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자유한국당(한국당)·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 보수진영이 17일 '미래통합당'(통합당)을 출범시켰습니다. 국정농단과 박근혜 탄핵 사태를 거치며 사분오열된 지 3년 만에 보수진영이 다시 한 배를 타게 된 것입니다.

4·15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중도·보수 세력을 하나로 규합하는 데 성공했지만, 통합당의 앞날에는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통합당은 당명과 당색을 바꾸는 등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했습니다. 그러나 겉모습만 바뀌었을 뿐 내용은 그대로라는 지적입니다. 왜 그럴까요? 통합당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전진당 등 3개 원내정당에 친이명박계 인사와 및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 구 안철수계 인사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당내 주도권은 한국당이 거머쥐고 있습니다. 당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맡았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역시 그대로입니다. 지도체제 역시 한국당 일색입니다. 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 의원 등 기존 한국당 최고위원이 8명이 포진돼 있습니다.

무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 비전위원장, 국민의당 사무총장 출신인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을 지도부에 포함시켰지만 당의 실권을 사실상 한국당이 거머쥔 모양새입니다.

4·15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게 될 공천관리위원회 역시 기존의 김형오 위원장 체제로 운영됩니다. 당 대표와 원내사령탑, 당의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 당의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총장, 당내 주요 사안을 협의하고 의결하는 최고위원회의, 여기에 공천을 관리하는 공천위원장까지 한국당이 '꽉' 틀어쥔 셈입니다.

"중도와 보수를 포괄하는 자유한국당과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화답해 과거를 딛고 차이를 넘어서 미래를 향해 하나로 결집했다. 통합당은 여기에서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보수·중도를 원하는 국민들이 함께하는 대통합 정당으로 발전할 것이다."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황교안 대표는 출범식에서 통합당은 '대통합 정당'이라 강변했습니다. 그러나 통합의 과정과 통합 이후 당권의 재편 흐름을 살펴보면 '한국당' 중심의 흡수통합이라 보는 편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보수 통합의 모양새를 취하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한국당 중심의 야권 재편이라 봐야 하는 것이죠.

더욱이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들어서게 되면 한국당 중심으로 당이 운영될 개연성이 더 높아집니다. 통합당에 합류한 새보수당과 전진당 등의 당세와 지역기반이 미비하기 때문에 한국당 의원과 시도당위원장 등을 주축으로 선거 체제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과정에서 당권과 공천 지분을 둘러싼 통합 주체 간 갈등과 이견이 표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4·15 총선을 위해 통합 열차에 탑승하기는 했지만, 세력 간 화학적 결합의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는 19일 "출범 이틀 맞은 미래통합당..곳곳서 '통합 후폭풍'"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통합당 곳곳에서 파열음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내 최대세력인 한국당의 텃새와 당직자 고용승계 문제로 새보수당이 반발하고 있으며, 공천 문제로 김무성 전 의원과 이언주 의원이 충돌하는 등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한국당은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시절에도 공천지분과 당권을 놓고 크게 분열한 적이 있습니다. 2008년 총선과 2012년 총선에서의 '친박·친이' 간의 공천 학살, 2016년 총선에서의 '옥쇄파동' 등 골육상쟁에 비견되는 친박과 친이의 권력투쟁으로 안팎의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내 갈등과 계파 싸움으로 당은 번번히 휘청거렸고, 결국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탄핵 과정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서게 된 것이죠. 사실 통합 이전에도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보수의 가치와 비전을 두고 물과 불처럼 부딪혔습니다.

새보수당의 좌장 격인 유승민 의원은 혁신과 쇄신 없이는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공언한 바 있고, 통합의 산파 역할을 했던 하태경 의원은 한국당을 가르켜 "청산해야 할 극우"라고 일갈하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러나 총선이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사분오열된 상태에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한국당은 보수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특히 당세가 급격히 하락한 새보수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보수로 노선을 갈아탄 이언주 의원도 안전핀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통합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각각의 셈법이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총선 외에 다른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했다면 잡음이 잇따를 수밖에는 없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총론에서 합의를 이뤄냈다 해도 각론에 들어가는 순간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총선은 정치생명과 직결되는 '죽고 살기'의 문제입니다. 공천을 둘러싸고 통합주체간 치열한 기싸움이 불가피합니다. 더욱이 공천권과 당권을 한국당이 잡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탄핵의 강'을 넘었다 해도, 그보다 더 어려운 '헤게모니' 싸움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죠.

그렇잖아도 일각에서는 통합당을 가리켜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혹평이 터져나오는 상황입니다. 반성과 성찰, 혁신 없이 '반문재인' 전선 구축을 위해 급하게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비판입니다.

국정농단과 탄핵 과정에서 대한민국 보수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낡은 보수를 쇄산하겠다고 경쟁하듯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공허한 다짐에 그쳤다는 평가입니다.

