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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 열릴 예정인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계파 갈등이 재연될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기화로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계파 문제가 다시 폭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자칫 내분이 격화될 경우 당이 다시 쪼개질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계파 분열 조짐에 잇따라 경고를 날린 것은 이같은 당내 상황을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도 "계파 논리를 살려 심지어 분당까지 운운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비상대책위와 비대위원장을 시험하지 말라"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원대대표 경선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간 갈등이 고조될 기미가 보이자 이를 서둘러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김 위원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상태라는 것. 김 위원장의 권위와 위상은 이른바 '전원책 사태'를 거치며 크게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김 위원장은 친박계를 비롯해 당내 중진 인사들로부터 물러나라는 압력까지 받을 정도로 당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김 위원장의 '영'(令)이 바로 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실제 당내 상황은 김 위원장에게 녹록치 않은 분위기다. 지난 19일 김용태 조직강화특위위원장은 '대여 투쟁에 미온적인 인사', '반시장적 정책수립·입법 참여 인사', '20대 총선 진박공천 관여 인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개입 및 방치·조장 인사', '당 분열 관련 책임 인사', '존재감과 활동이 미미한 영남권 다선 인사' 등 구체적인 인적청산 기준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도 "인적쇄신에 권한을 행사하겠다"며 당협위원장 물갈이를 예고하고 나섰다. 22일 비대위 회의에서 "조강특위의 그물망을 빠져나와도 교체가 필요한 분들이 있을 수 있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분명히 권한을 행사해 당협위원장에 적절하지 않은 분들에 대한 별도의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것이다. 회심의 카드였던 전 변호사 영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당내 비판이 잇따르자 인적쇄신 드라이브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구상은 곧바로 반발에 부딪혔다. 신당 창당을 고리로 비대위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친박계 핵심 홍문종 의원은 22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그간 해왔던 것들이 잘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좌절감의 표현들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발언의 의미를 축소했다. 당헌·당규를 거론하며 "(김 위원장에게) 직접 물갈이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김병준 비대위 출범 이후 목소리를 아껴온 친박계의 최근 행보다. 친박계는 '전원책 사태' 당시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발언 수위를 높여가며 연일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정두언 전 한나라당 의원의  발언을 보자. 정 전 의원은 숨죽이고 있던 친박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김병준 비대위의 힘이 약해졌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14일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그동안 간을 본 거예요. '이야, 저 사람 뭐할까', 뭐 하나 두고 봤더니 이제 지난 3개월 동안 하신 게 비전과 좌표 설정한다고 다니셨거든요. 그러니까 '아, 이제 별거 없구나' 이제 깔보는 거죠"라며 "제가 볼 때는 이제 파장 분위기예요, 비대위가"라고 김병준 비대위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한마디로 비대위 출범 초기 인적 쇄신에 과감히 나섰어야 했다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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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대위의 곤궁한 처지는 다른 곳에서도 감지된다. 최근 한국당 전직 원외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당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김병준 비대위에 대한 당 내부의 기대가 크게 무너졌다는 의미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홍준표 전 대표가 복귀한 것 역시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그리 반길만한 소식이 아니다. 최근 홍 전 대표는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정계 복귀를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홍 전 대표가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지 6개월도 안 돼 재등장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크다. 지지부진한 한국당 혁신이 홍 전 대표의 때이른 등장을 부추긴 셈이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인적쇄신의 대상으로 지목받아온 친박계가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단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조강특위가 제시한 인적쇄신 기준안을 놓고 이견이 분분한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영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친박계 중진의원들이 타겟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한국당은 고질적 병폐인 계파 갈등이 폭발하면서 다시 한 번 걷잡을 수 없는 내홍 속에 빠져들게 될 공산이 크다. 

