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는 4월에 치뤄진다생명이 움트고 온갖 꽃들이 만개하는 싱그러운 봄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새 일꾼을 뽑는 총선은 시기적으로 아주 잘 어울린다봄은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지 않은가산과 들이 산뜻한 새 옷으로 갈아입는 것처럼 총선에는 무언가 새롭게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게 마련이다적어도 표면적으로 보면 그렇다.

그러나 실상은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흘러간다계절은 영락없는 봄인데선거판은 여전히 겨울의 모습 그대로다칙칙하고 우중충하며황량하고 을씬년스럽다새로움도 없고 그렇다고 기대감도 없다. 솔직히 말하면 벌써 수십년 째 되풀이되고 있는 볼쌍스러운 선거 풍경에 넌덜머리가 날 지경이다정치판이야 요동치겠지만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요 축제인 탓이다.




ⓒ 한겨레


대한민국에는 선거에 관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사람이 하나 있다도박판에 타짜가 있다면 선거판에는 그가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선거의 여왕으로 통한다선거 때마다 연전연승을 해온 탓에 붙여진 별칭이다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그만 나타났다 하면 선거판은 술렁거렸고그 때마다 새누리당은
 기사회생했다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고아군에게는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사람그는  불패의 신화를 써가고 있는 선거의 ''이다.


그래서일까새누리당에서는 지금 '박타령'이 한창이다너나 할 것 없이 어떻게든 박근혜 대통령과의 연줄을 이어보려고 기를 쓰는 모습이 역력하다기존의 '친박'으로는 약발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진박(진실한 박근혜계)'이라는 교태의 수사까지 동원하고 있다박근혜의 이름에 기대려는 사람들과 이를 대놓고 즐기고 있는 대통령대한민국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다.




ⓒ 한국경제


여의도로 복귀한 최경환 의원은 최근 대구 지역 예비후보의 개소식에서 "대구 경북 의원들이 박근혜 정부를 위해 한 일이 도대체 뭐냐"며 핏대를 세웠다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승민 의원을 향해서는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면서 (대통령의뒷다리나 잡지 않았으냐"고 맹공을 퍼부었다이어 진박을 자처하는 영남권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일일이 참석하며 얼굴을 내비쳤다대구 경북에 진박들을 꽃아주기 위해 멍석깔기에 들어간 것이다.

그의 박타령은 직설적이다 못해 아주 노골적이다진박 마케팅에 대한 당안팍의 비판에도 불구하고대통령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진박인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며 대구 경북에 출마를 선언한 진박들을 홍보하고 나섰다대통령의 최측근이 대놓고 본색을 드러내자 이 지역 후보들 역시 노골적인 진박 팔이에 팔을 걷어부치는 모습이다그들은 자신들을 '진박 6'이라 명명하고 친유승민계 현역의원들에 맞서 공동전선을 펴고 있는 중이다.




ⓒ 아주경제


어제는 친박 실세인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의 입에서 믿을 수 없는 발언이 튀어나오기도 했다그는 어제 "헌법보다 인간관계가 먼저"라고 말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유승민 의원을 강하게 성토했다현역 국회의원의 입에서 헌법 가치보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서스럼없이 나오고 있다끔찍하다새누리당에는 저와 같은 반헌법적 인식으로 무장한 자들이 상당하다그들이 모여 열심히 법을 만든다노동개혁()법이 만들어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여당 내부에서 박타령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은 선거가 그만큼 가까와 졌다는 방증이다총선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박타령은 더욱 빈번해지고 드세질 것이다이 나라는 후보자의 철학과 가치관살아온 이력과 능력정책보다 누가 더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인가누가 더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실한 사람인가가 선거 당락에 더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곳이 아니던가지구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자 요지경이 아닐 수 없다.




