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미생 언급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통령의 미생 언급에 빠져 있는 몇가지 '미생'(未生)은 바둑 용어다. 가로 세로 19줄로 이루어진 바둑판 위에 놓여진 돌들은 두 집이 나야 비로서 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두집을 내지 못하면 사석 즉 죽은 돌이 되고, 두 집을 내면 완생 곧 살아있는 돌이 된다. 이에 반해 미생마의 생사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살아있는 것도 그렇다고 죽어있는 것도 아니다. 살아있는 것처럼 보여도 산 것이 아니요, 죽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죽은 것이 아니란 얘기다. 생사 여부가 정해지지 않는 상태, 완생할 여지가 남겨져 있는 상태, 우리는 이를 미생이라 부른다. 아직 살아있지 않는 돌, 미생. 어중간하고 애매하기만 한 이 상태는 희망과 절망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우리네 인생의 또 다른 이름이다. 누군가에게 미생은 희망의 찬가일 지도 모르고, 다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