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충 썸네일형 리스트형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차별' 바이러스 페이스북을 통해 링크를 하나 건네 받았다. 뭔가 하고 봤더니 '월거지, 전거지, 빌거지, 휴거지'에 관한 내용이다.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한참이 걸렸다. 주거행태로 친구를 차별해 부르는 이름이라 한다. '월거지'는 월세 사는 거지, '전거지'는 전세 사는 거지, '빌거지'는 빌라 사는 거지, '휴거지'는 임대아파트 휴먼시아에 사는 거지란다. 몇 년 전 영구임대아파트 사는 사람과 일반 분양 아파트 사는 사람을 구분해 '영구와 범생이'로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느꼈던 씁씁함과 자괴감이 또다시 고개를 들이민다. 주거형태로 사람을 차별하고, 낙인과 딱지를 붙이는 사회라니. 서늘하고 공포스럽다. 이번 사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우리사회가 얼마나 공고한 신분제를 유지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