계파 청산과 인적 쇄신에 김병준 비대위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김 위원장이 계파 갈등에 강력한 제동을 걸며 인적쇄신 과정에 정무적 판단을 할 수도 있음을 천명한 배경일 터다. 그러나 상황은 김 위원장의 인내를 '시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그는 과연 칼을 휘두를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위원장의 시계가 점점 '끝'을 향해 가는 가운데, 최근 한국당에서 비대위 출범 이전의 모습들이 연거푸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자신을 "시험하지 말라"는 김 위원장의 일침이 공허하게만 들리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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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11.27 08:43 신고

    조만간 비대위원장 사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8.11.27 10:55 신고

    올바른 정치인들이 되길 바라는 맘입니다.ㅠ.ㅠ

  3. 끝나지않는 싸움이 될것 같네요.. 친박 VS 비박..누구 한쪽이 죽어야하는데 그럴것 같지도 않고말이죠

  4. BlogIcon 고로 2018.11.28 07:56

    문프는 이재명의 반격을 조심하시라.. 안희정처럼 쉽게 죽지는 않을거다.. 박원순은 벌써 민주노총과 참여연대에 손벌리더라.. 친문은 진즉에 밑작업 시작했겠지만.. 박원순 적시에 제거하려면 좀더 속력을 올릴필요가 있다..정적을 용서치 않고 무작정 감방에 보내야 직성이 풀리시는 문프 성향을 잘 감안하셔야 한다..

  5. Favicon of https://wanjoodangjin.tistory.com BlogIcon 이완주(당진) 2018.11.29 14:09 신고

    ☆일부 공직자들이 썩어 범죄 접수가 안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검찰 경찰 국민권익위원회 판사 변호사 법무사 행정사 등과 국민분들께 수사 조사 검증을 요청합니다.

    사법부와 연결고리를 만들어 쪽빠리 친일파 후손들이 나라 땅 개인 땅을 도둑질 강탈한 변천사의 내용입니다.
    일제강점기때 일본놈들 포함.
    6차 국민청원 진행중(사법부의 도둑질을 국민분들께 청원 부탁드립니다)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450273

    대법원 시청 친일파 후손 각계각층들의 삼박자 도둑질 변천사의 내용입니다.

    2018년 현재 진행형~나라에서 보관 관리하던 수백만 평의 땅을 친일파 후손들이 가짜 이중등기를 만들어 강탈한 상태입니다.

    친일파 후손과 일본놈들은 나라에서 보관 관리하던 수백만 평의 땅을 대법원과 시청의 인맥으로 강탈해갔습니다.

    대법원은 친일파와 일본놈들에게 나라에서 보관 관리하던 수백만 평의 땅을 가짜 등기부 등본을 발부했습니다.

    시청도 친일파 후손들에게 나라에서 보관 관리하던 수백만 평의 땅을 가짜 토지대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내용은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 326~3번지에 변천사의 내용입니다.
    청와대에서 철저히 조사 부탁드립니다.
    참고: 관련 링크에 사진과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참고 자료의 일부 내용입니다.
    원본 등기부 등본을 해석한 내용입니다.
    (1) 분필관인전사~(최초 임야대장에서 등기부 등본으로 옮겨 기재함)
    수부(접수)
    소화 8 (31년)년 12월2일
    제 5793호
    원인:소화 8년 9월 5일 매매
    당진군 송산면 당산리224번지
    김선명
    수부 (접수)
    소화15(40년)년 10월 28일
    제 6053호
    소화 15년 8월 1일 씨(창씨 개명에 뜻)설정으로 인해 성명을 김전선명으로 변경함
    우 제 11책 제 109호에서 전사함
    제 6054호
    (2)
    수부 (이전)
    소화 15(40년)년 10월 28일
    제 6056호
    원인: 소화 15년 9월 20일 매매
    서산군 대산면 오지리323번지
    강천왕복
    (3)
    수부 소화 18(43년)년 10월 20일
    제 3912호
    원인 소화 18년 9월 29일
    당진군 송산면 당산리326번지
    국본점객
    (4)
    수부 소화 19(44년)년 2월 15일
    제 450호
    원인 소화 19년 2월 10일 매매
    당진군 송산면 당산리 326번지
    김전상인
    부기 1호
    수부 서기 1946년 1월 25일
    제 111호
    소화 19년 2월 15일 신청
    설에 의하여 주소를 합.리 36번지로 경정함
    (5) 이전
    수부 서기 1946년 1월 25일
    제 112호
    소화 20(45년)년 2월 10일 매매
    당진군 송산면 당산리329번지
    합리합번지 이시우 이재우

