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5월, 그리고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입니다. 사실은 수구언론이 창궐하는 이유에 대한 칼럼을 준비 중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오늘이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이더군요. 작년 <오마이뉴스>의 청탁을 받고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조망하는 칼럼을 썼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봐도 그 의미는 퇴색되지 않는 듯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 분의 털털하고 구수한 목소리가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전국이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다. 다시 5월이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5월 한 달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비롯해 서울·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고 한다.

10주기 추모행사의 주제는 '새로운 노무현'이다. 주최 측의 고민이 행간에 묻어난다. 추모와 애도를 넘어 미완으로 남아있는 노 전 대통령의 꿈을 현실로 끌어내기 위한 의지가 읽힌다. 더디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또 하나의 여정이다.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를 기억하는(기억하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추모행사가 열리는 곳에서는 머리 희끗한 반백의 노인, 말끔히 차려입은 회사원, 교복 입은 학생, 엄마 아빠 손을 부여잡은 아이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짐작컨대, 노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와 정신, 철학을 계승해 그가 못 다 이룬 꿈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가 없다는 사실은 여전히 아쉽고 쓸쓸하지만 그 빈자리를 이렇듯 시민들이 채워나간다.

햇빛, 물, 공기, 바람, 나무, 꽃, 건강, 친구, 가족...... 너무 흔하고 평범해서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본래 진정한 가치는 곁에 없을 때 비로소 드러나게 된다. 삶이 넌지시 일러주는 부재의 '역설'이다. 해가 갈수록 인간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을 향한 추모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으론 그래서 더 씁쓸하고 애잔하다. 생전에 알아봤더라면, 조금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하는 회한이, 함께 하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움이 사람들의 가슴 한 편에 묵직한 돌멩이를 남기고 있는 것일 테다.

 

ⓒ 오마이뉴스

 

노 전 대통령만큼 조롱과 멸시, 경멸을 한 몸에 받았던 정치인은 없었다. 그는 한미 FTA, 이라크 파병,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 제안 등으로 진보진영의 외면을 받았고, 보수진영은 처음부터 아예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은 모욕과 망신주기로 노 전 대통령을 끊임없이 공격했다. 재임 기간 일어난 정치·사회적 문제의 처음과 끝에 언제나 노 전 대통령이 있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노 전 대통령의 책임으로 몰아갔다. 이래도 저래도 모두 '노무현' 때문이었다.

그래서 당시 세간에는 "비가 와도 '노무현 탓', 비가 안 와도 '노무현 탓'"이라는 말이 돌기까지 했다. 문제는 노 전 대통령을 향한 공격이 사실 관계의 왜곡이거나 정치적 의도가 있는 악의적 폄훼가 대부분이었다는 것. 노 전 대통령을 향한 조롱과 멸시가 어느 정도였는지 한번 살펴보자.

참여정부 출범 4개월만인 2003년 6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던 이상배 의원은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이번 방일 외교는 한국 외교사의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고, '등신외교'의 표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의원은 "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준비 부족과 국빈방문 등에 집착해 국민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야당 입장에서 정치적 수사로 이런 표현을 썼다"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 의원의 발언은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보수언론도 비판할 정도로 도가 지나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임기 초 불거진 막말 파문은 단지 서막에 불과했다. "생긴 게 개구리와 똑같다"(박주천 한나라당 의원), "뇌에 문제가 있다"(공성진 한나라당 의원),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인정 할 수 없다"(김무성 한나라당 의원), "그놈의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참 쪽팔리다"(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등 당시 한나라당은 예우는커녕 사사건건 노 전 대통령을 면박주기 일쑤였다.

보수진영은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 불렀다. 그들은 멀쩡하던 대한민국 경제를 노 전 대통령이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고, 서민경제가 파탄이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각종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경포대'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기 참여정부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4.5%를 기록했다. 반면 '747 공약'을 앞세웠던 이명박 정부는 3.2%였다. 박근혜 정부는 심지어 3%에도 못 미치는 2.9%다.

청년실업률 지표도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5년간 연평균 청년실업률은 7.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7.7%)보다는 높고 박근혜 정부(9%)보다는 낮은 수치다.

가계부채증가율 역시 마찬가지다. 참여정부는 연평균 7.5%의 증가율을 보이며 이명박 정부(7.7%)는 물론 박근혜 정부(8.7%)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 1만 2100달러였던 1인당 국민총소득이 참여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 2만 1695달러로 높아졌고, 2002년 1234억 달러이던 외환보유액 역시 2007년 2620억 달러로 대폭 증가됐다.

중산층 붕괴로 인한 양극화 현상과 유동성 관리 실패에 따른 부동산 가격 폭등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보수진영의 주장처럼 경제가 파탄난 것은 아니었다. 각종 경제 지표들이 이를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지 않은가. 되묻고 싶다. 노 전 대통령이 '경포대'라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뭐라 불러야 하나.

아직도 회자되는 '환생경제'를 통해서는 대놓고 쌍욕을 퍼붓기도 했다. 2004년 한나라당 국회의원 10여 명이 출연한 '환생경제'라는 연극에서 그들은 노 전 대통령을 '노가리'라 부르는가 하면, '육xx놈', '죽일 놈' 등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비속어를 섞어가며 조롱을 퍼부었다.

한나라당은 '환생경제'를 통해 경제 정책, 수도이전, 과거사 진상조사, 남북 화해 등 참여정부의 국가정책을 풍자하겠다고 밝혔지만, 노 전 대통령을 향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과 성적 비하, 독설과 저주를 쏟아내며 커다란 파장을 낳았다.

 

ⓒ 오마이뉴스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은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거처가 될 봉하마을 사저를 '아방궁'에 비유하며 공격하기도 했다. 보수진영은 소탈하고 검소한 이미지를 갖고있던 노 전 대통령이 막대한 국민혈세를 투입해 초호화 사저를 지으려 한다며 전방위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당시 보수언론들은 봉하 사저를 '노방궁', '노무현 타운', '노무현 캐슬' 등으로 표현했고, 한나라당 대변인이었던 나경원 의원은 "퇴임 후 성주로 살겠다는 것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2008년 국정감사 당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전직 대통령 살고 계신 현황을 보시라. 지금 노무현 대통령처럼 아방궁 지어놓고 사는 사람 없다"라며 노 전 대통령이 혈세를 낭비해가며 호화롭게 살고 있다고 몰아갔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는 '아방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장 건축비용만 보더라도 당시 보수진영의 주장이 얼마나 악의적으로 날조된 것인지 여실히 드러난다.

2006년 12월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봉하 사저는 대지 1297평, 지상 1층 지하 1층에 연건평 137평, 부지매입비 1억 9455만 원, 설계비 6500만 원, 공사비 9억 5000만 원 등 총 12억 여 원이 투입됐다. 경호시설 부지매입 비용은 약 2억 6000만 원 가량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떨까. 2011년 MB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지낼 사저 및 경호시설용 부지로 788평의 땅을 54억 원을 주고 매입했다. 이 중 경호시설 부지 면적 648평, 매입가격 42억 8000만 원을 국고로 부담했다. 단순 비교해도 봉하와의 차이가 무려 16배가 넘는다. 궁금하다. 노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가 '아방궁'이면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는 도대체 어떻게 불러야 하나.