한국당은 보수적 가치의 재정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노선과 정책 등에서 크게 변화가 없었을 뿐 아니라 인적 쇄신도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황 대표 취임 전후로는 극우적 색채마저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창당을 주도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개혁보수를 앞세운 새보수당의 정치실험 역시 실패로 끝이 났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새보수당이 한국당 중심의 통합에 합류한 것이 그 방증입니다. 혁신과 변화 없는 통합에 분명하게 선을 긋던 새보수당이 한국당과 한 배를 탄 것부터가 이율배반인 것이죠.

이와 관련해 주목할 것은 새보수당의 대주주인 유승민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출범식에 불참했다는 사실입니다. 통합의 물꼬를 열기 위해 동참하기는 했지만, 한국당과는 여전히 시각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드러내주는 대목입니다. 이번 통합이 가치와 비전이 결여돼있는 불완전한 결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인 셈입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쳤지만 통합당의 앞날은 이처럼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공천권과 당권을 둘러싼 세력 간 갈등이 격해질 수도 있고, 해묵은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실제 통합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과거의 새누리당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명과 당색은 바꿨지만 인물의 면면, 노선과 정책, 선거 전략에 이르기까지 새누리당과의 차별성이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정치를 상품을 파는 행위에 비유합니다. 소비자(유권자)에게 상품(정책, 공약, 노선과 철학)을 어필하고 선택을 받는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을 위해 '보수통합'이라는 선거 전략을 꺼내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당명도 바꾸고 당색도 핑크색으로 과감히 교체했습니다. 상품으로 치자면 이름은 물론이고 겉포장지까지 확 바꾼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내용물까지 바꿨는지는 지극히 의문스럽습니다. 통합당의 전략은 훗날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4월 15일 유권자의 선택이 궁금해집니다.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2.19 07:44 신고

    어제종로 여론 조사 결과는 차이가 크지 않아 조금 우려스럽긴 합니다.
    유권잗ㄹ이 현명한 선택을 하실것입니다.

  2. Favicon of https://a84888008-1.tistory.com BlogIcon 골드만78 2020.02.19 22:41 신고

    정당 색깔이 없어요!
    4월 한일전 잘 지켜봐야겠군요~

ⓒ 중앙일보

 

자유한국당은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대안신당)의 공조에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필리버스터를 감행하는 등 법안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 결과 초미의 관심사였던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유치원 3법 등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이 여당인 민주당의 뜻대로 통과됐습니다.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인준안 표결이 있었습니다. 한국당은 이날 반대표를 던지고 집단 퇴장했습니다. 인준안 표결 직후 열린 검경수사권 조정안 처리에 불참한 것입니다. 민주당의 '쪼개기 임시국회' 전략을 막을 방법이 없었던 한국당은 숫적으로도 실익이 없다 판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이 보수대통합에 사활을 걸고있는 이유가 이 장면 속에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주지하다시피 사분오열된 상태에서 치른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보수는 참패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역시 어려운 승부가 예측됩니다.

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 시민단체 등과 함께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출범시키고,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통합의 깃발은 올랐지만 넘어야 할 산은 아주 많아 보입니다. 총론은 같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통합의 주체와 대상, 방법 등 이해관계를 둘러싼 이견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직과 공천권 등 실질적인 당내 헤게모니 문제로 들어가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함께 뭉쳐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동의하지만, 통합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는 그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실제 보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물밑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추위가 제시한 6대 원칙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추위 안은 '탄핵 문제가 총선승리에 장애가 되면 안 된다', '대통합 정신을 담은 신당을 창당한다' 등 새보수당이 요구한 3대 원칙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보수당이 한국당 중심의 통합 논의에 제동을 걸면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15일 새보수당이 한국당에 당대 당 통합 협의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이는 통추위를 통한 보수 통합에 무게를 두고있던 한국당의 기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새보수당이 당대 당 협의체를 제안한 것은 보수 통합 논의의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통추위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되면 통합에 참여하는 주체 중 하나이지만, 당대 당으로 동등하게 논의를 이어가면 더 많은 권리를 확보할 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당은 그 반대의 이유로 통추위 주도의 통합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합 논의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사실 따로 있습니다. 보수통합을 바라보는 세간의 불신을 극복하는 일입니다. 보수 재건과 혁신 통합을 부르짖고 있지만, 이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둔 정치공학적 몸집 불리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수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과 내용이 보이지 않는, 이른바 '묻지마' 통합 흐름에 대한 따가운 질책입니다.

혁신 없는 통합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뜨겁습니다.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당은 그동안 혁신과는 거리가 먼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보수 몰락의 실질적 책임이 있음에도 인적청산 실패와 지지부진한 개혁으로 보수진영 내에서도 쓴소리가 끊이질 않았던 것이죠.

