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당장의 쓰라린 고통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실패의 경험을 잘 활용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일 게다. 그러나 실패가 성공의 밑걸음이 되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반드시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가 없다면 실패는 성공이 아닌 또 다른 실패를 부를 뿐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겠지만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제대로 성찰할 수 있어야 실패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실패 이후에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반성과 성찰 없이 과거의 행태를 똑같이 되풀이하려 한다면 말이다. 여기, 그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 여기저기서 실패의 원인을 지적해 주어도 부득불 '마이웨이'를 고집하는 이가 있다. 시대착오적 인식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 오마이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19대 대선 후보와 당 대표를 지내며 한국당을 이끌었던 홍 전 대표가 11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홍 대표는 미국에서 2개월 가량 머물면서 정국 구상에 몰두한 뒤 추석 무렵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출국에 앞서 9일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 화제다. 자신이 진두지휘했던 6·13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독설'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홍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가 지방선거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이 합작해 '평화 프레임'을 만들고 내가 대결하는 구도였는데 이길 방법이 없었다"고 술회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승부의 추가 더불어민주당으로 급속하게 기울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 훨씬 이전부터 한국당의 지방선거 전망을 비관적으로 진단하는 분위기가 정치권에 팽배했던 게 사실이다. 국정농단 사태와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보수층이 등을 돌리면서 한국당의 지지율은 민주당의 1/3 수준에 머물렀다. '국정농단 세력', '적폐세력'이라는 이미지에 갖히면서 한국당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당은 심한 계파 갈등으로 인해 인적 청산과 당 혁신에도 실패했다. 무조건적인 반대와 국정 발목잡기가 되풀이되면서 여론 역시 갈수록 나빠져갔다. "이름만 바꿨다",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는 쓴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이 와중에 홍 전 대표를 중심으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성회담 성사를 폄하하고 왜곡하는 발언까지 터져나왔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 여론에 찬물을 끼얹는 한국당의 행태는 보수언론마저 비판할 만큼 퇴행적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여전히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남북, 북·미 회담이 위장 평화 쇼'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 "당연하다. 내가 지금 하는 말들이 여야 정치권이나 국민들 일반의 시각과 다를 것이라고 본다. 페이스북에 썼듯이 현재 상황은 지난 70년간 한국사의 본령을 이뤘던 한미일 중심의 자유주의 동맹을 문재인 정권이 뒤집어서 북중러 중심의 사회주의 동맹에 편입되려는 과정이라고 본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모두 북한과 정상회담을 했지만 자유주의 동맹을 깨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은 아주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국민은 물론이고 외신들마저 남북, 북미 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인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 이후 참패의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의 극단적인 이념 편향성과 노선을 꼽는 견해도 상당하다. 홍 전 대표는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의 무분별한 색깔론과 이념 공세가 일반 유권자는 물론이고 합리적 보수층의 외면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은 주사파 정권"(홍 전 대표), "평창동계올림픽인가 북조선 인민 공화국에 100년 올림픽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김성태 원내대표),  "문 대통령을 내란죄로 고발해야 한다"(심재철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이 앞장서 지속적으로 색깔 공세를 펼쳐왔다. 그러나 반공이데올로기가 급속히 퇴색된 지금 색깔론은 한국당의 퇴행성과 반지성을 드러내는 방증이나 다름이 없다. 결국 색깔론에서 탈피하지 못한 한국당의 수구·반공적 행태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된다.

김 원내대표가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이념의 해체에 대한 우려에 대해, "죄송한 말씀이지만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이 이미 평화와 정의, 그리고 공정과 평등을 지향하는 상황이다. 고정 불변의 도그마적 자기 이념에 갇혀 수구냉전적 사고를 고수하는 것이야말로 보수의 자살이자 자해가 아닐런지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유권자 인식의 변화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의 관성에 얽매여서는 미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 오마이뉴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도무지 달라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지방선거 결과 당의 지지기반이었던 PK지역이 붕괴하고, 보수의 아성이자 텃밭인 TK지역마저 균열 조짐이 나타나는 등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이전이나 이후나 별반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홍 전 대표의 수구·냉전적 인식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곳곳에서 발견된다. 홍 전 대표의 발언 중 일부를 옮겨본다.

