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지에서는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중구·남구)을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아파트 시세차익 의혹을 제기했다가, 불투명한 재산증식 과정이 부각되며 역관광을 당하고 있는 것이죠. 곽상도 입장에서는 최근 갑론을박이 뜨거운 부동산 정책과 관련래 논란을 더 확산시키려다, 되레 자기 발등을 찍은 셈이 됐습니다.

일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곽상도의 재산증식 과정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21대 총선 전인 지난 3월 26일 국회 관보에 따르면, 2020년 신고 당시 곽상도의 재산은 총 38억7416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중 예금이 무려 20억7948만 원(배우자 7억9434만 원 포함)이고, 토지·건물 등 부동산 자산 역시 15억6597만 원에 이릅니다. 곽상도 명의인 서울 송파구 소재 장미아파트(재개발 예정)의 현재 시세만 해도도 10억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곽상도의 재산이 단기단에 급속도로 불어났다는 사실입니다.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08년 곽상도의 재산신고액은 6억9134만 원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 재직 당시인 2013년에는 29억4400만원으로 껑충 뜁니다. 5년 만에 무려 23억여 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후에도 곽상도의 재산은 계속해서 불어납니다. 2016년 31억8985만 원, 2017년 33억9073만 원, 2018년 34억722만 원, 2019년 37억1460만, 그리고 2020년에는 총 38억7416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곽상도의 재산은 최초 신고할 당시보다 6배 가량 늘어났고, 국회의원 신분이 된 2016년 이후만으로 국한지어도 4년 만에 7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조금, 아니 많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가 황금알을 낳는 마이다스의 손이라도 가진 것인지 아니면 투자의 귀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찌됐건 이것 한 가지는 확실해 보입니다. 곽상도가 일반인의 상식에 어긋나는 막대한 재산을, 그것도 아주 짧은 기간에 불러왔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는 어떻게 그 많은 재산을 그렇게 단기간에 증식시킬 수 있었을까요. 세간의 궁금증은, 아니 의구심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재산을 불려왔을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고위공직자인 그가 단기간에 그렇게 많은 재산을 불릴 수 있다는 게 상식적이지는 않으니까요.

곽상도는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습니다. 12년 만에 무려 30억 원이 넘게 재산이 불어나기도 했죠. 그런 그가 윤미향의 아파트 구입 자금 2억 6000만 원의 출처를 문제 삼고, 아파트를 팔아 2억여 원의 시세차익을 봤다고 대통령의 아들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곽상도를 보고 있자니 성경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유대 율법 학자들과 바리새파인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데리고 와 "우리의 모세 법에는 이런 죄를 범한 여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하였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중 죄가 없는 이가 먼저 돌을 던지라".

가림막 뒤에 숨어서 남을 비난하는 사람은 비겁합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다른 이를 비난하는 사람은 저열합니다. 곽상도가 하는 짓이 바로 그렇습니다. 음흉하고 비열할 뿐더러, 꼴불견도 이런 꼴불견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꾸짖음은 2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곽상도의 가증스런 작태를 멈추기 위해서는 이렇게 반문해야 합니다. 당신의 재산 형성 과정부터 낱낱이 밝히라, 어떻게 수년 만에 수십억 자산가가 되었는지 소상히 밝히라고 말입니다. 공정의 가치는 그럴 때에라야 비로소 바로 설 수 있습니다. 

 

 

화제만발 '기레기' 고발 사이트  ☞ Mygiregi.com

 

♡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바람 부는 언덕에서 세상을 만나다'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20.07.07 07:07 신고

    제눈에 들보는 보지 않고...
    참 재주도 많은 인간이네요...ㅜ

  2. 참나 2020.07.07 12:27

    곽상도가 다주택자들을 욕한적 있나? 곽상도는 스스로 욕할 필요도, 자격도 없음을 알고있었는데 반해, 민주당 패거리들은 지들은 아닌척하면서 욕하고 있었던거지. 그게 문제인거야.

  3. Favicon of https://c920685.tistory.com BlogIcon 실화소니 2020.07.07 16:48 신고

    좋은 글 잘보고
    공감 야무지게 하고 갑니다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

  4. Favicon of https://moonsaem321791.tistory.com BlogIcon 선한이웃moonsaem 2020.07.07 17:47 신고

    정치인이 단기간에 엄청난 재산을 모았다면
    부정 부패 아니면, 불법 투기 아닐까요???
    '똥 묻는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란다' 라고 하더니 우습네요.ㅎ

  5.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20.07.07 23:07 신고

    김남국 의원이 맞불을 놓았더군요.
    예전처럼 호락호락 하지는 않겠고, 점점 약발이 약해지고 있어요.
    무엇보다 본인의 궁색함도 영향이 있겠습니다~

  6.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7.08 05:40 신고

    자기 몸에 똥은 안 보이던가 봅니다...

