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메르스 사태를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도 난리가 아니었죠. 그런데 정부 대응은 지금과 아주 달랐습니다.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면서 방역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달리 박근혜 정부는 딋북 대처와 불투명한 정보 공개, 사실 왜곡과 축소로 외신들로부터 '민폐국'이라는 오명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문재인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미래통합당이 당시의 집권당이었습니다.

아래 글은 메르스 사태 당시 썼던 글입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크게 유행했던 사스와 비교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현 통합당)이 얼마나 무능하고 대책없이 메르스에 대응했는지 분석한 글입니다. 국가적 비상시국에서조차 당리당략적 행태만 고집하는 통합당은 정말 어느 나라 정당인지 모르겠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메르스 사태 당시 어떻게 대처했는지 한 번 복기해 보겠습니다.

 

 

ⓒ 한겨레


메르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격리된 대상자들이 결국 1천명을 넘어 섰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3일) 격리 대상자가 전날보다 573명이 늘어난 1천364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만에 격리 대상자가 70% 가량이나 급증했습니다. 정부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메르스 종합 대응 컨트롤 타워를 구축 운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복지부는 메르스 전용 병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메르스 사태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크게 우려스러운 부분은 2차에서 3차로의 감염 여부입니다. 3일 현재까지 3차 감염자는 모두 3명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들은 모두 2차 감염자가 머물렀던 병원 내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병원 외부에서 3차로 감염된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최악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보건당국의 말을 신뢰하는 국민은 그리 많아 보이질 않습니다.

어제 SBS 뉴스는 정부가 공식 발표한 3차 감염자 3명 외에 또 1명의 3차 감염자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4번째 환자가 입원해 있던 대형 종합병원의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그는 14번째 환자가 입원해 있을 때 바로 옆 병상의 환자를 진찰했던 의사였습니다. 다른 3차 감염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병원 내 감염이지만 그가 환자를 직접 진찰하는 의사였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정부와 보건당국의 신뢰할 수 없는 태도입니다. 보건당국은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3차 감염자 명단에 넣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어딘가 석연치 않습니다. 이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2일 이었습니다. 보건 당국이 유전자 검사를 거쳐 추가 환자를 발표한 시점은 어제인 3일입니다. 방송 내용처럼 정부와 보건당국이 병원 의사의 3차 감염을 감추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품게 만듭니다.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국민들이 정부와 보건당국을 불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혼란과 혼선을 피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현실은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그로 인해 오해와 불신이 생기고 혼란만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와 보건당국이 정보를 독점하고 국민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의혹이 생기고 정부 불신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보건당국이 환자 발생 지역이나 환자가 거쳐간 병원을 공개하지 않는 것 역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각종 유언비어와 괴담을 양산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병원의 이름을 공개하면 정작 내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다른 환자들이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고, 병원 공개에 따른 실익보다 해가 더 많다는 점을 들어 공개를 꺼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격리 대상자가 급증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이제는 관리 대상이 정부 통제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보건당국이 합심해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이는 야당과 시민사회 뿐만 아니라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이니만큼 국민들이 정확한 정보와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에 해당합니다. 정부가 메르스 환자 발생 지역과 병원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인터넷에 능숙한 국민이라면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해당 지역과 병원을 알아내는 것은 식은죽 먹기와도 같습니다. 굳이 정부가 신주단지 모시듯 끼고 있을 일급기밀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국민의 불안과 사회적 혼란이 점점 커지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정부와 보건당국이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며 국민과 정부 사이에 헤어나올 수 없는 불신의 늪을 조장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무려 83%에 가까운 국민들이 해당 지역과 병원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당에 부득불 공개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집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는 비판과 비난의 대상일 뿐 이해와 협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메르스와 관련된 괴담이나 유언비어가 사실은 자신들의 불투명하고 불합리한 태도가 만들어낸 산물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괴담과 유언비어는 절대로 이유없이 자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3년 메르스와 비슷한 증상과 전염성을 보이는 사스가 발병해 세계인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적이 있습니다. 사스는 여러모로 메르스와 유사한 전염병입니다. 그런데 당시 우리나라는 완벽에 가까운 예방 대책을 통해 사스의 국내 유입을 통제함으로써 전세계로부터 "사스 청정국", "사스 예방 모범국"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십년도 훨씬 전의 일입니다. 의료체계와 방역 시스템이 지금보다 떨어지면 떨어졌지 나을 것이 없었던 시절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공포의 대상이었던 사스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는데 반해 지금은 "메르스 민폐국"이라는 오명과 조롱을 받는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2003년과 2015년 사이에는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기에 이와 같은 극과 극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요.