"곧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 미군 철수 움직임도 일어날 것이다. 한미 동맹은 가치 동맹이 아닌 이익 동맹으로 변질될 것이다. 국민이 이런 상황까지 동의한다면 난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위장된 평화 프레임의 실체가 드러나면 국민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정부는 친북·좌파 이념에 너무 경도돼 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가 막말인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유명한 대사 '개가 짖어도 마차는 간다'에서 마차를 기차로 바꿨을 뿐이다. 연탄가스, 바퀴벌레 등도 해당 상황에서 적절한 비유법을 쓴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막말'이라고 한다. 내가 이야기하면 당 안팎에서 모든 것을 '막말'이라고 매도했다. 황당한 프레임이었다. 지난 36년 공직 생활 동안 흠잡을 데가 없으니 기껏 덮어씌운 프레임이었는데 무던하게 참았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는 그의 인식이 시대흐름과 얼마나 유리돼 있는지, 국민 여론과 얼마나 까마득히 떨어져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쯤되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참으로 무색해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호되게 당하고도, 처철하고 참담한 실패를 맛보고도 그것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없다면 정말이지 답이 없지 않은가 말이다. 

홍 전 대표가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의 사퇴를 반대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양상이 온라인 상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말 이후 정치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자 이를 격하게 환영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홍 전 대표가 하루 빨리 돌아와 한국당을 다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터다. 홍 전 대표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당이 직면해있는 위기의 심각성이 이 우스꽝스런 장면 속에 생생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홍 전 대표가 미국으로 사라진 날, 지난 11년 동안 영욕의 세월을 함께 한 한국당 여의도 당사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 전 대표와 한국당이 시대정신과 국민 여론을 끝내 외면할 경우 마주하게 될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통렬한 반성과 뼈저린 성찰, 그리고 진정성있는 변화의 의지가 그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이유일 터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 TK 자민련'이 문제가 아니라 존립 자체가 무너질 판이다.




♡♡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 바람 부는 언덕에서 세상을 만나다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8.07.12 08:54 신고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봅니다.ㅠ.ㅠ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07.12 08:57 신고

    게속 분열을 조장하고 자중지란을 만드는 우군입니다 ㅋㅋ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8.07.12 18:37 신고

    걸레는 빨아도 걸레일뿐입니다이 집단은 정당 구실을 못합니다;

ⓒ 오마이뉴스


'성완종 게이트'에 연루되어 1심에서 징역 1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16일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상주 부장판사)는 지난 2011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 지사에게 현금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홍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윤 전 부사장이 의원회관에 출입해 홍 지사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과정의 진술이 뒤바뀌는 등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앞선 1심에서는 "일부 진술이 객관적 사실이나 다른 사람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건 사실"이나 "금품 전달 과정에 대해 수사기관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어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세간의 관심은 홍 지사의 향후 정치 행보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26일 경남선관위가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청구에 '각하'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이날 2심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정치적으로 부활한 탓이다. 이에 홍 지사가 괴멸 상태에 빠진 보수진영을 구원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홍 지사의 무죄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마땅한 대선 주자가 없는 자유한국당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닌 한국당에게 홍 지사는 대단히 매력적인 카드이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낙마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등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한국당 지도부가 당원권이 정지된 홍 지사의 징계를 풀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곤궁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 


홍 지사 또한 무죄 판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을 떠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친박계를 향해 "양야치", "이념 없는 이익집단"이라 칭하는 등 거친 독설을 쏟아냈지만, "자유한국당은 박근혜의 사당이 아니다. 우파진영의 본산이기 때문에 떠나기 어렵다. 정치를 시작한 뒤 당의 이름이 바뀌었지만, 이 당을 떠난 적이 없다"며 당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대선 출마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겨뒀다.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그 이야기를 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어떤 두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탄핵 심판 과정과 향후 범여권의 상황을 지켜본 뒤 천천히 움직이겠다는 심산이다. 자신을 옭아 매던 '성완종 게이트'의 족쇄가 풀린 이상 시간이 갈수록 입지가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 JTBC 썰전 화면 갈무리

실제로 정치 상황은 홍 지사에게 대단히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심판의 여파로 보수진영이 구심이 사라졌다. 국정농단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당은 변변한 대선 후보조차 내기 힘든 처지이며, 바른정당 역시 지지율 정체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 외에는 뚜렷한 대선 주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홍 지사의 위상을 점점 올라가게 만드는 요인이다.

홍 지사는 대표적인 보수우파 시장주의자로 명성이 자자했던 인물이다. 국민적 지탄을 받으면서도 100년이 넘도록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온 진주의료원을 폐원시킨 인물이며, 국민적 합의를 거쳐 시행되던 무상급식까지 중단시킨 뚝심(?)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게다가 홍 지사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대중 선동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답게 형세 판단 능력과 노련미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괴멸 위기 상태인 보수진영에게는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존재인 것이다.