  7. 진심하나 2020.07.20 23:10

    곽상도 너나 밝혀라 그돈 어디서 났는지
    돈번 증거내놔바 거짓없음 내놓을수있잖아
    너네집 어떻게 그리 올랐냐 시민TF팀 꾸리고싶다

  8. 진심하나 2020.07.20 23:11

    곽상도 너나 다 오픈해라
    니 자산 어떻게 모았는지
    너 집값어떻게 쌓았는지
    거짓없이 깨끗하게 보여봐바
    그 비법좀 배우게

  9. 윤영민 2020.07.24 23:56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 자식 뿐 아니라 대한민국국민 되주세요~~

  10. 태미 2020.10.21 11:11

    국민의 힘당은 국민을 병탄한다
    국민의 힘당은 국민을 인탄한다

ⓒ한겨레

 

인간에게는 누구나 '인성'이라는 것이 있다.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동물과 구별짓게 하는 무언가가 '사람'에게는 있다, 고 믿는다. 부끄러워 할 줄 안다는 건, 그래서 정말 소중하고도 가치있는 감정이다. 인간이 동물이 아님을 증명하는 가장 기본적인 잣대일 테니까 말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인간'이면서도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들이 있다. 외피는 인간이지만 내피는 짐승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 말이다. 때때로 세상 살이가 힘들어지는 건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들의 일탈과 폭주를 목도해야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대여 저격수로 맹활약 중인 '곽상도'가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 손영미 소장의 죽음과 관련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앉은 채로 스스로 목을 졸라 사망한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문을 제기한 것. 온라인 상에 떠도는 얘기를 토대로 손 소장이 할머니들의 계좌에서 거액을 빼내 돈세탁을 해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곽상도의 기자회견에 비판이 폭주하고 있다.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저열한 행태에 세간의 비난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이에게 무슨 말을 못하랴. 쥐어터지지나 않으면 다행일 터.

곽상도가 제기하는 의혹은 대부분 근거가 빈약한 것들이다. 이미 국과수가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한 상황이며, 돈세탁 의혹도 확인되지 않는 루머에 불과한 얘기다. 그럼에도 곽상도는 면책특권 뒤에 숨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의혹 제기를 펼치고 있다. 고인과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파렴치한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강기훈 유서 대필사건'의 수사검사였던 곽상도는 당시 검찰이 강압수사(말이 강압 수사지 검찰에 의해 날조되고 조작된 사건이다)를 펼쳤다는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나왔음에도 사과조차 없는 인간이다. 2015년 재심에서도 법원이 강기훈씨에게 무려 24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지만, 일언반구 입장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저잣거리의 표현을 빌자면 '인간 말종'이란 얘기다. 이런 금수만도 못한 자가 재선에 성공했으니 더 말을 해 무엇하겠는가. 대한민국의 정치 수준이, 품격이 바닥을 치는 이유가 달리 그런 것이 아니다.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을 기획하고 모의한 자들의 롤모델이 바로 곽상도다).

"한 놈은 악이란다. 그 놈은 화, 질투, 욕심, 오만, 열등감, 거짓말, 헛된 자존심, 우월감이며, 그리고 바로 네 자아란다."

"그리고 다른 놈은 선인데, 그 놈은 기쁨, 평화, 사랑, 희망, 겸손, 친절, 자비, 진실, 공감, 정의이며, 그리고 바로 믿음이지."

"똑같은 싸움이 네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단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모두의 내면에서도 마찬가지야."

"할아버지 둘 중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네가 먹이를 주는 쪽이 이기지."

북미 원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늑대에 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에 따르면, 부끄러움을 모르는 곽상도 "그 놈은 화, 질투, 욕심, 오만, 열등감, 거짓말, 헛된 자존심, 우월감이며, 악"이다. '인성'이 없다는 점에서 짐승과 같고, 심연의 악한 감정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사악한 악마와 다를 바 없다.