아무리 살펴 봐도 저 둘 사이에는 노무현 정부가 박근혜 정부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 걸까요. 유사한 전염병임에도 불구하고 메르스와 사스는 누가 관리하고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천양지차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어쩌면 저 둘 사이의 차이를 발견해 내는 것이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결정하는 관건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와 비교한다면, 통합당 집권 시절이던 박근혜 정부의 바이러스 대처는 정말 아찔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데도 통합당에게 과연 정부를 비판할 자격이 있을까요. 만약 통합당이 지금 집권하고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박근혜 정부가 메르스 사태 당시 보여준 무능과 무책임을 상기해보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고 섬뜩하지 않습니까. 통합당은 자격도 능력도 없습니다. 오직 정권 탈환에만 생각이 미쳐있는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반민주적인 수구이익집단일 뿐입니다. 이래도 통합당에게 표를 주실 생각입니까? 

  1. Favicon of https://porkart3217.tistory.com BlogIcon 선한이웃moonsaem 2020.03.15 05:49 신고

    만약에 지금도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나라가 코로나로' 아비규환' 되지 않았을까요?

    지금 문재인 정부 코로나 '늑장 대처' 운운하며 비난하는 기레기님들은
    코로나로 국민의 절반이 죽어나가도 ' 박근혜 정부, 코로나19 원천봉쇄'라며
    여전히 박근헤 정부 시녀가 되어 국민들 앞에서 사탕발림중일테죠.^^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20.03.15 07:31 신고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박근혜... 애비도 그렇고 그 애비에 그 딸입니다.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3.15 09:35 신고

    이번엔 세계적인 감염이라 다른 나라와도 비교 되는군요

  4.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20.03.15 21:34 신고

    길게 호흡해서 "역사란 무엇인가" 그 생각을 해 봅니다.
    어쩌면 지금의 과하다 싶을 정도의 노력도 나중에 역사에 기록되겠지요.

    이명박근혜정부의 신종플루와 메르스에 대한 대처의 부분은 그야말로 흑역사입니다~

    그리고 계신곳에서도 부디 건강하시기를 바래봅니다~

  5. Favicon of https://captainkorea83.tistory.com BlogIcon 그랜드슬램83 2020.03.16 00:30 신고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을 사람답게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사람위에 사람없다
    흘림땀 만큼 대우받는 사회
    이번 4월15일 현명한 결정이 요구 됩니다!

  6.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20.03.19 09:58 신고

    백번...공감합니다.

  7. 그래서 2020.04.06 15:50

    코로나 잘 대응? 신종플루, 메르스 감염자 사망자 수 한번 비교해보면 아는 사실을 헛소리하네
    의협경고 무시하고 공항통제 안하고 짜파구리먹던건?
    사회적 거리두기 이러면서 공적마스크 지오영에 일임해서 약국에만 판매한건?
    신종플루, 메르스 때 마스크 일주일에 두장씩 약국에서 줄서서 샀던적 있음?
    신종플루 메르스 잘했다는 거 아님. 근데 상식적으로 그때보다 낫다고 생각을함?

  8. 대깨문 2020.09.06 17:14

    어려울 때 친구가, 진자 친구지요 훠훠훠

한해가 저물고 있다. 한해의 문이 닫히려는 요즈음,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정치 시사 칼럼을 쓰고 있는 필자에게도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정치 시사 뉴스를 정리하며 올 한해를 돌이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이 그 세번째 시간이다. 한번, 두번, 그리고 세번. 시간은 가도 기록은 이렇게 남는다. 올 한해는 어떤 정치 시사 뉴스들이 우리 사회를 관통했을까. 지난 1년 동안 일어났던 뉴스들을 정리해 보자.

1. 국정교과서 강행



ⓒ KBS 뉴스



박근혜 정부는 대다수 시민들이 반대하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강행했다. 이해당사자들인 역사학계와 교육계마저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막무가내로 국정화를 단행한 것이다. 가치중립의 역사문제에 권력이 개입하는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조치라는 각계각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는 특정세력의 비호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국정교과서는 그 흔한 공청회 한번 없이 강행됐다. 뿐만 아니라 법령을 위반하고, 여론을 조작하고, 집필진조차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이른바 며느리도 모른다는 '묻지마 교과서'인 것이다. 놀랍게도 정부는 이 교과서의 별칭을 '올바른 교과서'라 붙이고 있다.