ⓒ JTBC 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제왕적 리더십에 반기를 들며 탈당한 전력이 있다. 1인 보스 체제의 제왕적 통치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그가 지금은 그보다 더한 제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곱씹어 볼 대목이다무엇이 그를 이토록 변하게 만든 것일까권력의 비루한 속성과 무서움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절대권력을 구축한 권위적 제왕과 그의 후광이 필요한 사람들이 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이럴 땐 산 자들의 욕망이 한없이 추하게만 느껴진다진박이 쪽박이 되지 않는 한 끝나지 않을 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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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2.05 08:05 신고

    정말 생각만 하면 속이 끓어 오릅니다
    제가 정치 관련 포스팅을 자제하는것도 시간도 부족하지만 제 자신을
    제어를 못해서입니다 ㅎㅎ

    정말 요즘 이 대구 지역을 완전 자기네들끼리 난도질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 유권자를 봉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박 감별사도 나오고 있는 웃기는 실정입니다
    아마 경선에서부터 진박,친박 우수수 떨어질겁니다

  2.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2.05 08:13 신고

    진박이 쪽박이 되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왜 언론들은 친노패권주의(동의하지 않지만)는 말하면서 진박패권주의는 말하지 않을까?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 Favicon of https://sophist.entinfo.net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6.02.06 13:23 신고

    진박이니 친박이니 권력만 쫒는 개들이 언젠가 진짜 주인에게 혼쭐이 나는 때가 와야할 텐데요.

180.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의 목표 의석수를 이렇게 잡았다. '180'석이 의미하는 바는 상당하다. 만약 새누리당의 바람대로 될 수만 있다면 여당 단독으로 법안통과가 가능해진다. 김무성 대표가 '구국의 심정'이라는 절절한 수사까지 동원해 180석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만약 새누리당이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200석을 확보하게 된다면 이제는 법안 통과가 문제가 아니다. 200석은 개헌까지 가능한 의석수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총선 이후 정치 상황에 따라 내각제, 혹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개헌이 추진될 수도 있다.

새누리당 안팎에서 180석과 200석이 공공연히 거론되는 것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 몇번의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00석도 힘들다'는 절망과 자조 속에서 선거를 치뤄왔기 때문이다. 패배감과 비관론에 휩싸여 있던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은 부자 몸조심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렇다면 새누리당이 목표로 삼고 있는 180석의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현재 상황으로만 본다면 180석은 기본이고,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개헌 가능 의석수인 200석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는 단순명료하다. 40%에 가까운 새누리당 고정 지지층이 변함없는 충성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야권 지지층은 더불어민주당의 계속된 내홍과 분열, 탈당 등의 여파로 좀처럼 결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 지지층의 이탈 현상은 곧 모습을 드러낼 안철수 신당과 천정배 신당 등의 창당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기반이었던 호남 지역 민심이 크게 요동치면서 이 지역의 표심이 어디로 쏠리게 될지가 총선의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이래저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전망이 대단히 어두워 보이는 것만은 분명하다.



ⓒ 국민일보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상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은 불변의 법칙과도 같다. 인구구성비율, 지역구도, 투표 성향, 야권의 분열, 여당 프리미엄 등 거의 모든 선거 지표가 새누리당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새누리당은 탄핵 정국을 제외한 역대 총선에서 손 안대고 코풀 듯 손쉽게 과반의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번 총선은 야권의 내홍과 분열이 극심해져 '일여다야'의 복잡한 구도로 치루어질 공산이 매우 커졌다. 새누리당 안팎에서 180~200석을 호기있게 밝히고 있는 것도 이같은 야권의 자중지란을 염두해 둔 자신감의 발로인 것이다.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에게 전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역대 최악의 상황 속에서 맞이하게 될 총선이지만 더불어민주당에게도 기회는 분명히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현재 진행중인 당 혁신안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당 혁신안의 핵심은 두말할 것도 없이 공천개혁안에 있다. 당내 비주류들과 탈당파들이 끊임없이 당을 흔들고 있는 것도 결국 20% 컷오프에 따른 위기감 때문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공천개혁안을 당원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진행시켜야 한다. 공천개혁안이 공천권을 투명하게 시스템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기득권과 사심을 버리고 성공적인 제도 정착에 협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공천개혁안이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게 된다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지긋지긋하게 옳아 매던 계파 문제와 공천비리 같은 정치 구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다음으로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실패한 이유 중의 하나는 '새정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인물들이 당내로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정치 정당의 혁신을 이끌어 내고, 미래 비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의 수혈이 적시에 이루어져야만 한다. 새로운 피가 우리 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은 실력과 능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다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의 영입에 힘을 쏟아야 한다.



