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논란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 총리의 '플랫폼 직행'이 비난받는 이유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라는 속담이 있다. 권력의 무시무시함을 잘 드러내주고 있는 비유다. 그런데 이제 이 비유는 시대에 맞게 다시 고쳐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권력은 '승용차를 기차 역사의 플랫폼까지 타고 들어갈 수 있게 한다'라고 말이다. 얼마나 권세와 위세가 대단하면 일반인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특혜를 누리는 걸까. 이 정도면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모 장관의 '황제 주차' 정도는 애교로 봐 줄만한 수준이다. ⓒ 한겨레 지난 20일 저녁 서울발 부산행 KTX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목격됐다. 승객들이 열차를 타고 내리는 플랫폼 위로 난데없이 승용차 두 대가 등장한 것이다. 첩보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황교안 총리였다. 차에서 내린 그는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2호차의 특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