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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어서다. 110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5월 23일 첫 공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1년 전 이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국정농단의 공동주역이었던 최순실과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았던 날이기도 했다. 


1년 터울로 두 전직 대통령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첫 공판을 받게 되는 이 기막힌 장면은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다. 역사의 비극이자 부끄러운 우리 정치의 현주소가 이 모습 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모두 국민의 환호와 기대 속에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위임받은 권력을 사사로이 남용하고 법 질서를 무너트리는 국정운영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파국을 맞았다. 

2017년 3월 10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관 8인의 만장일치로 인용됐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라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주문이 낭독되는 순간, 거리에서 가정에서 판결 결과를 숨죽이며 지켜보던 수많은 국민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이후 불붙기 시작한 탄핵 정국이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파면으로 일단락되는 순간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유는 헌재가 밝힌 탄핵 인용의 배경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헌재는 박 전 대통령이 대의민주주의의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크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실제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뇌물수수, 공무상 기밀 유출, 언론자유 침해 등 법 질서와 민주주의 체제를 뒤흔드는 내용 일색이다. 탄핵의 당위는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라고 헌재가 적시한 것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러나 '정상의 비정상화'가 만연했던 '박근혜 시대'는 애시당초 이명박 정부가 없었다면 탄생하기 어려웠다. 다시 말해 박근혜 정부의 출범에 이 전 대통령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견해다. 이 전 대통령은 집권 이후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에 공을 들였고, 시대는 다시 권위주의 시절로 회귀했다. 이명박 정권을 거치는 동안 표현의 자유가 크게 침해받고, 언론자유가 심각하게 위축되는 등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명박 정부 5년은 집권세력의 독단과 독선에 의한 국정운영이 고착화되면서 민주적 시스템이 사라지고 불통과 권위가 득세한 시기였다. 그 결과 비판과 쓴소리를 배격하고 집권세력이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다수 국민이 반대했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4대강 사업으로 둔갑시켜 강행시킨 것이 그 단적인 예다. 돌이켜보면 콘크리트 보에 의해 가로막힌 강물은 민의의 차단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파헤쳐진 강바닥은 갈갈이 찢겨나간 국민의 마음을 상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면에서 합리적 소통과는 담을 쌓은 채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펼친 이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16개에 달하는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된 것은 어쩌면 필연에 가까운지도 모른다. 이는 국민에 의해 파면당한 박 전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다.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체제와 질서에 대한 통찰과 이해가 부족한 인물이 권력을 갖게 될 경우 어떤 비극이 초래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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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이 열린 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는 그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기도 한 이날 봉하마을은 서거 9주기를 추도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과 정치권 인사, 참여정부 관계자 및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떠난 지 벌써 햇수로 9년이다. 그러나 추모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는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봉하마을을 찾는 일은 이제 흔한 일상이 됐다. 일반인에게도 봉하마을은 낯설지 않다.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을 추억하고 그가 걷던 길을 따라 걷는다. 사람들은 왜 '바보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그는 청와대에 있을 때는 인기가 없는 대통령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노 전 대통령을 손가락질 했다. 비가 안 와도 노무현 탓이었고, 비가 너무 와도 노무현 탓이었다. 

그랬던 사람들이 이제 노무현을 추억하고 그리워한다. 그가 남긴 발자취를 기억하고 따라 걷는다. 생각해보니 우리 삶이 그렇다. 물, 공기, 바람, 나무, 꽃, 흙, 구름, 자유, 인권, 민주주의... 그리고 사람. 우리 주변엔 너무나 흔하고 흔해서 곁에 있을 때는 그 가치를 몰라보는 것들이 참 많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그것들이 실상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어느 순간 깨닫게 되는 '부재'의 역설이다. 

노 전 대통령이 바로 그런 존재일 터다. 임기초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과 탈권위, 민주적 국정운영 등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보다 먼저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권위를 덜어내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바로 노 전 대통령이었다. 탄핵 사태로 인수위 없이 취임한 문 대통령이 국정을 연착륙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며 체득했던 경험을 빼놓을 수는 없을 터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의 집중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이명박 정부(평균 3.2%)와 박근혜 정부(2.9%)보다 높은 4.5%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했음에도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는 조롱을 받는가 하면, '환생경제'라는 연극을 통해선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입에 담기 민망한 '육두문자'까지 들어야 했다. 