2. 메르스 사태



ⓒ SBS 뉴스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면 올해는 메르스 대란이 있었다. 두 사건 모두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총체적으로 집약되어 나타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메르스 사태는 정부의 안일한 상황인식과 늦장 대처, 정보공개를 꺼려하는 비밀주의가 상황을 점점 더 악화시켰다. 초동대처가 잘 이루어졌다면 사상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음에도, 정부와 방역당국은 혼선과 혼란만 부추기는 대응으로 일관하며 시민들을 공포의 도가니 속으로 몰고 갔다.

정작 큰 문제는 전대미문의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은 여전히 작동하지 않았고, 사태를 책임지고 수습할 정부 내 사령탑이 부재했다는 사실이다. 메르스 사태는 이 정부에 무능과 함께 어쩌면 그보다 더 끔찍한 무책임 바이러스가 만연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 준 사건이었다.

3. 경상남도 학교급식 중단



ⓒ 오마이뉴스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학교급식을 중단시켰다. 경남도는 도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압도적인 힘으로 학교급식을 중단시키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경남도의 학교급식 중단이 문제가 되는 것은 조례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도민의 의사가 완전히 무시되었다는 점이다. 도민의 2/3가 학교급식 중단을 반대하고 있었음에도, 홍준표 도지사는 의회를 동원해 독단적으로 학교급식의 중단을 결정해 버렸다.

학교급식 중단은 정치지도자의 독단과 독선, 그리고 민주적 의사시스템이 붕괴된 의회의 폭거가 시민들의 목줄을 겨누는 흉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명징한 사례다.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 중단 과정에서 드러난 권력과 의회의 비민주적 행태가 비단 지자체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크다. 도지사의 독단과 독선, 거수기로 전락한 의회의 전횡이 극에 달한 경남도의 상황은 중앙정치 무대의 축소판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4. 성완종 게이트



ⓒ 아시아경제



올 봄 대한민국 정가를 태풍 속으로 밀어넣었던 '성완종 게이트'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던 옛말이 하나 틀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정치 스캔들이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죽음이 몰고온 엄청난 파장에도 불구하고 밝혀진 것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이는 명확해진다. 정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그 난리에도 불구하고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허태열, 홍문종, 유정복, 홍준표, 김기춘, 서병수, 이완구, 이병기 등이 받았다는 불법정치자금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애시당초 대한민국은 '성완종 게이트'의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다. 이 나라 검찰에게 살아있는 권력에 맞설 용기와 배짱, 원칙과 소신이 있을리도 만무하거니와, 정치권력에게 제 살 도려내는 아픔과 고통을 감내 할 정의와 양심을 기대하는 것 역시 요원한 일이기 때문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이다. 이로써 성완종 전 회장이 말하려 했던 집권여당 실세들의 정치적 치부들은 베일 속에 가려지게 됐다.

5.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



ⓒ SBS 뉴스



불법대선개입 사건과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으로 공공의 적이 되었던 국정원이 이번에는 민간인 사찰 의혹에 휩싸였다. 국정원이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제작업체인 'Hacking Team(해킹팀)'으로부터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입해 민간인을 불법사찰한 것이다. 국정원 해킹 의혹은 이를 주도했던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이 자살하는 등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여러모로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사건과 닮아 있다. 국정원과 정부 여당이 전가의 보도인 '국가 안보'를 내세우며 철통방어로 임하는 이상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는 뜻이다
. 희한하게도 이 정권이 지속될수록 미궁이 하나씩 늘어만 간다.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으로 정의와 상식이 사라진 대한민국에 흉터가 하나 더 더해지게 됐다.


6. 안철수 탈당과 야권의 분열



ⓒ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이 지난 12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그의 탈당을 두고 갖가지 분석과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의 탈당이 내년 총선을 앞둔 야권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가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는 연대를 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 이상 야권의 분열은 필연일 수밖에 없다.