"지금도 용서가 안 된다. 지금도 그 사람들이 묘역에 참배까지 하러 오면서 지금까지도 그것에 대해서는 사과 한 마디가 없다. 그때 봉화산 숲 가꾸기 예산, 화포천 생태하천 복원 예산, 이런 것들을 다 합쳐서 액수를 때려 맞춰서 얼마짜리 아방궁이라고 덤터기를 씌웠다. 퇴임한 대통령을 가지고 이 집을 아방궁이라고 비난하면서 온 보수 언론에 도배를 했다. 정말로 야비한 짓이었다."

당시 보수진영의 공격이 얼마나 집요하고 비열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소회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봉하 사저 서재에서 녹화된 '유시민의 알릴레오' 19화에서 유 이사장은 특별 진행자로 나선 강원국 작가의 '전혀 아방궁 같이 안 보인다'는 지적에 "지금 그 당 원내대표 하는 분도 그런 소리를 했다"며 저렇게 일갈했다.

당시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의 행태가 대개 이랬다. 그들은 노 전 대통령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고, 조롱과 멸시, 면박과 망신주기로 인격과 자존감을 끊임없이 도발하고 훼손했다. 그 무렵 세간에 "노무현 탓 놀이"가 유행했던 것도 그와 같은 흐름과 무관하지 않을 터다.

 

노 전 대통령을 향한 조롱은 서거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베'를 중심으로 노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하하는 글과 이미지 등이 대량 유포·확산되는가 하면, 대학교 강의에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사진이 강의자료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 대학교수는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시험문제를 출제해 학생들의 원성을 샀고, 한 일베 회원은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에 코알라를 합성한 사진을 광고로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

어디 이뿐인가. 지상파 방송에서 '일베' 이미지가 공공연히 사용되고, 최근에는 노 전 대통령을 노비와 합성한 사진이 교학사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수험서에 실리기까지 하는 등 조롱과 멸시가 계속되고 있다. 정파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의 인격을 이렇게 잔인하게 짓밟아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실을 왜곡해가며 조롱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기 때문이다.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현재진행형이다. '호불호'도 극명하게 엇갈린다. 참여정부 당시 추진했던 정책이 실패로 끝난 경우도 있었고, 가식없는 직설적 화법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도 이 부분을 많이 아쉬워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원칙과 소신으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부르짖던 그,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졌던 그, 기득권과 권위주의에 단호히 저항했던 그가 남긴 유산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재임하는 동안 이 땅의 민주주의가 한층 성장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 강연에서 했던 발언이다. 그는 이런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대통령을 욕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건 과연 누구였던가. 주권자인 시민이었을까.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노무현'의 재탄생을 기대한다. 그것이 이 땅의 민주주의와 시민권 확장을 위해 온몸으로 싸워왔던 한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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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바람 부는 언덕에서 세상을 만나다'

 

  1. Favicon of https://captainkorea83.tistory.com BlogIcon 그랜드슬램83 2020.05.23 09:57 신고

    노 노란색 물결 넘실넘실 거리던 2002년
    무 무지했던 그당시 나
    현 현재 내가 알고 있는 그를 진작 그때 부터 알았더라면 하고 생각해 봅니다.

    오늘 11주기 추모는 11시에 랜선으로 진행 한다고 하더라구요~ ^^

  2. Favicon of https://a84888008-1.tistory.com BlogIcon 골드만78 2020.05.23 11:03 신고

    벌써 11주기군요.
    뉴스를 처음 접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요.
    세월이 참 빠릅니다..^^
    다녀갈게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들은
    꼭 세상을 먼저 떠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암적인 존재들은 80세대 되도 골프치고 전 전재산
    28만원이다 소리 xx 이면서 살아가는데요.
    친일 후손들 그리고 비리의 온상이었던
    전직 대통령들 문제를 바로 잡길 바랍니다!
    너무 먼 이야기까지 나갔네요~ㅎ

  3.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20.05.23 13:26 신고

    노통이 2020년 대한민국을 본다면 어떤 얘길 할지 궁금한 요즘입니다.

  4. Favicon of https://moonsaem321791.tistory.com BlogIcon 선한이웃moonsaem 2020.05.23 16:46 신고

    노무현 대통령 사가를 아방궁이라고 부르던 홍준표, 나경원 얼굴, 요즘 자주 안보니 숨쉬기가 편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많이 그립네요^^

  5. Favicon of https://makefun.tistory.com BlogIcon RICHARD AN 2020.05.23 16:52 신고

    진정한 민주주의에 씨앗을 뿌린 대통령이며, 시민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c920685.tistory.com BlogIcon 실화소니 2020.05.23 17:15 신고

    오늘도 좋은 글 잘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7.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5.23 21:04 신고

    많운 분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계실것입니다,

  8.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20.05.24 22:31 신고

    벌써 11주기가 되었네요.
    여전히 그분이 그리운 까닭은 그만큼 소탈한 대통령이었으며
    너무나 억울한 마지막의 모습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저도 봉하마을에 가고 싶네요~

  9.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20.05.25 06:26 신고

    정말 그리운분입니다.
    남편은 토요일...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10.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20.05.25 07:08 신고

    참 사람 냄새 나는 분이었지요.우린 언제 다시 이런 대통령을 만나 볼 수 있을지...

  11.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BlogIcon 잉여토기 2020.05.25 13:49 신고

    너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 지 11년이 지났군요.
    전 대통령이 떠나시니 그 부재의 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던 나날이었네요.
    그 당시 "노무현 탓"이 엄청 많긴 했었죠.

ⓒ 오마이뉴스


공교롭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어서다. 110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5월 23일 첫 공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1년 전 이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국정농단의 공동주역이었던 최순실과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았던 날이기도 했다. 


1년 터울로 두 전직 대통령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첫 공판을 받게 되는 이 기막힌 장면은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다. 역사의 비극이자 부끄러운 우리 정치의 현주소가 이 모습 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모두 국민의 환호와 기대 속에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위임받은 권력을 사사로이 남용하고 법 질서를 무너트리는 국정운영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파국을 맞았다. 

2017년 3월 10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관 8인의 만장일치로 인용됐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라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주문이 낭독되는 순간, 거리에서 가정에서 판결 결과를 숨죽이며 지켜보던 수많은 국민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이후 불붙기 시작한 탄핵 정국이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파면으로 일단락되는 순간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유는 헌재가 밝힌 탄핵 인용의 배경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헌재는 박 전 대통령이 대의민주주의의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크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실제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뇌물수수, 공무상 기밀 유출, 언론자유 침해 등 법 질서와 민주주의 체제를 뒤흔드는 내용 일색이다. 탄핵의 당위는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라고 헌재가 적시한 것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러나 '정상의 비정상화'가 만연했던 '박근혜 시대'는 애시당초 이명박 정부가 없었다면 탄생하기 어려웠다. 다시 말해 박근혜 정부의 출범에 이 전 대통령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견해다. 이 전 대통령은 집권 이후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에 공을 들였고, 시대는 다시 권위주의 시절로 회귀했다. 이명박 정권을 거치는 동안 표현의 자유가 크게 침해받고, 언론자유가 심각하게 위축되는 등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명박 정부 5년은 집권세력의 독단과 독선에 의한 국정운영이 고착화되면서 민주적 시스템이 사라지고 불통과 권위가 득세한 시기였다. 그 결과 비판과 쓴소리를 배격하고 집권세력이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다수 국민이 반대했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4대강 사업으로 둔갑시켜 강행시킨 것이 그 단적인 예다. 돌이켜보면 콘크리트 보에 의해 가로막힌 강물은 민의의 차단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파헤쳐진 강바닥은 갈갈이 찢겨나간 국민의 마음을 상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면에서 합리적 소통과는 담을 쌓은 채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펼친 이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16개에 달하는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된 것은 어쩌면 필연에 가까운지도 모른다. 이는 국민에 의해 파면당한 박 전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다.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체제와 질서에 대한 통찰과 이해가 부족한 인물이 권력을 갖게 될 경우 어떤 비극이 초래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할 것이다. 