재임 당시 끊임없는 공격과 조롱, 멸시를 받았던 노 전 대통령은 그러나 퇴임 후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이 전 대통령 집권 이후 권위주의 시대가 도래하자 노 전 대통령의 진면목과 가치가 새삼 부각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던 봉하마을은 그를 만나려는 사람들로 날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임기 내내 인기 없던 대통령은 퇴임 이후 사람들에 둘러싸인 국민의 대통령이 됐다. 어쩌면 그때가 노 전 대통령에게 있어 가장 평화롭고 평온했던 시절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꽃같이 치열한 삶을 살았던 그는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봄날의 꿈처럼 우리 곁을 떠나갔다. 허망하고 애잔한,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정치적 표적수사로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지목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이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 전 대통령이 떠나간 날, 이 전 대통령의 첫 번째 공판이 열렸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노 전 대통령이 떠난지 9년. 사람들이 다시 그를 기억하고 추모한다. 그의 삶을 반추하고, 그가 우리 사회에 남긴 흔적을 되새긴다. 사람들은 왜 '바보 노무현'을 잊지 못하는 것일까. 아마도 이제는 분명하게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낮은 자세로 진솔하게 국민을 섬긴 대통령, 민주주의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준 대통령,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던 대통령이 바로 그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노무현은 떠나고 없지만 그가 남긴 유산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쉬고 있다. 우리는 '바보 노무현'에게 빚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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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8.05.24 10:57 신고

    최근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김명희나 박근혜, 이명박, 홍발정 그리고 그렇고 그런 인간들....
    역사에 남을 짓을 하고 부끄러움ㄷ호 모르는 인간 쓰레기들입니다. 이야기할 가치조차 없는...

  2.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8.05.24 22:16 신고

    우연의 일치이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9주년과
    MB의 첫 법정심리일이 같아서........

    "사람", 사람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3. Favicon of https://stbnjsd.tistory.com BlogIcon 북두협객 2018.05.25 07:00 신고

    노무현 대통령님은 진정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셨습니다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05.25 08:03 신고

    언제나 그리운 분입니다

    그나저나 홍발정을 비롯한 자한당 X레기들이 먹잇감이 생겨
    어떤 XX들을 떨지...

오마이뉴스



저의 글에는 다양한 견해의 댓글들이 춤을 춥니다. 그 중에는 입에 담기 민망한 험한 댓글들이 있는가 하면, 저를 부끄럽고 당황스럽게 만드는 댓글들도 눈에 들어 옵니다. 특히 제 글을 통해 '정의'와 '양심' 등등을 언급하는 부분에선 정말이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가 정의로웠던 적이 있었을까요. 스스로 양심에 부끄러움을 느낀 적이 부지기수였던 저에게는 모두 과분하기 이를데 없는 수사입니다.

새내기 시절 선배들의 이끌림에 학자투에 몇번 발을 딛은 것을 제외하면 사회의 부조리와 자본주의의 모순 같은 시대적 화두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사회과학 서적을 통해 사회구조와 시스템이 정치권력과 자본가 등의 기득권세력에 의해 (그들에게 유리하도록) 가공되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단지 그뿐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열정은 있었으되 행동은 없었고 치기와 겉멋만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부조리와 모순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그것들은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먹고 살기에 바빴고, 어떻게든 먹고 살아야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태어나고 가장으로서의 의무감으로 생활에 파묻혀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 대한민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여야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졌고, 5공청문회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세상에 알린 한 투박한 사내가 기적처럼 대통령에 당선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잠시동안의 떨림과 울림이 있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2009년 오월의 어느날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한 사내가 생을 달리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제서야 세상이 달리 보였습니다. 아마 그 무렵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속에는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때가 말입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부끄러움이 한없이 밀려 들었습니다. 내가 누리고 있던 자유, 내가 숨쉬고 있는 공기, 내가 느끼고 있는 바람의 입자 조차도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혜자였고, 방관자였습니다.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때로 목숨으로 이룩해낸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적 가치들에 올라탄 무임승차자였던 겁니다. 저는 비겁했고, 또 비겁했습니다.

무엇인가 해야만 했습니다. 무엇인가라도 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세상과 사람 그 속에서 생물처럼 살아 날뛰는 정치이야기를, 겉으로 드러난 것 이면의 내용들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정치시사 칼럼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모든 게 '노무현' 때문입니다.

오늘 불현듯 이 사내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생각에 침잠할수록 콧잔등이 아려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열리도록 만들어준, 그래서 이 글을 쓸 기회를 만들어준 그 분을 떠올리는 것으로 오늘 글을 대신할까 합니다.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아주 많이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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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세상을 밝히는 더 좋은 글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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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언덕 올림....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7.11.06 09:38 신고

    세상이 조금씩이나마 바뀌어지길 기원합니다
    10년 너무 힘든 세월입니다.. 잃어버린 세월

    많은분들의 후원이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박정희가 심어놓은 지역주의의 씨앗이 1987년 김영삼과 김대중의 분열로 대폭발한 이후 지역주의는 선거의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대한민국 정치의 오래된 난제인 지역주의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다마치 삼국시대를 연상케하는 지역주의 구도가 무려 천 년이 넘게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은 차라리 불가사의에 가깝다남북 분단이 현대사의 비극이라면 지역주의는 우리 역사의 총체적 비극이다.