이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위원, 그리고 여전히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비주류까지 탈당하게 되면 내년 총선은 일여다야의 구도로 치뤄지게 된다. 이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180석 예상'이 전혀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라는 소리다. 이와 같은 비관적 전망에 안철수 의원의 탈당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은 내년 총선의 새누리당 압승과 그 이후 개헌에 까지 영향을 끼치는 일대 사건으로 자리매김할 공산이 커졌
.


7. 공안통치의 부활



ⓒ CBC 뉴스



2015년은 공안통치 부활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공안 검사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사람이 법무부장관을 거쳐 급기야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자리까지 올랐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담당했던 검사가 대법관에 임명되는가 하면, 대통령은 복면을 쓴 자국 시위대를 테러집단인 'IS'에 비유해 버렸다. 집권여당은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지 하루 만에 복면착용금지법안을 정식 발의했고, 법무부장관은 복면착용금지법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집회 현장에서 복면을 착용한 채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에게 양형기준을 대폭 상향할 것이라 엄포를 놓는다.

이 뿐이 아니다. 신임 검찰총장은 취임사에서 공안 역량을 재정비해 체제전복 세력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선언을 하는가 하면, 집권여당의 대표는 불법시위에 대해 엄격히 법을 집행하라고 사법부에게 압력을 행사한다. 70~80년 대의 대국민 공안통치가 도래한 것이다. 공안통치의 부활은 결국 대화와 타협을 모르는 독단적 국정운영, 독선적인 리더십, 비판과 쓴소리를 멀리하는 권위주의적 지도자를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투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이상 7가지 이외에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되었던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무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 환송, 한명숙 전 총리 구속, 정부의 무책임이 빚어낸 보육대란, 민중총궐기대회 중 경찰의 살수차에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씨, 세계 언론의 박근혜 정부 비판 등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정치 시사 뉴스들이다.



ⓒ 연합뉴스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
(昏庸無道)가 선정됐다.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는 뜻으로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세상이 혼탁해진 것을 어디 군주의 어리석음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필자는 지난해의 정치 시사뉴스를 정리하는 글에서 이렇게 적은 바 있다. 


'삶의 토대를 바꾸고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가 나와는 동떨어진 별개의 것이라는 관념을 버리고 현실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만 한다. 그래야 당신의 삶이, 세상이 바뀐다'고.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를 표출할 때에야 비로소 삶의 지형과 환경이 바뀔 수 있고, 세상의 어지러움과 군주의 어리석음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정치를 멀리하고 외면할수록 세상은 그에 비례해서 혼탁해지고, 정치는 시민 위에 군림하게 된다. 


한해가 저문다는 것은 다시 새해가 시작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새해는 낡은 것이 사라지고 새 것이 시작된다는 의미가 있다. 정치, 그리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내년은 '병신년(丙申年)'이다. 낡은 것들의 지배를 받는 사회가 퇴보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년은 우리 사회가 낡은 것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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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12.22 07:36 신고

    국정교과서, 메르스사태, 성완종리스트, 공안통치, 국정원 해킹 모두 박그네 정권과 직결됩니다.
    묘한 연관관계가 있습니다. 박그네정권이 스스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22 09:18 신고

      무너지려면 대구 경북, 부산 경남이 반란을 일으켜야 합니다.
      과연 그들이 그럴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네요.
      지역구도가 깨지지 않는한 이 나라에 새누리 일당 독재는
      끝나지 않을 겁니다. 노무현이 그토록 지역주의를 깨려던 이유가
      무엇이었겠습니까...

  2.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5.12.22 07:55 신고

    제발 내년에는 사람들이 똑바로 참여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22 09:18 신고

      그러게요. 선거혁명이 일어나야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텐데요..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12.22 08:12 신고

    우리는 언제쯤 요순시대를 겪을수 있을까요?
    일단 내년 선거를 잘해야 되겠지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22 09:19 신고

      내년 선거가 정말 중요한데...
      야권이 지금 죽을 쓰고 있으니...
      새누리가 미소짓고 있는데 말입니다.

  4.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2.22 10:12 신고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한 해 였습니다.
    100년은 거꾸로 돌려놓은 민주주의.. 박근혜가 역사에 지은 죄가 큽니다.