ⓒ 오마이뉴스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이 열린 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는 그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기도 한 이날 봉하마을은 서거 9주기를 추도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과 정치권 인사, 참여정부 관계자 및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떠난 지 벌써 햇수로 9년이다. 그러나 추모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는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봉하마을을 찾는 일은 이제 흔한 일상이 됐다. 일반인에게도 봉하마을은 낯설지 않다.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을 추억하고 그가 걷던 길을 따라 걷는다. 사람들은 왜 '바보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그는 청와대에 있을 때는 인기가 없는 대통령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노 전 대통령을 손가락질 했다. 비가 안 와도 노무현 탓이었고, 비가 너무 와도 노무현 탓이었다. 

그랬던 사람들이 이제 노무현을 추억하고 그리워한다. 그가 남긴 발자취를 기억하고 따라 걷는다. 생각해보니 우리 삶이 그렇다. 물, 공기, 바람, 나무, 꽃, 흙, 구름, 자유, 인권, 민주주의... 그리고 사람. 우리 주변엔 너무나 흔하고 흔해서 곁에 있을 때는 그 가치를 몰라보는 것들이 참 많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그것들이 실상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어느 순간 깨닫게 되는 '부재'의 역설이다. 

노 전 대통령이 바로 그런 존재일 터다. 임기초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과 탈권위, 민주적 국정운영 등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보다 먼저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권위를 덜어내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바로 노 전 대통령이었다. 탄핵 사태로 인수위 없이 취임한 문 대통령이 국정을 연착륙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며 체득했던 경험을 빼놓을 수는 없을 터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의 집중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이명박 정부(평균 3.2%)와 박근혜 정부(2.9%)보다 높은 4.5%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했음에도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는 조롱을 받는가 하면, '환생경제'라는 연극을 통해선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입에 담기 민망한 '육두문자'까지 들어야 했다. 


재임 당시 끊임없는 공격과 조롱, 멸시를 받았던 노 전 대통령은 그러나 퇴임 후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이 전 대통령 집권 이후 권위주의 시대가 도래하자 노 전 대통령의 진면목과 가치가 새삼 부각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던 봉하마을은 그를 만나려는 사람들로 날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임기 내내 인기 없던 대통령은 퇴임 이후 사람들에 둘러싸인 국민의 대통령이 됐다. 어쩌면 그때가 노 전 대통령에게 있어 가장 평화롭고 평온했던 시절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꽃같이 치열한 삶을 살았던 그는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봄날의 꿈처럼 우리 곁을 떠나갔다. 허망하고 애잔한,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정치적 표적수사로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지목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이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 전 대통령이 떠나간 날, 이 전 대통령의 첫 번째 공판이 열렸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노 전 대통령이 떠난지 9년. 사람들이 다시 그를 기억하고 추모한다. 그의 삶을 반추하고, 그가 우리 사회에 남긴 흔적을 되새긴다. 사람들은 왜 '바보 노무현'을 잊지 못하는 것일까. 아마도 이제는 분명하게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낮은 자세로 진솔하게 국민을 섬긴 대통령, 민주주의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준 대통령,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던 대통령이 바로 그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노무현은 떠나고 없지만 그가 남긴 유산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쉬고 있다. 우리는 '바보 노무현'에게 빚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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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8.05.24 10:57 신고

    최근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김명희나 박근혜, 이명박, 홍발정 그리고 그렇고 그런 인간들....
    역사에 남을 짓을 하고 부끄러움ㄷ호 모르는 인간 쓰레기들입니다. 이야기할 가치조차 없는...

  2.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8.05.24 22:16 신고

    우연의 일치이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9주년과
    MB의 첫 법정심리일이 같아서........

    "사람", 사람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3. Favicon of https://stbnjsd.tistory.com BlogIcon 북두협객 2018.05.25 07:00 신고

    노무현 대통령님은 진정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셨습니다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05.25 08:03 신고

    언제나 그리운 분입니다

    그나저나 홍발정을 비롯한 자한당 X레기들이 먹잇감이 생겨
    어떤 XX들을 떨지...

오마이뉴스



저의 글에는 다양한 견해의 댓글들이 춤을 춥니다. 그 중에는 입에 담기 민망한 험한 댓글들이 있는가 하면, 저를 부끄럽고 당황스럽게 만드는 댓글들도 눈에 들어 옵니다. 특히 제 글을 통해 '정의'와 '양심' 등등을 언급하는 부분에선 정말이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가 정의로웠던 적이 있었을까요. 스스로 양심에 부끄러움을 느낀 적이 부지기수였던 저에게는 모두 과분하기 이를데 없는 수사입니다.

새내기 시절 선배들의 이끌림에 학자투에 몇번 발을 딛은 것을 제외하면 사회의 부조리와 자본주의의 모순 같은 시대적 화두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사회과학 서적을 통해 사회구조와 시스템이 정치권력과 자본가 등의 기득권세력에 의해 (그들에게 유리하도록) 가공되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단지 그뿐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열정은 있었으되 행동은 없었고 치기와 겉멋만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부조리와 모순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그것들은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먹고 살기에 바빴고, 어떻게든 먹고 살아야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태어나고 가장으로서의 의무감으로 생활에 파묻혀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 대한민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여야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졌고, 5공청문회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세상에 알린 한 투박한 사내가 기적처럼 대통령에 당선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잠시동안의 떨림과 울림이 있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2009년 오월의 어느날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한 사내가 생을 달리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제서야 세상이 달리 보였습니다. 아마 그 무렵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속에는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때가 말입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부끄러움이 한없이 밀려 들었습니다. 내가 누리고 있던 자유, 내가 숨쉬고 있는 공기, 내가 느끼고 있는 바람의 입자 조차도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혜자였고, 방관자였습니다.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때로 목숨으로 이룩해낸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적 가치들에 올라탄 무임승차자였던 겁니다. 저는 비겁했고, 또 비겁했습니다.

무엇인가 해야만 했습니다. 무엇인가라도 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세상과 사람 그 속에서 생물처럼 살아 날뛰는 정치이야기를, 겉으로 드러난 것 이면의 내용들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정치시사 칼럼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모든 게 '노무현' 때문입니다.

오늘 불현듯 이 사내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생각에 침잠할수록 콧잔등이 아려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열리도록 만들어준, 그래서 이 글을 쓸 기회를 만들어준 그 분을 떠올리는 것으로 오늘 글을 대신할까 합니다.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아주 많이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10월 바람 언덕을 후원해 주신 분들입니다.


