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살리는 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 아이의 아빠가 본 세월호특별법 차가움과 뜨거움, 이성과 감정. 하루하루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가며 머리와 가슴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증오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가슴을 적신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직 이 샘물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지 못하도록 꾹꾹 누르고 누르고 또 누르는 것 뿐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작금의 대한민국은 정의는 고사하고 사회공동체를 합리적으로 기능케 하는 최소한의 장치인 상식조차 통하지 않는 황량한 볼모지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봤다. 세 아이의 아빠인 필자가 유가족의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 아내와 몇번이나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해 보았지만 결론은 언제나 하나였다. '살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라면 차갑고 냉정한 이성과의 교감을 기대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