합리적 개혁보수를 표방했던 새보수당의 정치실험 역시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안철 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전략적 공생도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창당한지 일주일이 갓 지났는데 이런 협의를 진행할 수 있느냐"는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의 일갈은 새보수당이 직면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보수 통합에 대한 이같은 불신과 의구심은 전적으로 개혁과 혁신의 부재에서 기인합니다. 어떤 명분과 구실을 들이댄다 해도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중심이 된 보수 통합은 결국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을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황 대표와 박형준 통추위 위원장이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 전 대표의 합류를 고대하는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오셔서 자유 우파의 대통합에 역할을 해주셨으면 대단히 고맙겠다"(14일, 황 대표), "그것이야말로 통합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 싶다"(9일, 박 위원장)라며 안 전 대표가 보수통합 흐름에 동참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지가 약해졌다고는 하나 안 전 대표는 기득권 양당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유권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있는 선택지입니다. 무당층과 중도세력이 선거의 중요한 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 전 대표의 합류는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통합의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외연확장 역시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안 전 대표는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 참여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보수 통합 열차에 합류하기보다 중도 보수와 무당층을 아우르는 제 3의 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보수진영이 통합에 성공한다 해도 총선 전망은 밝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집권 후반기를 향해 가고 있음에도 '정권 심판'보다 '보수야당 심판' 기조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치와 비전, 혁신을 찾아보기 힘든 보수 통합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와 불신도 상당합니다. 보수진영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당 등이 안 전 대표에게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지는 장면은 아주 의미심장합니다. 보수세력의 군색한 현실과 그들이 주장하는 보수재건 사이의 극명한 괴리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혁신 없는 통합은 과거로의 회귀를 뜻하며, 이는 총선에서 '도로 새누리당' 프레임이 작동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혁신과 개혁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자, 시대정신입니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는 보수통합은 갖가지 레토릭만 난무할 뿐 생산적인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국당 등이 현실을 직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보수의 위기는 쉽게 끝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 Favicon of https://a84888008-1.tistory.com BlogIcon 골드만78 2020.01.16 11:15 신고

    이분은 좀 정치 안했으면 좋겠는데... 하... 아직도.

  2. Favicon of https://moonsaem321791.tistory.com BlogIcon 선한이웃moonsaem 2020.01.16 16:53 신고

    국민을 너무 만만하게 보기 때문에
    정치도 만만하게 보고
    아무나 정치 하겠다고 덤벼드는 거죠ㅜㅜ

  3.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20.01.16 23:13 신고

    총선까지 이제 90일이 남은 상황에서
    정치인들이 가장 겸손한(?) 시간이기도 할 텐데,
    보여지는 상황들은 좀 많이 답답합니다~

    관심은 두되, 그곳에 쏠리지 않는 냉정함,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
    그것을 지키면서 나아가야겠죠.
    일어나는 여러 잠룡들의 이야기는 솔직히 별 관심 없습니다~ㅎ

  4.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20.01.17 06:31 신고

    저는 이사람을 보면 이렇게 머리가 나쁜 사람이 어떻게 바이러스 천재가 됐을까 그게 궁금합니다.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1.17 06:53 신고

    이곳 주위의 분위기는 심상찮습니다.
    이곳에서 자한당을 어느정도 심판해야 하는데...
    어쨌거나 이번 선거 정말 중요합니다
    여대애소를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6.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20.01.17 07:06 신고

    러브콜 보내는 사람들이 많긴한데....
    가야할 곳은 아닌듯...ㅠ.ㅠ

ⓒ 중앙일보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도로친박당'으로 가고 말았다"(2019년 12월 28일), "아무 명분 없이 자유한국당과 합치는 식으로 통합하면 국민에 아무 감동도 안 준다"(12월 29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이던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심경에 변화라도 생긴 것일까요. 지지부진하던 '보수대통합'의 물꼬가 마침내(?) 열리는 모양새입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보수우파 성향의 시민단체가 9일 중도·보수 통합을 명분으로 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만들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정당 창당을 위한 통추위 구성을 공식화했습니다.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박형준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가 추대됐습니다.

통추위 결성이 '보수대통합' 움직임에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동안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부인해오던 새보수당이 통추위 구성에 전격 합의한 배경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새보수당의 리더격인 유 위원장은 물론이고 하태경 책임대표 역시 그동안 방송·언론 인터뷰 등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죠. 하 대표는 지난해 11월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뭉쳐봐야 만날 지지고 볶고 싸우고 할 텐데 차라리 안 뭉치는 게 낫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국면이 일순간에 뒤바뀌었습니다. 통합에 난색을 표하던 새보수당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당이 논의를 주도해왔다면 지금은 새보수당이 더 통합에 적극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통합은 없을 것'처럼 말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행태입니다.

하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해 진정성 있게 확답한다면 우리는 공천권 같은 기득권은 내려놓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직접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한다면 기득권을 내려놓고 통합에 나서겠다는 뜻입니다.

