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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주호영

민주당은 2005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잊었나? 국회 원 구성을 위해 열릴 예정이던 본회의가 오는 29일로 또 연기됐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본회의 개의를 미루며 여야에 3일 동안 마지막 협상 기회를 준 것이죠. (말이 좋아 말미를 준 것이지, 통합당의 버티기에 놀아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합니다.) 이날 본회의가 연기되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박 의장과 민주당을 향한 비판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민주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는 본회의 개최를 연기한 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장은 여야의 입장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입법부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여야간 협상을 통해 국회 원 구성이 이뤄지길 기대하는 박 의장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 더보기
'박병석-김태년'의 덫에 걸린 미래통합당 여야가 21대 국회 원구성 합의에 실패하면서 상임위원장 선출이 15일로 또 다시 미뤄졌다.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국회 원구성 협상의 숨통이 틔이는가 했지만, 미래통합당이 “법사위원장직을 지켜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협상이 무위로 돌아간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고수 방침에서 한 발 물러나 야당에 예결위, 국토교통위원장, 정무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 7자리를 양보하는 통 큰 제안을 했지만 통합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오늘 원 구성을 마무리짓지 못해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15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 건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사흘 안에 원구성에 합의하라고 여야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오는 15일을 데드라인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