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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n번방 사건', 총선 정치공작 '제1 변수' 되나?

ⓒ연합뉴스

 

총선이 얼마 안 남았다. 코로나19의 여파와 위성정당 난립으로 역대 최악의 깜깜이 선거가 치러질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각 당은 선거 막바지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언론사마다 선거구별 여론조사결과를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의 판세를 종합해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가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맹추격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미통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의 경우, 이번 역시 과거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결과가 예상된다. 용산참사의 주범인 김석기(경북 경주)와 국정원 사건 당시 댓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김용판(대구 달서병)이 넉넉히 앞서가는 걸 보면 이 지역에 봄이 오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경남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모두 8석의 의석을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그와 비슷하거나 다소 못미치는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통탕이 '부울경' 지역 탈환에 총력을 걸고 있는데다, 범진보진영이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전체 판세가 보수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민주당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선거 막판으로 가면서 미통당의 추격이 점점 거세지는 모양새다. 선거 초반 10%포인트 이상 앞서가던 서울 동작을(이수진-나경원)과 송파을(최재성-배현진)이 초접전 지역으로 바뀐 것에서 알 수 있듯 상당수 선거구에서 끝까지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범진보진영의 단일화 여부와 선거 막판 터질지 모르는 미통당과 검찰측의 정치공작 여부다. 아직까지 단일화 움직임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구도대로 총선이 치러지게 되면 초접전 지역의 경우 미통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사례가 속출할 수도 있다.

정치공작과 관련해 현재 유력하게 떠오르는 시나리오는 'n번방 사건' 관련 공작설이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는데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문제제기다.

김 총수는 이날 "통합당에서 '우리 당에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키겠다'는 것, 이거 매우 이상한 메시지"라며 "더불어민주당의 n번방 연루자가 나올 테니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키라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메시지를 거꾸로 읽어야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n번방 연루자가 있을 예정이니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시켜라라는 메시지를 예언처럼 하는 것이다. 공작의 관점에서 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모든 정치-사회적 이슈가 가려진 상황에서 정치판도를 뒤흔들 메가톤급 이슈로 n번방 사건을 꼬집은 것이다.

정치공작의 끝판왕인 윤석열 검찰춘장이 최근 n번방 사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낸 직후, 이진복 미통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이 "우리는 잃을 게 없지만 저쪽은 터질게 있다"며 뭔가 나올 것이라 말하는 등 아닌게 아니라 꺼림직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어준 총수를 비롯한 일각의 주장은 이같은 우려에서 비롯된 것일 터다. 게다가 미통당은 선거공작과 관련해서라면 '달인'의 경지에 오른 작자들이다. 97년 대선 당시 휴전선 인근에서 도발을 일으켜달라고 북한에 부탁한 이른바 '총풍사건'을 비롯해, 초원복집 사건, 국정원 사건 등 집권을 위해서라면 못하는 게 없는 선거파괴범이자 민주주의 유린범들이 바로 저들이다.

그러므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설마 또 그러겠어'라는 순진한 생각은 고이 접어 두길 바란다. 더욱이 정치검찰의 절대지존 윤 춘장까지 떡하니 버티고 있는 마당이다. n번방 사건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이라도 기꺼이 하고 남을 자들이 바로 현 미통당과 검찰이다.

"논두렁에 버리는 걸 봤다고만 하세요. 그 다음은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총리공관 의자에 돈다발을 두고왔다고만 하세요. 그 다음음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표창장을 발행한 적이 없다고만 하세요. 그 다음은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유 이사장에게 돈을 건넸다고만 하세요. 그 다음은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돌다리를 두드려보는 심정으로 혹시 있을지 모르는 미통당과 검찰의 정치공작에 대비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미통당은 집권을 위해서라면 나라까지 팔아먹을 매국이익집단이며, 윤 춘장은 역대 최악의 정치검찰 수괴임다. 독립운동을 한다는 심정으로, 나라를 구한다는 미음으로 감시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이명박근혜'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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