하 대표는 통합의 목적과 방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근본적인 혁신과 통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 반대한다고 해서 아무나 다 끌어모으는 반문연대, 묻지마 통합이 아니라 보수혁신의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혁신·중도세력이 통합하는 혁신적 중도통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떤가요. 합리적 개혁보수 정당을 만들겠다며 한국당을 박차고 나왔던 당시를 떠올려보면 상상하기 힘든 장면 아닌가요. "한국당은 반드시 망하는 정당이다, 썩어빠진 보수에게 한 표도 주면 안 된다"(유 위원장), "다음 선거에서 한국당은 절대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 딱 '친박영남당'으로 고립될 것이다"(하 대표)라고 핏대를 세우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정치는 생물이고, 선거 앞에서는 못할 게 없다는 속설이 그대로 입증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새보수당은 국정농단과 박근혜 탄핵 과정을 거치며 보수진영이 궤멸 위기에 빠지자, 왜곡된 보수의 가치를 회복시키고 합리적 대안정당으로 바로서겠다며 한국당으로부터 분화돼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의 정치실험(바른정당·바른미래당)은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낡은 보수 청산의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첨예한 노선 갈등, 리더십 부재, 한국당과의 차별화 실패 등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며 창당과 분당을 반복하다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출구를 찾을 수 없던 새보수당에게 남은 마지막 카드일지도 모릅니다.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살아남으려면 시쳇말로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니까요.

기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유 위원장 등이 총선 전에 한국당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펼쳐지는 이합집산이 정치권의 오랜 관행인 데다가, 새보수당의 총선 전망이 지극히 불투명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보수진영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분열된 상태로 선거를 치르다 참패를 당한 아픔이 있습니다. 선거에서 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절박감은 한국당과 보수당을 통합열차에 오르도록 떠미는 또 다른 배경입니다.

문제는 명분입니다. 통추위는 ▲대통합의 원칙은 혁신과 통합이다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을 추구한다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에 대한 대통합을 추구한다 ▲세대를 넘어 청년의 마음 담을 통합 추구한다 ▲탄핵이 장애물이 되서는 안된다 ▲대통합 정신 실천할 새로운 정당 만든다 등 6가지 통합 원칙 내세웠습니다.

통추위가 제시한 6대 원칙의 핵심 키워드는 '반문연대'와 '혁신과 통합'으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반문연대'는 지난 대선 무렵부터 보수진영에서 끊임없이 터져나오고 있는 구호로, '비문연대'나 '빅텐트론', '제3지대' 등과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앞서 하 대표가 조금 달리 표현했지만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은 누구든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틀은 같습니다. 통추위가 최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게도 문을 열어놓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두 번째 키워드인 '혁신과 통합'입니다. 총선까지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한국당과 새보수당 등은 통합에 방점을 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6대 원칙에 '탄핵이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통합 세력 간의 내부 갈등을 봉합시키기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인 셈이죠.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통합을 통해 보수혁신을 이루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선통합·후혁신'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습, 어딘가 대단히 낯이 익습니다. 그동안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이 이뤄질 때 자주 목도하던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여러 정당들이 '혁신과 통합'을 앞세워 몸집 불리기에 나섰지만 인위적 결합의 결과는 대부분 좋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당내 패권을 둘러싼 헤게모니 싸움을 반복하며 극심한 대립과 반목을 이어갔던 것입니다.

이는 혁신 없는 통합의 후과입니다. 혁신은 성찰과 반성, 책임이 전제될 때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은 어떤습니까. 그동안 겉으로는 '혁신'을 운운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보여준 것이 거의 없습니다. 보수·진보진영을 막론하고 한국당을 향해 '도로 친박당',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새보수당이 이런 한국당과 통합하겠다고 합니다. '혁신과 통합', '보수혁신의 가치와 원칙', '혁신적 중도 통합' 같은 거창한 레토릭을 벗겨내고 나면 무엇이 남을지 의문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통합 움직임이 뜨겁습니다. 보수대통합은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어쩌면 이미 그 답을 유 위원장은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 명분 없이 합치는 방식으로 통합을 한다면 국민에게 아무런 감동을 안겨줄 수 없을 테니까요.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20.01.11 08:48 신고

    진짜 보수라면... 고려의 대상이라도 되겠지만 이들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 꼴통 기득권지키기 패거리들입니다. 국민기만당을 만들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20.01.11 10:46 신고

    보수통합....글세요.ㅠ.ㅠ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3. Favicon of https://moonsaem321791.tistory.com BlogIcon 선한이웃moonsaem 2020.01.11 16:37 신고

    보수다운 보수를 별로 본 적이 없는것 같아서요,,,ㅜㅜ

  4. Favicon of https://a84888008-1.tistory.com BlogIcon 골드만78 2020.01.11 20:26 신고

    보수중에 그나마 유승민 의원이 가장 보수답다 생각합니다.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01.12 02:42

    안녕하세요 구독 누르고 갑니다 자주 소통해요 ㅎㅎ!

