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후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 언덕의 정치실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학력고사 세대였던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나서야 담임선생님과 대학진학 면담이라는 걸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부모님이 원하시는 직업군, 이를테면 의사, 변호사 등의 소위 사회에서 알아주는 직업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을 뿐 특별히 무엇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고3이 되고 나서 담임선생님과 진학상담을 하게 되었을 때 부모님이 원하시는 직업군으로 나아가기에는 제 성적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다지 실망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딱히 그쪽을 원했던 것도 아니고 부모님께서 한 일주일 가량 심기가 편찮으셨던 걸 빼면 전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다만 '뭘 해야 할까'에 대한 생각이 조금 많아졌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진학상담을 했고, 어느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