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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대중이 퇴임하며 강조한 말, '기자정신' 영화 은 청소년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1000만 관객에 육박하는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정치와 경제, 언론이 결탁한 우리 사회의 검은 치부를 세밀하게 묘사한 이 영화는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아슬하게 오가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실제 극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실 속 캐릭터들을 고스란히 차용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그중 유력 일간지의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분)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캐릭터입니다. 강력한 펜의 힘으로 정치판을 설계하는 그는 극중에서 이런 대사를 날립니다.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 입니다. 뭐하러 개, 돼지들에게 신경을 쓰시고 계십니까.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이강희의 이 대사는 한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만들었고, 숱한 .. 더보기
마침내 꼬리가 밟힌 검찰-종편-통합당 게이트 지난해 10월 1일 방송된 MBC PD수첩 ‘장관과 표창장’ 편에서 익명을 요구한 현직 검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겸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기소를 한 것은 굉장히 부실한 수사였다고 말입니다. 그 검사는 또 "원본도 찾지 않고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청문회 당일 기소를 한 것 자체만 봐도 특수부 수사가 굉장히 의도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고 검찰을 꼬집었습니다. 기억을 거슬러 조국 전 장관 인사청문회를 떠올려 보겠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TV를 시청하던 많은 이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장면이 거듭 연출됐습니다.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처와 자녀 등 온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더보기
호환마마보다 해로운 '조선-중앙-동아일보' 코로나19의 여파로 유럽, 그중에서도 이탈리아는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30일 현재, 확진자수는 10만을 넘었고 사망자수는 1만2천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치명률 또한 11.4%로 다른 나라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물론 전세계는 유로존을 덮친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제 위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종양일보 이번 기사 역시 이 부분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137.3%로 유럽연합(EU)에서 그리스(178.2%) 다음으로 높은 이탈리아가 경제 위기에 봉착할 경우 우리나라에도 영양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종양일보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 더보기
윤봉길 의사 장손녀는 왜 보수정당을 선택했을까 SBS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썼네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이면서도 임시정부의 적통을 부정하고 친일독재를 미화해온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에 전격 입당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현 소속은 미래한국당)과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내용을 꼼꼼히 잃어보았습니다. 의아해하던 참이었거든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가 왜 하필 미통당을 선택했을까, 하는 의문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으니까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잖아요.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항거한 독립투사의 장손녀가 미통당에 입당한다?.이는 레지스탕스 지도자의 손녀가 네오나치를 추종하는 당에 입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꼼꼼히 기사를 읽어봤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올해 읽은 기사 중에 가장 황당하면서도 종잡기 힘든 기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 더보기
조선일보의 왜곡과 조작은 왜 계속되는가 며칠 전 좃선일보는 무디스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1%에 그칠 것이라 예측했다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당시 좃선일보가 뽑은 헤드라인은 "무디스,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0.1%에 그칠 것'이다 였습니다. 제목만 본다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폭망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무디스가 경제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한 국가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닙니다. 무디스는 ‘국제 거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G20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0.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2.0%), 유로존(-2.2%), 일본(-2.4%), 영국(-3.0%), 프랑스(-1.4%), 이탈리아(-2.7%), 캐나다(-2.2%)가 역(逆)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호주는 0%, 한국은 0.1% 성장할 것으.. 더보기
