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 숲 썸네일형 리스트형 푸른 눈의 외국인, 세월호를 말하다 일년 전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는 온 나라를 충격과 함께 큰 슬픔에 잠기게 만들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마치 자신의 일인양 뉴스 속보를 챙기고 SNS를 확인하면서 기적이 일어나 주기를 염원하고 또 염원했습니다. 그러나 무심하게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배 안에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에 따라 선 내에 머물렀던 승객들 중 살아 돌아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무려 295명의 희생자들과 9명의 실종자들을 남긴 세월호 참사가 더욱 끔찍했던 것은 침몰의 과정이 고스란히 안방으로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TV 화면을 통해 배 안에 갖힌 사람들의 생명이 꺼져가는 광경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눈 앞에서 펼쳐진, 공포영화보다 더 공포스러운 현실은 사람들의 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압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