  6. Favicon of https://besoojincarpedeum.tistory.com BlogIcon 배수의 진 2020.01.12 07:51 신고

    좋은 정보가 많네요
    이번에 티스토리 오픈했는데 가끔 방문 구독 부탁해요~~~
    일상을 간단하고 재밌는 그림(움짤)괴 같이 적으려고 합니다

    https://besoojincarpedeum.tistory.com/m

  7.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20.01.12 09:26 신고

    어림도 없습니다.
    맘이 콩밭에 있늨데....

  8.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1.13 09:46 신고

    결국은 그 지역 그 선거구에 공천을 하냐 안 하느냐에 달려 있을듯 합니다.

ⓒ 연합뉴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두루 회자되는 정치 격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익숙한 속설도 이제는 달리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 보수진영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면 장면들을 보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분열로 망한 것은 진보가 아니었습니다. 보수였습니다.

실제 보수진영은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연달아 졌습니다. 선거에 죽고 사는 정당의 특성을 감안하면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입니다. 주목할 것은 보수진영의 잇따른 패배가 모두 '분열·내분'과 연계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했고, 원내 제1당의 지위마저 더불어민주당에게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과반은 물론 180석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허무는 충격적인 패배였습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질 수 없는 선거였습니다. 40%에 가까운 전통적 지지층이 있는 데다, 당시 야권은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으로 분열된 상태였습니다. '일여다야' 구도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민주당에게 완전히 압도당했고, 전통적 텃밭인 영남에서도 고전했습니다.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과정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친박계가 주도한 공천에서 비박계의 반발이 잇따랐고, 김무성 당시 대표가 공천 추인을 거부하고 잠적하는 이른바 '옥쇄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여론조사결과 유출, 녹취록 파문 등 크고 작은 논란도 잇따랐습니다.

이같은 잡음의 배경에는 '친박·비박' 간의 해묵은 계파갈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극심한 계파갈등으로 몸살을 앓아왔습니다. 당내 패권을 둘러싸고 두 진영은 빈번하게 부딪혔고, 이는 20대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새누리당은 극심한 공천갈등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총선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이후 총선 책임론을 놓고 걷잡을 수 없는 내홍에 빠지게 된 새누리당은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탄핵 정국에 휘말리며 두 동강으로 쪼개지게 됩니다. 

보수진영은 19대 대선과 7대 지방선거에서도 또다시 고배를 맛보게 됩니다. 당시 선거의 쟁점은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에 집중됐습니다. '국정농단·탄핵'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었던 상황에서 보수진영은 설상가상 분열된 상태로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보수진영은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패배했습니다. 특히 2018년 열린 지방선거에서는 선거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기록하며 체면을 단단히 구겨야 했습니다.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구와 경북,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제주를 제외한 14곳을 민주당에 넘겨주었습니다. 합리적 보수의 기치를 내건 바른미래당은 광역단체장은 물론이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단 한 곳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보수진영이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한 이유를 한 두가지로 꼽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극심한 내분과 내홍, 분열이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만은 분명합니다. 

최근 보수진영 사이에서 보수대통합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도 그와 연관이 있습니다. 역대 선거 결과가 입증하듯, 석 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선 '보수통합'이 그 무엇보다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보수통합 움직임에 가장 적극적인 정당은 제1야당인 한국당입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6일 총선 전 야권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보수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황 대표는 7일에는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를 만나 보수통합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는 새보수당과 우리공화당, 무소속 이정현 의원과 이언주 의원이 추진하는 '미래를 향한 전진 4.0', 친이·비박 보수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재야 보수단체 '국민통합연대', 최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을 포함한 보수 '빅텐트'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이 주도하는 정개개편의 최종 목표는 총선 승리에 맞춰져 있습니다. 새보수당, 우리공화당, 미래를 향한 전진 4.0, 안 전 대표 역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통합의 이유는 충분해 보입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국당 주류인 친박은 여전히 새보수당 인사들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탄핵을 주도했던 새보수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기류가 강합니다.