    ☆6차 국민청원 국민분들께 청원 부탁드립니다.

    ☆해결되면 가족들 먹고살 것만 빼고 국민과 복지를 위해 활용할 것입니다.

    첨부링크 1 :
    http://m.cafe.daum.net/rjwltRkatlekd/NYYi/87

    첨부링크 2 :
    http://m.cafe.daum.net/rjwltRkatlekd/Nstl/12

"유럽 민주주의 과정을 보면 극우는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그러니까 우파가 극우랑 단결해서 좌파랑 싸우는 것이 아니라 좌우 개념은 민주주의 안에 있는 개념이고 극우는 민주주의 밖에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극우가 세를 엄청나게 확장을 하면 오히려 우파는 좌파랑 힘을 합쳐서 극우랑 싸웁니다. 때문에 태극기부대는 명백히 박근혜 탄핵을 한 헌법재판소를 없애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헌법의 기능을 인정 못하겠다고 한 입장이기 때문에 헌법 밖에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한국당이 태극기부대랑 함께 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 안에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반민주주의 선언이죠."

자유한국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태극기부대를 포함한 보수대통합 주장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입장은 아주 단호했다. 하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태극기부대를 '극우세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태극기부대를 끌어안으려는 한국당을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세 불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반동주의'로 회귀할 조짐을 보이는 정당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하 의원의 일갈처럼 최근 한국당 내부의 기류는 심상치 않아 보인다. 하나의 '대명제'를 단단히 못박아두고 그에 맞춰 움직이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에 맞서기 위해서는 무조건 보수세력을 통합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엿보이는 것이다. 시대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받고 있는 태극기부대를 껴안자는 게 그 단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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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눈여겨봐야 할 것은 한국당의 '투톱'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위촉된 전원책 변호사의 행보다. 김 위원장은 최근 범보수진영의 대권잠룡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하청에 재하청을 줬다'는 일각의 비판에도 인적쇄신의 칼자루를 전 변호사에게 넘겨준 김 위원장은 당 개혁과 인적청산보다 인재영입과 세력 확장에 더 주력하는 듯한 모습이다. 지난주 황교안 전 총리를 만난데 이어 18일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회동했다. 중량감 있는 외부인사를 영입해 보수대통합의 물꼬를 터보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이런 김 위원장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싸늘하다. 쇄신과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져버린 탓일 게다. 김병준 비대위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탄핵,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로 침몰하던 한국당을 일으켜 세워야 하는 소임을 안고 지난 7월 출범했다. 그러나 김병준 비대위에 대한 당안팎의 평가는 인색하기 그지없다. 인적청산은 말할 것도 없고 이념과 노선의 재정립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인적청산의 특명을 받고 등장한 전 변호사 역시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전 변호사가 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위한 조강특위 위원으로 영입되자 세간의 관심이 온통 그에게 집중됐다. 물불 안 가리는 성격과 소신으로 유명세를 타던 전 변호사라면 지리멸렬하던 한국당의 인적쇄신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서였다.  

그러나 새바람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전 변호사는 이후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어느날은 "욕을 먹더라도 칼자루가 있으니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전의를 불사르는가 싶더니, 또 어느날은 "가장 좋은 쇄신은 한 분도 쳐내지 않고 면모를 일신하는 것"이라며 결이 전혀 다른 말을 내놓는다. 김무성 의원을 겨냥해선 "면모 일신이 안 되면 다른 분 위해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고 날을 세우더니, 며칠 뒤엔 "대선주자급으로 분류되는 분들에게 함부로 칼을 들이대선 안 된다"며 꼬리를 내린다. 

