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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사퇴로 주목받는 미래통합당 성추문 사례들.... 오늘은 진짜 짧게. 사실 요즘은 점심 먹을 시간도 부족할만큼 바쁘다. 각설하고, 아닌 밤중의 홍두깨라더니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밝히며 23일 오전 전격 사퇴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흙탕물을 일으킨다더니 딱 그짝이다. 나잇살 먹고 이 무슨 망신살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지금은 총선 민의에서 여실히 드러났듯 정부여당에 대한 개혁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오거돈은 이 분위기에 찬물을, 아니 잿물을 뿌렸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저절로 욕지거리가 튀어나왔다. 이건 공직자의 기본자세를 넘어 한 개인의 윤리의식의 문제다. 성인지 감수성이 있네 없네 따질 것도 없다. 그냥 오거돈의 도덕관념이 그 모양 그 수준이라는 얘기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이전 글에서도.. 더보기
김종인 비대위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져있는 미래통합당이 결국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모양이다. 물론 차기 대선까지 전권을 일임해 달라고 김종인이 요구하고 있고, 비대위 체제를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상황은 조금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위기 극복을 위한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비대위 출범에 무게가 쏠리는 형국이다.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면 통합당은 2016년 총선 패배 이후에만 4번째 '비대위 체제'('인명진 비대위-류석춘 혁신위-김병준 비대위')를 맞게 된다. 나는 이 장면 속에 통합당의 감출 수 없는 민낯과 (출범할지 모를) 김종인 비대위의 미래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통합당의 낯뜨거운 민낯을 살펴보자. 4년 동안 비대위 .. 더보기
통합당은 협치의 대상 아냐..정부여당은 강하게 개혁을 밀고 나가라 여야의 총선 공약이었던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 야당의 입장이 각각 제각각인 것이죠. 적시에 이뤄져야 할 재난지원금이 정치공방 때문에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약한 대로 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일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전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을 약속했던 미래통합당은 선거 이후 말을 바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당초 정부안이었던 소득하위 70%에게만 지급하자고 입장을 바꾼 겁니다. 지원금 지급 대상을 놓고 민주당과 정부가 이견을 보이는 사이, 통합당은 이 빈곳을 파고들고 책임을 정부와 여당에 떠밀고 있습니다. 선거 이후 말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사과조차 없이 말입니다. 기획재정부가.. 더보기
선거 참패하니 쇄신? 눈 가리고 아웅하는 미래통합당 4.15 총선에서 역대 최악의 참패를 당한 미래통합당이 당의 진로를 놓고 사분오열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비대위 구성을 놓고 최고위원회와 의원들 사이에 이견이 표출되며 자중지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죠. 통합당은 현재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다, 원내 사령탑인 심재철 원내대표 역시 국회 입성에 실패하면서 구심점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일 통합당은 심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에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모았습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전망하기도 했죠. 그러나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최고위의 결정에 반대하면서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비대위 대신 8월로 예정된 .. 더보기
그래도, 정의당을 포기할 수는 없다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총선 과정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이 밀려들어서였을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이 있었던 16일,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당 대표)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가뜩이나 무거웠던 자리, 분위기는 더욱 엄숙해졌다. 21대 총선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던 정의당이었다. 오랜 세월 독자세력화를 꿈꿔온 정의당으로서는 이번이 전국 정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 여겼을 터였다. 지난해 말 '4+1협의체' 주도로 이뤄진 선거법 개정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희망은 현실이 될 가능성은 커졌다. 정치권 안팎으로부터 바뀐 선거법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따랐다. 정의당은 숙원이던 원내교섭단체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 더보기
심상정은 왜 눈물을 흘려야 했나.. 예고했던 것처럼 정의당 관련 글을 준비중입니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은 모두 6명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20대 총선과 다를 바 없는 성적입니다. 지난해 말 '4+1협의체'에 의해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만 해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수혜를 정의당이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바뀐 선거법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20대 총선 기준 정의당의 의석수는 약 13석 가량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정의당은 숙원이던 교섭단체를 목표로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바뀐 선거법의 사각지대를 노린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변수가 등장하면서 정의당의 계획은 하룻밤의 꿈이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누더기로 전락해버린 선거법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죠. 정의당은 지역구에서 심상정 대표 한 사람만 당선되는 뼈.. 더보기
총선 압승 이후..민주당이 명심해야 할 것 축제는 끝났습니다. 오늘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볼게요.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밝혀둡니다. 팬데믹 사태 이후 업무량이 몇 배는 늘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긴 호흡의 글을 쓰기는 힘들 것 같아요. 가능한 핵심만 추려서 써보도록 할게요. 양해를 구합니다. 21대 총선은 민주당의 대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지역구 163석에 비례대표 의석이 17석이니 무려 180석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법안을 상정할 수 있는 의석수입니다. 이를 민주당 단독으로 이뤄냈으니 정말 엄청난 승리를 한 셈이죠. 적벽대전의 승리에 비견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죠. 열린민주당 3석과 정의당 6석, 여기에 민주당 복당을 타진 중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도 있습니다. 범여권 의석 10석까지 더하면 도합 190석에 이르는 슈퍼.. 더보기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폭망한 이유 오늘은 업무가 정말 많았어요. ㅠㅠ 하지만 이런 날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죠? 짧게마나 총선 평을 써볼까 합니다. 21대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역대급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시민들은 여당인 민주당에게 과반 의석이 넘는 180석(지역구163석, 비례대표 17석)을 몰아줌으로써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바라는 기대감을 한껏 드러낸 것이죠. 민주당은 단독입법이 가능한 180석을 획득함으로써 정치-사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각종 개혁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여기에 열린민주당(3석), 정의당(6석) 등 범여권 의석 9석이 플러스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토록 갈망하던 여대야소 상황에서 집권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역대 최악의.. 더보기
당신의 선택에 나라의 명운과 미래가 달렸다 '강한 여당론' VS '정권 견제론'. 선거운동 마지막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각각 들고 나온 캐치프레이즈다. 여소야대의 한계를 뻐저리게 체감한 민주당으로선 집권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반드시 다수당이 돼야 하는 입장이다. 산적한 개혁과제 완수를 위해서 범여권에게 필요한 의석은 180석이다. 민주당이 강한 여당론을 들고 나온 배경이다. 반면 통합당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정권 심판론, 정권 견제론은 참 쌩뚱맞고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주장이다. 통합당 투톱이 14일 쏟아낸 발언을 보자. 황교안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이) 나라를 망쳤는데도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다. 경제는 더 나빠지고 민생은 파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더보기
코로나19..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는 이유 팬데믹 선언 이후 캐나다에서 일상적인 생활은 사라진지 오래다. 아내와 아이들은 벌써 한 달째 집에만 콕박혀 지낸다. 좀도 쑤시고, 기분도 가라앉는 것 같아 일요일이었던 어제 드라이브라도 하자며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런던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의 Kettle point. 아침을 먹으며 부려부랴 인터넷으로 검색해 찾은 숨은 명소다. 오대호 중 하나인 Huron 호수 서쪽에 자리잡은 작고 아담한 비치다. 드라이브 하는 동안 차들을 별로 발견할 수 없었다. 간간이 지나가긴 했지만 평상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유가 있다. 연방정부에 이어 주정부에서도 갈수록 제재가 심해지고 있는 탓이다. 처음엔 200명 이상 모이지 말라 하더니, 150명, 100명, 50명...급기야 얼마 전에는 다섯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