당내 주류인 친박의 입장은 새보수당이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3대 조건'(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책임 면제·개혁보수 노선 설정·흡수 통합이 아닌 제3의 정당 창당)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당초 하 대표와의 만남에서 새보수당이 내건 '3대 조건'을 수용할 뜻을 내비쳤던 황 대표가 이를 취소한 배경도 친박의 반발 때문이라는 후문입니다.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천명해온 새보수당이 한국당과 통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명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박근혜 탄핵을 둘러싼 살벌한 간극은 두 세력 간의 통합이 녹록치 않을 것임을 시사해줍니다. 당의 노선과 통합 방법 등을 조율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탄핵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 우리공화당과의 통합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박근혜 탄핵과 관련해 한국당 내부에 다양한 입장과 갈등이 존재하는 데다, 극우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는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이 외연확장이 필요한 한국당에게 어떤 시너지 효과를 주게 될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안 전 대표가 정통보수인 한국당과 한 배를 탈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정치 입문 이후 안 전 대표는 기득권 양당정치를 배격하며 중도·개혁적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향후에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극단 대결 정치의 폐해를 부각시키면서 '반문재인' 연대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에도 '보수대통합' 목소리는 가열차게 터져나왔습니다. 국정농단과 탄핵의 여파로 선거지형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힘을 합치지 않으면 뻔한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정치권 안팎의 전망이 잇따랐지만 통합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선거 승리를 위한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이해타산과 정파논리의 벽을 넘지 못했던 탓입니다. 한 이불 속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꿈꾸는 '동상이몽'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지금도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통합 목소리가 요동치고 있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넘어야 할 벽이 한 둘이 아닙니다. 정치적 노선과 입장,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이 제각각인 데다가, 통합 주도권과 공천지분 등을 놓고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 통합에 목매는 모습이 유권자에게 어떻게 비쳐질지도 의문입니다. 더욱이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당은 보수정당으로서의 비전과 리더십은 보여주지 못한 채 도로 '친박당'이 돼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새보수당 역시 탈당과 창당을 반복하고 있을 뿐 보여준 것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 전 대표에 대한 평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통합 움직임은 이제는 하나의 관례가 돼버린 모양새입니다.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유권자를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치 문법과 관행을 깨트리는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이 결여돼 있다면 '보수대통합'은 (설령 형식적 통합을 이룬다 해도) 이번에도 실패로 끝날 확율이 높습니다. 유권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20.01.08 05:21 신고

    통합...안철수....실망스러워요.

    오늘 공감버튼이 고장인가 봐요.ㅠ.ㅠ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1.08 06:24 신고

    선거철이긴 선거철인 모양입니다
    이합집산이 시작되는군요 ㅋ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20.01.08 07:40 신고

    안철수는 정말 정치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이 사람을 망가뜨리네요.

  4. Favicon of https://captainkorea83.tistory.com BlogIcon 그랜드슬램83 2020.01.08 10:41 신고

    내용이 중요하다는 말에 크게 동감합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s://a84888008-1.tistory.com BlogIcon 골드만78 2020.01.08 20:36 신고

    합리적인 정치적 싸움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면야 반기겠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정치권은 글쎄요.
    매번 쳇바퀴 돌 듯 똑같은 행동을 하네요.

자유한국당 친박계와 비박계 중진 의원들이 수감 중인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재판 결의안' 마련을 논의했다는 소식이다. 4일 복수의 언론은 비박계 김무성·권성동 의원과 친박계 홍문종·윤상현 의원이 지난달 29일 만나 당내 계파 갈등 극복 방안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무성 의원과 권성동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각각 "탄핵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박 전 대통령이 구속재판을 받는 건 심하다고 생각한다", "불구속 재판이 원칙인데 두 전직 대통령을 모두 구속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홍문종 의원이 비박계 의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해 접점을 찾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오마이뉴스


한 편의 '소극'(笑劇)을 보는 것 같다. 김무성·권성동 의원이 누구던가.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태와 박 전 대통령의 헌정질서 유린을 막지 못한 것을 사죄하며 탄핵에 앞장섰던 장본인들이 아니던가. 박근혜 사당으로 전락한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겠다며 바른정당을 창당시켰던 주역들이 아닌가 말이다. 


그들의 마음이 "박근혜 정부 이름으로 대통령 헌법위반과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하며 용서를 바란다"(2017년 1월 24일 바른정당 창당대회, 김무성 의원), "그들은 공적으로 행사되어야 할 권력을 남용하고 특권계급 행사를 하면서, 민주주의를 희롱하고 법과 정의를 무력하게 만들었다"(2017년 2월 2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권성동 의원)는 발언 속에 절절히 녹아있지 않았던가. 그랬던 그들이 구속수사가 부당하다며 박 전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을 입에 담고 있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또 없다. 