인성을 가진 '인간'으로 살 것인가. 무늬만 인간인 '금수'처럼 살 것인가. 어려운 선택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인성을 갖춘 '인간'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곽상도를 반면교사로 삼기 바란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최소한 우리는 어디가서 '인간 같지 않은 놈'이라는 말은 듣지 않을 수 있다.

첨언.
#1. 30년 동안 모은 재산 총 6억
#2. 12년(2008~2020년) 동안 모은 재산 32억.

#1은 윤미향, #2는 곽상도. 저 둘 중 재산 증식 과정이 누가 더 투명하고 깨끗할 것 같은가.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을 받고있는 윤미향? 아니면 그런 윤미향을 물어뜯고 있는 곽상도? 초등학생 정도의 인지능력만 있으면 알 수 있는 문제다. 

 

 

'기레기' 고발 사이트가 만들어졌습니다 .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Mygiregi.com

 

♡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바람 부는 언덕에서 세상을 만나다'

  1. Favicon of https://captainkorea83.tistory.com BlogIcon 그랜드슬램83 2020.06.12 07:27 신고

    ‘네가 먹이를 주는 쪽이 이기지’ 대목에서 목이 턱 걸리네요.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6.12 08:21 신고

    대구 시민이란게 부끄러워집니다 ㅡ.ㅡ;;

  3.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20.06.12 15:32 신고

    이런 놈이 여전히 정치할 수 있는 현실이 더 분노스럽습니다.

  4. Favicon of https://stem44.tistory.com BlogIcon stem44 2020.06.12 18:03 신고

    곽상도는 터진 입이라고 함부로 하는 놈이군요. 꿰메 버리고 싶네요.

  5. Favicon of https://nous-temperature.tistory.com BlogIcon 상식체온 2020.06.12 20:30 신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인데 포털 메인에 나와서 못 볼걸봤네요.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습니다.

  6. Favicon of https://moonsaem321791.tistory.com BlogIcon 선한이웃moonsaem 2020.06.13 02:24 신고

    아직도 저런 사람이 정치를 할수 있다는 것은 , 유권자들도 반성해야 할 부분인것 같네요.ㅠ

ⓒ 한국경제

 

총선 일주일 전이다. 앞으로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때문에 누가 유리한지 불리한지 알 수 없다. 기존의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대략적인 판세를 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정치칼럼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이후 이번이 세번째 맞는 국회의원 선거다. 어느 하나 애간장을 녹이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그중 이번이 가장 간절한 선거가 될 듯 싶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했을 국정농단의 주역들이 여전히 활개를 친다. 이명박-박근혜 9년간 민주주의를 퇴행시켰던 그들이, 시민의 인권과 기본권을 갉아먹었던 그들이, 노동자 서민의 삶을 외면하고 재벌-기득권의 곳간을 채워줬던 그들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고 핏대를 세운다.

순리대로라면 이명박-박근혜와 함께 정치적 심판을 받았어야 할 이들이 극적으로 생환했다. 그리고 이제는 기세등등 정부의 멱살을 쥐고 흔들어댄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책임은커녕 염치조차 없다. 오직 권력을 향한 비루한 탐욕이 구더기처럼 들끓는다.

미래통합당과 그들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국정농단과 탄핵의 원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그 어떤 책임도, 대가도 치르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나는 이번 총선이 그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합당과 한국당이 이번 선거에서 폭망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리고 대다수 후보들이 국회의원의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믿고 있지만, 그중 특히 자질이 의심스러운 후보자들이 있다. 이름하여 'KKK' 리스트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주인공은 곽상도다.

대구참여연대와 인권운동연대 등 17개 진보단체가 9일 성명을 통해 곽상도(대구 중구/남구)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가 강기훈씨 유서대필 조작사건 담당 검사로 독재정권에 부역했고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에 개입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직에 관여했다는 이유다. (오늘은 그중 유서대필사건에 대해서만 쓰려한다.)

2015년 5월 14일 '유서대필 사건'의 피해자 강기훈씨가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을 받았다. 노태우 정권 시절이던 지난 1991년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신 작성해주고 그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처벌을 받은지 무려 24년 만이다. 

1991년 대학가와 노동계는 용광로처럼 뜨겁게 닳아 올랐다. 곳곳에서 노태우 정권의 실정과 공권력의 폭력에 저항하는 시위가 거세게 일어났다. 이 뜨거움은 그 해 4월 강경대 군이 국가폭력의 상징인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사망하자 절정으로 치달았다.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고 급기야 분신을 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전국적으로 11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분신을 했다. 재야운동가였던 김기설씨 역시 그 중의 한사람이었다.