ⓒ IGBS.KR


또한 새누리당을 대체할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서의 가능성과 대안을 반드시 제시해야만 한다. 집권여당의 갖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지 않았던 이유는 '바꿔봐야 달라질 것 없다'는 대중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이는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혁파할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그들 스스로 기득권에 안주하고 분열과 갈등에 빠지는 구태를 답습함으로써 정치불신을 오히려 부추겨온 탓이다. 총선은 결국 30~40%에 달하는 무당층의 정치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내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따라서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대안과 비전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진실하고 치밀한 선거전략과 정책개발이 절실하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맹목적인 정권심판론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정권심판론은 국면을 이념 논쟁으로 이끌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정작 중요한 선거의 정책과 시대 담론들이 희석될 여지를 주게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다수당이 된 이후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 제시다. 정권심판은 정권을 잡은 뒤에 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은 정권심판을 거론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 정권을 잡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 정책에 대한 이슈선점과 차별화된 선거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신당과의 정책 경쟁이 불을 보듯 뻔한 만큼, 선거 전략과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야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신경써야 할 것은 야권 연대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어야 겠지만,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은 안철수 신당은 일단 열외로 하고, 정의당과 천정배 신당과는 반드시 선거 공조를 이루어야 한다. 특히 정의당은 현재 원내의석을 가진 유일한 진보정당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보정당의 성장은 제도 정당 뿐만 아니라 대중운동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 나아가 시민이 주체가 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정치적 과제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들의 표현을 빌자면) 야권의 맞형답게 정의당과의 선거 공조 과정에서 대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을 살펴봤지만 상황은 대단히 비관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주류의 탈당에 이은 분당 위기, 안철수 신당이라는 외부적 변수를 헤쳐나가야만 한다. 새누리당이라는 상수를 거론하지 않았는 데도 짙은 안개 속이다 . 더욱 암담한 것은 당내 분열을 극복하고 봉합을 이룬다 해도 살펴본 것들 중 어느 것 하나만 삐끗해도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데에 있다.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 볼 때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현실은 이렇듯 암울하다 못해 절망적이다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최선은 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전력을 다하는 것 밖에는 없다. 처한 상황과 환경을 탓하지 말고 현재의 위치에서 진심을 다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그래서 유권자의 얼어붙은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 이외에는 답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비록 총선 승리는 몰라도, 적어도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최대의 성과를 얻기 위한 결정적 힌트는 바로 당명 속에 녹아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국민과 더불어 나아가야 한다. 그 속에 길이 있고,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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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1.06 08:12 신고

    혁신안 실행+수권능력제시+연정을 위한 야권 연대+시민세력연대가 이루어지면 새누라당 과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은 안신당과 완전한 결별 또는 완전한 통합이 아니라 어쩡쩡한 연대는 한다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안철수는 더민주당과 가는 길이 다릅니다. 겉으로는 문재인 비판이었지만, 마음은 정책과 비전에서 함께 할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06 12:06 신고

      계륵같은 존재이지요.
      지난 대선에서도 그랬어요.
      뭐랄까, 굳이 없어도 되는데 말입니다.
      이번에도 그 짝이 나게 되었네요.
      실력으로 이기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1.06 08:14 신고

    어떡하든 180석은 안됩니다
    그나마 국회선진화법때문에 버티고 있는데 그것이 무너진다면
    이 나라는 정말 암흑속으로 던져질것입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06 12:07 신고

      단일화를 하긴 해야 하는데,
      그 내용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당리당략을 배제한 아름다운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컨벤션 효과가 나타날 것인데, 그게 쉽지 않은 것이 문제지요.
      야권이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그래야 희망이 보일까 말까입니다.

