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일본의 한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에 대한 사응조치로 정부가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역시나 예상대로 이를 강도높게 비난하는 공식 성명을 냈다

모두가 힘을 합쳐 국가적 위기에 대응해도 모자랄 시국에 통합당은 오늘도 역시나 정부 때리기에 열일 하는 모습이다. 똥인지 된장인지 천지간에 구분을 못하는 이 얼치기 정당이 제1야당이라는 사실이 이 나라의 비극이라면 비극일까.

한국인에 대한 일본의 비자 제한 조치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자민당의 전형적인 갈라치기 전략이다. 아베는 위기에 빠질 때마다 한국과의 정치적 갈등을 유발시키며 우리나라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켜왔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통합당은 그때마다 우리 정부를 비난에 앞장서며 아베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해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카드로 맞대응했을 때도 그랬다. 어찌된 영문인지 통합당은 원인을 제공한 아베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우리 정부를 맹렬히 성토했다. 도대체 대한민국 정당인지 '자민당 2중대'인지 알 수 없는 통합당의 행태가 국민적 지탄을 받은 건 당연지사.

일본은 한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이탈리아나 이란 등에 대해서는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일본의 조치가 납득이 되려면 한국에 거주했거나, 한국을 경유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오직 한국인만 '콕' 찝어 제한했다. 이것만 보더라도 이번 조치가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걸 대번에 알 수 있다.

그런데 통합당은 이같은 한국인에 대한 아베 내각의 차별적 조치에 상호주의로 대응한 정부를 되레 비난한다. 대한민국의 정당이라면, 한국인이라면 의당 아베를 비판해야 마땅하건만 통합당은 이번에도 비난의 화살을 정부로 돌리고 있다. 견제와 감시를 위해 야당이 정부 비판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통합당의 행태는 국민적 상식을 벗어나 있다. 백번 양보해 정권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해도 정도에서 한참은 어긋난다.

자고로 피는 못 속이는 법이고,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법이다. 통합당이 저리 대놓고 친일 행각을 벌이는 이유는 그 뿌리를 보면 이해 못할 바가 아니다. 통합당은 친일부역자 단죄를 위한 반민특위를 와해시킨 '이승만'을 국부라 칭하고, 일본 왕에게 충성하는 혈서를 쓴 '다카기 마사오'를 구국의 영웅이라 추켜세우는 정당이다. 박정희의 쿠데타를 혁명이라 하는가 하면,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인권을 탄압한 전두환을 비호해온 집단이기도 하다.

자유당-공화당-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으로 이어지는 저들의 행적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친일독재와 반민주-반통일 행적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이명박이 독도의 일본 땅 표기 문제에 대해 조금만 기달려 달라고 했던 것이나, 박근혜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국정교과서를 부활시키려 했던 것 역시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

일본에는 입도 뻥끗 못하면서 누가 누구더러 '굴욕외교'를 하고 있다는 건지 그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지만, 아베 내각의 불합리한 조치에 대한 정부 대응을 되레 문제 삼는 통합당의 행태를 보자니 세간에서 이번 4.15 총선을 '한일전'이라 칭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이렇게 대놓고 '우리는 일본의 잔당이요', '우리는 자민당의 2중대요'라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으니 눈 뜬 장님이 아닌 이상 모를려야 모를 수가 없지 않겠는가.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20.03.09 08:11 신고

    유권자들...그래도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2. Favicon of https://captainkorea83.tistory.com BlogIcon 그랜드슬램83 2020.03.09 08:38 신고

    정당한 투표 한표를!
    정정당당 대한민국 국회를 만드는데
    국민들이 나서야 할 때 입니다.

  3. Favicon of https://paindiary2359.tistory.com BlogIcon 환경쟁이🌱 2020.03.09 08:52 신고

    1이나 2나 ㅋㅋㅋ

  4. Favicon of https://nous-temperature.tistory.com BlogIcon 상식체온 2020.03.09 10:03 신고

    여론조사를 보면 작게나마 가졌던 희망,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ㅡ,.ㅡ

  5. 미루지 2020.03.09 13:12

    정계 관계 재계 학계 언론계 사법계등등 사회곳곳에 뿌리박고 있는 친일후손과 토착왜구 넘들를 뿌리뽑지 못하면 희망없습니다. 이제라도 늦지않았습니다. 완전히 뽑아서 밟아버려야합니다. 그래서 요번총선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6. Favicon of https://a84888008-1.tistory.com BlogIcon 골드만78 2020.03.09 20:28 신고

    요즘 일도 바쁘고 블로그 할 시간이 전혀 나질 않아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다녀갑니다!

