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을 지낸 손혜원 의원(무소속이 20일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민주당 계열의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각설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하지 마라. 남들도 다 하는데, 다들 그렇게 하는데, 하지 않으면 나만 바보되는데, 이번 한 번만 눈 딱감고, 한 번만, 이번 한 번만....이런 생각들이 모여, 그런 사람들이 모여 이 사회를, 이 나라를, 이 지구를 이 꼴로 만든 거다. 그러니 하지 마라.
명분도 실익도 없다. 위성정당을 창당한 한국당을 향해 민주당이 했던 말을 기억한다. ‘페이퍼 정당’, ‘유령 정당’, ‘쓰레기 정당’ 이라고 거품물고 비난했다. 민주당이 위성정당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순간, 저 비난이 부메랑이 돼 고스란히 민주당의 뒷통수를 때릴 거다. 정치는 오늘이 아닌 내일을 위해 하는 거다. 노통이라면 정도를 벗어난 저따위 저질 꼼수엔 눈길조차 주지 않았을 거다.
세상에나, 그 난리를 쳐놓고 위성정당 카드를 만지작거리다니. 남들이 사기치니 우리도 사기치자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정치 그 딴식으로 하지 마라.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지 못할 바엔 '아닥'하고 차라리 불출마 선언이나 하시라.
'바람 언덕의 天-地-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19 그리고 주일 예배, 진정한 예배란 무엇인가 (7) | 2020.03.10 |
---|---|
'BTS'..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 (5) | 2020.03.06 |
굿바이 '개혁보수', 굿바이 '유승민' (2) | 2020.02.10 |
찰라의 시간 속에서 영원을 보라 (2) | 2020.01.17 |
검찰개혁안 입법 완료..일등공신은 윤석열? (5) | 2020.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