전국으로 '정권퇴진' 시위가 번져 나가자 노태우 정권은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대학생들과 재야운동가들의 연이은 분신이 문제였다. 분신은 저항의 가장 극단적인 표출방법이다. 분신이 잇따르자 노태우 정권으로서는 국면을 전환시킬 묘수가 필요했다. 때마침(?) 당시 서강대 총장이었던 박홍 총장의 기자회견이 국면전환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는 김기설씨가 서강대에서 분신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사회에는 죽음을 선동하고 이용하려는 어둠의 세력, 죽음의 세력이 존재한다"며 분신의 배후에 이를 조정하는 세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홍 총장과 노태우 정권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의 발언 이후 언론은 '배후음모설'을 대대적으로 제기했고, 경찰은 강기훈씨가 유서를 대필했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유서대필 사건'의 수사는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순풍에 돛단 듯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경찰과 검찰은 한 몸으로 움직였고, 이 과정에 국과수도 동참했다. 법원 역시 경찰과 검찰, 국과수가 합작한 날조극에서 강기훈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며 저들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러나 영원히 묻힐 것 같았던 희대의 조작극은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의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의해 재조사가 이루어졌고, 마침내 재심의 길이 열리게 됐다. 그리고 지난했던 법정공방 끝에 마침내 2015년 5월 14일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국가기관이 합심해 사건을 조작하고 한 개인의 인생 자체를 송두리째 뒤흔들어 버린 국가폭력의 부당함을 바로 잡기까지 무려 24년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노태우 정권 시절의 대표적인 조작극이자 날조극이었던 '유서대필 사건'에 가담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국가폭력으로 강기훈씨가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그 24년 동안 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당시 수사검사였던 곽상도도 그중 한 사람이다.

곽상도는 2013년 대통령인수위원회에 발을 딛은 후 박근혜 정권 초기 민정수석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거친 뒤 20대 총선에서 대구 중구/남구 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가족을 향한 '묻지마' 폭로전을 펼치며 통합당의 대표적 스피커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현재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통합당 대구 중구/남구 후보로 재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국가폭력의 피해자였던 강기훈씨가 헤어나오기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던 반면 악랄한 날조극의 주역 중 하나였던 곽상도는 국가요직을 두루거치며 거침없이 비상했다. 대법원 판결로 노태우 정권이 날조한 '유서대필 사건'은 부끄러운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라는 것이 여실히 밝혀진 상태다. 그러나 곽상도는 참회는커녕 사과조차 없다.

피해자였던 강기훈씨와 가해자였던 곽상도. 이 극명한 대비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나. 나는 이처럼 후안무치하고 비열한 인간은 정치판에서 영원히 퇴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적어도 부끄러움을 아는 '인간'이지 않은가. 

 

 

화제 만발 '기레기' 고발 사이트가 떴습니다   Mygiregi.com

  1. Favicon of https://captainkorea83.tistory.com BlogIcon 그랜드슬램83 2020.04.10 11:51 신고

    곽상도 씨 ‘결자해지’ 못하시는 분이군요.
    무책임하네요.

  2. Favicon of https://moonsaem321791.tistory.com BlogIcon 선한이웃moonsaem 2020.04.10 14:06 신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나라룰 부실하게 운영하셨던 분들이
    문재인 대통령 손가락질 할 때마다 떠오르는 속담 있어요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똥 냄새도 엄청 구린 똥이죠.ㅜㅜ

  3. 총선에 앞서 여러 정치인들이 나오네요 정말;

  4.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20.04.11 07:22 신고

    정치판에는 온갖 쓰레기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
    4.15 쓰레기 청소의 날이 됐을면 좋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4.13 06:54 신고

    부끄럽습니다 대구 사람으로..
    심판이 안 될것 같습니다 ㅡ.ㅡ;;

  6. Favicon of https://captainkorea83.tistory.com BlogIcon 그랜드슬램83 2020.04.15 22:20 신고

    곽상도 확실이에요

ⓒ 뉴스1

 

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15년 6월 4일 청와대 본관 출입구에는 청와대를 출입하는 사람들의 열을 감지하는 열감지기가 설치됐다. 한국-세네갈 정상회담이 열렸던 이날 청와대는 대당 1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열감지기를 본관 출입구에 설치하고 출입자들을 철저히 통제했다. 청와대는 열감지기를 통해 출입자들의 체온을 꼼꼼히 검사했고,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체온계를 동원해 한 번 더 체온을 측정했다.