세간에서는 전 변호사의 이같은 갈팡질팡 언행에 대해 이상과 현실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적 파장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을 뒤늦게 수습하고 있다는 뜻으로, 정치 경험이 없는 전 변호사의 의욕과 과신이 만들어낸 이유있는 촌극이라는 것이다. 실제 전 변호사는 조강특위에 합류한 직후 내뱉은 자신의 발언이 잇따라 논란이 되자 인적쇄신과 관련해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현실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전 변호사의 심경에 모종의 변화가 생겼음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주목할 것은 태극기부대 발언이 이런 가운데 나왔다는 사실이다. 전 변호사는 최근 "태극기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로 극우라는 표현을 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태극기부대는 합리적 보수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하 의원의 지적처럼 그들은 헌재의 탄핵 인용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극도의 폭력성과 이념적 편향성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태극기부대의 극우적 행태는 심지어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 뜨겁다. 

그러나 전 변호사는 태극기부대가 극우가 아니라며 이들을 통합의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추락할대로 추락한 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책임지고 있는 당사자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무지 믿기 힘든 발언을 한 셈이다. 전 변호사의 인식은 탄핵 사태 이후 한국당이 입이 닳도록 외쳐왔던 보수 혁신은 물론이고 김병준 비대위가 출범하며 내세웠던 '자유·민주·공정·포용'의 4대 원칙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바른미래당의 반발과 거부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의 군불을 지피고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보수세력의 통합 없이는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아낼 재간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범보수진영의 유력인사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전 변호사가 태극기부대와 함께 할 수 있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는 것도 결국은 같은 맥락이다. 세를 규합해 몸집을 최대한 부풀리겠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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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당의 몸집 불리기는 과연 얼마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전망이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진단과 처방 모두가 잘못돼 있기 때문이다. 무너진 보수의 경쟁력은 어중이떠중이식 묻지마 '통합'이 아니라 등 돌린 합리적 보수층과 중도층을 납득시킬 수 있는 뼈저린 반성과 성찰, 인적청산 등을 수반한 강력한 '구조조정'에서 나온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듯 한국당은 그와는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농단과 박근혜 탄핵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황 전 총리가 소환되고, '오세훈·원희룡·홍준표·김무성' 등 과거의 이름들이 언론에 오르내린다. 심지어 한국당은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태극기부대에게까지 문을 개방할 태세다. 한국당의 추락을 견인한 세력들과 단호히 결별해도 될동말동할 터에 오히려 다시 뭉치자며 슬며시 멍석을 깔고 있는 것이다. 

"'종쳤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안 되고 조용히 말을 아끼고 칼을 휘둘러야 하는데, 스스로 말이 많아지면서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 취임 후 언행을 보면, 개혁과 반동을 오락가락하고 우왕좌왕하는 느낌이 든다. 박근혜 탄핵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나 경제민주화가 잘못된 출발이라는 주장이나 모두 퇴행적인 발언이다."

17일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한 정두언 전 한나라당 의원의 말이다. 정 전 의원의 일침은 앞서 태극기세력을 품으려는 한국당의 행태를 '반민주주의 선언'이라 규정한 하 의원의 평가와 궤를 같이 한다.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뜻일 터다. 보수대통합의 부푼 꿈에 젖어있는 제1야당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대게 이렇다.  과거의 동지로부터 신랄하게 비판받고 있는가 하면, 일반 시민들은 '도로 새누리당', '도로 박근혜당'이라는 조롱과 냉소를 쏟아내고 있다. 시쳇말로 답이 없는, 그야말로 '동네북' 신세다. 



