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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친박의 유승민 죽이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정치 세계와 조폭 세계는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다. 둘 모두 상명하복에 충실한 1인 보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보스의 말이라면 아무리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이어도 무조건 따라야만 한다. 보스의 뜻은 법이자 곧 진리이기 때문이다. 적을 무자비하게 응징한다는 점과 배신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는 점도 비슷하다. 입법을 주관하는 정치 세계가 무법천지의 조폭 문화와 닮아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우리 정치에 조폭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정당은 뭐니뭐니해도 새누리당이 으뜸이다. 그들은 대통령의 심기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고 대통령의 오더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배신에 대해서는 처절하고 혹독한 심판을 마다하지 않는다. 대통령을 향해서 충성을.. 더보기
대통령의 거부권과 새누리당의 조폭문화 지난 주 세간의 이목은 온통 청와대를 향해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를 요구하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음으로써 메르스 사태로 바닥을 치고 있는 지지율을 반등시키고 정국 주도권을 찾아올 극적인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유연한 정치력을 박 대통령에게 기대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수준의 감정까지 드러내며 정계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특히 새누리당과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해 쏟아낸 분노는 새누리당을 발칵 뒤집어 놓을만큼 직설적이었으며 거칠었다.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응하는 새누리당의 모습은 매우 흥미롭기 그지 없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