그에 앞서 3일 청와대에서는 박근혜가 주재하는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가 열렸다. 메르스가 발생한지 15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회의가 끝난 후 청와대는 "아직 무차별 지역사회 전파가 아니라 의료기관 내 감염이므로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메르스로 인한 불안이 고조되자 청와대는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긴급'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15일'과 '긴급'이라는 수식어 사이에는 지구와 안드로메다 사이만큼의 괴리감이 있다. 통상 이럴 땐 '긴급'이라는 수식어 대신 '뒤늦은', '때늦은', '뒷북' 등의 말이 더 시의적절하다. 15일 만에 부랴부랴 대통령이 주재한 첫 회의를 가졌으면서 '긴급'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 대응이 대게 이랬다.

때늦은 회의를 통해 청와대는 국민들에게 '호들갑 떨지 말 것'을 주문했다. 당시 청와대는 국민들이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거나 불안해 하고 있다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세간의 판단은 그와 달랐다. 나사 풀린 방역시스템 탓에 격리 대상자가 급증하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늘어가는 상황, 각계로부터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었다.

정치권은 물론이고 각계에서 정부의 무능과 국가위기관리시스템 부재에 대한 비판이 솟구치던 그때, 청와대는 사과나 반성 없이 '호들갑 떨지 말라'는 어처구니없는 브리핑을 했더 셈이다.  


그런데 황당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국민들 앞에선 동요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던 청와대는 혹여 높으신 분들이 메르스에 노출될까 1천만원에 달하는 열감지기로 체온을 측정하고, 그것만으로는 불안했는지 귀체온계를 이용해 한 번 더 체크하는 치밀함을 드러냈다. 자기 살자고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세월호 선장, 거짓말로 국민들을 안심시키곤 한강다리를 폭파하고 도주한 이승만 같다고나 할까.

초기대응만 잘 했어도 당시 겪었던 국가적 대혼란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그런 면에서 화를 키운 건 다름 아닌 박근혜 정부였다. 그랬던 저들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키기 위해 거품 물고 달려들고 있으니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다. 특히 박근혜와 청와대를 적극 옹호하며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엄호하고 비호하는 데 앞장섰던 미래통합당의 행태는 눈꼴이 시릴 지경이다. 저들에게서 정략과 위선, 무책임을 빼고 나면 과연 뭐가 남을지 궁금하다.

공안검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내내 '아니면 말고' 식의 묻지마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곽상도가 문 대통령이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의 구입 경로와 청와대 비축 분량에 의문을 제시하며 악질적인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국민들은 마스크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청와대가 필요 이상의 분량을 구입해 되레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논리다. 막 같지도 않은 저열한 정치 공세를 보고있자니 왜 이 'XX'가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지 알 만하다.

평생을 권력의 주구로 살아온 공안검사의 뇌 속에는 시국사건을 조작하고 날조해온 그 때의 DNA가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무도한 권력을 위해, 일신의 영달을 위해 한 개인의 인격과 삶을 송두리째 짓밟아 버렸음에도 그 어떠한 사과도 없다. 어디 이 'XX' 뿐이랴.

유서대필 조작 사건에 가담했던 이들 대부분이 승승장구했다. 당시 수사를 진두지휘한 인물은 강신욱 서울지검 강력부장이었다. 그는 이후 서울지검 2차장을 거쳐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고 2000년 대법관으로 영전했다. 대법관 퇴임 이후에는 2007년 박근혜 캠프에서 법률지원특보단장을 역임하는 등 법조계의 영향력있는 인사로 자리잡았다.

강씨의 구속영장을 직접 청구하며 수사를 일선에서 이끌었던 신상규 검사는 이후 서울지검 3차장을 지냈고, 2009년에는 광주고검장까지 승진했다. 2013년 7월에는 무죄확정 사건 중 검사의 과오를 살피는 대검찰청 산하 사건평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수사팀에 있던 검사들 중 남기춘 검사는 검사장까지 지낸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2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산하 클린정치위원장을 지냈으며, 곽상도는 2013년 대통령인수위원회에 발을 딛은 후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을 거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낸뒤 지금은 통합당의 대정부 스피커로 맹활약하고 있다.

