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 한국당이 '아닥'해야 하는 이유 "대통령만 바뀌는 거지 대통령보다 더 오래 살아남고 바꿀 수 없는, 더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기득권 세력이 사방에 포진해 또 괴롭힐 거다. 야권이 집권하면 권력을 잡았다고 생각하나 정치 권력만 잡은 거지 언론 권력, 재벌·경제 권력은 그대로 있다. 모든 권력은 그대로 있고 그 기득권 권력의 네트워크 안에 한 매듭만 바뀌는 것이다." 19대 대선을 얼마 앞둔 지난 5월 5일 유시민 작가는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새롭게 탄생할 정권의 앞날을 저렇게 예측했다. 야권으로의 정권교체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던 무렵, 유 작가의 발언은 당시 당선이 유력했던 문재인 후보의 험난한(?) 앞길을 보여주는 예고편처럼 비쳐졌다 권력구조만 바뀐 것이지 '기득권 권력의 네트워크는 그대로다'는 유 작가의 인식이 틀리.. 더보기 자유한국당의 어깃장, 팩트 폭격한 유엔군사령부 "문재인 정부 6개월 동안 이미 적폐가 산처럼 쌓였다? 그럼 뭐, 5년 한 이명박 전 대통령 때의 적폐는 뭐 히말라야 산맥을 이루고 있겠습니다. 지금 문재인 정부의 적폐가 산 하나면 여기는 히말라야 산맥 정도 있는 거네요. 재미있는 말을 많이 했네요. 환부를 메스로 도려내듯이 해야지 최소한으로. 그런데 본인이 그 환부면 어떻게 할려고 이런 말을 합니까? 어쨌든 그런 인터뷰를 했습니다." 2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1부에서 나온 김어준 공장장의 발언이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적폐가 산처럼 쌓였는데 누가 누구를 청산하느냐"라고 반발한 것을 신랄하게 비꼰 것이다. 재임 당시의 치부와 부정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임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더보기 끝장 못낸 끝장토론, 이제 국민의당이 끝장날 판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극심한 내홍에 훱싸였던 국민의당이 21일 의원총회를 통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책연대 등을 통해 바른정당과의 신뢰를 먼저 구축하고 선거연대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7시25분까지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김경진 원내대변인이 발표한 합의문은 지난달 25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결과와 같은 것으로 '선 정책연대, 후 선거연대'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지난달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불씨를 당기면서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분당·탈당 목소리가 분출되는 등 국민의당은 심각한 격랑에 빠져있던 터였다. 그 때문에 사전에 '끝장토론'이 예고됐던 이날 .. 더보기 국정원 특활비 1억? 최경환 의혹의 진짜는 따로 있다 검찰이 20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의 특활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최 의원에게 1억여 원이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해 오던 중이었다. 최 의원은 현재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한마디로 억울하다는 거다. 오죽하면 지난 15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 자살하겠다"라고까지 했을까. 그러나 단호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최 의원의 항변과는 달리 그의 불법 수수 혐의를 구체화하는 정황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국정원 특활비 지출의 최종 승인권자인 이병기 전 .. 더보기 안철수의 노골적인 보수 행보가 의미하는 것 지난 대선 당시 보수표를 의식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우클릭 행보는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한때 새정치 바람을 등에 입고 중도진보 진영의 '희망'으로 우뚝 섰던 그였기에, 안 후보의 보수 행보는 진보적 성향을 지닌 유권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안 후보가 보수 진영의 표를 많이 가져왔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었다.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는 단편적인 프레임으로 보수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에는 안 후보의 확장성에 한계가 명확했다. 사드배치 반대 입장에서 찬성으로 돌아서고, 햇볕정책 공과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안 후보의 정치 노선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당시 안 후보에게는 국민의당의 존립기반이자 최대 지지지역인 호남 민심과 야권 지지층을 의식.. 더보기 공영방송 정상화, 고대영과 이인호만 남았다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1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여권 추천 인사 5명의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앞서 2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해임된 데 이어 김장겸 사장까지 물러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5일 오전 9시 파업 종료를 선언하고 방송복귀에 들어갔다. 지난 9월 4일 방송의 공정성 회복과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지 73일 만이다.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MBC본부는 지난 2012년에도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언론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치열하고 뜨거운 싸움이었다. 그러나 170일에 달하는 최장기 파업에도 MBC본부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외려 파업의 대가는 혹독하고 처절했다. 파업 종료 이후 MBC 경영진은 더욱 노골적인 .. 더보기 장학재단에 전 재산 기부했다는 MB, 에라이~ ⓒ 오마이뉴스 바레인을 방문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바레인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 내용 전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의 성장사와 성공담, 대통령 재임 시절의 업적 등이 깨알같이 소개된 이날 강연 내용 중 특별히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대목이 있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그렇게 모은 전 재산을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장학재단에 출연했다고 밝힌 부분이 그렇다. "나의 스승은 가난과 어머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열심히 일해야 한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것이다'. 늘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중략)...나 개인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나의 재산을 가난한, 제.. 더보기 상식의 아이콘, 김제동이 사라졌다 그가 사라졌다. 아니, 사람들의 시야에서 멀어졌다는 표현이 더 적확할 지도 모르겠다. 지난 몇 년 동안 대한민국 정치·사회 이슈의 한복판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자기 주장을 펼쳐오던 그였다. 꽉 막혀 있던 시민들의 가슴을 속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 발언으로 '상식의 아이콘'이라 불리워 오던 그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일신에, 혹은 심경에 무슨 변화라도 생긴 것일까. 그는 탁월한 입담과 재치는 물론이고 역사와 시사, 헌법 조항까지 두루 꽤차고 있는 해박한 지식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인성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진면목은 인문학에 기반한 '인식론'에서 도드라진다. 인간과 사회를 향한 그의 발언들은 수많은 어록을 양산해 냈고,.. 더보기 시키는 대로 했을 뿐? 그런다고 범죄 사실이 사라지나? ⓒ 오마이뉴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변창훈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상황이 묘하게 전개되고 있다. 조·중·동 등 보수언론은 검찰의 과잉 강압 수사에 촛점을 맞추며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적폐청산이 변 검사의 자살을 부추겼다는 논지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조선일보는 지난 7일 사설에서 "인터넷 댓글이 얼마나 대단한 문제이길래 이런 비극까지 불러와야 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라며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국내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국기 문란 사건에 대한 속내를 여지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문재인 정부와 검찰을 싸잡아 강도높게 비난했다. 한국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통 공안검사로 신망이 높던 변창훈 검사가 스스로 세상을.. 더보기 MB가 시켰다, 김관진의 폭로가 의미하는 것 ⓒ 오마이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댓글에 무척 관심이 많았어요. 이런 댓글부대가 탄생하기 전에, 그 행정관 사무실이 있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이 내려와 가지고, '이 기사 댓글이 왜 이러냐고', 그리고 '여기 댓글 왜 안다냐고'. 이거 직접 들은 얘기예요, 9년 전에. 대통령의 댓글에 대한 관심, 이게 결국 댓글부대 탄생의 배경이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권 당시 자행된 댓글 공작 사건은 정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빗나간 '댓글 사랑'이 잉태한 비극이었을까. 지난 8월 9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 공장장은 댓글 부대가 탄생하게 된 근거를 저와 같이 추론했다. 애초부터 댓글에 관심이 많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부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자 인터넷 심리전 강화 전략을 수립하.. 더보기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1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