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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한국당은 안희정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 오마이뉴스 "믿을 사람이 없네, 정말. 당신도 뭐 있는거 아냐?". 안희정 충남지사에 호감을 갖고 있던 아내가 아침에 불쑥 건넨 말이다. 아내는 가끔씩 내게 안 지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보여주며 "참 마음이 맑은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하고는 했다. 그런 아내에게 안 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은 아주 큰 충격으로 다가온 듯 했다. 아내는 들릴 듯 말 듯 알 수 없는 말을 되뇌이며 연신 고개를 가로 저었다. "설마". 안 지사 관련 기사를 전했을 때 아내가 처음 보인 반응이다. 기자 역시 같은 심경이었다. 설마, 그럴 리가. 가짜뉴스겠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안희정'인데. 아닐거야. 뭔가 잘못됐겠지. 그러나 사건과 관련해 후속기사가 줄을 잇고, 피해 당사자인 김모씨가 5일 JTBC 에 직접 출연해 .. 더보기
탁현민방지법? 한국당의 민망한 '미투' 숟가락 얹기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탁현민방지법'을 발의했다. 성 관련 논란 공직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은 지난달 28일 성폭행·성희롱 등 성 관련 비위 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양성평등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차별·성폭력 등의 행위를 했다고 인정되는 공무원에 대해서 소속 장관 또는 임용권자에게 필요한 징계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징계를 요청받은 장관 또는 임용권자는 그 결과를 반드시 여가부 장관에게 통지해야만 한다. 여성의 권익 증진을 담담하는 주무부처의 수장인 여가부 장관의 권한이 그만큼 강화된 것이다. 윤 의원은 "탁현민 행정관의 언행, 연이은 공무원들의 성.. 더보기
조선일보의 청와대 성희롱 은폐 보도...왜 지금인가? ⓒ 오마이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이 7일 문재인 정부가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며 공세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때 정부부처에서 파견돼 방미단과 동행했던 공무원이 현지 여성 인턴을 성희롱했다가 징계를 받은 사실을 문제삼은 것이다. 해당 사건은 조선일보의 보도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조선일보는 7일 '작년 9월 문대통령 訪美 때..파견 공무원이 女인턴 성희롱..靑, 쉬쉬 하며 직위해제로 매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작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때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현지 여성 인턴을 성희롱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6일 알려졌다"며 "청와대는 추후에 이 사실을 보고받고 공무원 A씨를 징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사건 2개월 뒤인 지난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