민선달 님, 조문수 님, 들꽃 님, 정종인 님, 소피스트 님, (주) 콘텐츠하다, 강복구 님, 전연숙 님, 이예순 님, 박현영 님, 이인순 님,  이종진 님, 이관용님, Peter Han 님, 샤아아즈나불님, 한상윤님, 민영림님, 정현 님, 송인천 님


고맙습니다. 세상을 밝히는 더 좋은 글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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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언덕 올림....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7.11.06 09:38 신고

    세상이 조금씩이나마 바뀌어지길 기원합니다
    10년 너무 힘든 세월입니다.. 잃어버린 세월

    많은분들의 후원이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지난 2002년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국민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역사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국민경선은 당권과 대선을 분리함으로써 기존의 권위적인 1인보스 정치 체제를 청산하고, 당원과 국민이 함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정치개혁의 신호탄이었다. 이 과정을 거쳐 당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대통령 후보가 바로 노무현 후보였다. 당시 민주당 내에는 이인제 대세론이 지배적이었다. 호남을 정치적 뿌리로 삼고 있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계파와 조직은 물론 당내 기반이 전무한 부산출신의 노무현 후보가 선출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의 예상을 뛰어 넘고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되었다. 노무현의 승리는 지역주의의 노예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정치,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는 대한민국 정치, 부정과 비리·부패로 나날이 멍들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를 혁신해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분출된 결과였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의 경선승리는 그에게서 새정치의 희망을 발견한 국민들에게는 축제를 의미했지만,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던 기득권 세력에게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재앙을 의미했다. 노무현의 가치가 상징하는 새정치의 텃밭에서는 구시대의 낡은정치가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경선 이후 그들은 노골적으로 노무현 흔들기에 앞장 섰다. 경선에서 패배한 이인제 후보와 낙선 후보들을 중심으로 '노무현 필패론'을 앞세워 노무현의 사상과 인격을 비난하며 대선후보로서의 부당함을 끊임없이 제기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2002 8 8일 실시된 보궐선거의 패배는 민주당 내의 반노와 비노그룹들에게 노무현 후보를 민주당의 대선후보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작용했다. 당 안팎으로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론이 이어졌고, 그 화살은 당연히 노무현 후보를 향하고 있었다



ⓒ 프레시안

 

'조·중·동' '노무현 흔들기'를 그대로 차용한 민주당 내 반노와 비노들의 '노무현 대선 필패론'에 맞서 노무현 후보는 재경선의 카드를 던졌다. 이것은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당내의 기류에 맞서는 한편 그 자신이 보궐선거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재신임을 받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한 일종의 승부수였다이후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다. 반노와 비노들은 탈당을 결행했고 후단협을 결성해 정몽준을 지지했다. 이후 정몽준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과정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파기로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노무현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대한민국의 제 16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사실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는, 고졸의 인권변호사 출신인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 자체가 대한민국 정치 현실로 볼 때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이는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고 변화와 혁신을 간절히 기대하는 국민들이 만들어낸 한편의 드라마였다. 대통령 선거가 온 국민이 참여하는축제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다

 

선거는 국민들의 축제여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는 이를 가장 잘 반영했던 선거 중의 하나일 것이다. 오늘 불현듯 지난 2002년 대선 상황이 떠오른 것은 축제였던 당시 대선과 지난 2012년 대선이 너무도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지난 2012년 대선은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으로 인해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가 누더기가 되고 말았다국정원은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고, 이를 수사했던 경찰은 사건을 축소·은폐했다. 이 과정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경찰에 모종의 압력을 행사했고, 박근혜 대통령 역시 당시 국정원을 두둔하며 오히려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의 정치공세를 비난했다. 이후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사건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의해 철저히 정략적으로 악용되었다



ⓒ MBN by 늙은도령

 

국정원 사건에 대한 당시 박근혜 후보의 대응은 그야말로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 수준의 절박함이 배어 있었다. 그 절박함이 '성폭행범이나 할 수법', '흑색선전과의 전면전'. '인권 침해' 등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표현으로 나타났고, 문재인 후보를 향한 사생결단식 공세로 표출되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대선을 불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대응했을 것이다. 문제는 그 이후다. 국정원이 국정원장의 지시에 의해 대선에 불법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은 검찰의 수사 결과 (사법부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 진실이 덮여졌을 뿐) 사실로 밝혀졌다. 또한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어떤 짓을 자행했는 지도 만천하에 드러난 상태이며,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대통령 자신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섬겨야 하는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 두 말할 것도 없이 필자는 그것이 우리 헌법이 규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대통령은 헌법이 정해 놓은 가치,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가치를 구현하고 이를 지켜내야 할 의지와 신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은 어떠한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국정원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국가기관이 보여준 불법과 부정에 대해 대통령은 도대체 어떤 입장이었나



ⓒ 서울신문 by 아이엠피터

 

통탄스럽게도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구현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다. 이는 어떻게든 권력을 유지하고 지키기만 하면 된다는 빗나간 권력지상주의와 비뚤어진 특권의식의 발로에 다름 아니며, 민주주의의 질서를 대통령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통령 선거에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위상과 자긍심은 땅으로 추락했다. 그런데 국가기관과 정부, 집권여당 그리고 대통령이 앞장 서서 진실을 은폐하고 부정을 철저하게 비호했다. 이런 흐름은 이후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그리고 최근의 역사교과서 국정화까지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이 개별 사건들은 모두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가 실종되고, 주권재민의 대원칙이 무너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안타까운 것은 그 중심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는 사실이다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한다. 헌법 가치의 실종을 우려하고, 권위주의의 부활을 걱정한다. 노무현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국정원 사건과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와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진행되는 작금의 현실을 노무현 은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그라면 정말 어떻게 행동했을까?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가 유린당하고, 주권재민의 대원칙이 농락당하는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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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2.11 07:21 신고

    역사를 통털어 지금만큼 민주주의가 위기를 처한 때가 또 있었겠습니까?
    국민들의 의식을 황폐화시키는 빈 민족 반민주세력들이 나라를 초토화시키고 있씁니다.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중니들은 저들의 놀이개감이 됐습니다. 물질적인 피해는 복월하기 쉽지만 무너진 양심이며 정의가 어떻게 살아날지... 암담한 현실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11 11:35 신고

      야당이 너무 무력합니다.
      새누리 2중대의 책임이 새누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습니다.

  2.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12.11 08:27 신고

    어둠이 짙을수록 한줄기 빛은 생명입니다. 어둠세력(박근혜세력)은 결코 빛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한줄기 빛이 되어야 합니다. 박근혜세력이 갈수록 폭압성을 드러내는 이유는 한줄기 빛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막을 수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11 11:36 신고

      네,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야 지요.
      그래야 면이 서겠지요.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분들에게...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12.11 08:34 신고

    어저께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이야기 하는 회의 도중
    대통령의 "불필요한 야근과 과도한 회식을 줄여야 한다"는 발언을 듣고
    아연실색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실정을 모르는 대통령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11 11:37 신고

      대통령이 아닙니다.
      대통령을 참칭하고 있는 정치꾼입니다.

    • Favicon of https://eproo.tistory.com BlogIcon 불루이글 2015.12.14 22:58 신고

      결혼 과 출산 교육 같은 것을 해 보지 못한 노처녀를 대통령에 앉혀 놓은 서민들은 입이 열개라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4.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5.12.11 09:55 신고

    무슨 말이 필요있을까요?
    이제 하도 기가 막혀 말도 할 수 없네요.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11 11:37 신고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싸워 야지요.
      이대로 좌절할 수는 없습니다.
      끝까지 갈 겁니다.

