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늘 그렇듯 무능·무식·무지의 '3무'를 여실히 드러냈다. 국민을 농락했고, 국회를 기망했다. 불판을 갈아야 하는 이유가 다시 한 번 드러난 셈. 기존 의혹을 재탕, 삼탕하는 것은 물론 했던 얘기를 또 하고 또 하는 모습은 마치 며칠 전 목도했던 기레기의 향연을 보는 듯 했다. 기레기와 한국당의 환상적인 콜라보. 두 거악은 어제도, 오늘도 대한민국을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 분리수거조차 안 되는 똥.덩.어.리들. 어쨌든, 청문회는 끝났고 이변이 없다.. 더보기
윤석열 검찰의 '검란', 무엇을 노렸나 그는 스타검사다. 그것도 국민적 신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른바 전국구 스타검사다. 그만큼 뭇사람의 기대와 신망을 한 몸에 받는 검사는 없었다.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골검사요, 원칙과 정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사람,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그의 삶은 그 자체가 스토리다. 대학 재학 당시 계엄군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에 대한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사형을 구형한 것은 아직도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사법시험 1차 합격 이후 2차 시험에서 9년간 낙방하다 1991년 합격해 검사에 임용된 늦깎이 전력도 범상치 않다. 검사 인생은 더 파란만장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3년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중 검찰 지휘부와 마찰을 빚었고, 이로 인해 좌천성 인사 .. 더보기
공공의 적, '기레기'를 없애는 방법 미쳤다. 확실히 정상이 아니다. 지난 몇 주간 이 나라 언론은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을 만큼 광란의 폭주를 이어가고 있다. 3주간 쏟아낸 기사만 무려 70만 건. 그것도 '조국' 단 한 사람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쯤되면 거의 죽기살기로 이 사안에 매달렸다는 얘기다. 지금껏 본 적이 없는, 이 어머어마한 기사량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 단지 양적으로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은 내용이다. 그 중에서도 헤드라인은 손꼽을만 하다. 헤드라인은 주술사의 '주술'과도 같다.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는 이미지이며, 또렷한 '문신'이다. 다들 안다. 기사 내용은 잊어도 헤드라인은 기억한다는 사실을. 언론은 조 후보자 관련 기사의 대부분을 선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더보기
청문회 합의 후폭풍, 사퇴 요구에 멘붕 온 나경원 정국의 뜨거운 감자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6일 열립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만나 조 후보자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청문회 개최에 전격 합의한 것은 청문회 무산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국당은 고위공직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검증 절차인 청문회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한국당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통상 하루 동안 열리던 관례를 깨고 '3일 청문회'를 주장하는가 하면, 엄연히 법정시한이 정해져 있음에도 9월 개최를 고집하면서 시간을 지연시켜왔습니다. 여야가 9월 2~3일 이틀간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이후에는 조 후보자 부인과 모친, 딸이 포함된 무더기 .. 더보기
자유한국당과 기레기, 개들의 공통점 지난 2일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간담회 이후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 '근조한국언론', '한국기자질문수준' 등의 언론 관련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꼭대기에 오르내려 눈길을 끈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말해주듯 이날 간담회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회견장을 가득 메운 기자, 아니 '기레기'들이다. 이날의 간담회는 이 낯뜨거운 별칭이 그들에게 붙여진 이유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 편의 '소극'이었다. 날카로움은 고사하고 질문의 깊이와 수준이 현저히 떨어졌다. 과연 기자가 맞나 싶을 정도. 게다가 지극히 불량스러운 자세와 태도 등은 기자의 자질을 의심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내용 역시 싱겁고 밍밍했다. 이미 제기된 의혹을 재탕, 삼탕 사골 우려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