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썸네일형 리스트형 DJ 적통 자처한 정동영의 딜레마 정동영 전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는 지난주 정가의 주된 화두 중 하나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냐 국민의당이냐, 아니면 무소속 연대를 이끌 것이냐를 두고 장고해 왔던 그는 결국 국민의당을 선택했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하자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력과 야권 특히 호남 정치에 미치는 그의 영향력을 고려해 볼 때 이는 당연한 반응들입니다. 정동영 전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는 많은 정치적 함의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당장 국민의당으로서는 교섭단체 실패와 당 지지율 급락, 그리고 당 내부 갈등으로부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의 입장에서도 총선 체제를 구축하며 안정세를 타고 있는 더민주에 합류하는 것보다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감.. 더보기 민주개혁세력이 집권하면 반드시 해야 할 일 지독한 몸살 감기가 찾아왔습니다. 어제는 일과 중에 주체할 수 없는 현기증과 오열이 나더군요. 한 세 네 시간을 버티다 도저히 안되겠기에 약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악으로 버티고 견디다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도 저녁을 먹고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이 잘 오지 않더군요. 몸은 아프고 쑤시고 잠은 쉬 들지 않고 오만가지 생각만 하다가 새벽녘에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들기까지 이런 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대로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이르자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럴리야 없겠지만 이렇게 죽으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란 말이죠. 정치 생각을 하니 더욱 그랬습니다. 정의는 고사하고 상식조차 무너진 이 나라가 바로 서는 모습은 보고 눈을 감아야 겠다.. 더보기 경남도민 우롱하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 "경남의 무상급식 제자리로 돌려야 한다"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한 경상남도는 지금 당장 무상급식 지원을 원상복귀할 것" 이는 보편적 복지에 목을 매는 야당이나 시민단체, 국가재정을 파탄내려 하는 종북좌파들의 주장이 아닙니다. 경남도의 무상급식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4.13 총선에 나선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입니다. 놀라운 장면입니다. 저들이 불과 얼마 전까지 무상급식을 향해 '무상파티', '재정파탄', '빚잔치', '국가부도'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일삼았던 정당의 후보들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무상급식 중단에 동조했던 저들이 하룻밤 사이에 무상급식 원상복귀로 입장을 선회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 오마이뉴스 경남도.. 더보기 박근혜 대통령은 왜 토론을 하지 않을까? 북미에는 메노나이트라고 하는 개신교 교단이있습니다. 그들은 만인 제사장이라는 대원칙 아래 성도들간의 직급이 없는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장로도 없고, 집사도없고 권사도 없는 것이지요. 나이나 사회적 지위 등에 상관없이 모두가 형제 자매로 부르며 수평적 위치에서 서로를동등하게 대우해 줍니다. 말씀도 교회의 리더인 목사 뿐만 아니라 존경받는 일반 성도들이 리더십 과정을거쳐 선포할 수 있습니다.또 하나의특징은 교회 내의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의견이 다를 경우 계속 토론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모두가 수긍하는합리적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더보기 한반도 안보 위기와 평행이론 대통령이 국회를 다녀갔습니다. 그는 국회에서 단호하고 강한 어조로 개성공단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남북관계의 재편을 위해 대북정책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그는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을 수 없다"며 북한을 향해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대통령이 국회에서 대북 강경책을 천명함으로써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은 이제 명확해졌습니다. 출구가 없는 외길입니다. 대선 공약이었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휴지조각이 됐고, 허울 뿐인 '통일 대박론'은 말그대로 쪽박이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가 열강들의 이전투구의 장으로 변질되면서 군사적 긴장을 피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 국민일보 대통령의 국회연설 내용을 들여다 보니 장탄식이 저절.. 더보기 안철수와 김한길의 불화가 의미하는 것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김한길 선대위원장의 관계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당안팎으로 두 사람 사이의 불화설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김한길 위원장은 지난 4일 과로와 스트레스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이후 아직까지 당무를 보지 않고 있습니다. 11일 퇴원한 이후에도 국회 본회의에만 참석했을 뿐 당무에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그날 저녁 지역구인 광진구 군자역에서 선거유세 활동을 펼쳤습니다. 정치인의 행위는 작은 것 하나라도 흘려버릴 것이 없습니다. 김한길 위원장의 최근 행보는 그런 면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퇴원 이후의 모습입니다. 그가 퇴원 이후 당무에 복귀한 것이 아니라 지역구 다지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선대.. 더보기 박근혜 정부의 남은 2년이 아찔한 이유 원착방예(圓鑿方枘)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둥근 모양의구멍에 각진 막대를 넣으려는 상황을 빗댄 말입니다. 둥근 구멍에 모난 막대를 집어 넣으려니 들어갈 리가 없습니다.그런데 옆에서 아무리 안된다고 말을 해주어도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누가 봐도 안되는상황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으니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만 속이 끓고 애가 탑니다. 북한이 쏘아올린 장거리 로켓(위성)에 대응하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에서 원착방예의고사가 떠오릅니다.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했자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고고도에서 격퇴시키는 시스템인 사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려진 대로 사드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감지하고 이를 추적해 대기권에서 격추시키는 시스템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고도 40km 이상150km 이하의.. 더보기 개성공단 전면중단 선언한 정부의 속내는 뭘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 조치로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정부가 운행 재개의 조건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우려 해소를 내세웠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공단의 폐쇄를 의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부가 남북 경협과 평화 협력의 보루였던 개성공단의 전면중단을 선언함으로써 남북 관계는 대결과 대립의 냉전시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 단도직입적으로 정부의 이번 조치는 실효성이 전혀 없는 대단히 성급하고 무모한 결정이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정부가 앞뒤 안가리고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홍영표 통일부 장관은 어제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고, 우리 기업.. 더보기 한반도 사드 배치, 누구를 위함인가! 설 연휴에 발사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이 이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고, 정부는 한반도 안보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강력한 대북제제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민족의 명절인 설 연휴에 강행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한민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 들었다. 적어도 주류 언론과 정부여당, 군 당국의 반응을 보면 그렇다. ⓒ 뉴시스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그와는 대조적이다. 시민들 대부분은 차분하게 일상적인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다. 공원묘지는 성묘객들로 붐볐고 역전과 터미널 등은 귀성객들로 북적거렸다. 사람들이 빠져나간 도심 거리는 한산했고, 대목을 맞은 극장가와 스키장 등에는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동.. 더보기 안철수 대표가 샌더스가 될 수 없는 이유 ⓒ 한국인터넷언론인 협동조합 지난 3일 안철수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 입구에 있는 세월호 광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그러나 이날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고 차가웠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들을 무심히 지나쳐 갔고, 현장의 분위기는 매서운 날씨만큼이나 쌀쌀했다는 후문이다. 시민들은 왜 그들을 냉정하게 대했던 걸까. 그 실마리는 안철수 대표의 지난 행적에서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안철수 대표가 서 있었던 곳은 세월호 광장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안철수 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단 한번도 시민들과 함께 한 적이 없었다. 숨이 턱 막힐 것 같던 뜨거운 여름에도, 살을 에는 듯한 시린 겨울에도 그는 광장을 외면했고 함께 해 주기를 원했던 시민들의 손을 뿌리쳤다... 더보기 이전 1 ··· 79 80 81 82 83 84 85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