  5. Favicon of https://waitingforthatday.tistory.com BlogIcon BetweenTheLines 2015.12.11 14:22 신고

    노무현대통령님은 영원한 화두네요.. 잘보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12.11 17:26 신고

    노무현 대통령의 책을 보면 문재인은 일종의 피해자입니다.
    지금은 문재인에게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야당이 살아납니다.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2.11 20:13

    누가 하던지 했던지 할껀지 다같은.....xxx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cto_hwangga BlogIcon morgin 2015.12.12 15:24

    가끔 박근혜씨를 보면 저 사람은 영혼이 없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냥 '권력'이란 자극에 자동반응하는 기계 같다는 느낌... 혼이 비정상인 거겠죠.
    참 기가 막히고 답답한 현실이지만, 이럴수록 더 눈을 부릎뜨고 지켜보며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지난 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물이 담긴 호두과자를 제작 판매해 물의를 빚은 천안소재의 한 호두과자 업체가 자사를 비난하는 네티즌 150여 명을 무더기로 고소하고, 당시 발표했던 사과문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말 이 업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의 '노알라'(노무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사진) 스탬프가 들어있는 '고노무 호두과자'를 제작해 일부 고객에게 제공했다. 이 제품은 '고노무 호두과자'라는 이름에서 보듯 의도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제품의 포장박스에는 '중력의 맛', '추락주의'라는 문구와 '일베제과점'이라는 로고까지 찍혀 있다. '고노무', '중력', '추락', '노알라' 등은 모두 일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내뱉은 악의적인 표현들이다.


당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정치적인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스탬프를 제작하거나 의뢰한 것이 아니고 재미 반 농담 반 식의 이벤트성으로 보내온 것"이라는 사과글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자신을 '일베충'(일베)이라고 밝힌 해당업체의 아들은 최근 업체 홈페이지에 "당시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사람들은 홈페이지에 심한 욕을 썼다. 그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 금전적인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당시) 사과는 일단 사태수습용으로 한 것이다. 내용을 읽어보면 사과보다 해명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마저도 이 시간부로 다 취소하겠다"고 밝혀 당시 사과글도 진심이 아니었음을 당당하게 커밍아웃했다. 


씁쓸하고 비통하다. 분노보다는 안타까움과 연민이 먼저 배어 나온다. 고인의 명예를 욕보이고 유족들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반인륜적인 행동에 대한 어떠한 자성도 없이, 적반하장으로 자신이 오히려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내로부터 그 어떠한 인간적인 감정조차 읽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심각하게 일그러지고 뒤틀려 극도로 피폐해진 영혼은 이처럼 합리적인 가치판단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시켜 버린다. 사유의 빈곤과 철학의 부재가 만들어낸 우리 사회가 당면한 크나큰 문제다.   





잠시 동안의 시간이 흐르고 마음에 평온이 찾아왔다. 그러자 이내 한 사람의 모습이 오롯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녀사냥 하듯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늘 공격과 조롱을 받았던 사내. 대통령 재임 중에도, 퇴임 이후에도, 심지어 서거 이후에도 갖은 멸시와 비아냥을 받으며 모욕을 받고 있는 사내.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사내. 불현듯 노무현 전 대통령의 웃고 있는 얼굴이 떠올랐다. 그는 자신이 목숨처럼 사랑했던,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가슴 한 켠에서 쓰디 쓴 물이 역류하며 솟구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왜곡과 비하는 끊이지 않고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일은 우리사회의 집단적 광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베를 중심으로 온라인 상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쯤되면 하나의 현상으로 볼 수 있을 지경이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지극히 반사회적이며 비인간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이기 이전에, 정치인이기 이전에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고인과 유족의 명예가 악의적으로 훼손당하고 침해받고 있기 때문이다. 호두과자 업체의 네티즌 무더기 고소 사건으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왜곡과 비난의 사례들을 살펴 보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와 왜곡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방송이다. 관련 꼭지를 내보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희화화하는 의미로 만들어진 합성 사진들이 버젓하게 방송되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 20일 SBS 8시 뉴스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관련하여 한국이 수입하는 일본 수산물에 대한 위험성 여부를 살펴보는 뉴스가 방송됐다. 그런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 부분을 다루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합성이미지가 사용됐다. 





자세히 보면 화면의 중앙 하단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노알라' 사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이미지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과 관련해 일베에 게시된 글을 SBS 8시 뉴스 측이 그대로 차용해 온 것이다. 일베가 의도적으로 합성한 사진을 지상파 방송에서 여과없이 방송한 방송사고였다. 


SBS는 지난 10월16일 방송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의 게시물을 또 다시 방송에 내보내 논란을 야기시켰다. 10월16일 SBS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종이로 만든 세상,종이 아트'란 주제로 가위를 이용해서 기발하고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신의 손' 송훈 씨편이 방송됐다. 문제는 송훈 씨가 제작한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단오풍정' 작품을 원작과 비교하는 장면에서 발생했다. 방송에서 원작이라고 소개한 그림 속에는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는 동자승 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합성되어 있었다. 





SBS는 지난 번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 방송사고 당시 사고의 원인을 제작 담당자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라고 해명했다. 당시 SBS는 사과문을 통해 "제작 담당자의 부주의로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그리고 관련된 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SBS는 또 다시 같은 사고를 반복함으로써 사과의 의미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 SBS가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이미지를 사용한 경우는 이외에도 더 있었다. 한번은 실수, 두번은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세 번, 네 번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 


방송사고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MBC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이미지를 여러차례에 걸쳐 방송에 내보내며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013년12월 18일 MBC 아침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에서는 '생활 속 희귀암'이라는 주제로 화가 밥 로스와 아이폰 창시자 스티브 잡스 등의 사례를 소개하는 내용의 꼭지를 내보냈다. 그런데 밥 로스의 사진을 사용하면서 그가 등장하는 그림 속에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들어 있었다. 이 역시 일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의미로 만든 그림을 해당 방송에서 걸러내지 못하고 내보낸 것이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 게시판에 비난이 폭주했다. 특히 누가 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확실한 폴 세잔의 그림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다분히 고의적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민주당의 최민희 의원은 이 사태와 관련해 "밥 로스는 국내에서 유명한 화가고 그의 사망사유를 전하면서도 얼굴을 몰랐다는 점, 문제 사진 크기가 크다는 점 등 실수로 보기에는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며 MBC 측을 비난했다. 사태의 여파는 예상밖으로 커졌다. MBC의 공식적인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비난이 사그라들지 않자 MBC는 해당 프로그램의 책임자를 보직해임하고 외주제작사인 트럼프 미디어를 프로그램에서 퇴출시켜 버렸다.  