물론 이 무시무시한 괴물과 싸우며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대개 일회적 이벤트성으로 끝나거나 정치공학적 차원의 일환으로 이용되었을 뿐,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를 버리고 부산을 택한 '바보' 노무현의 도전이 그나마 우리가 기억하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사례로 가끔씩 회자되고 있을 뿐이다


승리가 지상 목표인 선거에서 '바보'는 돌연변이이거나 별종일 뿐 절대로 미덕이 될 수 없다. 계란으로 아무리 바위를 쳐본다 한들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니던가. '바보'는 그저 '바보'일 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바보'들의 무모한 도전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때로 세상은 기꺼이 '바보'가 되기로 작정한 사람들의 열정과 뚝심에 의해 바뀌기도 하니까 말이다. 지역주의라는 괴물에 맞서 줄기차게 대구지역을 공략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도 이를 철썩같이 믿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다.   



ⓒ 오마이뉴스

 

김부겸 전 의원의 대구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다그는 2012년 총선에서 당선이 확실했던 자신의 지역구(경기 군포, 3)를 버리고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40.42%를 획득,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52.77%)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적이 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대구광역시장에 도전했다가 40.33%의 득표율로 새누리당의 권영진 의원(56%)에게 아쉽게 석패한 바 있다


그에게 두 번의 시련을 안겨준 대구는 경북과 함께 야당에게는 금단의 땅과 같은 도시다. 죽은 독재자의 그림자가 지배하는 땅이며 깃발만 꽂으면 견공도 당선되는 지역이라는 비아냥이 있을만큼 다른 어느 곳보다 지역색이 뚜렷한 곳이기도 하다.  

 

"지역주의는 한국사회에서 꼭 해결해야 할 문제다. 그나마 정치권에 있는 내가, 대구사람인 내가 마지막으로 몸을 바쳐보겠다는 거다. 나마저 이런 도전을 안하면 지역주의 문제는 아무도 깨지 못하는 현실이 된다"

 

그가 대구광역시장에 도전할 당시 내던졌던 장엄한 출사표다. 그러나 지역주의 문제를 깨겠다는 그의 투지와 열정은 높이 살만 하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사실 지난 두번에 걸친 선거 패배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다이는 김부겸 전 의원이 더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어쩌면 지난 총선에서의 40.42%와 지방선거에서의 40.33%가 그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고지일지도 모른다주지한 바와 같이 대구는 야당에게는 절대로 성문을 열어주지 않는 성역과도 같은 곳이며 금단의 땅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구에서 정치인생의 끝을 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도대체 이 무모함과 끝모를 오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역시 그에게도 '바보' DNA가 흐르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소명만으로 이 무모함이 설명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오마이뉴스

 

그렇다면 세번째 도전에 나서는 김부겸 의원의 이번 총선 전망은 과연 어떻게 예측해 볼 수 있을까. 일단 분위기는 이전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한 지역민심이 매우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을 앞두고 펼쳐진 각종 여론조사 결과 김부겸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김문수 후보를 상당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1~2월 한때 20%이상 앞서 나가던 지지율은 3월 둘째주 들어 그 격차가 많이 좁혀져 현재는 엎치락 뒤치락을 하고 있는 상태다.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지만 불모의 땅 대구에서 그가 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 지역주의에 대한 그의 도전은 성공할 확률보다는 실패할 가능성이 여전히 더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  이유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더 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우직하고 뚝심있는 정치인의  도전을 지켜보는 일은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두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첫째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무모함에 대한 편견과 통념을 깨야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계란으로 바위가 깨질 리가 없다. 아무리 부딪혀본다 한들 깨지는 것은 계란 자신일 뿐 바위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위에 남아있는 계란의 파편들이다. 무쇠처럼 단단한 바위를 깨뜨리는 것은 계란이 아니라 그 흔적을 기억하는 절대다수의 시민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김부겸 전 의원에게는 계란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이 있고 지역주의는 결국 시민의 손에 의해 허물어지게 될 것이다

 

두번째는 지역주의를 깨뜨리기 위해 스스로 '바보'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한 경외감 때문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험한 길, 좁은 길을 가는 사람은 항시 외로운 법이다. 역사적으로도 선구자와 선각자들은 예외없이 시련과 고난, 역경의 풀 숲을 헤치고 나가야만 했다. 필자는 김부겸 전 의원처럼 책임 의식과 소명 의식이 뚜렷한 정치인들은 그에 합당한 정치적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렇게 될 때라야 비로소 노무현, 김부겸의 뒤를 잇는 또 다른 '바보'들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김부겸'이라는 이름 석자를 기억하는 사람들, 그의 무모한 도전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우직하고 묵묵하게 한 길을 가는 '바보'들의 진심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혹시 또 모른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고 있는 이 사내의 무모한 도전이 현실에서 기적처럼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도. 어떤가, 그저 생각만으로도 유쾌하고 즐겁지 아니한가. 김부겸 전 의원의 무모한 도전을 격하게 응원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진심은 언젠가는 반드시 통하는 법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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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3.28 08:31 신고

    개인적으로도 이번에는 김부겸의원이 당선되기를 염원합니다
    꼭 그래야 합니다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3.28 09:03 신고

    정말 바위로 계란치기 시도같습니다. 대구에서 새누리 욕하면 운전기사가 내리라고 한다는데... 그 바위를 어떻 깨겠습니까? 김부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3.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3.28 09:41 신고

    김부겸 승리를 원합니다.
    노무현 같은 감동은 없겠지만, 지역주의를 끝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4.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3.28 23:16 신고

    몆 안되는 응원하는 정치인입니다.
    이왕이면 대구에서 뿌리를 내린다면 좋겠는데요~^^

  5. BlogIcon 해님달님 2016.03.29 23:51

    이번에는 꼭 선거에 승리하셔서 대구를 위하여 일해주세요. 대구도 무조건 여당보다는 인물을 중요시 해야합니다. 응원합니다.