1991년 이 사건의 1심 재판을 담당했던 서울형사지법 노원욱 부장판사는 2000년 특허법원장을 지냈고, 상고심을 맡았던 대법관 중 윤영철 대법관은 2000년 헌법재판소장까지 역임했다. 사건 당시 법무부장관이 김기춘이었으니 더 말을 해 무엇하랴.

국가폭력의 피해자였던 강씨는 이후 헤어나오기 힘든 수렁으로 빠져들었지만, 이 악랄한 날조극을 공모했던 자들은 국가요직을 두루 거치며 영화를 누렸다. 우리사회의 수준과 민낯을 보여주기에 이만한 대비도 없을 듯 하다. 그러나 더욱 기막힌 건 저들 중 자신의 과오에 대해 참회하거나 사과하는 이가 단 한 'XX'도 없다는 사실이다. 부끄럽게도 우리는 이런 나라에 살았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민이라면 누구나 정부의 대응을 비판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적어도 통합당에게는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을 은폐하고, 조작하기까지 했던 박근혜 정부 당시 집권당이었던 통합당, 날조와 조작질로 점철된 삶을 살아왔던 곽상도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사태 당시의 무능과 무책임, 유서대필 사건의 저열함을 상기하면 어불성설이다.

인간이 다른 종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양심과 염치 등의 인류보편적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쓸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정치는 '사람'이 해야 한다, 고 믿는다. 사람이 아닌 것들이 사람이랍시고 정치판에 자꾸 기웃거리니 이 나라 정치 꼴이 이 모양 이 수준인 게다. 개울에서 썩은내가 진동한다면, 청소할 때가 왔다는 뜻이다. 이제는 바꾸자. 상식과 인격을 갖춘 이들이 정치를 하는 토양을 만들자. 명색이 사람이 개만도 못한 자들에게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를 맞겨서야 쓰겠나.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20.03.07 08:12 신고

    그러게요. 이번에야말로 정신차리고 주권행사. 청소 좀 정말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3.07 08:14 신고

    정치는 사람이 해야 하는데 아직 사람의 탈을 쓴 짐승들을 뽑아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3. Favicon of https://captainkorea83.tistory.com BlogIcon 그랜드슬램83 2020.03.07 08:33 신고

    백번 맞는 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불안을 조장하고 있는게 또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바로 조선일보를 필두로한 “ 한국이 중국에 5일동안 527만(?) 장을 수출했다” 라고 기사를 썼다든데 그건 사실이 아니더군요 중국이 아닌 전세계에 수출한 양을 이렇게 살짝 틀어 기사를 내는 식으로 국민들의 불안을 조정하고 중국발 입국 거부를 주장하며 본질인 신천지와 대구 경북의 사태를 해결하기위해 동분서주 해야하는 판에 지켜만 보고 있는 듯한 늬앙스를 보면 앞으로 얼마 안남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들이 본때를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4. Favicon of https://gmssu12.tistory.com BlogIcon 밤하늘별9804 2020.03.07 11:57 신고

    공감합니다.구독하고가요..

  5. BlogIcon 미루지 2020.03.07 21:25

    요번 총선 정말 잘해야 합니다.
    개만도 못한 국개의원들 싹 갈아쳐야 합니다.

  6. Favicon of https://nous-temperature.tistory.com BlogIcon 상식체온 2020.03.07 22:17 신고

    잘 읽었습니다.
    매번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편안하게 주장하시는 글이 읽힙니다.
    이번에는 마우스랜드에서 고양이가 아닌 쥐를 위한 선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7. Favicon of https://nsy0113.tistory.com BlogIcon _soyeon 2020.03.08 07:32 신고

    잘보고가요 ^^ 제 피드도 놀러오세용 ㅎㅎ

  8. Favicon of https://moonsaem321791.tistory.com BlogIcon 선한이웃moonsaem 2020.03.08 16:37 신고

    우리 나라 정치하는 동네에서는 사람 냄새 대신 시궁창 냄새가 가득 하더군요.
    옛날 시골 외할머니댁에서 봤던 풍경인데요,
    물도 잘 흐를지 않은 썪은 시궁창에서 빨간 실지렁이들이 꿈툴꿈틀 한데 엮여서 요동을 치는데 징그럽고 무섭더군요.
    그 곳은 썩은 시궁창 이었고, 지렁이들이 전부 붉은 색이었는데, 아직도 그 시궁창 냄새를 생각하면 질식할 것 같습니다.

  9. 웃기고 있네 2020.12.28 22:03

    지금 설치하는 열감지기는 1천만원 이하 제품이 있나 확인해봐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