MBC의 실수도 한 번으로 그치지는 않았다. 지난 10월 12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배우 차승원 아들 차노아의 친부 관련 뉴스를 전하면서 차노아 친부의 이미지를 음영으로 처리해 내보냈다.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들은 해당 이미지의 윤곽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혹에 대해 MBC는 "일반적인 중년 남성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 뿐"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 이미지 역시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로 밝혀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일은 방송 밖에서도 일어났다. 지난 2013년 5월 19일에는 홈플러스 칠곡점과 구리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스마트 TV 시연코너와 노트북 전시코너에서 동시에 노출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칠곡점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치킨업체 '또래오래'의 사진을 합성한 사진을 스마트 TV 시연코너에 기재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초 해당 매장을 방문한 초등학생의 소행이라는 매장 직원들의 해명과는 달리 CCTV 확인결과 입점업체 직원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같은날 칠곡점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이 벌어졌다.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노트북의 화면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노알라' 사진을 띄워놓고 인증샷을 찍은 것이 문제가 됐다. 경찰수사가 진행되자 겁을 먹고 자수한 사람은 다름아닌 고등학생 신분의 앳띤 학생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와 모욕은 비단 民(민)뿐만 아니라 官(관)에서도 발생한다. 주류 방송과 언론에서는 이슈화되지 않았지만 지난 10월 말 오마이 뉴스에서는 '청남대에서 발견한 이상한 노무현 대통령 전시물'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화제가 됐다.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 완공된 대통령 전용 별장이었다. 준공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찾던 휴양지였던 청남대는 2003년 4월18일 충청북도로 이관되어 지금은 국민적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남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선공약을 지켰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국민에게 개방된 이후 지난 10년 동안 청남대를 방문한 관람객은 총 664만30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하루 평균 2270명 정도가 방문하는 셈이니 청남대가 국민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높은지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 청남대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기록을 보여주는 전시물 중 대통령 약력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석연치 않은 점들이 발견된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약력을 기록해 놓은 자료에는 반드시 있어야 할 기록들이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빠져 있거나 잘못 기록되어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약력을 소개한 글에서 '2009년 5월23일 서거'라고 되어 있어야 할 부분이 '2009년 5월 23일서'로 기록되어 있다. '서거'라고 기록해야 할 것을 '서'라고 잘못 기록한 것이다. 게다가 띄어쓰기도 되어 있지 않았다. 이상한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약력의 그 어디를 살펴보아도 대통령 당선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약력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연히 드러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는 군 시절부터 대통령 약력에 이르기까지 빠지지 않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시절의 상임위원 약력과 국회의원 시절의 세세한 기록까지 모두 나열되어 있다. 그에 비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약력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자세한 약력은 고사하고 반드시 있어야 할 대통령 당선 기록마저 빠져 있고, 심지어 서거조차 잘못 기록되어 있다. 전시자료의 관련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하는 담당자는 역시나 "실수였다"고 답변했다. 왜 유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기록들만 잘못되어 있었던 것일까.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이 가질 않는 부분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으로부터 도를 넘는 정치적 공세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들은 비가 너무 많이 와도 노무현을 탓했고, 비가 너무 오지 않아도 노무현을 탓했다. 그들에 의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개구리가 되기도 했고, 등신이 되기도 했고, 후레아들놈이 되기도 했고, 정신이상자가 되기도 했으며, 심지어 육시럴 놈, 거시기 달 자격도 없는 놈, 개쌍놈이 되어야만 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갖은 욕설과 비방, 험담과 조롱을 퍼붓던 자들이 이제는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공권력을 동원해 언로를 통제하고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종북 좌파'라는 낙인을 서스럼없이 찍어 댄다. 국민들로부터 국정 운영에 대해 감시받고 통제받아야 할 사람들이 이제는 권력을 동원해 국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기 시작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절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비루함이 만들어낸 공공의 적이었고, 우리 정치의 비열함이 만들어 낸 희생양이었다. 위에 예로 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와 조롱은 단지 몇 개의 사례들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곳에서 훨씬 다양한 방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모욕하는 일들이 광범위하게 걸쳐 나타나고 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이보다 가슴 아픈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도를 넘는 비하와 조롱, 인신공격과 모욕주기에 대해 그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평소에 그가 보여주었던 언행들 속에서 어쩌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저 말이 오늘처럼 뼈아프게 귓전을 울리기는 처음인 것 같다. 세상으로부터, 시민들로부터 어떤 비아냥과 조롱을 받아도 그것으로 주권자의 스트레스가 풀릴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다며 주권을 시민들에게 돌려준 바보같은 대통령 때문에 나는 오늘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민주주의의 의미를 책으로, 글로 배워온 사람들은 실감하지 못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가 그 옛날 선배들의 숭고한 피와 땀이 녹아있는 희생의 산물이라는 것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꺼리낌없이 욕하고 비하하고 조롱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른다. 대통령을 마음껏 욕해도 아무렇지 않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권위와 특권에 맞서 외롭게 싸워왔다는 사실을. 


나는 적어도 사람들이 이 정도쯤은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그것이 (비록 반쪽짜리로 전락했지만) 이 땅의 민주주의를 누리는 수혜자로서, 시민의 권리에 올라탄 무임승차자로서 저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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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bcs14910@hanmail.net BlogIcon 똑바로보자 2014.11.20 23:46

    노무현대통령에대한비판에대하여 . .

    • Favicon of http://bcs14910@hanmail.net BlogIcon 똑바로보자 2014.11.20 23:49

      노무현에대한비판은 그나마 사망한이라고 간접적으로나하지 면상에대고 온갖입에담지도못할비난과모함과욕해대는 현직대통령에대한것은 우짜고 . . 솔직히 노통에대한비난보다더심하면심했지 덜하진않잖아 이건어케설명할래 . 뉘미 그게그거지 ㅋ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1.20 23:48

    진짜 죽은 사람 조롱하고 비하하는 사람들 그리고 일베는 자기 부모님이 죽어서도 저럴까 성숙함이라고는 찾이볼수없네요

  4. Favicon of https://esjung.tistory.com BlogIcon 칼국수덕후 2014.11.20 23:56 신고

    누가 세스코 좀 불러라ㅋㅋ벌레 냄새 나서 살수가 없네 시발 일베새끼들 다 죽어버렸으면

  5. Favicon of https://linemaker3d.tistory.com BlogIcon 라인메이커 2014.11.21 00:46 신고

    제발 노인고독 그만합시다. 이건 이념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못할 짓이니까요. 어떻게 전직 대통령의 얼굴을 히화하 할 수가 있습니까

  6. 진실은 밝혀지길... 2014.11.21 01:21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이 글에 공감합니다. (참고로 저는 '좌우'도 없고 '옳음'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역사는 참 중요합니다.
    그러한 역사에 대해 조금은 알고 댓글들을 다셨으면 좋겠네요.(알바?인가? 그럼 이런 말은 무의미할텐데...^^;)
    근현대사를 공부 좀 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선거에 나왔을때 다른 사람을 투표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노대통령께서 탄핵당하고 고초를 겪을때 정치에 더욱 관심을 가졌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펼친 내실있는 정치와 행정수반으로서의 성실함, 친서민적 제도개편 등을 하고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법을 전공해서 그 당시 탄핵이 좀 무리수라는 생각과 더불어 너무한다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네요.

    그리고 참으로 솔직하고 일관성 있는 분이셨습니다.

    정책이라는 것이 시행을 하면 득을 보는 사람이 있고 실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권은 자신들의 성향에 맞게 이를 추진하지요.
    요즈음 SNS세대(?) 들은 이러한 것쯤은 아시겠죠?

    혹자는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이 세상은 극소수가 세상을 이끌어 간다고.....
    이 말에는 참으로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 극소수가 우월함을 말히기도 하지만 그 외의 절대 다수의 시민(국민, 주권자)은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수동적 존재라는 인식입니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요.....^^

    mb든 현 정권이든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정권의 과오가 있다면 비판함은 국민의 권리이고 표현의 자유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투표 좀 해 주세요.

    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권력(대통령, 국회의원)에 대한 가장 정확한 심판(?) 아닌가요?
    (참고로 제발 어떤 사람인지 평소에 관심 조금만 가져주세요. 친일 후손인지, 어떤 범죄경력이 얼마나 있는지...^^)

    나 하나 투표한다고.... 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전 국민이 나 하나만 잘하자는 마음이면 정말 좋은 투표결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

    두서 없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전쟁의 잔혹함을 아시나요? 지금도 내전이 있는 나라가 있죠? 도서관 가면 얼마든지 전쟁의 참상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민주화를 위한 대학생들 데모에 대한 강제진압의 현장을 아시나요? 참으로 참혹합니다.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언론을 접하고 있노라면 참 위험한 분위기(대외적, 대내적)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끔은 조선시대 후기의 분위기와 유사점이 많아 보입니다(순수한 개인적 생각).

