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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코로나19..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는 이유

ⓒ BBC뉴스

 

 

팬데믹 선언 이후 캐나다에서 일상적인 생활은 사라진지 오래다. 아내와 아이들은 벌써 한 달째 집에만 콕박혀 지낸다. 좀도 쑤시고, 기분도 가라앉는 것 같아 일요일이었던 어제 드라이브라도 하자며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런던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의 Kettle point. 아침을 먹으며 부려부랴 인터넷으로 검색해 찾은 숨은 명소다. 오대호 중 하나인 Huron 호수 서쪽에 자리잡은 작고 아담한 비치다.

드라이브 하는 동안 차들을 별로 발견할 수 없었다. 간간이 지나가긴 했지만 평상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유가 있다. 연방정부에 이어 주정부에서도 갈수록 제재가 심해지고 있는 탓이다.

처음엔 200명 이상 모이지 말라 하더니, 150명, 100명, 50명...급기야 얼마 전에는 다섯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주 수상의 메시지가 발표됐다. 그 이후엔 그야말로 방콕이다. 식료품 및 생필품 구매와 하루 한번 짦은 산책을 나서는 것을 제외하면 바깥출입은 일체 없다.

이미 학교, 커뮤니티 센터, 도서관 등이 폐쇄된 데 이어 방과후 과외활동도 사실상 금지됐다. 레스토랑 등도 영업을 중지하거나 테이크아웃만 서비스를 할 수 있다. 필수 비지니스가 아니면 문을 닫아야 하고, 셧다운 하는 회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상이 무너진 가운데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택이 산책 아니면 드라이브다. 시원한 바람이나 쐬면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가실 것이란 기대를 하면서 차를 몰았다. 그러나 목적지에 다다르면서 이같은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비치 입구는 바리케이트가 쳐져있었고 인근 주민으로 보이는 몇몇 사람이 출입을 전면 통제시키고 있었다. 낭패였다. 아내와 아이들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근 비치로 차를 몰았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마을 중간중간에 있던 작은 공원과 놀이터도 폐쇄된 상태였다.

집을 나서도 아이들과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많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리고 그 끝에는 국경 봉쇄없이, 셧다운 없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내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이 자리잡고 있다. 참 대단한 나라구나, 내 조국이. 세계가 극찬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민주적 리더십, 투명한 시스템, 체계적인 방역, 헌신적인 의료진, 뛰어난 시민의식...

그럼에도 딴나라 사람처럼 엉뚱한 소리를 하는 자들이 있다. 전세계가 감탄해마지 않는 정부와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깎아내리려는 세력들이 있다. 사실을 왜곡하고 폄하하면서 혹세무민하는가 하면, 합리적 논증이나 대안 없이 정부정책을 가로막고 개혁을 방해하는 자들이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총선. 나는 이번 총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가진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을 가로막는 정치세력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와 공공의이익보다 자신들의 기득권과 당리당략을 더 중시하는 반민주-반평화-반통일 세력이 '폭망'하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그리고 본문에 덧붙여...

 

사실 오늘은 지난 며칠동안 연재했던 "무자격 국회의원 후보자 명단, 'KKK 리스트'"의 마지막 글을 작성할 예정이었는데, 아시다시피 팬데믹 선언 이후 업무량이 몇 배는 증가한 데다, 지난주 오더 넣은 것이 문제가 생겨 마무리를 못했다.

리스트에 올라있던 후보자를 살짝 공개하자면, 용산참사의 원흉 김석기, 냉전시대가 낳은 괴물 전희경, 막말의 끝판왕 차명진(얘는 결국 제명당해 완전 나가리 됨), 박근혜 아바타 황교안, '야동' 심재철, 그리고 민경욱, 조원진 등이 있었다는 것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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