  6. gksmfdl 2016.03.30 23:25

    새로운 기운이 돌아 변수가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김부겸의원의 진정성이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기를 바랍니다.

  7. Favicon of https://euijuiny.tistory.com BlogIcon 사랑에빚진자 2016.04.13 23:40 신고

    김부겸님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네요. 감동입니다 ㅜㅠ

  8. BlogIcon 또리 2016.04.14 02:28

    바보가 더이상 바보가 아닙니다. 너무 기쁘네요. 선전에 그치지 않고 해냈습니다. 응원합니다. -대구시민 1인

    • BlogIcon 찌그미닝 2016.04.14 03:39

      서울 주민이지만 김부겸 의원님 응원하겠습니다. 존경합니다.

  9. BlogIcon 미니하나 2016.04.15 18:18

    님의 글처럼 그 언젠가의 진심이 이번에 통했네요
    잘 읽고 갑니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른다. 아주 깊은 숲 속에 오래된 성이 하나 있었다. 별로 내세울 것도 없고 특별해 보이지도 않는 이 성에 사람들은 들어가고 싶어했다. 성문을 두드렸다. 한 번, 두 번, 세 번...그러나 성문은 굳게 닫힌 채 열리지 않았다. 소리도 쳐보고, 안으로 무언가를 던져 보기도 했지만 성문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성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궁금해졌다. 누구는 성안에 괴물이 살고 있다고 했고, 다른 누구는 성안에 전염병이 창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른다. 깊고 깊은 숲 속에 성문을 굳게 걸어 잠근 오래된 성이 하나 있었다) 





6•4 지방선거가 끝난 지 2주 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6•4 지방선거는 진보교육감의 대약진이 돋보였다는 점을 제외하면 정치적 의미를 별로 찾을 수 없는 선거였다.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의미가 무색하게 정책과 비전은 뒷전으로 밀렸고, 이미지와 네거티브가 이를 대신했다. 특히 한국정치의 오래된 난제인 지역주의가 여전히 맹위를 떨쳤다. 삼국시대를 연상케하는 지역주의 구도가 무려 천 년이 넘게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는 불가사의에 가깝다. 남북분단이 현대사의 비극이라면 지역주의는 우리역사의 총체적 비극이다.


1987년 김영삼과 김대중의 분열이 잠자고 있던 지역주의를 폭발시킨 후, 이 무시무시한 괴물과 싸우며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개 일회적 이벤트성으로 끝나거나 정치공학적 차원에서 정치전략의 일환으로 이용되었을 뿐,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를 버리고 부산을 택한 '바보' 노무현의 도전이 그나마 우리가 기억하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사례로 가끔씩 회자되고 있을 뿐이다. 


승리가 지상목표인 선거에서 '바보'는 돌연변이이거나 별종일 뿐 절대로 미덕이 될 수 없다. 계란으로 아무리 바위를 쳐본들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이 세상이치가 아니던가. '바보'는 그저 '바보'일 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바보'들의 무모한 도전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필자는 오늘 지역주의라는 괴물에 맞서 기꺼이 '바보'가 되어 대구시장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김부겸 전 의원을 통해 그 의미를 살펴보려 한다. 





김부겸 전 의원의 대구 도전은 이번이 두번째였다. 그는 2012년 총선에서 당선이 확실했던 자신의 지역구(경기 군포, 3선)를 버리고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40.42%를 획득,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52.77%)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적이 있다. 그에게 두 번의 시련을 안겨준 대구는 경북과 함께 야권에게는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은 도시다. 죽은 독재자의 그림자가 여전히 지배하는 땅이며, 깃발만 꽂으면 견공도 당선되는 지역이라는 따가운 시선이 있을만큼 다른 어느 곳보다 지역색이 뚜렷한 곳이기도 하다.  


"지역주의는 한국사회에서 꼭 해결해야 할 문제다. 그나마 정치권에 있는 내가, 대구사람인 내가 마지막으로 몸을 바쳐보겠다는 거다. 나마저 이런 도전을 안하면 지역주의 문제는 아무도 깨지 못하는 현실이 된다"


그는 대구로 나아가며 장엄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대구는 주지한 바와 같이 외지인에게는 절대로 성문을 열어주지 않는 완고한 도시다. 외지인이 접근해서는 안되는 성역과도 같은 곳이며 금기의 땅이다. 따라서 그의 투지와 열정은 매우 신선하고 놀랍기는 하지만 비현실적이라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 이와 반대로 선거는 결과의 산물이라는 측면에서 철저히 계산적이며 현실적이다. 역사가 승자의 기록인 것처럼 선거의 패자는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다. 그의 도전이 무모해 보이는 이유다.