  3.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6.01.06 09:13 신고

    좋은 글입니다.
    희망대로라면 어느 정도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믿음이 안가는 것은 왜일까요?
    참으로 걱정되는 4월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06 12:08 신고

      지켜보자구요, 어찌되는지...
      한편으로는 기대가 별로 없으니,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1.06 09:53

    전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까 궁긍해져요
    정치,사회 블로그에 방문할때 마다요
    어떤 사람이 되면 좋겠나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06 12:09 신고

      1번은 절대 안되고요.
      내심 이번에는 문재인, 다음에는 이재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s://jinsoldesk.tistory.com BlogIcon 소담씨 2016.01.06 11:16 신고

    첫단락 보고 숨이 턱턱 막혔어요.. 법안, 개헌ㅎㄷㄷㄷㄷ 마지막 희망인 총선이 어찌될런지 ...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06 12:09 신고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지켜보자구요.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니...

  6. Favicon of https://sophist.entinfo.net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6.01.06 12:22 신고

    아무래도 상황이 여의치 않네요... 말씀하신대로 모든 것이 새누리당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 한다는 것... 상상만해도 몸서리쳐집니다.

  7.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6.01.06 13:13 신고

    뒤집기 해야죠.
    그래서 기적을 만들어야죠.
    어마어마한 불리함을 딛고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죠.

  8.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1.06 15:35 신고

    둘로 갈라지다 보니...표는 당연...깨질것...
    안타깝지요. 에효~~

  9.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1.06 18:07 신고

    유권자가 깨어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제발 이번 총선에서는 스슬 무덤을 파는 육너자들이 없기를 바래 봅니다.

  10. BlogIcon 전두환 2016.01.07 09:03

    대화가 안먹히는 문죄인땜에 안돼.
    호남은 안철수다.

  11. BlogIcon 나나나 2016.01.07 12:05

    긴단하다. 문씨만 옷 벗으면 된다.

  12. 닭당꺼져 2016.01.07 13:01

    문빠들의 희망사항 이지만 절대 불가능한 더민주다 정확히 보자 지금 문빠당이 의석을 가져올수 있는곳이 수도권 빼고
    어디있냐? 그나마 호남에서 밀어줘서 이정도라도 했지만 문빠들이 지금도 지들은 잘못이 없고 안철수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벌써 실패다 지들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냐? 민주의 전신인 우리당도 분열해서 처 나가서 만든당 아니냐?
    이번에 더 민주당 50-60석정도 본다 안철수당 30석 본다 비례대표 포함에서 야권 120-130개 본다
    닭당한테 맨날 지는게 선거구조탓이나 하고? 그럼 김대중 노무현 이긴건 또 머라고 설명한꺼냐?
    제발 남탓좀 하지마라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거다 나이든사람만 닭당 찍는다고 생각하지마라 투표한거 분석하면
    20-30대에서도 35퍼센트 이상은 나온다 제발좀 생각좀 하고 살자 이 나라 떠난다는 말이나 지껄이지 말고
    헬조선 헬조선 지껄이는 놈들한테 정권을 넘기고 싶겠냐?

  13. 바꿔보자 2016.01.07 15:47

    문제는 부동층중에 전두환, 나나나, 닭당꺼져 같은 부류들이 적지않다는 것
    스스로 생각할 머리가 안되기 때문에 정부 기관지나 종편에 휘둘리고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 표를 던짐
    이명박근혜 8년동안 대한민국이 정말 벼랑끝까지 와있다는 사실을 절감하는 사람들은
    정치 성향을 떠나 일단 판을 크게 흔들어야한다, 바꿔야한는 생각이 강함
    다음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싹슬이하면 그 뒤에 벌어질 일들은 세월호 참사의 국가 버전임


  14. 단순명료 2016.01.07 16:21

    아직도 이런 판단을 하나?
    4월보선전이나 6개월전이나 2개월전이나 분석과 대책이 똑같음
    그러니 1년내내 나아지지않고 갈수록 궁지에 빠지는게 아닐지
    애초에 진단이 잘못됬는데 나아질리가 있나싶네요
    쿼블러로스의 부인-분노-타협-우울-수용에서 이제 타협의 위치에 와있나봅니다

    p.s 박지원의원이 이런 사태가 올거라고 대표경선때 이미 예측했죠
    경기자가 심판까지 맡으면 공정성이 의심받고 결국 신뢰가 무너져 분열하게된다고

