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런 날. 

덕분에 몸이 천근만근인 데다가 마음도 무겁습니다. 

도저히 글을 쓸 수 없는 날인데, 

안 쓰자니 허전해서 오늘은 누군가가 했던 말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019년 12월 8일

페이스북에 적은 말입니다. 

 

"국회법을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맞게 고쳐야 한다.

우선 과반수를 넘긴 정당은 국회를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장을 미국처럼 독식하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모든 의사 결정은 다수결 원리에 따라 결정하고

교섭단체 합의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 

 

이렇게 국회운영을 단순 명료하게 하여야 

국회에서 떼쓰기가 없어지고

생산적인 책임 국회가 된다. 

 

선거에서 단독으로 과반수 이상의 정당이 되면

책임지고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쳐야 한다. 

 

지금 소위 국회 선진화법은 오히려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으니

이를 폐지함이 옳다."

 

살다 살다 홍 전 대표의 주장에 동의하는 날도 오는군요. 

민주당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정성호 의원이 이런 말을 했더군요. 

야당에게 신뢰 받아 협상을 통해 정국을 안정시키겠다고. 

저런 정신 상태라면 볼 것도 없이 민주당은 실패하고 맙니다.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는 상식이 통하는 상대들과 할 때라야

가능한 일이죠. 미래통합당이 어디 그런 존재들인가요.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민주당에게 180석을 몰아주었습니다. 

정치·사회를 개혁할 힘과 권한을 부여해 준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에 질질 끌려다닌다면

그때는 국민들의 입에서 "정권을 심판하자"는 말들이

거침없이 튀어나올 것입니다. 

 

한 눈 팔지 마세요.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개혁' 한 길밖에는 없습니다.

 

 

'기레기' 고발 사이트가 만들어졌습니다 .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Mygiregi.com

 

♡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바람 부는 언덕에서 세상을 만나다'

 

 

 

 

  1. Favicon of https://captainkorea83.tistory.com BlogIcon 그랜드슬램83 2020.05.07 09:04 신고

    어제 뉴공에 정성호 원내대표 후보 나와서 이야기 하든데 그분이 다른 분들중에 나아보이드라구요~ 그냥 저스트 필링이 그랬어요~
    홍준표 전대표가 21대 총선 이후에 일들을 예견했네요.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20.05.07 11:15 신고

    저는 이 사람들 말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지 않습니다.
    온갖 못된 짓 다하고 난 후 땅바닥에 엎드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바꾼다고 해 놓고 세월 지나면 언제 그런 소리했느마며 오리발 내미는 사람들입니다.

  3.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BlogIcon 잉여토기 2020.05.07 11:26 신고

    여당은 협치가 필요할 때인지 추진력이 필요한 때인지 고민해볼 시점인 거 같네요.
    홍준표 국회의원은 미래통합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었더라고요.

  4. Favicon of https://c920685.tistory.com BlogIcon 실화소니 2020.05.07 16:33 신고

    좋은 포스팅 잘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5.08 05:14 신고

    자만하거나 전횡해서는 안되겠습니다.
    항상 정의와 진리를 생각해야 합니다.

  6.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20.05.08 06:21 신고

    민주화를 위해...앞장서야하는데....
    잘 해 나가겠지요.
    희망은 늘 가져봅니다.ㅎㅎ

  7. Favicon of https://thore.tistory.com BlogIcon 꿩국장 2020.05.08 07:13 신고

    준표형은 진짜 X맨 같아요 ㅋ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당장의 쓰라린 고통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실패의 경험을 잘 활용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일 게다. 그러나 실패가 성공의 밑걸음이 되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반드시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가 없다면 실패는 성공이 아닌 또 다른 실패를 부를 뿐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겠지만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제대로 성찰할 수 있어야 실패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실패 이후에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반성과 성찰 없이 과거의 행태를 똑같이 되풀이하려 한다면 말이다. 여기, 그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 여기저기서 실패의 원인을 지적해 주어도 부득불 '마이웨이'를 고집하는 이가 있다. 시대착오적 인식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 오마이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19대 대선 후보와 당 대표를 지내며 한국당을 이끌었던 홍 전 대표가 11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홍 대표는 미국에서 2개월 가량 머물면서 정국 구상에 몰두한 뒤 추석 무렵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출국에 앞서 9일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 화제다. 자신이 진두지휘했던 6·13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독설'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홍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가 지방선거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이 합작해 '평화 프레임'을 만들고 내가 대결하는 구도였는데 이길 방법이 없었다"고 술회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승부의 추가 더불어민주당으로 급속하게 기울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 훨씬 이전부터 한국당의 지방선거 전망을 비관적으로 진단하는 분위기가 정치권에 팽배했던 게 사실이다. 국정농단 사태와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보수층이 등을 돌리면서 한국당의 지지율은 민주당의 1/3 수준에 머물렀다. '국정농단 세력', '적폐세력'이라는 이미지에 갖히면서 한국당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당은 심한 계파 갈등으로 인해 인적 청산과 당 혁신에도 실패했다. 무조건적인 반대와 국정 발목잡기가 되풀이되면서 여론 역시 갈수록 나빠져갔다. "이름만 바꿨다",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는 쓴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이 와중에 홍 전 대표를 중심으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성회담 성사를 폄하하고 왜곡하는 발언까지 터져나왔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 여론에 찬물을 끼얹는 한국당의 행태는 보수언론마저 비판할 만큼 퇴행적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여전히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남북, 북·미 회담이 위장 평화 쇼'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 "당연하다. 내가 지금 하는 말들이 여야 정치권이나 국민들 일반의 시각과 다를 것이라고 본다. 페이스북에 썼듯이 현재 상황은 지난 70년간 한국사의 본령을 이뤘던 한미일 중심의 자유주의 동맹을 문재인 정권이 뒤집어서 북중러 중심의 사회주의 동맹에 편입되려는 과정이라고 본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모두 북한과 정상회담을 했지만 자유주의 동맹을 깨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은 아주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국민은 물론이고 외신들마저 남북, 북미 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인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 이후 참패의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의 극단적인 이념 편향성과 노선을 꼽는 견해도 상당하다. 홍 전 대표는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의 무분별한 색깔론과 이념 공세가 일반 유권자는 물론이고 합리적 보수층의 외면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은 주사파 정권"(홍 전 대표), "평창동계올림픽인가 북조선 인민 공화국에 100년 올림픽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김성태 원내대표),  "문 대통령을 내란죄로 고발해야 한다"(심재철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이 앞장서 지속적으로 색깔 공세를 펼쳐왔다. 그러나 반공이데올로기가 급속히 퇴색된 지금 색깔론은 한국당의 퇴행성과 반지성을 드러내는 방증이나 다름이 없다. 결국 색깔론에서 탈피하지 못한 한국당의 수구·반공적 행태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된다.

