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기자회견의 진수를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의 형식과 내용이 달라졌다는 것은 이미 1년 전인 2018년 1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대통령이 질문할 기자를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당시 기자회견은 문재인 정부가 과거 권위주의 정부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잘 짜여진 상황극이었음이 드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질문권을 얻으려는 치열한 경쟁으로 기자회견장은 연신 들썩였고, 다양한 주제와 현안을 두고 질문과 답변이 자유롭게 오고 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애나 파이필드 도쿄 지국장은 트위터에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이렇게 길게 이어지다니 굉장하다"면서 "이전 정부와 달리 미리 정해진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 이는 백악관과도.. 더보기 미래소년 코난, 다시 동심의 세계에 빠지다 ⓒ 구글 이미지 검색 푸른 바다 저 멀리 새 희망이 넘실거린다 하늘 높이 하늘 높이 뭉게 구름 피어난다 별이 다시 태어난 지구가 눈을 뜬다 새벽을 연다 헤엄쳐라 거친 파도 헤치고 달려라 땅을 힘껏 박차고 아름다운 대지는 우리의 고향 달려라 코난 미래소년 코난 우리들의 코난 미래소년 코난을 다시 보고 있다 초등학교 무렵 이 친구를 만났다. 초인적인 힘으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던 코난. 그는 동경과 경외의 대상이었다. 코난은 엄지와 검지 발가락만으로 비행기 날개에 매달리는가 하면, 수백미터 하늘을 활공하는 비행기 위를 거침없이 뛰어다니곤 했다. 수십미터는 족히 돼 보이는 빌딩에서 라나를 안고 뛰어내리는가 하면 , 3분이 넘게 바다 속을 유유히 유영하기도 했다. 40여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코난은 하나도 변하지.. 더보기 조국 민정수석은 왜 "도와달라"고 간절히 읍소했나 사법개혁 논의의 두 줄기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공수처는 대통령, 대법원장·대법관, 헌법재판소장·헌법재판관, 검찰총장,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와 그 가족의 범죄 행위에 대해 수사를 담당하는 독립기구다. 검찰 개혁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공수처 신설은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결사 반대에 가로막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검경수사권 조정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당초 검경수사권 조정은 여야 모두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 정치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6월 21일 정부는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고 경찰에 1차 수사권과 종결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검경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발.. 더보기 살인마 '전두환'을 위한 변명은 없다 ⓒ 오마이뉴스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재판부(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가 7일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고 밝혔다. 전 씨가 건강 상의 이유로 지난해 8월 27일에 이어 이날도 불출석하자 법원이 강제구인을 통해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전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3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전 씨는 지난 2017년 4월에 출간한 에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등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5월 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와 유가족은 회고록이 출간된 직후 전 씨를 사자 명.. 더보기 민간인 사찰, 인사개입의 원조는 자유한국당 "한 놈만 팬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1999)에 나온 유명한 대사다. 이 대사를 20여년만에 소환한 당사자는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2018년 8월 20일 경기 과천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이 대사를 인용하며 '야성'을 강조했다. 당시 그가 했던 발언의 일부를 옮겨 본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 나오는 대사처럼 '한 놈만 패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끝장을 보여준 이 투지는 사실상 가장 무서운 무기다. 비록 우리가 '주유소 습격사건'의 동네 조폭·건달은 아니지만 끝장을 볼 수 있는 끈기 있는 야당 구성원으로서 정기국회를 맞이하자는 말씀을 드린다." 이날 김 전 원내대표가 강조했던 '한 놈만 팬다'의 '한 놈'이 .. 더보기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왜 화제가 되고 있나 ⓒ 오마이뉴스 의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기획취재팀은 지난 12월 13일 민주시민언론연합이 주최하는 '제20회 민주시민언론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는 "국론을 분열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끈질기게 취재해 소수자 혐오의 배후에 보수 개신교 세력인 '에스더'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더 늦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는 지난해 9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심층 취재기사를 연재했다. 후폭풍이 거셌다. 의 취재로 동성애·난민 혐오 가짜뉴스의 배후에 극우 기독교 단체인 '에스더'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유튜브 독버섯, 가짜뉴스 실태'를 통해서는 '노회찬.. 더보기 지금 보니 소름 돋는 유시민의 예언 제가 불안해 하는 것은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바뀐 게 없어요. 사람들은 야권이 집권을 하면 권력을 잡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예요. 정치권력만 잡은 거예요. 언론권력 그대로 있죠. 재벌, 경제권력 그대로 있죠. 기득권층을 중심으로 광고시장을 통해서 언론과 유착되어 있는 재벌들, 거기서 나오는 돈으로 프로젝트 받아먹는 지식인층 그대로 있죠. 그래서 개혁을 한다고 해서 순순히 협조하지 않아요. 대한민국의 수많은 권력 층위 위에 오직 청와대 권력만 바뀐 거예요." ⓒ 오마이뉴스 그는 예언자였을까.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의 어느날. 많은 이들이 대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 때, 그는 뒷목이 서늘한 이야기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 기득권 세력은 그대로라는 그의 진단에는 새 정부.. 더보기 합의문 잉크도 안 말랐는데..연동형 비례 반대하는 한국당 "합의를 하기로 한 게 아니라 검토할 것을 합의하였다". 지난 17일 tbs 에 출연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여야 5당이 발표한 '선거제도 개혁 합의문'을 한마디로 저렇게 촌평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합의문을 "대국민 속임수"라 단언하며 조목조목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선거제도 개혁 합의문에 대한 정 전 의원의 발언 중 일부를 옮겨본다. "적극 검토? 이건 안 하겠다는 얘기다. 1항부터 적극 검토다. 적극 검토하기로 했어, 적극 검토 우린 했어,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 "방식 등에 대해서 정개특위에 합의했다? 다수결도 아니고 합의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응을 보면 거의 물 건너갔다 이렇게 본다." "합의에 따름? 합의를 안 할 거다, 자유한국당이. 그 다음에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 더보기 한국당 쇄신안이 공감받지 못하는 이유 ⓒ 오마이뉴스 자유한국당이 지난 15일 단행한 인적 쇄신안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현역의원 21명이 포함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그에 따르면 253개 전체 지역구 중 173곳에서 기존 당협위원장의 잔류가 확정됐고, 79개 지역은 공모 대상으로 지정됐다. 나머지 한 곳인 강원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구는 현 당협위원장인 염동열 의원의 1심 재판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2016년 총선 당시 공천 파동과 총선·대선·지방선거 참패 책임,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관련 인사, 기득권 안주 인사 등을 혁신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역시 쇄신안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강특위 외부위원들이 많은 고심을 한 결.. 더보기 김병준의 '칼'이 나경원의 '방패'를 뚫을 수 없는 이유 #1.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정말 우리 당에 계파주의가 크게 약화되고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탈계파주의의 승리라고 본다. 지긋지긋한 계파주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들이 합쳐져 이번 선거 결과가 나왔다." #2. "이번 선거의 의미는 통합과 미래다. 비대위원장께서 우리 당에 오시면서 계파 깨트리기가 시작됐다면, 계파 종식의 완성이 이번 선거가 아닌가 생각한다."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1)과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2)의 인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과 나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당의 계파색이 엷어지는 것이 확인됐다고 자평했다. ⓒ 오마이뉴스 그러나 '지긋지긋한' 계파 갈등이 사라졌다고 덕담을 .. 더보기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1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