  5.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5.12.22 10:20 신고

    올 한 해를 상징하는 정치사건이네요.
    언제나 정치가 국민을 편하게 해 줄지 참으로 걱정입니다.
    아마도 정권이 바뀌어야 좀 나은 세상을 볼라나 모르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22 10:49 신고

      갈수록 태산이네요. 정치를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ㅠㅠ

  6. Favicon of https://jinsoldesk.tistory.com BlogIcon 소담씨 2015.12.22 10:25 신고

    교과서 같아요 올해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보기쉽게 정리해주셔서 잊고있던걸 다시한번 깨닫게됩니다
    내년 선거 ... 기대는 안하지만 늘 그렇듯 저부터 한표 제대로 던지고 출근하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22 10:50 신고

      네, 꼭 그래야지요.
      투표가 밥도 먹여주고, 세상도 바꿀 수 있습니다.
      ^^*

  7.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5.12.22 11:45 신고

    대체적으로 이번 정부는 정말 무능했습니다

  8. Favicon of https://junpresident.tistory.com BlogIcon 민주청년 2015.12.22 11:47 신고

    올해의 정치뉴스 잘 뽑으신 것 같습니다^^ 잘보고 가요.

  9. Favicon of https://waitingforthatday.tistory.com BlogIcon BetweenTheLines 2015.12.22 12:28 신고

    이런 사건들이 이슈가 크게.안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요. 언론의 우경화로 인해...

  10.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12.22 16:06 신고

    우와, 올 한 해가 다 보이네요.
    전 이럴 여유조차 없는데 대단하십니다.

  11.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5.12.22 19:00 신고

    어느것 하나 다 묵직한 뉴스이군요.
    저 절망의 뉴스들을 어떻게 희망의 뉴스로 바꿀 수 있을 것인지....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2.23 06:17

    가장 큰 문제는 메르스하고 성완종리스트인가 ㅋㅋ
    올해도 큰 사건이 많았네요

  13.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12.23 07:12

    사건 사고가 많은 한해였군요.
    급식중단....눈에 쏙 들어오네요.
    경남에 사는 노을이라...ㅎㅎ



어제(23일) 오후 TV에서 뜻밖의 장면을 보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는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두 차례에 걸쳐 머리를 숙였다. 순간 의아해졌다.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은 이재용 부회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만 어제까지 총 85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환자 175명의 48.6%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처음 문제가 됐던 평택성모병원(37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의 최대 진원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유다. 최고를 지향해 온 삼성그룹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의 표현대로라면 참담함 그 자체다. 


그의 사과를 어떻게 봐야 할까. "삼성이 뚫린 것이 아니라 국가가 뚫린 것"이라는 인식이 그룹 내에 팽배해 있을 만큼 오만하고 우월적인 기업의 후계자가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는 것은 그만큼 메르스 사태가 위중한 국가적 위기상황이라는 의미다. 이재용 부회장의 진심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런 의미에서 그의 사과는 반드시 해야만 하고 거쳐가야만 하는 과정이었다.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사과는 박근혜 대통령의 그것과 자연스럽게 비교된다. 대한민국의 최고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국가적 재난의 최종 책임자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사과를 하지 않았고, 심지어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을 언급한 적도 없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 속에서 '책임'이란 단어는 완전히 사라져 버린 듯 하다.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사건, 거듭되는 인사참사, 대선공약 파기 논란, 미국 순방 중 벌어진 윤창중의 성추문 사건, 세월호 참사, 국정원의 간첩조작 사건,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건, 성완종 게이트와 이완구 총리 사퇴, 메르스 사태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국정최고통수권자로서 대통령 스스로 책임을 통감해야 할 막중한 사안들이었으나 그녀는 한결같이 그것들과는 상관없다는 태도를 고수해 왔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책임을 묻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책임을 지는 자리다. 이는 도덕교과서나 사회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세간에 대유행하고 있는 '아몰랑'처럼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국가적 재난과 자신은 별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고, 마땅히 거쳐가야만 하는 과정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책임과 권위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권위 없는 책임이란 있을 수 없으며 책임이 따르지 않는 권위도 있을 수 없다." - 막스 베버(Max Webber)


대통령제의 미덕 중의 하나는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것에 있다. 대통령은 자신이 내세운 공약들과 정책, 국가비전 등에 대해 무한책임을 질 뿐만 아니라 국가 내에서 발생하는 국가적 재난에 대해서도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만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책임과 권위 사이를 균형있게 조율하는 조절기능이 없어 보인다. 그녀에게서 권위는 있으되 그에 따른 책임은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버린 '책임이 따르지 않는 권위'는 아버지의 영향때문일 것이다. 1인독재권력인 박정희 체제 하에서 국가는 곧 박정희 자신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국민은 언제나 계몽과 통치의 수단일 뿐이었다. 국가의 권위에 대한 도전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던 시절, 그녀는 무려 20년 가까이 권력의 최정점에 서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 책임과 권위는 동전의 양면이 아니라, 권위의 한면일 뿐이다. 이런 인식으로 무장한 박 대통령에게 소통과 화합, 민주적 리더십, 책임정치 등을 기대하기란 애시당초 난망한 일이었다. 