김 원내대표가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이념의 해체에 대한 우려에 대해, "죄송한 말씀이지만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이 이미 평화와 정의, 그리고 공정과 평등을 지향하는 상황이다. 고정 불변의 도그마적 자기 이념에 갇혀 수구냉전적 사고를 고수하는 것이야말로 보수의 자살이자 자해가 아닐런지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유권자 인식의 변화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의 관성에 얽매여서는 미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 오마이뉴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도무지 달라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지방선거 결과 당의 지지기반이었던 PK지역이 붕괴하고, 보수의 아성이자 텃밭인 TK지역마저 균열 조짐이 나타나는 등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이전이나 이후나 별반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홍 전 대표의 수구·냉전적 인식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곳곳에서 발견된다. 홍 전 대표의 발언 중 일부를 옮겨본다.

"곧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 미군 철수 움직임도 일어날 것이다. 한미 동맹은 가치 동맹이 아닌 이익 동맹으로 변질될 것이다. 국민이 이런 상황까지 동의한다면 난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위장된 평화 프레임의 실체가 드러나면 국민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정부는 친북·좌파 이념에 너무 경도돼 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가 막말인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유명한 대사 '개가 짖어도 마차는 간다'에서 마차를 기차로 바꿨을 뿐이다. 연탄가스, 바퀴벌레 등도 해당 상황에서 적절한 비유법을 쓴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막말'이라고 한다. 내가 이야기하면 당 안팎에서 모든 것을 '막말'이라고 매도했다. 황당한 프레임이었다. 지난 36년 공직 생활 동안 흠잡을 데가 없으니 기껏 덮어씌운 프레임이었는데 무던하게 참았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는 그의 인식이 시대흐름과 얼마나 유리돼 있는지, 국민 여론과 얼마나 까마득히 떨어져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쯤되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참으로 무색해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호되게 당하고도, 처철하고 참담한 실패를 맛보고도 그것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없다면 정말이지 답이 없지 않은가 말이다. 

홍 전 대표가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의 사퇴를 반대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양상이 온라인 상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말 이후 정치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자 이를 격하게 환영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홍 전 대표가 하루 빨리 돌아와 한국당을 다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터다. 홍 전 대표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당이 직면해있는 위기의 심각성이 이 우스꽝스런 장면 속에 생생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홍 전 대표가 미국으로 사라진 날, 지난 11년 동안 영욕의 세월을 함께 한 한국당 여의도 당사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 전 대표와 한국당이 시대정신과 국민 여론을 끝내 외면할 경우 마주하게 될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통렬한 반성과 뼈저린 성찰, 그리고 진정성있는 변화의 의지가 그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이유일 터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 TK 자민련'이 문제가 아니라 존립 자체가 무너질 판이다.




♡♡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 바람 부는 언덕에서 세상을 만나다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8.07.12 08:54 신고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봅니다.ㅠ.ㅠ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07.12 08:57 신고

    게속 분열을 조장하고 자중지란을 만드는 우군입니다 ㅋㅋ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8.07.12 18:37 신고

    걸레는 빨아도 걸레일뿐입니다이 집단은 정당 구실을 못합니다;

ⓒ 오마이뉴스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가 좀 심한 것 같더라구요. 8.15 경축식 보도하면서 촛불혁명, 촛불잔치 같다, 그게 완전히 촛불 당시의 정신적 충격, 두려움 이런 게 상처로 남아서 생기는 게 외상 후 스트레스 인데 그게 좀 강한 것 같아요. 여전히 거기에서 못 헤어나오고 있는."

지난 2017년 8월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발언 중 일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촛불기념식 같다"고 꼬집자 노 원내대표가 이를 강하게 비꼰 것이다. 한마디로 홍 대표가 '촛불혁명'의 트마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 대표는 전날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대 정부는 모두 집권 후에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가 경축일 행사를 하는데 이 정부의 오늘 8.15 기념식은 8.15 기념식이라기보다 촛불승리 자축연이었다.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8. 15 경축사에서 '촛불혁명'을 국민주권 회복의 과정으로 치켜세우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이다.

노 원내대표의 당시 진단이 틀리지 않았던 것일까. 홍 대표가 9일 다시 한 번 '촛불'에 대한 강한 거부감과 적대감을 표시했다. 검찰이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실패한 것은 좌파들이 주도한 촛불집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이다. 다음은 홍 대표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의 일부다.

"2008.봄 압도적 표차로 정권을 잡고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양보한 것을 구실로 한미 FTA를 반대하면서 광우병 괴담으로 좌파들은 광화문에서 촛불로 온 나라를 뒤흔들었습니다. MB 정권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아침이슬 운운하면서 허위와 거짓에 굴복하는 바람에 집권기간 내내 흔들렸습니다."

"뒤이어 집권한 박근혜 정권도 100프로 국민통합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로 좌파 눈치보기에 급급하다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광화문에서 좌파들의 주도로 촛불을 든 세력들에 의해 탄핵되고 감옥 갔습니다."

