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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완종

정치 재개 시사한 홍준표..그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 ⓒ 오마이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귀국했다. 미국에 체류한지 두 달여만이다. 이날 인천공항은 그의 귀국을 환영하는 지지자들과 취재를 나온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개중에는 그에게 넙쭉 큰 절을 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썩어도 준치'라더니 홍준표는 역시나 '홍준표'였다. 뜨거운 열기에 고무됐던 것일까. 그의 얼굴에선 연신 흐뭇한 미소가 흘러넘쳤다. 미국행은 사실상 도피성 외유에 가까웠다. 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굴욕적인 참패를 당했고 이후 심각하게 흔들렸다. 모든 화살이 대표였던 그에게 집중됐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했다. 일각에서는 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의 풍경은 그같은 예상이 빗나갔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에게.. 더보기
홍준표가 사라진 날 한국당 당사도 사라졌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당장의 쓰라린 고통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실패의 경험을 잘 활용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일 게다. 그러나 실패가 성공의 밑걸음이 되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반드시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가 없다면 실패는 성공이 아닌 또 다른 실패를 부를 뿐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겠지만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제대로 성찰할 수 있어야 실패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실패 이후에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반성과 성찰 없이 과거의 행태를 똑같이 되풀이하려 한다면 말이다. 여기, 그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 여기저기서 실패의 원인을 지적해 주어도 부득불 '마이웨이'를 .. 더보기
홍준표 말대로라면 진정한 기부는 한국당 해체 ⓒ 오마이뉴스 자유한국당이 당무감사 후폭풍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당내 반발을 의식해 그간 신중한 행보를 보여온 홍준표 대표의 돌출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오전 KBS 불우이웃돕기 모금 생방송에서 방송 취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KBS1 '나눔은 행복입니다'에 출연해 불우이웃돕기 모금에 동참하며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정치인으로서 소외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일 터. 여기까지는 이상할 것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문제의 장면은 바로 그 다음에 불거졌다. 홍 대표가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KBS도 이제 파업을 그만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KBS 여.. 더보기
서청원의 폭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오마이뉴스 친박청산 대상자로 지목돼 탈당 권유를 받은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칼을 뽑아 들었다. 그런데 이 한방의 무게감이 예사롭지 않다. 친박청산을 주도하고 있는 홍준표 대표의 최대 약점으로 지목돼온 '성완종 리스트'를 직접 거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홍 대표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구명을 요청했다는 서 의원의 폭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전세는 대번에 뒤바뀌게 된다. 친박청산 작업이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홍 대표가 돌이킬 수 없는 내상을 입게 될 수도 있다. 서 의원이 관련 사실을 폭로한 시점은 지난 22일이었다. 이날 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대법원 최종심을 기다리는 사람은 야당 대표로서 결격 사유"라며 "고 성완종 의원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 더보기
막말 사라진 홍준표, 갑자기 이렇게 달라져도 되나? ⓒ 오마이뉴스 "홍준표 대표께서는 물론 부정적인 그런 평도 많이 받으신 부분도 있지만 그 이전에 보면 솔직히 호탕하고 그리고 직설적으로 정치를 풀어내는 능력도 대단히 뛰어나셨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부정적인 부분들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나타나셔서 제1야당으로서 협조해 주실 것은 협조해 주시고, 또 저희들에게 따끔하게 비판주실 것은 또 비판주시는 그런 야당 리더십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건낸 덕담이다. 표창원 의원은 새롭게 당 대표로 선출된 홍준표 대표에게 덕담을 건네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저렇게 대답했다. 거친 표현들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이나 반감을 사는 경우도 있지만, 냉철하면서도 과감하게.. 더보기
홍준표의 막말과 보수의 품격 ⓒ 오마이뉴스 연일 화제를 몰고다니는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 전인 후보 시절부터 정제되지 않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명세를 탔다. 대통령이 된 이후 조금 순화(?)되기는 했지만, 특유의 제스처를 동반한 트럼프의 발언들은 듣기가 거북할만큼 노골적이고 원색적이었다. 대략 이런 식이었다. 2011년 자신의 법률 고문이 모유 유축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자 "넌 역겹다"고 외치며 방을 나갔는가 하면, 2015년 4월에는 민주당의 대선후로로 거론되던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제 남편도 만족을 못 시키면서 미국을 만족시키겠다고?"라며 대놓고 비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폭스 뉴스의 여성 앵커가 자신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을 문제삼자,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눈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녀의.. 더보기
홍준표는 왜 소금 세례를 받아야만 했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했다. 황당한 것은 그가 이날 자정을 3분 남겨둔 시점에 사퇴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두고 홍 후보가 보궐선거를 무산시기키 위해 법의 허점을 교묘하게 악용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 전 30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보궐선거 등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에 동시 실시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장이 궐위된 때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자가 당해 지방의회의장과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통보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따라서 보궐선거가 치뤄지기 위해서는 홍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 이후 직무를 대행하게 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9일까지 사퇴 사실을 경남도의회 의장과 경남도선관위에.. 더보기
홍준표의 막말, 지극히 위험해 보이는 이유 ⓒ 오마이뉴스 홍준표 경남지사의 2월 28일 발언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갖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의 문답시간에 터져나왔습니다. 홍 지사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를 엮어 막말을 쏟아낸 것입니다. 홍 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가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전 대표를 향해서도 "바로 옆에 있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대통령) 감이 안 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안 지사를 향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