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례 3개월, 박순자 6개월..황당하고 요상한 한국당 징계안 해당행위. 정당의 당원이 소속 정당에 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한다. 근래 들어 정치권에 해당행위란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오늘 소개할 이 정당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해당행위와 관련해 여러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막말과 망언, 사퇴거부 등 징계 사유도 참 가지가지다. 모두 눈치챘겠지만, 자유한국당 얘기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가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박순자 의원에 대한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안을 확정했다. 이번 징계로 박순자 의원은 내년 1월 말까지 당원권을 행사할 수 없게 돼 총선 공천 과정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윤리위의 징계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유·제명 등으로, 이중 '당원권 정지'와 '제명'은 중징계로.. 더보기 반일감정 역린 건드린 한국당, 지지율 폭락에 비상 "나경원 의원님 나흘째입니다.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병목을 풀어주십시오." '세비반납 릴레이 버스킹'을 제안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 주자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목했다. 민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사상 최악의 장기 국회 파행으로 인한 민생입법 지연, 추경무산위기를 보면서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에서 (버스킹을) 시작했다"며 나 원내대표의 동참을 촉구했다. 앞서 19일 민 의원은 국회 장기 파행에 따른 책임을 지는 의미로 윤상원 열사 기념사업회에 1000만원의 세비를 기부한 바 있다. 민 의원이 사상 초유의 '세비반납 릴레이 버스킹'을 시작한 이유는 글의 행간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5월에 이어 6월 국회 역시 빈 손으로 끝이 나자 책임을 통감하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한 것이다. 민.. 더보기 김순례의 귀환은 국민에 대한 우롱이자 기만이다 5·18 망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당규상 당원권 정지자가 당원권을 회복했을 경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며 김 의원의 복귀를 용인했다. 박 사무총장은 "많은 법률전문가에게 의뢰했더니 '당원권 정지 3개월'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직을 박탈할 근거가 전혀 될 수 없다는 게 모든 법조인들의 해석이었다"며 "저희 해석도 같았다. 그래서 이 사실을 당 대표에게 보고했고 대표도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8일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김 의원은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 더보기 알고 보면 더 황당한 한국당의 경찰소환 거부 이유 "저희 다 감옥 갈 거예요". 굳은 결기는 그새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을때 당당하게 "감옥 가겠다"고 부르짖던 그들이 아니던가. 그러나 '공치사'였던 모양이다. 막상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듯 말을 바꾸고 있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폭력 사태와 관련 경찰의 소환 조사를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얘기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이 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부터 여야 국회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 백혜련·윤소하 의원 외에도 민주당 송기헌·윤준호·표창원 의원, 자유한국당 김규환·김정재·민경욱·박성중·백승주·송언석·엄용수·여상규·이만희·이양수·.. 더보기 정미경 세월호 막말 논란 일파만파..한국당은 "막말 아니다" 5.18 민주화운동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이번엔 세월호 막말로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15일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순신' 발언을 비판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해 논란에 휩싸인 것.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을 이야기하며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했다”라며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무능하고 비겁했던,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개인만 생각한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댓글 중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소개한다. 어찌 보면 (이순신 장군보다) 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척 가지고 이겼다”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정 최.. 더보기 240원 인상이 폭탄? 나경원이 기억해야 할 유시민의 일침 최저임금위원회가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240원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의결했다. 올해보다 2.87% 인상한 것으로 월급(209시간 기준)으로 계산하면 179만5310원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는 다시 말해 최저임금위원회가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외환·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다. 여러 경로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최악이라는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 등을 중심으로 무차별적으로 양산되고 있는 '경제위기론'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는 얘기다. 실제 통계청과 한국은행 자료, OECE 보고서.. 더보기 경제보복이 문 정부 탓? 누가 토착왜구당이 아니랄까봐 중남미를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베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에 들어가자 이를 작심 비판한 것이다. 박 시장은 9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은 한마디로 적반하장격"이라며 "아베 정권은 정치적 이유로 인류 보편적 상식도, 국제적인 규범도 무시하고 가해자가 오히려 경제적 우위에 있다는 점을 이용해 보복을 가하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박 시장은 "지금 현재 일본의 아베와 같은 정치는 일본 국민들에 의해서도 결코 장기적으로 용납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국가 간 갈등이 첨예해지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양국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일본 정부가 한일 .. 더보기 무디스가 알려주는 한국 경제의 불편한 진실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을 당혹케하는 보고서가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나왔다. 8일 발표한 '연례 신용분석보고서(Annual Credit Analysis)'에서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Aa2)로 유지한 것. 무디스는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리스크 노출에도 한국의 경제적, 재정적 펀더멘탈이 매우 강하다"라며 "무역 의존도로 인한 단기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비슷한 신용등급을 가진 국가들과 비교해 매우 다각화돼 있으며 경쟁력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미중 무역전쟁과 반도체 단가 하락 등 대외 경제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제적·제도적 강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등급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진단하.. 더보기 나경원의 국회연설은 왜 혹평 받고 있나 참 뻔뻔하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4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보며 든 생각이다.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보수혁신의 가능성을 열었다 평가받았던 과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파격적 연설을 기대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장기 국회 파행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미래를 향한 건설적인 담론 정도는 제시되기를 바랬다. 그러나 '역시나'였다. 사과는커녕 일말의 미안함조차 찾아보기 어려웠다. 석 달 가까이 국회를 공전시킨 책임이 있는 제 1야당 원내대표의 연설이라고는 믿기 힘든 몰염치함이다. 명색이 공당의 원내대표라면 무려 84일 간 이어진 국회 파행에 대해 국민에게 먼저 고개를 숙이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볼썽사나운 국회의 모습에 속 터지는 국민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과는 건너뛴.. 더보기 변한 게 없는 한국당..민주당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28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합의를 주도하며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데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4당 공조 균열이라는 암초를 만난 것입니다. 앞서 6월 28일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3당은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를 연장하되, 민주당과 한국당이 위원장을 하나씩 맡기로 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졌습니다. 민주당이 한 곳을 먼저 고르면 한국당이 나머지 한 곳을 맡게 됩니다. 주목할 것은 이날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교섭단체 3당이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했다는 사실입니다. 하루 전인 6월 27일 "가장 예민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을 1당과 2당이 하나씩 맡는.. 더보기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1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