"오늘 MB도 기소된다고 합니다. 10년전 경선때 앙금을 극복 하지 못하고 서로 집권기간 내내 반목하다가 공동의 적에게 똑같이 당한 것입니다. 적은 밖에 있는데 아군끼리 총질하고 싸우다가 똑같이 당한 것입니다."

언어는 사고를 지배한다. 글 곳곳에 투영돼 있는 것처럼 '촛불', '좌파'에 대한 홍 대표의 인식은 비판의 수준을 넘어 거의 '증오'에 가깝다. 그는 촛불집회를 깨어있는 시민들의 주체적·자발적 행위가 아닌 좌파세력의 선동에 의한 대규모 군중집회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회적 폐습과 불의에 맞서려는 시민들의 집단 이성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홍 대표가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적'이라고 명시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촛불집회를 바라보는 홍 대표의 감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촛불집회를 무도한 권력에 맞서 국민주권주의와 민주주의, 법치주의의 가치를 회복시킨 시민운동이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좌파의 책동 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촛불 컴플렉스가 있다 하더라도 촛불시민을 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시쳇말로 나가도 너무 나갔다.



ⓒ 오마이뉴스


노 원내대표의 표현을 빌자면 홍 대표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이 심히 우려스러운 이유일 터다. 왜 그럴까. 홍 대표는 2008년 건강주권을 지키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과 2016년 겨울 희대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해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던 시민 모두를 적으로 규정했다. 전세계의 극찬을 받았던 평화적·민주적 시민혁명을 폄하한 것도 모자라 아예 시민을 적으로 간주한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홍 대표는 비단 촛불시민들만 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다.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이명박·박근혜 정권 몰락의 책임을 촛불시민에게 전가시킴으로써 박 전 대통령 탄핵과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찬성하는 절대다수 시민 역시 적으로 돌려 세웠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갈망하는 시민의 선의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홍 대표의 무모함은 문 대통령과 비교하면 더욱 도드러진다. 지난 대선에서 41.08%를 획득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70% 안팎을 기록 중이다. 단순 계산해도 문 대통령 지지도가 대선 당시보다 30% 가까이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지역과 연령, 이념 성향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 경북과 60대 이상의 보수층을 제외하면 대부분 70%가 넘는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도보수층과 무당층의 상당수가 문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반면 한국당의 정당지지율은 조사 기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20% 안팎에 그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홍 대표가 획득했던 24.03%보다 조금 하락한 수치다. 한국당은 텃밭인 대구·경북과 전통적 지지세력인 보수층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영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탈권위, 적극적인 소통 행보, 뛰어난 공감능력 등을 바탕으로 외연확장에 성공한 문 대통령과 달리 민심과 유리된 잇따른 행보로 한국당이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당이 얼마나 시대흐름과 동떨어진 행태를 보이고 있는지는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만 보더라도 여실히 드러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적폐 청산을 위한 전 정권 수사 찬성 여론이 무려 70% 가깝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은 이를 '정치보복'이라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적폐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시대흐름과 괴리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인식하는 여론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엇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당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아주 남다르기 때문이다. 국정농단과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당의 지지율은 20% 안팎의 박스권에 갖혀 있다. 합리적 보수층과 무당층이 빠져나가고 충성도 높은 지지층만 남은 셈이다. 


문제는 그것에만 의지해서는 곤란하다는 사실이다. 외연확장은 물론이고 보수재건 역시 난망하기 때문이다. 한국당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처절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당의 구조와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혁신시켜야만 한다.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과 좌우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 보수의 가치와 철학을 재정립하는 것 또한 시급하다. 무엇보다 당대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전략과 정책으로 정부여당에 맞서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한국당에 실망한 합리적 보수층과 무당층을 다시 견인해 올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안타깝게도 한국당에서 그런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다. 보수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막말과 돌출 언행으로 구설에 오르는가 하면 급기야 '촛불시민이 적'이라는 제1야당 대표의 황당한 인식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홍 대표의 이름이 부각될수록 정작 당 안팎에서는 깊고 짙은 한숨이 터져나온다. 지방선거가 코 앞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헛발질도 이런 헛발질이 또 없다. 괜스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최대의 적은 홍준표"(정두언 전 의원), "홍준표 당대표 10년 했으면 좋겠다"(이상민 민주당 의원) 등의 냉소가 터져나오는 것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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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04.10 08:54 신고

    X통 보수들은 촛불 트라우마가 있을수도 있겠네요 ㅋ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8.04.10 10:16 신고

    패색이 짙어 결과가 뻔하게 보입니다.
    최후 발악입니다. 선거 끝나면 홍준표를 보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희망이 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4.11 09:58 신고

      진저리가 나는 한국당의 패악질이 끝나는 날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시작되는 첫 날입니다.

  3.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8.04.10 23:25 신고

    반성과 성찰과 혁신,
    저 집단에게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싸그리 멸절되어야 할 양아치 집단입니다.
    단 그 헛발질을 앞으로도 계속해주길 바랍니다.
    그래야 더 비참하게 끝장을 낼 수 있으니까요~

ⓒ 오마이뉴스


"오늘 제주 4.3추념식에 참석합니다. 건국 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 좌익 폭동에 희생된 제주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입니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건국한 자유대한민국이 체제 위기에 와 있습니다. 깨어 있는 국민이 하나가 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4.3 사건(이하 4.3) 70주년을 맞아 제주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씁쓸하다. 대한민국 보수를 대변하는 제1야당 대표의 인식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왜곡과 극단적 편향성이 글 속에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4.3은 당시 제주도민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만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비극이자, 아직까지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있는 역사의 상흔으로 기억되고 있다. 4.3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 배경과 좌우의 이념대립이 극심했던 해방 전후의 혼란스런 시대상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은 4.3을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하고 있다.

