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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사내답게 '스트립바'에 갔다고 말하라 ⓒ 오마이뉴스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57·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이 2016년 가을 미국 뉴욕 연수 중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20여년간 가이드를 했다는 대니얼 조씨의 폭로로 시작된 이번 논란은 최 의원의 반박과 조씨의 추가 폭로, 최 의원의 재반박과 조씨의 재재반박이 이어지면서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조씨의 최초 폭로 이후 줄곧 스트립바 방문 사실을 부인하던 최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일행들과 맨하탄 32번가 '상하이 몽'이라는 식당에서 식사 후 33번가에 있는 주점에 갔다"며 "노출한 무희들이 있었고, 다른 스테이지에서 춤추고 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스트립.. 더보기
김경수 법정구속 판결, 왜 논란이 되고 있나 ⓒ 오마이뉴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패닉'에 빠졌고,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의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선무효'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당초 법조계는 물론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지사가 무죄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김 지사의 공모 사실을 입증할 직접적 증거가 부족한 데다, 드루킹 일당의 말이 오락가락 하는 등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 드루킹 일당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하는가 하면, 말을 맞춘 사실까지.. 더보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 황교안..그의 정치 여정이 녹록치 않아 보이는 이유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는 2월 27일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에서는 황 전 총리의 출마를 사실상의 대권 도전 선언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보수진영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황 전 총리의 시선이 당권 너머에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가 다 아는 일. 당권은 대권을 위해 거쳐야 할 관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황 전 총리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도탄의 국민을 구하고 위기의 나라를 지켜내려면 당 대표가 돼 동지 여러분과 함께 싸울 수밖에 없다고 결심했다"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단순한 승리를 넘어, 한국당을 압도적 제1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에 나설.. 더보기
장제원, 송언석? 나경원, 권성동도 이해충돌 규정 위반했다 ⓒ 오마이뉴스 목포 문화재거리 투기 논란에 휩싸인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이어 장제원·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도 국회 의정활동을 통한 사익추구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정치권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은 손 의원의 경우와는 본질이 다르다며 의혹 차단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며 역공에 나섰다.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지난 2015년 '김영란법' 제정 당시 여야는 격론 끝에 이해출동 방지 조항이 삭제된 반쪽자리 부패방지법을 통과시켰다. 법 규정이 모호하고 추상적이라는 이유에서였지만 관련 조항으로 인해 국회의원의 사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졸속 처리라는 의구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당시 구체적인 법안이 마련되었다면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 더보기
'스모킹 건' 된 수첩..박근혜도, 양승태도 '수첩'에 무너졌다 ⓒ 오마이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수첩공주'라는 별칭이 있다. 2004년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붙여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주요 현안에 대해 말할 때 수첩에 적힌 내용대로 따라 한다 해서 생긴 달갑지 않는 수사다. 그러나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던 이 별칭은 이후 이미지 쇄신 작업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1년 10월 '수첩공주'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여러분의 좋은 의견을 잘 듣고, 잘 적고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며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수첩에 메모하듯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였다. 새누리당(현 한국당) 역시 2012년 대선 과정에서.. 더보기
해외추태 예천군의회 보니..영화 <내부자들> 생각나 우연히 YTN 을 보게 됐다. '눈물의 예천군 회의장'이라는 제목이 예사롭지 않았다. 일렬로 늘어선 의원들에게선 생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은 무릎을 꿇고 큰 절을 했다. 개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의원들도 있었다. 얼굴에선 착잡하고 무거운, 어딘가 주눅든 것 같은 표정이 묻어났다. 같은날 같은 장소. 맞은편에서는 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예천군 의회 본회의장을 찾은 수십명의 군민들은 화가 단단히 난듯 야유와 냉소를 쏟아부었다. "사퇴하라", "절은 왜 하는데", "왜 우는데", "야, 이 와중에 선출을", "부의장 새로 뽑아서 뭐 하노?". 회의장은 의원들을 성토하는 군민들의 목소리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 오마이뉴스 고개 숙인 의원들과 그들을 비난하는 군민들. 여기까지는 충분히 예상해.. 더보기
아시안컵 16강전보다 중요한 양승태 영장실질심사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 초유의 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사법연수원 2기)의 영장실질심사 기일이 확정됐다.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명재권(52·27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23일 오전 10시 30분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영장 심사를 연다고 밝혔다.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박병대 전 대법관(62·12기)에 대한 영장 심사는 같은 시각 허경호(45·27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23일 밤, 늦어도 24일 새벽에는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2월 법원행정처의 국제인권법연구회 활동 외압 논란으로부터 촉발된 사법농단 의혹의 결말의 윤곽이 이번 주 마침내 드러나게 되는 셈이다. 양 전 대법원장과 한 차례 영장이 .. 더보기
투기 논란 휩싸인 '손혜원', 그를 위한 변명 목포가 뜨겁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지난 15일 SBS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손 의원이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과 친척 및 지인 등의 명의로 2017년 3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원에 있는 건물 9채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곳은 2018년 8월 문화재청에 의해 문화재로 지정된 지역이다. SBS는 건물의 매입 시점과 손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 간사라는 점 등을 토대로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이 국회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친인척 및 지인 명의로 이 지역 건물을 집중 매입했다는 것이다. ⓒ 오마이뉴스 SBS의 보도에 따르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원에 있는 손 의원 측 부동산은 조카 소유의 건물 3채, 남편이 이사장으로.. 더보기
한국당 미스터리..그들은 왜 문제적 인사를 추천해야 했나 ⓒ 오마이뉴스자유한국당이 지난 14일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 위원으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없거나, 5·18의 정신을 훼손하고 깎아내렸던 편향적 극우인사를 추천하자,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5·18민주화운동 북한 특수부대 개입설을 주장했던 지만원씨와 당시 진압군이었던 변길남 전 3공수여단 대대장 등이 제외됐지만, 이번에 추천된 인사들 역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추천을 확정했다"며 "추천인들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균형되고 객관적으로 규명해 국민통합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상임위원.. 더보기
황교안의 정치 도전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오마이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권한대행을 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드디어 '링'에 오른다. 황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기로 전격 선언하면서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보수진영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꾸준히 정치권의 레이더에 오르내리던 대표적인 대권 잠룡 중 한 사람인 그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터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황 전 총리의 정치 도전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지난해 8월 발간한 수필집에서 "새벽 이슬 같은 우리 청년, 이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겠다"는 의미심장한 머리말을 남겼던 그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