사실 지난 두번에 걸친 선거승패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다. 이는 김부겸 전 의원이 더 잘고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지난 총선에서 획득한 40.42%,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40.33%가 그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고지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구에서 정치인생의 끝을 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도대체 이 무모함과 끝모를 오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역시 그에게도 '바보'의 DNA가 흐르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의식과 소명의식만으로 이 무모함이 설명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역주의에 대한 그의 도전이 성공할 가능성보다는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더 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우직하고 뚝심있는 정치인의 무모한 도전을 지켜보는 일은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두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하나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무모함에 대한 편견을 깨야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계란으로 바위가 깨질리가 없다. 아무리 부딪혀본들 깨지는 것은 계란 자신일 뿐 바위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위에 남아있는 계란의 흔적과 파편들이다. 무쇠처럼 단단한 바위를 깨뜨리는 것은 계란이 아니라 그 뒤에 망치와 정을 들고오는 절대다수의 시민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김부겸 전 의원에게는 계란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이 있고 결국 지역주의란 괴물의 심장에 칼을 꽂을 주체는 다수의 지역 시민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지역주의를 깨뜨리기 위해 스스로 '바보'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한 경외감 때문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험한 길, 좁은 길을 가는 사람은 항시 외로운 법이다. 역사적으로도 선구자와 선각자들은 예외없이 시련과 고난 역경의 풀 숲을 헤치고 나가야만 했다. 필자는 김부겸 전 의원처럼 책임의식과 소명의식이 뚜렷한 정치인들은 그에 합당한 정치적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때에야 비로소 '바보' 노무현, '바보' 김부겸의 뒤를 잇는 또 다른 '바보'들의 행진이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김부겸이라는 이름 석자를 기억하고, 그의 무모한 도전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그러다 보면 어쩌면, 정말 어쩌면 계란으로 바위를 치고 있는 이 사내의 무모한 도전이 기적처럼 현실에서 결실을 맺을 지도 모를 일이다. 어떤가, 그저 생각만 해도 유쾌하고 즐거운 일이 아닌가.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1.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06.21 17:01 신고

    언젠가는 무모하지않은 도전이 될 것입니다. 이런 부들이 있기때문에요
    힘내어서 가던길 잘 가시길 힘있게 응원합니다~

언젠가는 써야만 하고 해야만 하는 이야기, 그러나 좀처럼 마음 속에서 끄집어 내지 못하는 그런 이야기가 하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말하고 전하며 공감하고 있을 때에도 꺼냈다가 슬그머니 집어넣고, 썼다가 다시 지우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던 그런 이야기가 있다. 오래된 앙금처럼 가슴 깊은 곳에 잔잔히 침잠해 있다가도 불현듯 용솟음치며 주체할 수 없는 회한과 상념에 휩싸이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머뭇거리며 주저했던 미루고 미루어 둔 이야기, 그러나 반드시 말해야 하는 이야기, 필자는 드디어 오늘 그를 만나러 간다. 







영화 '변호인'의 흥행세가 꺾일 줄을 모른다. 개봉 전부터 세간의 이목이 집중시키며 수많은 화제 거리와 논란거리를 만들어 낸 이 영화가 개봉 19일 만인 지난 7일 8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천만 관객을 향해 쾌속질주하고 있다. 1981년 부산에서 발생한 용공조작사건인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국가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노출된 무력한 개인(시민)과 그를 변호하며 불평등하고 부정의한 국가시스템의 한계와 위악에 눈을 떠가는 한 인물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영화는 성장 드라마라고도 볼 수 있다. 고졸출신으로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지긋지긋한 가난의 영향때문인지 돈 버는 재미에 푹 빠져있던 조세전문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용공조작사건을 계기로 국가권력의 폭력과 부정에 저항하며 국가의 존재의미와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성찰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 영화의 주인공인 '송우석'이 상징하는 인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불꽃처럼 뜨겁게 살다가 어느날 바람처럼 떠나간 그,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그처럼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정치인이 또 있을까? 