탄핵에 앞장섰던 두 사람이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결의안'을 거론한 배경은 최근의 한국당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원내대표 선거와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국당 물밑에서는 계파간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4선의 나경원·유기준, 3선의 김학용·김영우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원내대표 경선은 차기 당권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 결집을 위한 단일화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지만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비박계의 대표주자격인 김학용 의원과 잔류파인 나경원 의원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친박계가 암묵적으로 나경원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건은 중립지대에 머물고 있는 의원들의 표심이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세가 엇비슷한 상황에서 원내대표 경선의 향배는 결국 중립지대 의원들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김무성 의원 등 비박계가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결의서'를 추진하려는 것은 이같은 상황을 염두해 둔 포석으로 보인다. 비박계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탄핵 찬성과 보수 분열의 책임론을 희석시키는 한편,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로 중립지대의 표심을 끌어모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오마이뉴스


그러나 비박계의 의도는 친박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회동에 참석했던 홍문종 의원은 탄핵에 찬성한 비박계 의원들의 사과가 먼저라며 제안을 일축했다. 친박계 좌장으로 지난 6월 한국당을 탈당한 서청원 의원(무소속)은 페이스북에 "정치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이런 후안무치한 일은 처음"이라며 "복당한 사람들은 국민에 대해 사과하고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고 나서 다음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맹비난을 퍼붓기까지 했다.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결의안' 해프닝이 시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친박계와 비박계 사이의 간극이 재확인됐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사과하라"는 친박계와 "그럴 수 없다"는 비박계는 비유하자면 물과 기름이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부터 시작된 해묵은 갈등이 1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 '친박학살', '친이학살'과 같은 살벌한 계파싸움이 펼쳐지는가 하면, 국정농단과 탄핵 과정에서는 끝내 갈라서는 파국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두 세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반쪽이기는 하지만 다시 하나가 됐다.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사이이지만 그들은 어떨 수 없이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몸집을 키우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것을 뼛속 깊이 체감하고 있는 탓이다. 그런 면에서 '반문연대, '보수대통합', '제3지대' 등은 결집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비전과 가치가 달라도, 이전투구의 계파 싸움이 끊이질 않아도 함께 할 수 있는 이유다.

저들의 기묘한 동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더 볼 일 없다는 듯 박 터지게 싸우고 등을 돌렸다가도 어느새 다시 모여 대여투쟁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바른미래당 탈당파 역시 원대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어쩌면 조만간 '완전체'로 다시 재결합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국당 지지율은 최근 오름새로 돌아서 탄핵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 당을 떠났던 이들도 하나 둘 다시 모여들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바른정당 의원 12명이 깜짝 복당한 데 이어, 2017년 11월에는 김무성 의원 등 8명이 돌아왔다. 지방선거에선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슬그머니 복귀하더니, 최근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입당했다. 그런데 가만, 이 모습 어딘가 대단히 낯이 익다. 한국당에게서 낯설지 않은 향기가 난다.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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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8.12.05 16:22 신고

    혈압 올라 갑니다
    공범자도 함께 교도소로 보내야 합니다

  2.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8.12.05 22:15 신고

    아마 홍준표와 오세훈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던걸요?

    준표씨께서 왕창 X을 싸주셔야.......^^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쓰레기는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3.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8.12.06 05:50 신고

    언근 슬쩍............ㅎㅎ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12.06 07:37 신고

    도로 새눌입니다.ㅉㅉ
    그나저나 민주 당이 잘해야 하는데..

  5. Favicon of https://stbnjsd.tistory.com BlogIcon 북두협객 2018.12.07 07:28 신고

    문정권이 죽쓰니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새누리당

  6. 문재앙 2018.12.18 17:23

    솔직히 문재앙보단 자한당이 차라리 낫지않나요?

    • 닥쳐 2018.12.27 18:23

      그래요~닥쳐요

  7. 임유빈 2019.01.29 17:51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정당하게 겨루고 의논 재시하고 논쟁하랬더니 다른당 비방하고 헐떧고 싸움질하고 욕하고 새누리당 진저리가난다.

  8. ㅇㅇ 2019.09.24 11:59

    그래서 민주당은 지금 나라를 말아먹고있나요? ㅎㅎ

ⓒ 오마이뉴스


자유한국당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문제로 친박과 비박 사이의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월 원내대표 경선과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기싸움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당이 갈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불은 당내 대표적 친박인사로 손꼽히는 4선의 홍문종 의원이 지폈다. 홍 의원은 지난달 31일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탄핵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결론내리지 않고는 우리 당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당을 저주하고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대오각성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 주류인 탄핵 찬성파(복당파)를 작심 비판하며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홍 의원은 쓴소리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최소한 당을 저주하고 침 뱉고 탄핵에 앞장서서 나갔던 사람들이 반성하지 않고 마치 개선장군처럼 당에 와서 좌지우지하고, 자기 마음대로 누군 되고 안 되고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엇을 잘못해서 탄핵을 받았는지, 잘못한 게 무엇인지, 탄핵 사유가 정말 있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4선의 정우택 의원 역시 보수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당 지도부에 각을 세웠다. 정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보수대통합이 뭔가 했는데, 집을 뛰쳐나간 사람을 데리고 오는 것을 보수대통합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보수대통합은 차기 총선의 최대 숙제이기 때문에 차기 당 대표가 해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주도하고 있는 보수대통합 움직임에 제동을 걸면서 동시에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던 인사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김병준 비대위 출범 이후 사태를 관망해오던 친박계와 일부 중진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차기 당권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에 관한 실질적 권한을 갖는다. 당의 얼굴인 당 대표는 2020년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당 지도부를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계파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절치부심해왔던 친박계로서는 당권이 절실한 입장이다. 탄핵 과정에서 국정농단의 공동정범으로 지목받으며 '폐족'이 되다시피 했던 그들은 당권 탈환을 통해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도 불구하고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민심은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태극기부대가 책임당원으로 대거 가입하는 등 적극 지지층 역시 크게 증가했다. 친박계가 '탄핵 재평가'를 당당히 외칠 수 있는 실질적 배경이다. 