  15. BlogIcon 화수분 2016.01.07 16:32

    지금 여당이 한100년은 더 집권해라 그래야 국민들이 정신차릴꺼다. 총선승리? 방법? 개표부정앞에선 다 헛소리고 국민들수준에 맞는 정부가 있는거니 누굴탓하겠나 누구말처럼 나라를 팔아먹어도 콘크리트지지율35%인 대한민국은 답이없다

  16. BlogIcon 송송 2016.01.07 18:32

    머 대부분 이해가 되는 말씀이시네요
    허나 안철수 신당이 그닥 새누리당에게만 유리하진 않을겁니대
    말씀하신 것 처럼 바꿔봐야 달라실 것 없다라고 투표하지 않는 분이 현재 약 500만표에 육박하는데 이 분들을 투표장으로 끌어올 힘이 안철수 신당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더불어 민주당의 표밭도 일부 잠식할겁니다.
    20석이상을 얻어 원내구성도 가능할거구요
    새누리의 180석은 어불성설입니다.
    새누리 부동층이 40%라 하지만 여기서 4분의 1은 중도보수로 분류되므로 표창원씨와 같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영입이되면 새누리당에게도 타격이 있을겁니다.
    제가볼때는 10석이내로 여대야소가 될거라 봅니다.

  17. BlogIcon 2016.01.07 21:09

    친노가 사라지지 않는한 답 없습니다

  18. BlogIcon 김경문 2016.01.08 01:28

    아직도 당내 문제의 본질은 외면하고 남탓만 하고있는데 잘될수 있을까? 잘될 턱이 있나...

  19. 2016.01.08 03:54

    안철수의 반란은 일정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의 중재로 멋지게 총선 전에 야당연대하는 극적인 정치드라마를 찍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야당에 비판적인 세력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문재인+박원순+안철수 삼각편대가
    총선전에 힘차게 손 잡는 모습은
    어쩌면 야당 180석을 완성할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실현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 중앙일보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2015' '2016'의 확연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막상 눈을 떠 보니 크게 달라진 점을 느끼지는 못하겠다. 그저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의 하루일 뿐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래서일까. 새해라고 해서 특별한 감흥은 없다. 아마도 세월의 무게가 쌓이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세월은 감정을 무디게 만들고, 감동마저 고립시킨다.

그러나 물리적인 나이만으로 이 복잡미묘한 상념들을 모두 담아낼 수는 없다. 인간의 사고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종속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말해 우리 사회는, 내 삶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굳은 살처럼 단단해져 갈 뿐이다. 어쩌면 나이를 먹는 것보다 이와 같은 환경의 불변성이 내면의 정서들을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리 노력해도 도무지 바뀌지 않는 안팎의 상황들에 지치고 꺽이고 상하는 와중에, 세상과 사람을 대하는 정서가 점점 메말라가고 황폐해져 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사회를 강팍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은 뭐니뭐니해도 정치가 으뜸이다. 병신년 새해 벽두부터 들려오고 있는 소식들만 보더라도 이는 명확해진다. 정치 사회란을 장식하고 있는 뉴스들은 정초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들 일색이다. 총선이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정치권은 선거구 획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한일 양국이 졸속 합의한 위안부 문제로 시민사회의 분노가 점점 가열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국민 여론은 무시한 채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 선을 긋고 있고,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직분을 망각한 듯 박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정치적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 오마이뉴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헬조선 50관왕'이라는 통계 역시 우리 사회를 둘러싼 암울함을 여과없이 드러내 주고 있는 반증들이다. 우리나라는 자살률, 산업재해 사망률, 가계부채, 노인빈곤률, 최저임금, 행복지수, 국가채무 증가율, 실업률 증가폭, 사교육비 지출, 공공 사회복지 지출 비용(뒤에서), 저출산률, 이혼 증가율, 저임금 노동자 비율 등 50개 부분에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 모두가 무겁게 받아들여 할 참으로 낯부끄러운 결과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 원인 없이는 어떠한 결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50개 부분에 걸쳐 꼴찌를 기록한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기실 이 참담한 결과의 전조들은 꽤 오래 전부터 있어 온 것들이다. 사회 곳곳으로부터 이상징후들과 위기의 신호들이 표출되어 왔다. 그러나 강력한 경고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세월호 사건'은 저 민망한 기록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구체적 이유를 보여준다. 전대미문의 압도적인 참사를 겪어도 도대체 이 나라는 어느 것 하나 달라지는 것이 없다.