특별법에 명시된 것처럼 4.3의 시작은 1947년 삼일절 기념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주는 일제의 혹독한 수탈, 계속된 흉년과 기근 등으로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는 해방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가운데 제주읍 북국민학교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식에서 어린아이가 기마경찰의 말발굽에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지자 이를 폭동으로 오인한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발포를 시작한다.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 사건을 계기로 제주 전역으로 총파업과 시위가 퍼져나갔다. 몇 년째 이어지는 흉년, 고물가와 실업, 미 군정의 폭정, 이념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민심은 격앙돼갔고 시위는 점점 거세져갔다. 이 과정에서 남로당은 군중 시위를 주도하게 된다.

당시 남한 단독정부를 수립하길 원했던 미 군정과 정치기반이 취약했던 이승만은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했다. 이승만 정부는 시위에 나선 사람들을 폭도로 규정하고 월남한 지주출신 청년들이 주축이 된 서북청년단을 앞세워 무자비한 탄압과 폭력을 자행하기 시작했다. 

1948년 4월 3일 이승만 정부의 폭압에 맞서 무장대가 제주경찰지서와 서북청년단 등 우익인사의 집을 습격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이승만 정부는 즉각 무장대의 봉기를 빨갱이들의 선동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나섰다. 군경과 무장대 간의 극렬한 대치는 한국전쟁이 끝난 뒤인 1954년 9월 21일까지 이어졌다.

문제는 당시 군경이 남로당 소탕을 이유로 무고한 양민까지 무차별적으로 살육했다는 사실이다. 당초 무장대의 병력이 350명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자가 3만명에 달했던 이유였다. 희생된 사람들 중에는 여성과 노인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아이와 심지어 젖먹이까지 있었다. 이는 당시 군경 토벌대가 얼마나 악랄하고 잔인하게 양민을 학살했는지를 드러내주는 방증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3년 확정 발표된 <4.3 진상조사보고서>는 4.3 당시 피해자가 "여러 자료와 인구변동 통계 등을 감안하면 25,000~30,000명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중 토벌대에 의해 희생된 사망자 비율이 무려 86.1%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무장대에 의해 희생된 사망자 비율 13.9%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당시 군경 토벌대에 의한 민간인 학살의 참혹한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물론 보고서는 "남로당 제주도당을 중심으로 한 무장대가 선거관리요원과 경찰 가족 등 민간인까지 살해한 점은 분명한 과오이다. 그리고 김달삼 등 무장대 지도부가 1948년 8월 해주대회에 참석, 인민민주주의 정권 수립을 지지함으로써 유혈사태를 가속화시키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판단된다"며 무장대에게 4.3의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지한 바와 같이 4.3은 당시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동떨어져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해방 이후 정부 수립을 둘러싼 극심한 이념갈등과 제주도민을 향한 미 군정의  폭정, 민심의 혼란을 틈탄 남로당의 선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과정에서 군경에 의해 무고한 양민이 수없이 희생됐다는 사실이다. 남로당이 개입한 무장대의 무력봉기가 이승만 정부에 의해 자행된 반인륜적 인명살상을 정당화시키는 근거가 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오마이뉴스


"4.3의 명예회복은 화해와 상생, 평화의 인권으로 나가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제주는 깊은 상흔 속에서도 지난 70년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외쳐 왔습니다. 이제 그 가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으로 이어지고 인류 전체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로 전해질 것입니다. 항구적인 평화와 인권을 향한 4.3의 열망은 결코 잠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대통령인 제게 주어진 역사적인 책무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추념식이 4.3 영령들과 희생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우리 국민들에겐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제주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3일, 문재인 대통령)

"제주 4.3 추념식이 열리는 4월3일은 1948.4.3 남로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김달삼이 350명 무장 폭도를 이끌고 새벽 2시에 제주 경찰서 12곳을 습격했던 날입니다. 제주 양민들이 무고한 죽음을 당한 날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좌익 무장 폭동이 개시된 날이 4월 3일입니다. 이 날을 제주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날로 잡아 추념한다는 것은 오히려 좌익 폭동과 상관없는 제주 양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88.CNN과 인터뷰할 때 제주 4.3은 공산폭동이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4.3사건 재조명시 특별법을 개정할 때 반드시 이것도 시정하여 무고한 양민이 희생된 날을 추모일로 고쳐야 할 것입니다." (2018년 4월 2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

4.3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인식은 이처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인류보편적 가치의 기반 위에서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으로 나아가자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4.3의 진정한 의미를 폄훼하고 희생자들과 유족, 그리고 국민을 기망(欺罔)하는 사람도 있다.

역사 문제는 가치중립을 바탕으로 인류보편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홍 대표의 인식은 한 쪽으로 편향돼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 관계도 완전히 왜곡하고 있다. 그의 인식 속에는 무장대에 의해 희생당한 사람들만 존재할 뿐 군경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자리가 없다. 군경에 의해 좌익으로 몰려 희생당한 양민이 전체 사망자의 86.1%에 달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참으로 아찔한 현실인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가 하면 홍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사실 왜곡도 서슴치 않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CNN 인터뷰 내용이 대표적이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워딩'은 정확히 이랬다.

"원래 시작은 공산주의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것이지만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서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습니다. 이 문제는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해서 유가족을 위로해 주어야 합니다".

독해력이 조금만 있어도 당시 인터뷰의 방점이 '공산주의자의 폭동'이 아니라 억울한 죽음에 대한 '명예 회복'과 '위로'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터다. 그런데 홍 대표는 악마의 편집을 통해 마치 김 전 대통령이 4.3을 '공산폭동'이라 규정한 것처럼 사실 관계를  날조시키고 있다. 지난 2000년 '4.3 진상규명특별법' 제정에 앞장서며 4.3의 진실 규명과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의 길을 열었던 김 전 대통령의 선의를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다.