타진요와 조선일보..망상과 확증편향이 탄생시킨 괴물 타진요. 미국 스탠포드대 출신 가수 타블로의 학력에 지속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의 모임으로, 네이버 카페 의 약자다. 2010년 무렵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의 학력이 위조됐다고 타진요가 주장하면서 커다란 사회적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타블로는 방송과 신문 등을 통해 의혹을 적극 해명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보고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에 사로잡혀 있던 타진요는 애시당초 타블로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졸업장, 동료의 증언 등 타블로가 스탠포드대학에 다녔다는 증거가 쏟아졌지만 타진요는 타블로가 조작, 위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음해했다. 온갖 악담과 비난, 인신공격 등을 퍼부으며 타블로와 그 가족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도록 줄기차게 괴롭힌 것. 그 결과.. 더보기
조선일보 없었으면 어쩔 뻔? 서민 교수 왜 이러나! 서민 교수를, 아니 그의 글을 좋아했다. 시작이 언제였더라. 기억은 잘 안 난다. 신문에 실린 칼럼을 보곤 단번에 팬이 됐다. 이름도 '서민'스럽고 전공도 생소한 분야인 '기생충' 관련이라 저절로 호감이 갔다. 무엇보다 글이 좋았다. '글이란 이렇게 쓰면 된다'고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을 만큼, 그의 글은 쉽고 간명했고, 메시지가 분명했다. 군더더기 없는 전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체와 내용, 교수이자 학자이면서도 그는 일반인이 사용하는 문장과 단어를 사용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아주 손쉽게 지면에 담아냈다. 서민 교수의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터다. 그의 글은 참 쉽다. 막힘없이 술술 잘 읽힌다. 그러면서도 정곡을 놓치지 않는다. 아무리 심각한 주제라 할지라도 유쾌하게.. 더보기
기레기 하려면, 뉴데일리 'OOO'처럼.. 기레기 기사의 전형성이 이 기사 속에 모조리 녹아있네. 선정적인 타이틀, 사실 왜곡, 대중 선동, 부정적 여론 조장에 비열함까지. 아마 기사 쓸 때 기자의 표정이 이렇지 않았을까. 면마스크 쓰라고 권고하더니 대통령은 필터가 들어간 마스크를 썼네? 오케, 딱 걸렸어. 뭐 대충 이런 그림? 개XX. 대통령의 마스크, 필터가 들어있다는 그 마스크가 이렇게 호들갑을 떨만큼 큰 일이냐. 대통령이 필터있는 마스크를 쓰면 안 되는 거니. 대통령은 무조건 면 마스크 써야돼? 대통령 얼굴 함 봐라. 피로에 쩔어있다. 국민이 죽든 말든 내실에 쳐박혀있던 박근혜 생각해 봐 XX야. 이 시국에 이딴 기사나 쓰고 있어야겠니, 이 X놈의 XX. 니네가 국부로 모시는 이승만은 국군이 북한군 몰아내고 있다고 개구라 치고 한강 다리 .. 더보기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오보와 왜곡 멈추지않는 보수언론 제목부터가 참 선정적입니다. 멀쩡한 사람이 병원, 혹은 정부의 잘못으로 목숨을 잃은 것처럼 묘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의 논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사를 작성한 방극렬, 김유나, 권중혁 기자는 치명률 1.2% 속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갑니다. 어쨌든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고,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가족들은 깊은 상실감과 고통에 사로잡혀 있을 테니까요. 가사는 표면적으로 이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사의 내용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기자가 왜 이런 기사를 썼는지 그 이유가 훤히 드러납니다. 도입부에서 기자는 110명의 국내 사망자 중 6명의 유가족을 인터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고인이 바이러스에 스러질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하나같이 "코로나1.. 더보기
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mygiregi.com의 오픈을 환영하며 정치에 아무 관심이 없던 내가 그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노짱'의 갑작스로운 죽음이었다. 나는 그를 좋아했다. 꾸밈없는 말투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그에게 웬지 모르게 끌렸다. 그에게서 여느 정치인과 다른 풍모가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 먹고 살기도 힘든 마당에 정치는 내게는 너무나 먼 나라의 이야기였다. 깊은 혐오와 불신이 또아리를 틀고 있었던 것 역시 정치에 무관심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놈의 그놈이라는 꼰대 마인드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그럭저럭 돌아가던 세상이 어느날 갑자기 변하기 시작했다. 노짱이 우리 곁을 떠나던 날 참을 수 없는 분노가 활화산처럼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정치, 정당, 정책, 인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