그렇다면 왜 달라지지 않는 것일까. 왜 바뀌지 않는 것일까. 나는 그 이유를 이 나라 정치의 저급함에서 찾는다. 비루하기 짝이 없는 이 나라 정치가 우리 사회의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는 의미다. 정의가 실종되고 양심이 사라지고, 법과 원칙이 형평성을 잃고, 약속과 신뢰가 처참히 깨져 나가고, 사회공동체의 가치와 상식이 붕괴되는 중심에는 언제나 이 나라 정치의 비루함이 놓여 있었다



ⓒ 동아일보


우리 사회가 바뀌려면 사회구조적 병폐들의 근원인 정치를 뼈속부터 개조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관건은 이 나라 정치인을 어떻게 각성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정치인이 각성하지 않는 이상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열한 이 나라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인을 반드시 각성시켜야만 한다. 이것이야말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정치개혁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정치 행위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은 정치인의 각성을 이끌어 내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다. 유권자들이 정치인의 정치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때 주권재민의 대원칙이 바로 서게 되고, 책임정치의 기반이 형성될 수 있으며, 취약한 대의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게 되고, 민주주의도 성장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가 달라지려면 반드시 이 땅에 선거 혁명이 일어나야만 한다.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정치인의 각성을 유도하는 선순환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새해 아침, '병신년'에 기대하는 것은 이것 하나다.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는 길은 현실적으로 이 방법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세상이 보이는 정치·시사 블로그  바람부는 언덕에서 세상을 만나다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1.03 08:18 신고

    가능한 일일까요? 온갖 장치로 그득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는데....
    선거할 때만 주인인 유사민주주의는 짧은 시간 안에는 바뀔 가능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언론과 교육을 장악하고 마취를 계속 하고 있는 한은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03 10:09 신고

      지금 할 수 있는 길은 이것밖에는 없습니다.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선거 이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더민주당과 정의당이 해야할 일이 바로 이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선거판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선거혁명이 사회 변혁의 첫걸음입니다.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1.03 10:01

    2015년이나 2016년도 똑같고 2017년도 똑같죠
    기대한다는건 왼지 그래요 머든지 본인이 살아가는 세상이라요

  3. Favicon of https://wanderingpoet.tistory.com BlogIcon 너의길을가라 2016.01.03 10:12 신고

    ^^* 그 부분은, pc를 통해 접속하는 비율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서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거의 모바일로 유입이 되니까요.

    다복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랄게요!

  4.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1.03 16:19 신고

    시민 참여가 나라를 바꿉니다.

  5.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1.03 18:39 신고

    우리의 참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6.01.03 18:49 신고

    SNS와 보통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있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데 그것이 쉽지 않네요.
    무당층을 파고들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합니다.
    헬조선 50가지, 헬조선 60가지 등이 제대로 전달되면 새누리당은 이땅에 존재할 수 없는데.....

  7.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1.03 23:45 신고

    "투표"라는 방법외에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투표"라는 부분으로 인식되고 또 인식시키다 보니
    그 외의 부분에서는 손을 놓은 것이 혹시 있진 않을까요?

    기득권층은 그 부분을 집요하게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2016년 새해는 시작되었지만 현재의 모습은 그리 희망적이진 않습니다

  8.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BlogIcon 잉여토기 2016.01.04 00:12 신고

    선거 혁명 쉽지만은 않겠지만 필요한 일이겠지요~
    2016년 병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9.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1.04 08:10 신고

    올해는 좀 달라질것이라는 기대를 그래도 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4월 결과가 중요하겠습니다
    1월달부터 현 집권당을 ㅅ미판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10.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6.01.04 08:52 신고

    깨어있는 시민이 되기 위해 올 해 투표는 반드시 참여해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좋은 글 기대합니다. ^^

겨울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이제 몇 주만 있으면 훈훈한 바람과 함께 봄을 알리는 전령사들인 개나리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오묘한 이치 속에서 새삼 생명의 경이를 체험한다.

