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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대전

검찰이 '황교안-나경원' 앞에서만 작아지는 이유 오늘은 좀 편하게 쓴다. 검찰이 금융위원회 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뇌물수수 등 비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뭐,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다. 꽤 오래 전부터 검찰이 이 사건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검찰의 영장 청구는 어떻게든 조국을 기소하겠다는 뜻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사의 칼 끝을 문통에게 돌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들 알겠지만 유 전 부시장 수사는 김태우(전 특감반 수사관)가 폭로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에서 출발한다. 이게 웃기는 게 뭐냐면, 자기 비위 들어날까봐 청와대로 물타기한 게 사건의 본질이다. 그런데 여기에 보수야당과 언론이 '옳다구나' 하고 정치쟁점화 시키며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진 거다. 그런데 황당한 건 폭로 .. 더보기
조국 때문에 분노한다는 고3 엄마, 35세 주부, 대학생들에게 "고3 엄마도 35세 주부도, 너무 분해 난생처음 집회 나왔다" 4일자 기사 제목입니다. 는 전날 열린 광화문집회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서울 봉천동에 사는 주부 유모(55)씨, 세 살과 다섯 살 된 딸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주부 김모(35)씨가 기사 제목에 등장하는 "너무 분해 난생 처음 집회 나왔다"는 사람들입니다.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서울 중계동에 사는 주부 최모(57)씨, 네 살과 여섯 살 된 아들을 둔 주부 박모(37)씨도 기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하모씨, 공모씨, 유모씨, 곽모씨, 강모씨 등 누가 등장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기사에는 "서초동집회를 다 합쳐도 5만 명이 안 될 것 같았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