4.3은 격동의 시기 좌우의 극심한 이념 대립 속에 안타깝게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홍 대표의 극우적 인식은 미래가 아닌 과거에 머문다.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성찰은커녕 현대사의 비극인 4.3마저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구시대에 횡행하던 색깔론과 진영논리로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당한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왜곡하고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4.3의 의미를 기억하고 되새기려는 사람들 한쪽에는 이처럼 여전히 이념의 덫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개탄스럽기가 이를 데가 없다. 70년이 다되도록 4.3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가 달리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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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8.04.04 13:43 신고

    노을이가 사는 곳에도...추모할 수 있다고 하던데....
    역사의 아픔이지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4.06 09:31 신고

      역사의 진실 앞에 진영논리가 개입할 여지는 없지요. 이 나라 수구들은 그걸 부정하는 겁니다.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8.04.04 19:45 신고

    4.3을 폭동이라는 자가 추념식에는 왜 가지...?
    홍준표는 인간도 아닙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4.06 09:32 신고

      인간은 인간인데, 자꾸 인간같지 않은 짓을 하니까요. 욕을 먹는 겁니다.

  3.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8.04.04 22:24 신고

    발악을 하고 있는 자한당, 그리고 홍발정을 보면서
    측은함을 느끼기보단 하루속히 정리되야 할 사람들이란 것을 다시 인식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4.06 09:35 신고

      그러게요.
      저 입을 정말 언제고 한번 손을 봐야싶지 싶습니다.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04.05 07:48 신고

    저승사자가 업무태만을 하는것 같네요
    이런 인간 안 잡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쨌든 지금 6 플러스 알파든, 몇 플러스 알파든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 최대의 적은 홍준표 대표입니다. 그 분 때문에 지금 선거가 어려워지고 있지 무슨. 지금 제1야당 대표가 굉장히 정권에 어떤 견제 역할을 하면서 무게감 있게 해야 되는데 조롱거리가 되고 있잖아요. 그래가지고 어떻게 선거를 치릅니까?"

2월 14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한 정두언 전 의원이 지방선거를 전망하면서 내뱉은 말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6석 플러스 알파를 목표로 제시하자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정 전 의원은  6석 플러스 알파 달성이 힘들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그 이유가 홍 대표 때문이라고 '콕' 찝어 말했다. 진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갖은 구설에 오르고 있는 홍 대표 때문에 선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정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최대 격전지라고 예측하면서 이 지역에서 한국당이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홍 대표가 인천과 제주를 빼고 목표치를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지금 정치권에서는, 여의도 특히 야권에서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홍준표는 끝난다'라는 얘기가 많이 번지고 있다"며 굉장히 약은 처신이라고 꼬집었다. 말인즉, 지방선거 이후 불거질 책임론을 감안해 홍 대표가 최대한 목표를 낮게 잡았다는 뜻이다.


홍 대표를 향한 정 전 의원의 쓴소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새해를 맞아 홍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자 "자유한국당이 옛날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건전한 보수 세력을 다시 모셔와야 한다. 그런데 이 세력들은 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떠나버렸다. 이 두 사람 만나서 무슨 도움이 되나. 그냥 옛날 생각대로만 사는 것이다. 지도자가 저러고 있으니 당의 미래가 깜깜하다"고 혀를 차는가 하면, 홍 대표의 잦은 막말에 대해서도 "과분한 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 신이 난 것"이라며 "천박하다"고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의 지적은 합리적인 비판과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수준낮은 언행과 함께 정부 비판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홍 대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일 터다. 왜 아니 그럴까. 주지하다시피 한국당은 국정농단 사태의 공동정범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처지다. 당의 미래를 위해 처절한 반성과 성찰, 뼈를 깍는 혁신과 개혁 작업에 매달려도 모자랄 엄중한 시국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태극기 세력과 지역주의에 기댄 채 과거의 방식으로 위기를 타개하려 하고 있다.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와 정부여당의 실족을 틈타 기회를 엿보려는 공세적 태도도 엿보인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기는커녕 반성하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눈 가리고 아웅'하듯 박 전 대통령을 제명시킨 것을 제외하면 인적쇄신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친박세력은 여전히 건재하며, 탄핵 정국 당시 보수재건의 당위를 역설하며 당을 떠났던 의원들 대부분도 슬그머니 복당했다.

도로 새누리당, 아니 한국당이 됐다. 도대체 뭐가 달라졌다는 건지, 탄핵 전이나 이후나 '오십보 백보'요, '도토리 키재기'다. 한국당의 실권을 틀어쥐고 당의 혁신작업을 이끌어 온 홍 대표에게 자연스레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한국당을 재건시켜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는 홍 대표는 무엇이 그토록 신이 났는지(?) 연일 자기 정치만 하고 있는 모양새다. 홍 대표의 톡톡 튀는 언행들만 언론에 자주 오르내릴 뿐 정작 한국당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오마이뉴스


설 연휴 첫날인 15일만 해도 그렇다. 언제부터인지 페이스북 정치에 맛을 들인 홍 대표는 이날도 정부여당과 시국을 비판하는 글들을 여럿 올려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홍 대표의 현실 인식이 국민 정서는 물론이고 시대흐름과도 상충한다는 거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당 대표라는 사람이 민심에 역행하는 언행을 일삼고 있으니 정 전 의원이 "정부 여당 입장에서는 홍 대표가 효자"라는 독설을 날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홍 대표는 이날 "재판도 여론으로 하는 민중재판의 시대가 되었다"며 "사법부의 좌판향으로 민중재판은 이제 일상화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와중에도 좌파들의 난동과 여론 조작에 굴하지 않고 법치주의를 지킨 서울고등법원 이재용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을 담담했던 재판부를 한껏 치켜세웠다. 이 부회장을 집행유예로 풀어준 재판부를 향해 분노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시각과는 정반대의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그런가 하면 홍 대표는 "재판은 법률상 청원의 대상이 아닌데도 재판 마저도 촛불시위로 하겠다는 좌파 정권의 횡포는 앞으로 역사적 단죄가 있을 것이다. 한국은 지금 Darkest Hour다"라고 적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를 파면 또는 감사하라는 청원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문제 삼으며 이를 좌파 정부의 횡포라고 규정한 것이다.