봄을 앞두고 저마다의 생명들이 기지개를 펴는 것처럼 정치인들 역시 선거철을 목전에 두면 잠자고 있던 생존본능이 꿈틀거린다. 변화를 직감하고 치열하게 내부투쟁을 하고 있다는 면에서 저 둘을 지독하게 닮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꽃피는 춘삼월이야 바로 눈 앞이라지만 전국단위의 선거인 총선은 내년 5 30일로 아직 1년이나 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무렴 1년도 훨씬 더 남은 내년 총선을 벌써부터 걱정할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놀라지 마시라, 총선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과 치열한 사투의 막이 오른 것이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먼저 그 서막을 열었다. 그 이유는 단순명료하다. 불안감이 그들을 생각보다 빨리 움직이게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바라보는 내년 총선 판세가 바로 그것이다. 그는 만약 다음 달에 총선이 치루어진다는 가정 하에라면 "서울지역은 강남과 서초를 빼고는 다 전멸이다"라고 단언했다.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이 들으면 집단쇼크에 빠질 그의 진단은 대단히 영민하기 이를 데 없다. 새누리당이 처해 있는 현실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으면서 동시에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나아가 조기 총선체제를 통해 당청 관계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분위기마저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두언 의원의 진단대로 새누리당은 지금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박근혜 정부로부터 돌아선 민심은 좀처럼 반등을 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한 배를 타고 있는 새누리당도 덩달아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표체제로 갈아탄 새정치민주연합은 집권여당의 실책과 문재인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결합해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급기야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0.9%~1.3% 차이로 좁혀졌다.

정두언 의원의 발언은 이와 같은 대내외적 정치환경을 고려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의 진단대로라면 새누리당은 지극히 비관적인 상황에 빠져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 장면은 어딘가 모르게 굉장히 낯이 익다. 기억을 환기시키기 위해 멀리 갈 것도 없다. 지난 19대 총선으로 시간을 잠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맞이한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극심한 위기감에 직면해야만 했다.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나타난 민심은 반이명박 정서를 분명히 하고 있었고, 공천파동과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만연해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새누리당의 압승이었다. 새누리당이 승리한 원인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이를 새누리당의 선거전략만으로 국한지어 살펴보면 당의 쇄신과 변화(이미지 변화), 유권자의 감성에 대한 호소, 좌클릭한 선거공약, 그리고 선거의 여왕 박근혜의 존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한나라당으로는 가망이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당명을 바꿨다. 당 로고도 파격적인 빨간색 문양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방송에서 거리에서 무조건 "잘못습니다",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를 연발하며 고개를 숙였다. 연령별 맞춤공약을 들고 나오는 등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공약(
約)제시했다. 그리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 방방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리고 그들은 선거에서 이겼다.





새누리당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은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박근혜의 입장이 이명박의 그것과 같아졌다는 점을 제외하면 지난 19대 총선 당시와 놀라우리만큼 똑같다. 반이명박 정서가 극에 달았던 그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반박근혜 정서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100석도 못 건질 것이라며 엄살을 떨었던 것처럼 이제는 강남서초를 제외하면 서울에서 전멸할 것이라고 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한다. 의심할 여지가 없이 현 상황은 19대 총선의 데쟈뷰다.

총선을 바라보는 새누리당과 소속 의원들의 앞으로의 전략적 행보를 예상해 보는 것도 쉽다. 그들은 박근혜 정부와의 선긋기를 명확히 할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그리고 대선에서 반이명박 전략으로 재미를 본 것과 마찬가지로 때에 따라서는 박근혜 정부와 정책적으로 대립하는 기묘한 상황을 목도할 수도 있다.

