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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아이콘 '안철수'는 어디로 사라졌나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해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김 후보가 안 후보에게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단일화 이슈를 부각시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단일화 없이는 지지율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맞서기 어렵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김 후보는 17일 국회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연 직후 기자들에게 "(안 후보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정치적 신념과 소신이 확실하다면 동지로 생각하고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단일화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강하게 부인해왔던 것과는 사뭇 뉘앙스가 달라진 것이다. 지난달 과의 인터뷰 당시만 해도 "단일화는 안 후보와 박 시장이 해야지. .. 더보기
홍문종·염동렬 체포동의안은 처리될 수 있을까? 14일 가까스로 국회가 정상화되자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자유한국당 홍문종(경기 의정부시 을)·염동렬(강원 태백·횡성·영월·정선)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휩싸여 있었다.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 입구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저지를 위한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4명에 대한 사직서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막기 위해서였다. 모르긴 몰라도 이날 이 장면을 누구보다 애타게 지켜본 당사자가 바로 홍문종·염동렬 의원일 터다. 본회의 개최 여부에 따라 자신들의 운명이 180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4일과 13일 두 사람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 더보기
드루킹 특검 합의에도 한국당이 웃지 못하는 이유 여야가 14일 드루킹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오는 18일 동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두 달 가까이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는 이날 오후 늦게 본회의를 열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에 대한 사직서를 처리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 처리기한 마지막 날인 이날 본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만에 하나 사직 처리가 안 될 경우 국회가 국민의 참정권을 박탈했다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회의장 역시 페이스북에 "국회가 오늘 의원사직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면 향후 1년 가까이 4개 지역구에 국회의원이 부재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본회의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이날 오전 9시부터 국회 본회의장 문 앞에 둘러앉아 농성전에.. 더보기
문재인 정부 1년이 F학점? 한국당 뻔뻔함이 기가 막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2일 문재인 정부 1년을 맞아 여러 분야의 정책 전문가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는 경영·행정·경제·정치·법학 등 각 분야 전문가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전문가의 74.3%가 문재인 정부 1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직무운영 리더십(75.6%), 직무수행(77.3%), 소통(74.4%) 등에 후한 점수를 내렸다. 반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인사검증 시스템은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일자리 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34.4%로, 긍정적 평가 31.0%보다 높게 나타났고, 인사검증 시스템 역시 부정.. 더보기
노회찬이 밝힌 국회 파행의 이유 국회 파행이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4월 국회에 이어 5월 국회까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벌써 40일 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청년일자리 지원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방송법 개정안 등 당장 처리해야 할 민생·경제 관련 현안이 한가득이다.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의 의원직 사퇴안도 5월 14일 이전에 처리돼야 한다. 그러나 국회는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드루킹 특검'에 대한 여야의 이견이 워낙 첨예한 탓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정상화 협상을 재개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 특검과 추경안을 오는 24일 동시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선 특검, 후 추경안 처리'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틀어졌다. 우원식 민주당.. 더보기
분당 탄천 미금보 철거.. 4대강 보 철거로 이어질까? 경기도 분당을 가로지르는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흘러가는 길이 35.6km의 하천이다. 주변에 숯을 굽는 곳이 많아 탄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탄천은 악취가 진동하는 죽음의 하천이었다. 짙은 거품이 떠다니는 하천 주변에는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용인지구 난개발 공사현장의 폐수가 대거 유입되고 생활하수가 그대로 흘러들면서 탄천은 이름처럼 '숯검댕이' 하천이 됐다. 탄천이 살아나기 시작한 건 성남시가 2002년 무렵부터 단계적으로 하천정비사업을 시작하면서다. 성남시는 2002년 2월 '지천 자연형 하천정비사업'과 2003년 12월 '탄천 친환경적 하상정비사업'에 착수하는 등 탄천의 생태하천 복원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잿.. 더보기
소나기 피한 국회..국회의원 전수조사는 역시나 '공염불' 이번에도 '역시나'였습니다. 사실, 온 나라가 떠나갈듯 시끌벅적 난리법석을 떨 때부터 이미 눈치를 챘습니다. 언제는 안 그랬던가요. 여론이 빗발치면 간이며 쓸개며 다 내어줄 것처럼 넙죽 고개를 숙이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던 그들이 아니던가요. 무슨 소리냐구요? 정국을 휘몰아쳤던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와 맞물려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 이슈가 정치권에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구렁이 담넘어가듯 하는 정치권의 습성이 이번에도 되풀이 되는 것 같아 씁쓸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국회의원 위법 사실 여부 전수조사 청원'은 이틀.. 더보기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제지시켜야 하는 이유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인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충돌의 근원이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겠다"며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한다"고 천명했다. 판문점 선언이 나온 이후 남북은 신속하게 합의 이행 절차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1일 오후부터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에 들어갔으며, 북측 역시 대남 확성기 철거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대북전단 살포다. 통일부가 1일 입장문을.. 더보기
위장 평화쇼? 한국당은 보수를 통째로 말아먹을 셈인가! 지난 3월 22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름하여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 프로젝트다. 독선적인 당 운영과 거친 언행으로 당안팎의 비판에 시달리던 홍준표 대표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친숙하게 바꿔보겠다는 취지였다.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를 구상해야 했던 김 원내대표의 고심은 기자회견 곳곳에 묻어난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사랑받는 제1야당의 모습이 되도록, 특히 당 이미지 개선에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에 덧씌워져 있는 낡은 이미지를 덜어내고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원내대표는 '홍준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홍 대표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모습을 좋아하는 .. 더보기
NLL 거짓공세로 노 전 대통령 음해한 자들, 모두 어디로 사라졌나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동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 군사 충돌을 방지한다는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포함시켰다. 이 사실은 북한 조선중앙통신 뿐만 아니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에도 그대로 소개됐다. 주지하다시피 NLL 지역은 남북이 가장 빈번하게 충돌하고 있는 군사적 격전지다. 1999년 제1차 연평해전을 필두로 제2차 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이 모두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NLL 지역을 가리켜 한반도의 화약고라고 부르는 배경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