홍 대표의 사고에는 법은 상식의 총화이며, 판결은 국민의 법 감정을 떠나 존립할 수 없다는 기본적 인식 자체가 결여되어 있다. 그런 까닭으로 국민들이 왜 이 부회장 항소심에 수긍하지 못하는지, 국민청원에 나서는지 헤아리지 못한다. 법리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국민들은 물론이고 법조계에서조차 이번 판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가 '좌파 타령'에 빠져 있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이날 홍 대표가 남긴 글 중 압권은 뭐니뭐니해도 "한국은 지금 Darkest Hour"라고 적은 부분일 터다. 황당하게도, 그리고 생뚱맞게도 그는 지금이 '가장 어두운 시간'이라고 단언한다. 홍 대표가 얼마나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지가 이 짧은 글귀 속에 압축돼 있다. 그의 인식은 촛불혁명의 시대적 의미를 폄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반칙과 특권, 편법과 부정으로 얼룩진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거리로 나선 촛불의 '선의'마저 철저하게 우롱하고 있다.


앞서 정 전 의원이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최대의 적은 홍준표'라고 쓴소리를 날린 이유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국정농단과 탄핵사태로 국가와 국민의 자존감을 한없이 추락시키더니, 그것도 모자라 촛불혁명을 통해 민주주의와 헌법가치를 일으켜 세운 다수 국민과 맞서려 하고 있으니 어찌 아니 그럴 텐가. 


명색이 제1야당의 대표라면서 시대가, 세상이 바뀐 줄도 모르고 여전히 과거 속에 살고 있다. 무모한건지 무능한 건지 알 길이 없지만 한가지는 분명하다. 4개월 남은 지방선거가, 2년 남은 총선이 왜 이리 더디냐는 국민들의 아우성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태극기 세력을 바라봐서는 지지회복은 기대난망이다. 홍 대표는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 'Darkest Hour'에 빠져 있는 건 한국이 아니라 '한국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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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8.02.16 18:37 신고

    올해는 돼지 발정제 이인간 안보고 살수 있도록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간 쓰레기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2.17 00:11 신고

      지방선거가 분수령이 되겠죠.
      x씹은 표정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2.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8.02.16 22:37 신고

    "홍대표는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과연 그런 직시함을 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 사람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악을 몸부림치며 보여주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무엇이 저 사람의 생각과 표현과 말의 가치를 저렇게 만들었을까요,
    생각할 수록 의문이고 대책이 없는 정말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2.17 00:12 신고

      어차피 지방선거 끝나면 사라질 위인입니다. 분수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으니, 더 가관이 되는군요. 참교육님 말씀처럼 쓰레기입니다. 분리수거도 어렵습니다.

  3. 익명 2018.02.17 06:05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2.18 01:18 신고

      그것 만으로는 부족한데요. 그냥 쓰레기예요. 보통 인간 쓰레기라고 하죠...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02.17 07:06 신고

    지방선거이후에는 영원히 정계에서 은퇴했으면 합니다
    보면 소화가 안 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2.18 01:19 신고

      그렇게 될 겁니다. 돼지발정제 모의를 했던 자인데, 정치라니요. 정치에 똥칠하는 겁니다.

  5.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팡이원 2018.02.17 07:22 신고


    글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luv-holic.tistory.com BlogIcon luvholic 2018.02.18 00:25 신고

    제1야당이라는 것도 어이가 없고...인물들도 두배로 어이없습니다 ㅠㅠ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2.18 01:20 신고

      청소해야 할 사회악입니다. 하는 짓마다 국가와 국민을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네요.

  7.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8.02.18 09:14 신고

    한때 대통령선거까지 나갔던 홍준표가 지금은 애물단지 처럼 되어가네요.ㅠ

  8. Favicon of https://sophist.entinfo.net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8.02.20 00:17 신고

    아효..... 관심주기도 귀찮은 홍준표......

  9. Favicon of https://sophist.entinfo.net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8.02.20 00:17 신고

    아효..... 관심주기도 귀찮은 홍준표......

  10. 강찬웅 2018.03.08 06:17

    홍대표님 자한당 대표 제발 오래 지켜주세요.
    그래야 국민들이 자한당 무능함을 깨닫고 이번 지방선고와총선에서 제대로 뽑지 않겠어요.

  11. 익명 2018.03.08 09:09

    비밀댓글입니다

"대통령만 바뀌는 거지 대통령보다 더 오래 살아남고 바꿀 수 없는, 더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기득권 세력이 사방에 포진해 또 괴롭힐 거다. 야권이 집권하면 권력을 잡았다고 생각하나 정치 권력만 잡은 거지 언론 권력, 재벌·경제 권력은 그대로 있다. 모든 권력은 그대로 있고 그 기득권 권력의 네트워크 안에 한 매듭만 바뀌는 것이다."

19대 대선을 얼마 앞둔 지난 5월 5일 유시민 작가는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새롭게 탄생할 정권의 앞날을 저렇게 예측했다. 야권으로의 정권교체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던 무렵, 유 작가의 발언은 당시 당선이 유력했던 문재인 후보의 험난한(?) 앞길을 보여주는 예고편처럼 비쳐졌다

권력구조만 바뀐 것이지 '기득권 권력의 네트워크는 그대로다'는 유 작가의 인식이 틀리지 않은 모양이다. 정국을 뜨겁게 만들고 있는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을 보면서 유 작가의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대통령은 바뀌었는지 몰라도 기득권 권력은 여전히 막강하며, 관료조직 또한 구체제의 관습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은 이렇다. 지난 17일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이 추가로 발견됐다.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부본부장은 이 사실을 이철조 본부장에게 보고했고,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유골 발견 사실을 은폐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0일 오후 5시 경 관련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이 해당 내용을 보도한 건 22일. 그 사이 18일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영결식이 있었다.