5년 동안 대한민국의 우월적 지위를 위임받은 박근혜 대통령이 권위주의에 기반한 독단과 독선의 정치를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과거의 경험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그 우월적 지위에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에 있다.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이 명징한 사실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모른다.


박근혜 대통령 못지 않는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던 이재용 부회장은 그 이유야 어찌되었든 메르스 감염과 확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대국민사과를 자청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와 마찬가지로 리더십의 부재와 정부의 무능이 극대화되어 나타난 메르스 사태에 대해서도 국가 최고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으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무책임은 공동체의 기본질서를 저해하고 위협하는 사회악이다. 그런데 그 무책임을 다른 누구도 아닌 국가최고통수권자가 국민들에게 솔선해서 보여주고 있다. 당연히 최악이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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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t.entinfo.net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5.06.24 10:32 신고

    제 말이요. 저건 삼성의 잘못이 아니라 국가의 잘못이죠.
    초기 방역에 실패한 전염병을 일개 기업이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얼핏보면 기업이 정부를 대신해 사과한다는 느낌입니다. 알아서 긴다는 그런 느낌?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6.24 13:26 신고

      삼성 입장에서는 다각도의 전략적 판단이 가미된 결과겠죠.
      정부 눈치도 봐야하는 것이고, 또 국민여론이 너무 안좋으니까
      이미지 메이킹도 해야 할 테구요. 그 속내야 어쨌든 시의적절했습니다.

      문제는 박이지요. 저 사람은 자기만의 별세계에 사는 사람이라
      국민에게 머리를 숙이는 걸 극도로 꺼려합니다. 유전자의 문제예요.
      환경의 문제이기도 하구요. 대통령의 자리에 합당한 사람이 아니지요.
      비싼 수험료를 지불했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각성의 효과겠지만요.

  2.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6.24 17:00 신고

    책임의 소재를 총리실로 옮겨났으니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정치쇼나 벌이면서 대통령 놀음이나 하고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6.24 17:20 신고

      사상 최악의 정부에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겁니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입니다.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6.24 18:52 신고

    저는 삼성을 좋아하지 않지만 삼성의 대국민 사과는 박근혜와 너무나 대조적이더군요.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파렴치가 대통령을 참칭하고 있으니 나라가 이 지경입니다. 어디 세월호와 메르스뿐이겠습니까?
    이번에는 미국발 한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정부는 지금 거꾸로 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 BlogIcon 둘리 2015.06.25 15:37

      거꾸로금리인하가 안좋은현상이있나요??

  4.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6.24 23:38 신고

    잘못을 시인하고 고쳐나가면 될것을..왜이리 바보같이 구는지 모르겠어요.
    잘못을 인정하면 그 안에서 해결되는 것이 오히려 더 많다는 걸 정녕 모르나봐요.
    이로인해 정말 국민들 고통이 지금보다 점점 커지기만 합니다. 고쳐질 턱이 없으니깐요.. 앞으로도 답답할 노릇입니다.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6.25 07:57 신고

    사과하는것도 민영화한다는 말이
    쓴 웃음을 짓게합니다

  6. Favicon of https://mestone.tistory.com BlogIcon 스톤에이지 2015.06.25 08:21 신고

    결국 대한민국 행정부의 수반은 삼성이다라는것을 정부에서 인정해준거죠.