    왜 이런 말을 하냐고 하면,
    옳고 그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고, 옳고 그름의 기준은
    "당연히 국민을 위한 정책 및 국가" 이어야 합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조선시대 한 왕은 (세종대왕님으로 기억되는데...^^;;) '백성들이 무지하다 하더라도 그러한 백성을 군주가 이끌어 주어야 하고 나라(왕, 정부)는 백성이 있기에 나라가 있으므로 그러한 백성이라도 백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하셨더군요.

    그러한 정부가 되길 바라며, 우리는 국민으로서 상호를 존중(존중의 의미는 아시죠?) 예의있는 비판을 하셨으면 합니다.
    원칙이, 옳음이, 국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살도록 우리 함께 노력해요~~~ ^^

    대한민국의 국민 한사람 ^^*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1.21 21:05

      대한민국 (웃음) 별로 나라같지도 않아보여요. 아주 이상해 보입니다. 충격적이예요. 다름의미로 무섭기도하고. 지금 글쓰는것도 떨립니다 Wahahahaㅡ 혐한파 일본인 ㅡ

  7. 진실은 밝혀지길... 2014.11.21 01:28

    요즘 우리사회를 보고 있노라면 '가치관이 무너졌다', '옳고 그름보다 이익이 우선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가끔은 예전(80~90년대)의 서민들 문화(인간미, 예절)가 그리울때가 있네요.
    현 기성세대의 잘못도 있겠지만 너무 급변한 사회에 의식의 변화가 못따라 가는 듯 한데, 우리나라 문화의 좋은 점들은 좋게 계승되어 가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1.21 21:03

      그 우리라는 것이 남과 자신의 경계가 거의 없는 정서동화하는짓을 말하는건가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약점같아요 (웃음) 중국속국 1000년이였던 괴이한국이 어떤 좋은 문화가 있는것인지 일본인은 모르겠습니다 ♪ 세계와 맞지 않는 이상한 정서일뿐이예요. 세계 최대의 반일국가 한국의 내년 경제 몰락을 기다려요. 많은 세계인들이 원합니다. 덧붙혀 그 한국인의 반사회적 경향은 억압과 통제하는 국민성에서 비롯되는 것같네요. 과거라면 억압통제세뇌는 더욱 강했을텐데 의미불명이군요. 환타지로 가고싶단 의미인것인지. 다른 한국인들은 억압되면 더 편안함을 느끼고 절망할수록 웃는것일까요 (충격) 그것이 한이라는건지~ 아무튼 그것을 특권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단편적 감각밖에 없기에 한글은 은어 낙인 욕설이 발달했음을 알수 있어요. 정서동화를 거부하면 반사회적 경향으로 나타나 특권의식을 부리는 것일까요 (웃음) 너무 이상한것. 서로 끊임없이 분열과 반목을 하십시오. 운명이군요 ♬ 뫼비우쓰의 띠처럼 ♬

    • BlogIcon 희망버스 2014.11.21 21:43

      허상아 니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된다. 너 한국말 진짜 못하면서 어설프게 철학적인 정치 얘기하려고 애쓰는데 고급 단어 쓴다고 한국어 잘 하는게 아니다. 쉬운 단어를 쓰면서도 의미를 잘 전달할 줄 아는 사람이 언어를 정말 잘 배운 사람이다. 한국은 자랑스런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 민족은 세계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선한 민족이다. 일본은 제국주의로 침략과 약탈을 일삼은 부끄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OECD에 있는 강국 중에 식민지 없었던 나라가 몇개냐? 우리는 남의것을 뺏는 약탈자가 아니라 근면성과 창의성으로 일어난 민족이다. 한국은 자원이 부족하고 침략과 약탈을 당하고 민족의 분단이 있어도 자국의 힘으로 일어난 대단한 국민성이 있는 나라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만 한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1.21 22:06

      너무 높은 곳에 올라가셨다 ♪ 우스꽝스럽네요. 내려오세요 (웃음) 혼자 지구에서 역사왜곡 그만하시구요. 세뇌가 참 무섭네요 ♪ OECD (웃음) 틀을 참 좋아하나봐요. 어떤 틀이 필요한 이유라도? 그래서 중국과 일본이 그렇게 생각해주던가요? 혼자만 마음 단련?! 수업은 세계최대의 비교경쟁의 입시를 가진 주입식교육을 상징하는건지. 그것도 또 틀이네요(웃음) 일본의 경제원조만 9조, 기술제공, 외환위기 지원 83억달러등등 다 돌려놓으세요. 회사들 모방표절도 그만하시구요. ♪ 일본에 붙어서 반칙하는 짓도 그만하시구요. 홀로 서세요. 남의 것도 자기의 것인것처럼 세계도 한국을 주목한다는 착각 (웃음) 그래서 그렇게 우리로 붙어있는건가요? ♪ 다 알면서 ♪ 의미를 만들어낼수 없어 현실은 끊임없이 필터링되고 정서동화뿐에 겉밖에 신경못쓰는 그런 한국인들보면 어때요? ♪ 흥미로운~
      거기서 이리로 나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되요. ♪ 탁상공론이라 이 말도 철학적으로 느껴지나봅니다. 아예 민도라는 감각 자체가 없는건가요?! 한국이 선해서 가구회사를 억압통제세뇌 마녀사냥한걸까? (소름) 세계는 당신처럼 그런 괴상한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전혀 주목하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만. 피해자가 절대정의라는 사고방식은 한국뿐인것같네요. 그것도 위에서 아래로의 시선으로 (웃음) 언제까지 그짓할건가요? 너무 이상한 ♪ 세상을 다르게 인식하나봐요. 지구인들과는 사뭇 거리가 있네요. 고립이 두려운것일지...초라하네요.

    • BlogIcon 희망버스 2014.11.21 22:39

      어~ 반칙? 반칙은 일본이 하다가 미국한테 얻어터진 걸로 알고 있는데? 히로시마 원폭 기억나니? 거기서 한국인도 많이 죽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은 한국보다 미국과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난 개인적으로 반일 감정 없다. 일본 친구들도 있고 좋은 일본인들도 있기 때문에. 네가 아직 미숙하고 어리석어서 이런 댓글로 일본인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다니는데 내 일본 친구들이 너를 보면 비겁하다고 할것이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1.21 22:51

      패전 일본에 대해 증오스피치를하고 반일감정이 없다고요? (웃음) 일본이 미국과 전쟁을 하든 한국인이 무슨 상관인건지요 (웃음) 자신의 이야기를 하셔야지요. 왜 자꾸 남의 것을 자기의 것인양~ 일본이 한국을 견제한다고요? 왜요? (웃음) 견제보다는 지구를 위해서요. 그들은 일본인이 아니라 재일입니다만. 빨리 데리고 가시지요. 일본에서도 애물단지 쓰레기똥입니다. 친구가 있다라 (웃음) 인류에 대한 모욕 그만하시지요. 세계최대의 반일국가, 친일죄 낙인이 있는 한국인이 반일감정이 없다? 그렇다면 다케시마를 반환하세요. 또 의지하네요. 일본 친구라는 가상의 설정을 하면서? 한국의 역사왜곡을 보는 기분이 들어요~~~~~~ 그건 좋은 일본인이 아니지요. 그렇게 일본에 붙어서 전범국 낙인을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요 ♪ 왜일까~ 여기 일본은 혐한 초태풍인데~ 한국인을 배제하면 그것은 나쁜것~~~~ 원망~ 원한 ? 지하밑에 있어야겠네요. 고층빌딩 옥상에 있는 것 같으니까.비겁~? 지구에게 미안하지도 않으세요?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것같은데~ 이렇게 보기편한부분만 보면서~ 지구와 자연의 질서와는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겉, 환경, 국력만 관심많은것같은데 착각하지마세요. 이것은 국력의 문제도 아닙니다. 조화의 민족 일본인은 한국을 전혀 다르게 보고 있어요. 원리통찰의 보수국가 일본은 세계 표준의 역할을 한답니다. 반일감정없다고 남얘기하듯이 하는것도 불쾌해요. 한국은 첫 시작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뭘해도 끝은 오답, 미봉책일뿐. 환경탓 책임전가하지마십시오 ♬