김 장관은 보고를 받은 이후 늦장 보고를 질타하고 절차에 따라 사안을 처리하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이틀 동안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새로 발견된 유골을 고 조은화양이나 고 허다윤양의 것이라 판단하고 장례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보고를 미뤘다는 김 부본부장의 해명도 황당하지만,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공개하지 않은 김 장관의 행위 또한 납득하기 어렵다. 김 장관의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이번 파문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새로운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를 은폐한 이 본부장과 김 부본부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인사들이라는 점이다. 두 사람은 2015년 5월 조직된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 단장과 부단장을 지냈고, 세월호가 인양된 이후에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과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두 사람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17일 '4.16가족협의회, '4.16연대', '4.16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는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한 인물로 두 사람이 포함된 총 34명의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관련 사실을 은폐한 이유를 두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온 미수습자 가족을 위해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세간의 시선은 아주 싸늘하다. 관련 사실이 알려질 경우 장례 일정이 연기되고 수색 작업 재개 요구가 비등해 질 것을 우려해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와 비판이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책임자 처벌 등 강력한 후속 조치가 필요한 이유일 터다. 고통과 절망 속에서 3년 7개월을 보내온 유족들의 마음을 후벼 파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 이번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은 관료사회 곳곳에 여전히 안일하고 무책임한 풍토와 관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방증이나 다름이 없다. 새 정부가 들어서도 관료조직은 그대로다. 이번 논란을 관료사회의 병폐와 폐단을 돌아보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연합뉴스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 파문으로 정치권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며 총공세로 나오고 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인간의 도리를 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에 할 말을 잃었다"고 비난했고,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이 정부가 사람이 중심이라는 정부가 맞긴 한 건가"라고 비꼬았다.

그런가 하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세월호 7시간을 확대 재생산해서 집권했는데 유골 은폐 5일이면 얼마나 중차대한 범죄인가"라며 "그들 주장대로라면 정권을 내놓아야 할 범죄다. 세상이 참 불공정하다"고 맹비난을 퍼부었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역시 "이것은 정부의 철학, 정신상태와 관련된 문제다. 자신이 지휘관으로 있는 정부에서 일어난 이 은폐 사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고 반성하고 재발방지책을 내놔야 한다"고 꼬집었다.

보수야당의 공세가 매섭고 앙칼지다. 왜 아니 그럴까. 출범한 지 6개월이 넘어가도록 70%가 넘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아닌가. 통렬한 성찰과 반성, 살을 깎는 대대적인 보수혁신 대신 정부여당의 실정에 기대 국면 전환의 모멘텀을 마련하려 애써온 보수야당에게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말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부의 헛발질(?)을 보수야당이 허투루 흘려 보낼 수는 없는 일일 터다. '정권을 내놓아야 한다'는 극단적 공세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이 참에 확실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각오마저 엿보인다.

그런데 말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보수야당이 세월호 문제에 저렇게 거품 물고 달려들 입장이 되는지 따져 볼 일이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누구던가. 세월호의 '세'자만 나와도 기겁을 하던 당사자들이 아닌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법 제정, 청문회 등을 방해하고 무력화시키기에 앞장 섰던 사람들 아닌가. 특조위의 활동에 제동을 거는가 하면, 그들을 가리켜 '세금도둑'이라 하고 유족들을 '노숙자'라 지칭하는 등 갖은 막말과 망언을 서슴지 않았던 자들이 아닌가 말이다.

"참을 인이 세개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내 마음 속 새길 곳이 없을 때까지 어디 한 번 계속 해봐라. 에휴...쓰레기나 버리러 가야지." (유민아빠 김영오)

"자유한국당은 그 더러운 입에 '세월호'의 '세'자도 담지 말라. 진상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독한 너희들이 감히 유해발견 은폐를 한 자를 문책하고 진상규명을 하고 사과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느냐. 역겹다. 제발 자유한국당 너희들은 빠져라. 구역질 나온다." (예은아빠 유경근)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더니 딱 그 짝이다. 얼마나 볼썽사납고 눈꼴이 시렸으면 유족들이 보수야당을 직접 비난하고 나섰을까. 보수야당을 향한 격앙된 감정이 '쓰레기', '구역질' 같은 직설적인 표현 속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시민의 생명과 인간의 존엄을 무참히 짓뭉갠 뼈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번 파문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보수야당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염증이리라.

그나저나 참 대단들 하시다. 인두껍이 두껍다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모양이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해 달라며 유족들이 눈물로, 가슴으로 간절히 호소할 때는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무슨 염치로 세월호를 입에 담으시는가. 그것도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유족들에 의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방해했다고 지목받은 인물들이 작당한 일에 왜 그렇게 광분들을 하시나.

유족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던 말든 그동안 모질고 매정하기 그지없더니, 정권이 바뀌고 나니 행여 없던 측은지심이라도 생기신 겐가. 정의감이 불끈불끈 솟기라도 하는 겐가. 불현듯 '인간의 도리'가 생각나고 안드로메다에 가 있던 '정신상태'가 돌아오기라도 하셨다는 것인가. 정말, 왜들 그러시나.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했거늘, 아니 하나같이 다들 어쩜 그리도 뻔뻔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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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7.11.24 12:22 신고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이 당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끊임없이 반복될 듯 싶네요.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7.11.25 09:18 신고

    정말 빤뻔함의 끝을 보여 줍네요
    특히 김진태...

  3.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7.11.26 00:05 신고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정당입니다.
    아니 정당도 아닙니다. 적폐 패거리입니다.
    어찌 저들이 정당이고 국회의원입니까!!

    정말 못참을 지경입니다.
    저 깡패 패거리들, 완전 폭망해야 해요!!

  4.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7.11.27 10:11 신고

    기득권 세력... 그 중의 하나 찌라시 언론... 독버섯처럼 사회를 더럽히는 바이러스입니다.
    촛불정부가 정화시킬 수 있을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오마이뉴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4일 귀국했다. 대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정국 구상에 몰두했던 홍 전 지사는 한국당의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게 될 7.3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할 예정이다.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에도 홍 전 지사는 정치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터였다. 대선 이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다른 대선후보들과 달리 그는 SNS를 통해 국내 정치 현안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존재감을 부각시켜왔다.