  7. Favicon of https://lastzone.com BlogIcon 연못구름 2015.06.25 11:11 신고

    직썰 중동열차! 현재 무정부 사태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동영상 꼭 보세요.
    http://www.ziksir.com/ziksir/view/2030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6.25 11:23

    이미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 어쩔 수 없는 현실인가... 진짜 2년뒤에어떻게될지...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두번째로 많은 국가다. 지난 8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23명이 늘어나 총 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02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발병국 2위에 오르는 불명예다. 그런데 불과 하루 만에 13명이 추가로 늘어나 이제는 100명을 돌파했다. 사망자 수는 7명으로 늘어났고, 격리 대상자만 해도 3000명에 육박했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단 한 명의 감염자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모습에서 이 나라 방역체계와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하고 무기력한지 뼈저리게 통감한다. 메르스보다 무서운 것은 무능한 정부라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이번 사태는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메르스 확신 방지와 방역에 사활을 걸어야겠지만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사태를 가래로도 막지 못하고 있는 무능한 정부에 대한 책임추궁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이미 세월호 사건이라는 전대미문의 압도적 참사를 경험하고도 똑같은 실기를 범하고 있다. 이는 무능하다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국가적 대혼란을 야기시킨 정부의 무능과 태만에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창궐하고 있는 메르스는 대한민국 전역에 충격과 공포를 몰고 가고 있다. 정부의 확산방지 의지를 비웃듯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수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고 환자 발생 지역도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새다. 급기야 이제는 3차 감염자에 이어 4차 감염자와 5차 감염자까지 우려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중동에서 넘어온 바이러스에 대한민국 전역이 초토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다수의 시민들이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한편에선 이번 메르스 사태를 위기탈출의 기회로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전국을 집어삼키고 있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들. 필자는 오늘 이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하려 한다. (순서는 무작위임을 밝힌다)





1.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메르스 사태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던 황교안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박근혜 정부에서 낙마했던 김용준,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이르지도 못하고 자진사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싸늘한 여론이 결정적이었다. 청문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우후죽순처럼 터져 나오는 의혹들로 인해 국민여론이 완전히 돌아섰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교롭게도 메르스가 황교안 후보자의 보호막이 되고 있다. 낙마했던 후보자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의혹들 뿐만 아니라 장관 취임 이후 받은 축하금 의혹, 변호사 시절 부적절한 수임 의혹, 전화 변론 의혹 등 새롭게 추가된 의혹들도 상당했던 터라 인사청문회 통과를 낙담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다. 그러나 메르스는 이같은 상황을 일순간에 뒤바꾸어 버렸다.





2. 이완구와 홍준표그리고 친박 실세

'성완종 게이트'는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정가를 뒤흔들던 메가톤급 태풍이었다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던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까지 한 데 엮이면서 역대급 정치 게이트로 비화될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수개월이 흐른 현재 '성완종 게이트'의 흔적은 가뭄에 콩나듯 들리는 관련자들의 근황을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들만큼 옹색해졌다가히 용두사미라는 고사가 딱 어울리는 정형화된 정치 스캔들의 모범답안이라 불릴만 하다.

애시당초 이명박 정권 이후 '정권 지킴이'로 완전히 거듭난 대한민국 검찰에게 권력형 비리수사에 공정을 바라는 것 자체가 언감생심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집권여당의 재보선 완승이 검찰에게 '성완종 게이트'를 유야무야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주었다면 이번 메르스 사태는 아예 그 문을 닫을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3. 미군


메르스 사태가 터지기 얼마전 미군이 살아있는 탄저균을 대한민국의 오산기지를 비롯 호주, 캐나다 등에 보낸 사실이 알려져 큰 논란이 일었다. 주한미군의 한반도 생물학전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주피터 프로그램' 2013 6월부터 용산과 오산 등 국내 미군기지 3곳에서 실험되어 왔고 이번에 문제가 된 탄저균도 이 실험을 위해 반입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대한민국 정부가 주한미군이 반입한 치명적인 위험물질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후에 밝혀졌다. 미군이 생화학 공격 대응 능력의 향상을 위해 대한민국을 생물학전을 위한 실험실로 삼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같은 내용은 당시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되었고 불평등 조약의 대명사인 SOFA 협정에 대한 재개정 목소리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되었다. 그러나 메르스는 미군이 반입한 탄저균마저 집어 삼켜 버렸다.