    • BlogIcon 너의허구 2014.12.02 03:32

      너의허상 / 쓴글들이 죄다 혐한이네... 한국말배운 일본발 일베충이네

  8. Favicon of https://ljcave.tistory.com BlogIcon L.J. 2014.11.21 01:52 신고

    근래에 들어 나타나는 이해하기도 힘들고 안타까운 현상들의 일환이라 그런지.. 먹먹하네요...ㅠ

  9.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1.21 08:26

    무서운 세상이네요...ㅡ,.ㅡ;;

  10. BlogIcon 이현우 2014.11.21 08:42

    일베충 새키들은 어디 쓸데도 없는 버러지 색하들 죽어서 묻혀도 토지오염 쓰레기임

  1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1.21 09:16

    어휴.....나쁜넘들

  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1.21 17:42

    ㅅㅂ 내가 커서 반드시 일베를 없애리라

  1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1.21 20:57

    사회정치현상이 마치 하나의 이벤트같네요. 시시하군요. 남과 자신의 경계가 거의 없는 우리라는 의식도 민주주의와 전혀 맞지않고 국민정서가 헌법보다 위에 있는 이상한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웃음) 북한과 한국의 이미지는 비슷해요. 최근에도 어떤 다른 한국인들은 일본해가 아니라고 우기며 우왕좌왕 지리멸렬 억압통제세뇌하며 블랙홀에 빠지듯 자폭축제를 했다면서요. 나라같지도 않고ㅡ혐한파 일본인 ㅡ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1.21 22:37

      계속 위로 솟아오르네요. 한국인은. 상하의 감각과 이렇게 강제적으로 세뇌하는듯한 이상한 태도. 그래요. 한국인이 생각하는 민주주의란게 우왕좌왕 지리멸렬 분열반목 원천봉쇄 마녀사냥하는것일까요? (웃음) 국민정서는 왜 있어요? 항상 여론조사를 하고 선거는 인기투표. 인기가 곧 진실이고 의미고 영향력이라면서요. (웃음) 100명이 100번 거짓말하면 진실된다고. 사실발견도 잘 안되서 의혹제기 음모론이 심하다던데 그래서 일본은 친고죄에 징역3년에 불과한 명예훼손죄가 무려 징역 10년형이라고 (--;) 한글엔 군대같은 유교의 경직성이 느껴져요. 이상하게도 권위를 의무화된 혈연중심으로 충당받는다건데 효가 중요하다고. 주변은 대국들이지만 ♪ ♪ ♪ 어떤 사연인지. . . . ♪ 주변국은 다 아는데 . . . . .

  1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1.21 21:17

    5000만명 모두가 남얘기하듯이만 이야기하는것도 신기해요 (쓴웃음)

  15. Favicon of https://vesica.tistory.com BlogIcon 혜윰J 2014.11.21 23:15 신고

    언제쯤에나 우리나라는 정상적인 나라가 될까요? ㅜㅜ

  1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1.21 23:41

    한국인이 좋은 일본인 친구가 있다고하는것을 보세요. 자신의 욕망때문에 일본이 두개로 쪼개져 분열되는건가요 (웃음) 일본은 화의 민족입니다. 조화를 건드리지마세요. 왜 한국에서도 또 북조선과도 분단상태인지 알것 같아요.

    • BlogIcon 남벌 2014.12.15 18:34

      니뽕티비보면 원숭이 몇마리 나와서 다른나라 무슨일 생기면 분석한다고 껙껙거리던데 보고있으면 자기들이 사람이라고 방사능덩어리니뽕섬이 나라라고 엄청난착각을 하고 있고 방사능덩어리니뽕섬이 나라라고 엄청난착각을 하고있던데 얼마안가 인류의 암 니뽕섬과원숭이들 모두 가라앉을 재앙이 덮칠거다

    • BlogIcon 파천황 2015.01.09 10:01

      내가 너를 일방적으로 때리고서 건성으로 사과를 하면 너는 내게 아무일없다는듯 대할수 있는가?
      그것이 한번도 아니고 두번일경우에는? 그러고서 나는 아무일없듯 웃는데 넌왜 인상쓰냐고 오히려 화를 낸다면?

  17. BlogIcon 파천황 2015.01.09 10:16

    뇌물아닌데 끝까지 뇌물로 몰고가는 넘들 그때당시 경제가지고 깟는데 경제에 올인한 이명박근혜도 노무현에 뒤지는 경제성적이고 꼭뇌물이어야 하는거겠지!!!
    당시 빌렸다는 차용증이 발견되었는데 다무시하고 뇌물로 몰아갔죠. 사돈에 팔촌까지 계좌추적다했고 그많은 인력이 조사하였음에도 증명하지 못했고 후에 조현오조사때도 노무현대통령의 결백이 증명되었죠!! 이게 뇌물이면 이명박이 서울시장시절 나모회장으로 부터 30억빌려 빌딩사는데 썼는데 이것도 뇌물이겠죠!!

  18. BlogIcon 파천황 2015.01.09 10:24

    노무현대통령의 업적을 간단히 알려준다!! 경제성장률 평4%달성, 국민소득2만불달성, 주가지수2100달성, 국방분야는 이지스함도입.조기경보기도입.흑표전차개발.k9자주포개발.t50전투기개발.독도함도입.현무미사일개발등등등 수많은 도입.개발실적, 기타 복지및 통일과관련한 업적다수!!

  19. BlogIcon 구기훈 2015.01.09 16:58

    그립습니다

  20. 성황 2015.01.13 23:32

    노무현 대통령 당선 시 한개그맨이 개그 프로에서 " 맞습니다. 맞구요 ... " 하면서 노무현대통령과 비슷한 헤어스타일과 복장으로 온 국민을 웃겼던적이 있습니다. 그때 노무현 대통령도 같이 즐기고 온국민이 같이 웃음바다가 되었고 무거운 기사만 다루는 언론에서도 대서특빌 할정도였죠. 하지만 지금은 말이죠.. 개그맨이 이번 신년기자회견의 대통령을 따라하면 무서운일이 생길것같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그분이 세상이 주려했던 그런 인정과 사람사는 세상 살맛나는 세상이 그립습니다

  21. 도루묵 2015.07.08 11:22

    익명성에 숨어서 인신공격성 모독성 발언을 일삼는 것은 잘못이라고 깨닫는다.
    온라인 공간은 더이상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공공의 개방적 공간이며 발언을 조심 하지 않느면 안될 것이다.
    본인 또한 이전의 오류를 반성하며 본인으로 인하여 정신적 피해를 본 사람이 있다면 정식으로 사과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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