당권은 부활을 꿈꾸는 친박계를 위한 튼튼한 동아줄이다. 그런 면에서 내년 전당대회는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혈투의 성격이 짙다. 결과에 따라 자신들의 생사여부가 달려있는 탓이다. 2008년 총선 당시 경험했던 '친박학살'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전력투구해야 한다. 


ⓒ 오마이뉴스


절박하기는 복당파 역시 마찬가지다. 김 위원장이 불을 지핀 보수대통합은 당안팎으로부터 시큰둥한 반응을 얻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정에 집중할 뜻을 피력했고, 통합대상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국당을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라 규정했다. 복당파의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보수대통합은 단순히 탄핵에 찬성했던 구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받아들여 한국당의 당세를 확장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탄핵 찬성파 의원들이 합류하게 되면 그만큼 복당파의 당내 위상이 비약적으로 커지게 된다. 탄핵 과정에 대한 정치적 부담 역시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다.

친박계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를 요구하며 보수대통합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그와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한국당을 떠받치는 구심인 대구·경북 지역은 여전히 '박정희·박근혜' 부녀에 대한 애증이 혼재해 있다. 한국당 극렬지지층인 태극기부대 역시 박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한다. 이는 달리 말하면 박 전 대통령 탄핵이 복당파의 아킬레스건이라는 의미다. 

복당파의 딜레마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당에 몸 담고 있는 이상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꼬리표처럼 복당파를 따라 다닐 수밖에 없다. 앞서 한국당 조직강화특위위원인 전원책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끝장토론을 제안하고, 이날 홍 의원이 사실상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면박을 날렸음에도 복당파는 묵묵부답이다. 지역정서와 태극기부대를 다분히 의식한 결과일 터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지도부를 친박계가 차지하게 될 경우 복당파의 앞날은 가시밭길로 접어들게 된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원죄에 대한 책임론이 비등해지는 것은 물론 공천 경쟁에서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부터 시작된 '친박-친이' 간의 해묵은 앙금을 상기하면 가능성은 더욱 농후해진다. 

일각에서는 "다음 총선 후 한국당은 조그만 수구보수로 남아있을 것"(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합집산이 총선 앞두고 이루어져 지금 현재 야당들은 정의당 빼놓고는 다 없어질 것"(정두언 전 한나라당 의원)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가 친박계와 복당파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는 점에서 분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지적이다. 

폭풍전야다. '박근혜'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진 한국당이 '박근혜' 때문에 또다시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한국당 모든 문제의 뿌리는 박근혜 문제"라고 했던 전 변호사의 진단이 일견 맞아 떨어지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과연 어떻게 될까.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국당에 전운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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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11.03 12:07 신고

    다음 선거까지 계속 자중지란이 일어나야 됩니다. ㅋ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8.11.04 10:32 신고

    제발 깨져라. 너네들은 정당이 아니다. 양아치집단 보다 못한 사기단꾼들이요 흡혈귄다.

  3.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8.11.04 22:40 신고

    속히 콩가루가 되기를,
    저들은 "재건" 뭐 이런 Restart의 개념이 필요없습니다.
    그저 없어지면 됩니다~^^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8.11.05 05:43 신고

    똑똑한 국민들임을 알아야합니다.

  5. Favicon of https://stbnjsd.tistory.com BlogIcon 북두협객 2018.11.05 07:07 신고

    우리나라 정치인들에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 좀 잘 하자~!!! "

  6.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8.11.06 17:12 신고

    결국엔 도로 박근혜당이 되지 않을까요?

  7. 영웅 2018.11.18 14:55

    복당파,탄핵찬성의원 들의 뼈저린 반성이 우선대어야
    대통합이된다

  8. 영웅 2018.11.18 14:56

    복당파의진정한반성이되야 대통합이됨

  9. 김동규 2018.11.28 19:19

    저는 정치에별로관심이없는사람입니다.
    굳이따진다면 보수라할까.
    근데 이번유치원법처리를보면서 한국당에
    대단한실망을느꼈습니다.
    국민의혈세를바로잡겠다는데 어찌
    정략적으로 도적들의편을듭니까.
    실망.실망.한국당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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