상고출신으로 사법고시를 패스한 후 잘 나가는 조세변호사의 길을 걷다 '부림사건'을 계기로 그는 인권 변호사로 돌아선다. 김영삼의 권유로 국회에 입성한 후 5공 청문회에서 거침없는 패기와 열정을 보여주며 국민들의 뇌리에 '노무현'이라는 이름 석자를 강하게 각인시킨 그는 이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망국적인 지역주의 청산을 위해 지역구를 포기하고 세 차례에 걸쳐 부산을 선택하는 모험을 강행한다. 그러나 모두 낙마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고, 사람들은 이런 그를 '바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 다시 입성했고, 2002년 대선에서 국민경선을 통해 공고했던 '이인제 대세론'을 무너뜨리는 이변을 일으키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민주당 내의 '노무현 흔들기'와 대선 막판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파기 등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기적처럼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재임기간 중에는 신자유주의 정책 추진, 이라크 파병, 한미 FTA 추진,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등의 문제들로 진보진영으로부터는 이단아 취급을, 처음부터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보수진영으로부터는 온갖 조롱과 멸시를 당해야만 했다. 급기야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지지발언을 문제삼은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 속에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재임기간 중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모든 정치 사회적 문제들의 시작과 끝이 바로 그였다. 이같은 정치적 책임론의 습관적 관행은 퇴임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고 심지어 그의 서거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이름은 여전히 진보와 보수진영 모두에게 유용한 효용가치를 지니며 정략적으로 끊임없이 변형되고 악용되고 있다. 





대한민국 영화사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고 있는 '변호인' 열풍의 진원지는 다름아닌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 할 이는 많지 않을 것 같다. 멈추지 않는 '변호인' 열풍을 단지 영화의 미적 완성도와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 시대적 상황에 대한 감정이입 등으로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변호인'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를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이 영화를 통해 인간 '노무현'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런데 이 지점이 필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 영화는 1981년 '부림사건'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영화를 통해 만나게 되는 인물은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인권변호사' 노무현이다. 바로 여기에 영화와 현실 사이의 모호한 경계가 형성된다. 사람들이 '인권변호사' 노무현을 '대통령' 노무현과 동일시하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필자의 기억이 맞다면 '대통령' 노무현은 공공의 적이었고,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존재였다.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었고, 증오의 대상이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대통령' 노무현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사람들에 의해 무장해제된 벌거숭이에 불과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시 그를 만나기 위해 극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이번에는 조롱과 멸시, 증오 때문이 아니라 그의 부재가 못내 아쉽고 그래서 그립기 때문이라 한다. 씁쓸하기 그지 없다. 





'인권변호사' 시절의 노무현과  '대통령' 시절의 노무현 사이에는 20여 년의 시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간극으로 인해 그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부터 서거할 때까지 누구로부터도 변호받지 못했다. 정의와 공의가 사라지고 국가권력의 일방적 독주 속에 국민의 기본권이 언제든 침탈당할 수 있는 시대에,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가권력의 집중과 폭주를 경계하며 시민 권리와 권익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던 그였다. '인권변호사' 시절에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철학, 세상과 사람에 대한 열정과 희망, 원칙과 소신이 '대통령' 시절에는 달라지기라도 했단 말인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인권변호사' 시절의 노무현과 '대통령' 시절의 노무현 사이의 간극은 세상에 의해, 사람들에 의해, 영화 '변호인'을 보고 이 글을 읽고 있을 바로 당신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그는 우리시대에 만연해 있던 지역주의, 권위주의, 권력지상주의 등에 정면으로 도전했고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정책적 오류를 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 시대와 인간에 대한 평가는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이며 이성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러나 우리는 유독 노무현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질 않았다. 맹목적으로 그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 틈에 섞여 이에 동조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뒤 영화를 통해 그와 조우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틋한 시선을 그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한다. 단지 그는 영화 '변호인'을 보고 극장 문을 나서는 사람들의 등 뒤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있을 뿐이다. '당신의 변호인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누구를 변호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앞으로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입니까?'라고. 


당신이 '노무현'을 좋아했든 그렇지 않았든 상관없이 영화 '변호인'이 담아내고 있는 시대의 비극과 아픔에 눈물을 흘리고 마음이 움직였다면 이것 하나만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 뜨거움으로 2014년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이 시대와 당신의 이웃과 그리고 당신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바로 이같은 당신의 행위가 변호인이기를 자처했던 그에게 뒤늦게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화답이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1. 난 나야 2015.01.15 04:08

    이제야 댓글을 다네 그 때 내 딴에는 지켜준다고 지켜주었는데 중과부족이었던 시절 확실이 세월이 지나서 느끼는 부분이지만 그 당시 부자가 되고싶은 욕망이 이명박이가 허물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다들 넘어 찍어주던시절 지금의 현실을 보면 저 여자는 정말 올라가지 말아었야 하는 자리에 않자있고요 참 그립네요 노무현대통령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보수쪽에서 집권을 한다면 세상이 어지러워질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그러게 되었네요

  2. Favicon of https://eproo.tistory.com BlogIcon 불루이글 2015.10.22 11:14 신고

    서민 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 한켠이 찔린것 처럼 아프다고 했든 대통령
    그는 모든 약자들을 변호 하려 했지만 그 누구에게도 변호받지 못한 고독한 한 사람이 였습니다.
    대검찰청앞 포트라인 앞에 선 그분의 목소리는 우렁찾든 평소의 목소리가 아니 였습니다.
    아무에게도 보호받지 못하고 절대권력의 횡포앞에서 절망한 힘없는 목소리였습니다.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아직도 가끔씩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우리들을 지켜 주려 했든 형님과 같은 존재감!
    그분의 목소리가 그립네요

  3. ★★★ 대한민국 반드시 부국강병 자주국가 만들자 ★★★ 2019.08.31 05:07

    ★★★ 대한민국 반드시 부국강병 자주국가 만들자 ★★★


    ★★★ 815 광복절이다 정신차려 일본불매운동하자★★★



    ★★★ 독도는 한국땅이다★★★ 일본은 사기치지 마라★★★




    국민 여러분 오늘은 815 광복절이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일본불매운동은 적극하자 !!