지난 달 29일 미국 폭스 뉴스는 대한민국에 반입된 탄저균으로 인해 22명의 한국인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주한미군이 인체에 치명적인 탄저균을 반입해 자국 국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정부는 제대로 된 항의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국회법 개정안 문제를 둘러싼 당청 갈등은 예상보다 길었고 깊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함께 처리된 국회법 개정안 때문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노를 부른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의 합의안에 청와대와 새누리당내 친박의 성토가 이어졌다. 특히 친박들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취임 이후 당청 갈등이 심화됐다고 지적하면서 협상을 주도한 유 원내대표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협상을 주도힌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의 입장은 매우 난처해졌다. 거부권 행사의 입장을 밝힌 박근혜 대통령과 맞서는 모양새가 연출된 데다 당청 간의 엇박자에 대한 당안팍의 비판이 거세게 일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입지가 크게 위축되었다. 겉으로는 의연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비추었지만 청와대와 친박들의 강력한 반발에 매우 곤욕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곤궁한 처지에 빠져 있던 이 두사람 역시 메르스로 인해 한시름을 덜게 됐다. 메르스 사태가 국가 비상사태로 번지자 당청 할 것 없이 위기극복을 위해 정쟁을 유발하는 일체의 행위를 자제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메르스가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위기로부터 구해낸 것이다.





5.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메르스 사태의 수혜자임은 분명하다. 사자방 비리 의혹으로 언론과 국민의 공공의 적이 되었던 그가 '성완종 게이트'로 한숨을 돌리더니 메르스 사태로 걱정을 완전히 덜어 버리게 되었다. 역시 그는 '운빨' 하나는 기막히게 타고난 것만 같다.

이명박 정권 시절 벌어진 숱한 실정과 실책의 결정판이 바로 사자방 비리다. 그 중심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그러나 집권 5년 동안 국민혈세만 100조원이 넘게 날려 먹은 이 빈곤한 철학의 소유자는 그럼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온갖 소문이 무성했던 자원외교의 책임공방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으면서 유유자적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특권과 특혜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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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6.10 09:38 신고

    물타기 수법도 진화하는 모양입니다.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무리들이 있지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6.10 11:10 신고

      그러게나 말입니다.
      메르스가 창궐하든 말든 특권층은 알 바 아닙니다.
      이 나라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2.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6.10 15:21 신고

    물타기의 극치가 됐지요.
    사건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느냐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메르스 급속 확산입니다.
    하지만 사건은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박근혜가 살아남기 위해 이명박을 칠 수 있습니다.

  3.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6.11 00:21 신고

    아으..진짜 명단보니....미치겠네요..
    무능한 정부가..아주 많은것을 숨켜주고 묻고 가게 하네요..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6.11 08:07 신고

    황교안 만큼은 막아야 합니다
    황교안이 총리하면 내년 총선 야당은 물건너 갑니다

    앞으로 물타기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지속되어질겁니다

  5.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6.11 08:21 신고

    명바기는 자기 이익 되는 일에는 안 빠지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도 명바기는 과거 인물입니다.
    하지만 교안이 만은 안 됩니다. 과연 문재인체제가 메르스 정국에서 황교안을 막을 수 있을까요?

  6. 과객 2015.06.11 13:45

    명단에 대체로 동의하는데요, 한명이 빠졌네요.
    '문재인'도 끼워 너야지요.
    재보선 패배후에도 버티며 위기 탈출하려고 몸부리치던 와중에 메르스 사태가 터져서 운신의 폭이 좀 생겼으니요.
    그런데, 김상곤,조국 호출해서 혁신을 가장한 친 문재인 체제 열심히 구축하고 있으니, 내년 총선도 새누리당에 헌납할 모양새입니다.

  7. BlogIcon 울티 2015.06.12 23:18

    그치만 대망의 그랑프리는 푸른기와 공주님~ 메르스로 이슈덮고 미쿡순방 연기 연기 한방으로 전세역전! 근데 너무 짜고치시면 역효과날지도.. 아몰랑~ ㅋㅋ

  8. Favicon of https://sophist.entinfo.net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5.06.14 16:31 신고

    제대로 된 언론들이 없어서 그래요..
    탄저균 문제도 좀 심각해보이던데 이것도 좀 조사해봐야 할 사안인데 말이죠.
    명박이는..... 언젠간 탈탈 털 날이 오겠죠?

  9. 짱가이 2015.06.15 17:53

    물타기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닐진대 점점 국민들을 개호구로 보는 정권때문에 나라의 미래가 걱정입니다. 젊은이들 일자리도 없어서 멀쩡한 백수들만 양성하고 국민들의 아픔과 걱정은 나몰라라하는 언론, 대체 우리나라는 언제쯤 정정당당한 나라가 될수 있을까요? 한숨만 나오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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