  7. Favicon of https://porkart3217.tistory.com BlogIcon 선한이웃moonsaem 2020.03.10 10:28 신고

    나무를 죽이려면 뿌리를 뽑아야지,
    뿌리를 남겨 두고 자르면 밑둥에서 새로운 싹이 나오죠
    그것을 그루터기라도 하더군요.
    저들은 다음 세대 친일의 그루터기예요.

ⓒ 매일경제

 

 

"모든 건 이기면 썩는다. 예외는 없다. 돈이나 권력은 마술 같아서, 아무리 작은 거라도 자기가 휘두르기 시작하면 썩는다. 아비들이 처음부터 썩은 놈은 아니었어, 그놈도 예전엔 아들이었는데 아비 되고 난 다음에 썩는다."

서슬 퍼렀던 유신시절, 민주화 인사들의 조력자이자 든든한 후원자였던 채현국 선생의 말이다. 총선을 목전에 둔 시기, 갖은 구설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민주당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 아닐까.

 

선거는 변수가 많아서 어느 구름에 비가 내릴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말 한 마디, 행동 거지 하나 하나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이유일 터다.

2007년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는 노인 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명박 대세론이 맹위를 떨치고 있었지만, "60~70대는 투표하지 말고 집에서 쉬라"는 정동영 후보의 발언이 미친 파장은 컸다. 선거 기간 내내 발목을 잡혔고, 노년층의 싸늘한 시선을 감내해야 했다.

'나꼼수' 인기를 등에 업고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용민 후보는 8년 전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했던 여성과 노인 비하 발언으로 홍역을 앓았다. 민주당은 김용민 후보의 과거 막말과 욕설을 문제삼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공세에 진땀 깨나 흘려야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논란이 선거 막판 판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특히 수도권 및 충청과 강원 등지에서 적지않은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언론 지형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져있는 상황에서 범진보 진영의 말실수는 때로 걷잡을 수 없는 논란으로 비화되기가 십상이다. 비슷한 실수라 하더라도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나 세기, 맥락은 천양지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와 나경원 의원 자녀 의혹을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가 이를 여실히 입증한다.

민주당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자당에 비판적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교수와 이를 게재한 경향신문을 고발했다가 취하하는 꼴불견을 연출하는가 하면, (오해로 밝혀졌지만) 상가를 방문한 정세균 총리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떨어지는 나뭇잎도 조심해야 할 시기 외려 민주당은 그 반대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무능하고 무기력한 데다, 경솔하고 오만하기까지 하다.

작금의 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의 후광에 기인한 바가 크다.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지지에 따른 반사이득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자기들이 잘 해서 40% 가까운 지지율이 나오는 줄 아는 모양이다. 착각도 이런 착각이 없다.

 

촛불정부를 자임한 민주당의 지난 2년이 실망 그 자체였던 이유가 뭘까. 수 억년이 넘도록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몇몇 생물이 진화하지 않은 이유는 다른 데에 있지 않다. 진화할 필요가 없는 우월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우월한 유전자(지역주의)를 지니고 있다고 믿고 있는 정당이며, 민주당은 그렇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정당이다. 저 두 정당이 각각 우월한 유전자에 대한 믿음과 착각에 빠져있는 한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은 난망한 일이다.

시민들의 지지가 지속될 거란 착각에서 민주당은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 변화와 개혁, 혁신을 갈망하는 시민의 요구를 계속해서 외면한다면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걸었던 전철을 밟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둑이 무너지는 건, 언제나 한 순간이다. 임 교수의 칼럼처럼 되지 말란 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

 

  1. Favicon of https://a84888008-1.tistory.com BlogIcon 골드만78 2020.02.15 10:52 신고

    정치인들은 항상 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더더욱 아니지만 민주당도 자신있게
    역시 민주당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개인의견이었습니다 ; ㅎ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20.02.16 07:39 신고

    믿음 줄 때 잘 해야지요.ㅠ.ㅠ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2.17 07:48 신고

    고개 숙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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