  1. Favicon of https://stbnjsd.tistory.com BlogIcon 북두협객 2018.10.19 10:05 신고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만 바라보고 나라 경제 다 말아먹는 중이고
    자유한국당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한국정치는 답이 없네요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8.10.19 15:21 신고

    당연히 동네북될 짓을 하고 있습니다
    철학이 없는 지식인들의 말로입니다.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10.20 10:40 신고

    하나 더 넣어 줘야죠..혼수 성태까지..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8.10.21 11:04 신고

    안타깝습니다.
    쩝...ㅠ.ㅠ

  5.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8.10.22 08:09 신고

    문제는 이런 한국당이 언제든 선거만 있으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걸 노리는 게 아닐까요.
    어쨌든 많은 보수는 한국당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결국엔 유권자가 심판해야지 그들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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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외부 위원으로 전원책 변호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변호사가 보수의 새로운 가치와 노선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조해줬다"며 "보수 재건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 지금까지 수십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사무총장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제가 삼고초려가 아니라 오고초려, 십고초려 중"이라며 영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일 전 변호사는 한국당 조강특위 외부위원직을 수락했다. 전 변호사는 '원내인사는 조강특위에 관여하지 말 것', '자신에게 외부인사 구성권을 주고, 전권을 부여할 것', '내년 2월 전당대회를 보수대통합 전당대회 형태로 치를 것' 등의 세부 조건을 내걸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을 '물갈이'해야 하는 만큼 그에 걸맞는 힘과 권한을 보장해 달라는 의미일 터다. 전 변호사의 요구는 결국 받아들여졌다. 그동안 인위적인 인적청산에 반대해 왔던 김 위원장은 전 변호사에게 "전례 없는 권한과 자율성"을 보장해줬다. 인적쇄신과 관련해 사실상 전권을 준 것이다. 

조강특위 위원에게 인적청산의 전권을 부여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비대위원장에게 집중돼 있는 강력한 권한 일부를 포기해야 하는 데다가, 만에 하나 인적청산 작업이 성과를 거두게 될 경우 그 공이 전 변호사에게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이 전 변호사에게 인적청산 권한을 이양(?)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해석이 분분하지만 결국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것이 중론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물갈이식 인적청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당 정체성과 노선, 가치의 재정립이 더 절실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민심은 싸늘했다. 김병준 비대위가 출범한지 세 달 남짓, 민심은 좀처럼 한국당에 마음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4·13 총선 패배 책임 공방으로 아수라장이 된 당 내홍을 가라앉히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한 번 등 돌린 민심은 요지부동이다. 여러 이유가 있을 터다.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도 한국당의 수구·냉전적 인식은 여전하다. 남북 평화모드에 딴지를 거는 원내 정당은 한국당이 유일하다. 

여기에 당 쇄신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인적쇄신 역시 전무하다시피 한 상태다. 김 위원장이 인적청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이, 쇄신의 동력은 크게 상실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준표 전 대표, 김무성 의원 등의 올드보이들이 다시 등판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가 하면, 인적청산의 예봉을 피한 친박계 역시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막말이 사라졌을 뿐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국정농단과 탄핵 사태에 책임이 있는 인물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물의 영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대흐름에 맞게 정체성과 노선을 일신하겠다던 다짐도 사실상 무위로 돌아가고 있다. 그 결과 당 지지율은 김병준 비대위 출범 전이나 후나 별반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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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변호사 영입은 이같은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김병준 비대위의 혁신 작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인적청산은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다. 문제는 그에 따른 당내 반발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느냐다. 당내 기반이 전혀 없는 김 위원장으로서는 인적청산에 따른 반발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대리인'이 필요했을 것이다. 당권과 대권가도에 걸림돌이 될 잠재적 후보군들을 다른 이의 힘을 빌어 정리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터다.  