이른바 'SNS 정치'로 명명되는 홍 전 지사의 행보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 공세를 취하는 것이 그 하나요, 친박계를 겨냥하는 것이 그 둘이요, 바른정당에게 각을 세우는 것이 그 셋이다. 홍 전 지사는 이를 통해 무너진 보수세력을 일으켜 세울 적임자가 자신임을 지지층에 강조하고, 당권 경쟁과 보수적자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심산이다.

지난달 29일 홍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집권한 노무현 정권 2기는 준비된 좌파정권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가장 먼저 할 것은 우파 분열정책일 겁니다"라며  "검찰을 동원해 사정정국으로 가서 자유한국당울 부패집단으로 매도하고 이 땅의 보수들을 궤멸시키려고 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문재인 정부가 보수궤멸을 위해 대대적인 사정에 나서리라 예상되는 만큼 이를 저지시키기 위해선 강력한 대여투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보다 앞선 24일과 21일에는 각각 "극소수 친박들이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당 쇄신을 막고 구체제 부활을 노리는 음모에 불과합니다. 이는 국민과 당원이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한국 보수세력을 이렇게 망가지게 한 세력들은 이제 반성하고 역사에 사죄해야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이 탄핵된 세력들이 또 다시 준동한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친박계를 정조준하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바른정당을 향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바른정당을 금수저 물고 태어나 서민 코스프레나 하는 "얼치기 강남좌파", "위성정당" 등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일부 인사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가차없이 버리자고 하는 등 아예 노골적으로 흡수 통합을 거론하고 있다. 다만 그는 바른정당이 건전보수 프레임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약 한달 여 동안 홍 전 지사가 보여준 전략적 행보를 요약하면 '문재인 정부와 친박·바른정당 때리기'로 규정할 수 있다. 그는 이를 통해 궤멸 위기에 빠진 보수세력을 규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양이다. 실제 보수층 사이에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대중 선동력을 갖춘 홍 전 지사가 한국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상당하다. 위기에 빠진 한국당을 재건할 인물로 저돌적이고 거침없는 홍 전 지사가 적격이라는 것이다.

열기가 뜨거웠던 홍 전 지사의 귀국 풍경 역시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4일 인천공항은 환영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었고, 이에 고무된 듯 홍 전 지사는 다음날 페이스북에 "패장이 귀국하는데 환영하러 공항에 나오신 인파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만큼 마음둘 데 없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대선 패배에 대해 사죄드리고 앞으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데 함께 하기로 약속했습니다"라는 소회를 피력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에 나설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 오마이뉴스


그런 면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3 전당대회는 홍 전 지사가 구상 중인 '홍준표식' 보수재건을 위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당을 '꽉' 잡고 있는 친박계의 권위와 아성을 무너뜨리고 당 대표가 될 수 있다면 그가 천명하고 있는 보수재건의 당위는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관건은 친박계의 막강한 조직과 세를 홍 전 지사가 감당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바른정당 창당으로 인해 당내 친박계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진 상태다. 당내 권력구조가 기존의 '친박-비박'에서 '친박' 하나로 통일되었기 때문이다. 홍 전 지사의 고민은 대중적 인지도만으로는 계파와 조직이 탄탄한 친박계를 상대하기 벅차다는 점이다. 여기에 친박계와의 정치적 타협을 이뤄낼 가능성도 희박하다. '바퀴벌레' 논쟁에서 드러나듯 둘 사이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것이 중론이다.

홍 전 지사가 당 대표가 된다 해도 난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먼저 바른정당과의 보수적자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부터가 미지수다. 국정농단 사건과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한국당의 치부가 여실히 드러났고, 그 과정에서 합리적 성향의 보수층이 상당수 이탈해 바른정당으로 옮겨갔다. 그 결과 한국당은 TK지역과 충성도 높은 60대 이상의 보수층을 제외하면 지지기반이 급속하게 얇아진 상태다. 두 당 사이의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다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당의 잠재적 불안 요소가 무엇인지 말해준다.  


홍 전 지사를 향한 당안팎의 우려는 바로 이 지점에서 극대화된다. 정당정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결국 정당 쇄신과 혁신으로 모아진다. 구시대의 관성과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라는 것이 탄핵정국에서 확인된 민심이었다. 그러나 홍 전 지사는 기존의 정치 문법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해묵은 진영논리와 색깔론으로 분열을 시도하는가 하면 빈약한 근거와 논리로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문재인 정부가 검찰을 동원해 사정정국을 조성할 것이라는 주장은 양심이 있다면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몰염치한 행태다. 시대착오적인 사정·공안정국을 부활시켜 야당인사를 탄압하고, 정부여당의 정책을 비판하는 국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려온 건 다름 아닌 구 여권이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한국당을 외면하는 이유가 보편적 상식과 가치를 허무는 그들의 구시대적 정치행태 탓이였다는 사실을 그는 여전히 인지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당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그것도 권력이라고 집착한다면 정치적으로 퇴출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늘 이러한 치열한 문제의식 없이 눈감고 넘어가는 바람에 망한 겁니다. 당을 혁신하고 재건 할려면 구성원들의 절실함과 치열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제1야당입니다. 야당답게 전열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지난달 17일 홍 전 지사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중의 일부다. 혁신과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건 그가 당이 직면한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는 방증일 터다. 그러나 절실함과 치열함의 방향이 틀렸다. 혁신과 개혁의 전제는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책임으로부터 출발한다. 그에 대한 성찰과 고민 없이 혁신과 쇄신을 말하는 건 대단히 비겁하고 위선적인 기만 행위일 뿐이다. 이율배반이 제1야당 재건의 시작점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어쩌면 지금 홍 전 지사에게 필요한 건 외부를 향한 공세적 비판보다 '스스로'를 향해 던지는 치열한 문제의식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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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7.06.06 07:33 신고

    대한민국 정치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인간입니다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7.06.06 21:10 신고

    참으로 꼴볼견입니다.
    이인간들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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