    국민 여러분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정신차려 일본불매운동하자 독도는 한국땅이다 일본은 사기치지 마라




    국민 여러분 일본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일본이 아직도 한국 정복 야욕이 있다는 것이다 !!정신차리자 !!




    국민 여러분 일본불매운동 검색 필독하고 일본 불매운동 적극하자 (이것은 일본한테 경제독립운동이다 적극하자 )




    국민 여러분 일본불매운동 리스트 검색 필독하고 일본 불매운동 적극하자!!(이것은 일본한테 경제 독립운동이다 적극하자 )




    국민 여러분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 대한민국이다 수출 많이 하는 기업이 애국 기업이다




    국민 여러분 일본 아베가 수출 규제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는 애국기업 삼성과 한국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다




    삼성같이 세계적인 대기업도 일본한테 이런식으로 당하는데 작은 기업들은 다른 나라 대기업들한테 게임이 안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삼성과 같은 수출 많이하는 애국기업과 세계적인 대기업이 많아야 부국강병을 만들수 있다




    대한민국은 애국기업 삼성처럼 수출 많이 하고 갑이 되는 기업이 많아야 경제독립과 부국강병이 될수있다 초딩도 안다 !!




    다른 나라 하청이나 하는 을 같은 기업은 아무리 많아도 오더 없으면 망한다 다른 나라 대기업과 게임이 안된다




    대한민국은 애국기업 삼성처럼 수출 많이 하고 갑이 되는 세계적인 기업이 많아야 반드시 부국강병 자주국가 될수있다




    나는 대한민국과 애국기업 삼성을 적극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반드시 부국강병 자주국가 만들자 !! 일본한테 경제독립하자 !!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반드시 부국강병 자주국가 만들자 !!대한민국 파이팅 !! 삼성 파이팅 !!!




    국민 여러분 일본 아베가 전쟁 가능한 나라가 되어 일본한테 정복되서 고통받고 살것인가 정신차리자 !!




    우리나라가 일본한테 정복 되기전에 세종대왕님과 이순신장군님처럼 일본을 대응해야 한다 !!




    세종대왕님 한글 창제 대마도 정벌 애국 애민 정신 정말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




    구국 영웅 이순신장군님 임진왜란 일본전 전승 구국 영웅 이순신장군님 애국 애민 정신 정말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




    국민 여러분 광복절날이다 정신차리자 !!부탁합니다 !!




    인터넷으로 세종대왕 검색 이순신 검색해서 공부하고 세종대왕님처럼 이순신장군님처럼 애국애민 정신을 가지고 살자 !!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반드시 부국강병 자주국가 만들자 !!대한민국 파이팅 애국기업 삼성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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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여러분 광복절날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신차리자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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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자들은 매국노같은 자들이다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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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신바보들이여 초딩도 아는 역사 왜곡하지 마시요 사기치지 마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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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드러기로 군대도 안간 황교안이 특전사 출신 문재인 대통령한테

    대한민국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헛소리를 한다 뇌구조가 궁금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전자 출신이고 군생황중 대통령표창장도 받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대통령이다

    국정농단 최순실 시다바리 총리 황교안은 두드러기로 군대도 안간 황교안은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지킬의지가 있는가 반문하고 싶다

    살다 살다 두드러기로 군대 안간 사람은 처음본다 매우 수상하다 병역비리가 매우 의심된다

    국정농단 최순실 시다바리 총리 군대도 두드러기로 안간 황교안은 애국 보수 자유한국당 대표 자격도 없다

    자유한국당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정권교체되고 당 개혁한다고 국민들한테 큰소리치더니

    뻔뻔하게 국정농단 최순실 시다바리 총리 황교안을 당대표를 선출한다

    국민을 속인것이다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을 진정 사랑한다면

    최순실 시다바리 총리 군대도 두드러기로 안간 황교안은 당대표 대선주자 에서 물러나야 한다

    국정농단 최순실과 무관하고 군대도 다녀온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당대표를 선출하고 대선주자를 선출해야한다

    조국이 전과3범이고 총각 사칭해서 여배우 먹은 이재명보다 낫다

    전과6범이고 여비서 먹은 안희정보다 낫다

    댓글조작 자들과 한패로 여론 조작하고 국민을 속인 전과3범 김경수보다 낫다

    이런 썩은 정치인들 퇴출하자 나라망신이다 정치 개혁하자

    이런 썩은 정치인은 정치하면 되고 조국 교수는 정치하면 안되는가 ??