여론을 환기시키는 작업도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오랜 방송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온 전 변호사는 보수층은 물론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을 적임자라는 평가다. 거침없는 성정이 인적청산 작업에 적합하다는 관측도 있다. 전 변호사 역시 "온실 속 화초, 영혼 없는 모범생, 열정 없는 책상물림들만 가득했던 한국당의 인재 선발 기준을 송두리째 바꾸겠다"며 대대적인 인적청산을 예고했다. 

그러나 반론도 제기된다. 전 변호사 영입이 '찻 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도 상당하다. 우선 전통보수에 가까운 전 변호사의 정치성향이 보수진영의 전면 개혁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는 시대흐름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 "방어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재판이 연일 계속되는데, 그걸 따지는 국회의원이 한 분이라도 있었느냐. 없었잖느냐. 열정을 가진 의원이 없다는 것"이라고 따지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당내 기반이 전무하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성공한 비대위 사례로 손꼽히는 2011년 '박근혜 비대위'와 2016년 '김종인 비대위'는 모두 강력한 지도력이 뒷받침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근혜 비대위는 당시 유력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고, 김종인 비대위 역시 대권주자였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었다. 

차기 총선이 1년 6개월 가량 남아있다는 것도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 중의 하나다. 박근혜 비대위와 김종인 비대위가 성공할 수 있었던 실질적인 배경은 비대위원장에게 공천권이라는 막강한 카드가 쥐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인적쇄신의 전권을 부여받았다 해도 전 변호사에게는 의원들의 반발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공천권이 없다. 당헌·당규상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수는 있어도 의원들이 인적쇄신에 반기를 들 경우 이를 제어할 통제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의미다. 

전 변호사의 불같은 성격이 외려 인적청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전 변호사의 이름 앞에는 '버럭'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사회자의 진행을 막아서면서까지 감정을 격하게 쏟아내는 모습에 누리꾼들이 붙여준 별칭이다. 그러나 앞뒤 안 가리는 전 변호사의 불같은 성격이 잠자고 있던 당내 갈등을 촉발시키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어쨌든, 한국당 인적쇄신의 공은 일단 전 변호사에게 넘어온 듯 보인다. 전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으로 전격 영입되자 다수 언론이 앞다투어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조망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의 등장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인적쇄신의 특명을 떠안은 전 변호사가 기억해야 할 일화가 있어 소개한다. 2017년 1월 3일 JTBC 신년토론회에 상대 패널로 출연했던 유시민 작가가 했던 말이다. 당시 유 작가는 몹시 흥분해 있던 전 변호사를 완곡히 만류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썰전은 녹화지만 지금은 생방송이다". 언론과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전 변호사가 곱씹어야 할 충고이자 일침일지 모른다.


♡♡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 바람 부는 언덕에서 세상을 만나다  

  1. Favicon of https://stbnjsd.tistory.com BlogIcon 북두협객 2018.10.05 14:35 신고

    전원책 변호사 옳은 말도 하지만 때론 자기주장이 넘 강하기도 하고 장단점이 많은 분으로 보입니다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8.10.07 18:50 신고

    걸레는 빨아도 걸레입니다.
    자한당은 절대 회생하지 못합니다.
    두고 보십시오.

  3.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8.10.07 23:41 신고

    이 기사 인터넷으로도 많이 보았어요.
    글쎄...자한당의 신속한 당 해산을 바라는 저의 입장에서는 뭐 별 재미가 없습니다.
    전원책이라....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토사구팽될 것 같은 예상을 해 봅니다~

  4. 오월에 2018.10.08 01:13

    적폐들일뿐. . 소각대상!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10.08 08:24 신고

    막무가내식이고 고집불통인 그가 한국당 조직을..ㅋ
    코미디를 보는것 같군요

  6.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8.10.10 06:56 신고

    벌써부터 누구는 살리고 누구는 죽이네 하는 걸 보니.....
    돌아선 보수를 끌어안기에는 여전히 한국당은 수구적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진보가 살려면 건전한 보수도 나름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글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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