공천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점점 더 강화될 것이다. 그들을 향한 줄서기가 가속화될 것이고 친박은 자신들의 원죄로 공천학살의 희생양이 될 지도 모른다. 그나마 남아있던 친박은 모래알처럼 흩어질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대단히 굴욕적인 상황(레임덕)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의 총선 선거전략은 지난 19대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돌아선 민심을 돌이키기에는 그 방법이 마땅치 않은 까닭이다. 지역감정에 호소하고, 지키지도 않을 공약들로 표심을 흔들고, 무조건 잘못했다며 유권자에게 바짝 엎드릴 것이다. 방송과 언론은 연신 네거티브를 조장할 것이며, 새로운 용공조작사건이 터져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새누리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마다 나왔던 필승 시나리오가 고작 저 따위 것들이었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테지만, 저들은 저 낡고 조악한 방법으로만 민주정부 10년을 제외한 그 오랜 기간을 집권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권자가 반드시 풀어내야 할 미스테리이자 우리 정치의 부끄러운 흑역사다.

설 민심을 통해 정두언 의원의 비관적 진단의 실체를 파악한 새누리당 소속 지역구 의원들은 본격적으로 총선을 준비하는 전투태세로 진입할 것이 분명하다. 저들이 움직인다는 것은 위에 열거한 익숙한 풍경들이 곧 다시 펼쳐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저 익숙한 선거풍경은 이제는 타임캡슐에나 집어넣어야 할 낡은 것들에 지나지 않는다. 낡은 방식을 고집하는 정당이 집권하고 있는 나라가 퇴보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나는 다음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이 명징한 사실을 잊지 않기를 간절히 고대한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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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ogobogo.tistory.com BlogIcon 강 정 2015.02.20 10:47 신고

    충분히 민심을 돌릴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이총리님을 앉혔으니 요번 총선은 더 자극적이고 방대한 흑색선전이 난무할뜻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cto_hwangga BlogIcon morgin 2015.02.20 12:28

    새누리당이 아무리 거지 같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핵심 지지층을 만들어온 데에 있어서는
    새정연(구 민주당)에 비하면 훨씬 앞서 있는 것 같습니다.
    새정연은 자신들의 지지 기반이 될 수 있는 노동자 계층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고
    노동자 계층을 사상적으로, 정책적으로 자신의 편으로 끌어올 별다른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누구나 지적하는 이슈들, 비정규직 이슈 등을 별 생각 없이 건드려보는 정도?
    그건 새누리당에서도 다 하는 건데... 그냥 당으로서 어떠 장기적인 비전이 전혀 없는 것 같아서 답답해요.
    정체성 자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그런 거겠지요?

    어제 캐나다 정치인 토미 더글라스의 마우스랜드 연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http://fishes1272.blog.me/220277651115)
    거기 보면 검은 고양이, 흰색 고양이, 검정 반 흰색 반 고양이, 흰색 바탕에 검은 얼룩 고양이...
    생쥐 나라에 생쥐들을 위해준다는 고양이들은 많은데 사실은 다들 고양이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죠.
    유권자들에게 새정연도 새누리당과 똑같은 고양이로 보이는 것 같아요.
    생쥐들인 우리를 별로 생각해주지 않고 자기들 먹을 거나 고민하는 그런 정당......
    새정연이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당장에 정당의 정체성부터 좀 확립을 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새정연은 정당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선거 때만 잠깐 써먹는 기구로 여기는 듯......
    아무리 개개인이 훌륭하다고 해도(사실 별로 그렇지도 못한데)
    정당이 굳건히 뿌리 내리지 못하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안정적인 지지를 받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당장의 선거만큼, 정당의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여전히 암울하네요......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2.20 14:10 신고

    담뱃값을 또 내려 보겠다는 꼼수를 내고 있군요
    참 얄팍합니다

  4.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2.20 15:12 신고

    어떤 정치평론가가 한 말이 기억납니다. 새누리당은 선거가 끝나면 바로 다음 선거를 준비하고, 민주당(새정치)는 선거를 앞두고 준비한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저들은 이기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다 합니다. 끝나면 기득권 유지에 온힘을 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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