    조국교수처럼 일본을 대응해야한다 대한민국 리더감이다

    세종대왕 대마도 정벌 이순신장군 일본전 전승 스타일로 대응해야한다

    또 다시 나라 빼앗기고 고통받고 살기를 원하는가 ??

    최순실 국정농단은 정치가 개판이라 발생한것이다

    민주당이 잘해서 정권교체 된것이 아니다 최순실이 국정농단해서 정권 교체된것이다

    민주당도 정치인들도 명심하기 바란다 대한민국 썩은 정치인은 퇴출하자

    조국이 민주당 보석이다 대한민국 리더감이다 조국이 조국을 위하여 일하기를 응원합니다

    나는 잘하는 정치인은 응원한다

    정치도 개판이지만 종교는 더 개판이다 초딩도 아는 사기를 친다

    인터넷 다음 네이버 구글 유튜브 검색창에서 성범죄 1위목사 검색 필독하자

    인터넷 다음 네이버 구글 검색창에서 종교 개판이다 검색 필독하고 정신차리자

    대한민국 파이팅!!! 이 내용을 복사홍보합시다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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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힘내세요 조국 교수님 응원합니다 이것을 복사 홍보해주세요

    조국 사퇴 촛불 집회하는 학생들 정체성이 매우 수상하다




    당신들 정체성과 진정성이 매우 수상하고 한심하다




    조국 사퇴 촛불 집회하는 학생들이여 !!




    도덕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는 전과 11범 이명박 대선 나올때는 왜 사퇴하라고 촛불 집회 안했나 응답하라 ?




    전과 11범 이명박 의심이 가면 인터넷으로 확인하시요 검찰에서 확인하고 발표한 내용입니다 !!




    조국 사퇴 촛불 집회하는 학생들이여




    여비서 먹은 전과 6범 안희정과




    총각 시칭해서 여배우 먹은 전과 3범 이재명과




    댓글 조작 국민 속인 전과 3범 김경수는




    왜 사퇴하라고 촛불 집회 안 했는가 ?? 응답하라




    조국 사퇴 촛불 집회하는 학생들이여




    당신들 정체성과 진정성이 매우 수상하고 한심하다




    조국 교수님이 이런 썩은 정치인보다 낫다 !!!




    조국 교수님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일하길 적극응원합니다




    조국 힘내세요 조국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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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으로 정리한 나경원 딸 입시부정 ***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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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youtube.com/watch?v=hMvUJg52utQ















    https://www.youtube.com/watch?v=MlODdV6Zh_Q













    *** 조국 힘내세요 조국교수님 응원합니다 ***










    조국 교수님이 대한민국을 위하여 일하길 응원합니다!!




    조국 교수님이 조국울 위하여 일하길 응원합니다 !*+k**




    대한민국 파이팅 조국 교수님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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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석희 응원합니다 심석희 파이팅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던 금메달 심석희가 조재범 멍멍이 한테 당한것이다
    심석희가 폭로 안햇으면 얼마나 많은 대한민국 여자들이 저런 고통을 당햇을까 분노가 생깁니다
    심석희 당신은 영웅입니다 심석희를 금메달 100개보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재범이는 영구 제명에 무기 징역 필요하다
    댓글보니까 조재범 나오면 죽인다는 댓글 많더라
    국민 여동생 심석희를 저렇게 민들고 잘 살것 같은가 ??
    조재범이는 종교 팔아 여신도 먹는 놈들이랑 똑같은놈이다 종교도 종교 쓰레기들이 많다
    다음 네이버 구글 유튜브에서 성범죄 1위목사 검색 확인하고 여자들은 이런 종교 쓰레기들 조심하자
    조재범이도 심석희가 연세대 최민정 안 밀어준다고 심석희 폭행하고 성폭행한놈이다 정말 악질이다
    조재범이도 하는짓이 백프로 개독이다 성범죄 1위 똥목사하고 같은 쪽같다
    여자들은 성범죄 1위 똥목사 조심하자 여자들이 불쌍하다
    인터넷 다음 네이버 구글에서 종교 개판이다 검색 필독하고 정신차리자
    최민정이 졸업한 연세대는 개신교 대학교다 말로만 사랑강조하고 타종교를 적으로 아는 종교 정신차려라
    공자님도 부처님도 예수님도 종교 팔아 여신도 먹으라고 가르친적이 없다 예수 믿고 그렇게 살지 말라 ??
    돈 받고 승부조작하던 조재범이 얼마나 돈을 받아 먹었으면
    자기가 키우던 애제자 심석희를 죽을 정도로 폭행하고 성폭행하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주는가 ??
    다시는 이런 조재범같은 쓰레기가 나오면 안된다 대한민국 망신이다
    다시한번 심석희 선수를 응원하고 감사드린다 !! 이 내용을 복사 홍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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