홍 지사에 대한 지지율도 상승세다. 리얼미터가 지난 8일 공개한 2월2주차(8~9일) 정당별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 지사(8%)는 한국당(조사 당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황 권한대행(27.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월1주에 비해 4%가량 증가한 수치로, 황 권한대행에게 집중돼있는 보수진영의 표심이 경우에 따라 언제든 홍 지사쪽으로 향할 수 있음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홍 지사의 대권 도전이 마냥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친박계와의 오랜 앙금이 여전한 가운데 홍 지사는 당내 조직과 계파가 없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아직 상고심도 남아있는 상태이며,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은 가운데 대권 도전에 나서야 하는 점 역시 부담스럽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지사가 대권 도전에 나설 경우 야권으로 급속하게 기울어져 있는 대선 저울추가 요동치게 될 개연성은 상당히 높다.


"오늘 방송에서 다루지 않은 분들, 지금까지 거론된 분중에 대통령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대통령 후보는) 4월말에 나타날 것"

지난 달 1월1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전스트라다무스'로 통하는 전원책 변호사는 대권 잠룡들에 대해 분석한 뒤 한줄 논평에서 대단히 흥미로운 발언을 했다. 당시 '썰전'에서 언급된 대권 잠룡들은 문재인, 박원순, 반기문, 안철수, 안희정, 유승민, 이재명(이름 순) 등 모두 7명이었다. 전 변호사가 지칭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시기상 그리고 흐름상 홍 지사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홍 지사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민소환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정치 생명이 지극히 위태로운 상태였다. 그러나 불과 몇 달 사이에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도지사직은 물론 법정 구속을 걱정해야 했던 홍 지사가 졸지에 보수진영의 새로운 희망이 돼가고 있는 모양새다. 기막힌 반전이 아닐 수 없다. 홍 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이 대선 판세에 어떤 파고를 몰고올지 대단히 흥미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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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7.02.17 12:30 신고

    새누리당 중에서 제일 악질입니다.
    학생 무상급식을 끊고 끊임없이 경남 교육감을 못살게 굴던...

  2.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7.02.18 02:01 신고

    연이어 등장하는 인물이 그야말로 악질이군요.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 홍트럼프라고도 하는데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이 땅에 상식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7.02.18 08:20 신고

    홍꾸라지로군요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네요..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필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둘러싼 정치지형이 상황을 그렇게 몰고 갈 공산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급식 중단으로 보수층으로부터 유력한 차기대권주자라는 평판까지 들으며 흡족해하고 있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금 인생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필자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사법처리 가능성과 이 사건의 향배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블랙홀처럼 정가를 집어 삼키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 검찰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불법정치자금 리스트를 둘러싼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구성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서울 고검에 수사팀을 마련하고 성역없는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별검사팀을 이끌고 있는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어제(13) "수사대상과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좌고우면 없이 수사논리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검찰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김진태 검찰총장도 특별검사팀의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수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는 검찰의 출사표는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하고 단호해 보입니다.

 

그러나 검찰이 천명한 대로 사건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는 그동안 검찰이 보여주었던 지독한 불신이 빚어낸 이유있는 의구심입니다. 사건수사에 대한 검찰의 결연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멘트가 듣기 좋은 '립서비스 '이자 허울뿐인 '수사'로 비춰지는 것은 비단 필자 한 사람에 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검찰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번 수사가 성역없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가장 그 이유는 이번 사건의 칼끝이 다름 아닌 '살아있는 권력'을 겨누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대한민국 검찰에게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 좌고우면 없이 당당하고 의기롭게 수사를 펼쳐나갈 정의감이나 원리원칙이 있기나 한 것일까요. 검찰이 보여주었던 그간의 행보들이 이 질문의 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에 현 정권 실세들의 이름이 줄줄이 사탕으로 엮어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이라 할 수 있는 전•현직 비서실장이 세 명이나 연루되어 있고, 특히 지난 2007년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경선과 2012년 대통령 선거에 각각 7억원과 2억원(최대 7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이 건네졌습니다. 검찰이 성역없이 수사를 했다가는 당장 박근혜 대통령의 입지가 위태롭게 됩니다.

 

그렇게 했다가는 새누리당 역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당장 지난 대선에서 불법정치자금을 사용한 것에 대한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게 됩니다. 국정원과 다수 국가기관들의 불법부정선거개입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벌어지는 불법대선자금 논란은 자칫 '정권퇴진운동' 같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코 앞에 닥친 재보선과 내년에 있을 총선에서의 몰락도 점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이례적으로 발빠르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수사를 주문한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완종 리스트'는 집권 3년차에 이르도록 뚜렷한 성과가 전혀 보이지 않는 박근혜 정부와 재보선 및 내년 총선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새누리당 모두에게 발등에 떨어진 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국민여론은 점점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성완종 전 회장의 비극적인 죽음과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던 추악한 정치의 민낯에 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봐주기 수사'를 했다가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거센 역풍에 휘말릴 수 밖에는 없게 됩니다. 

 

게다가 곧 세월호 참사 1주기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일과 6월 항쟁 기념일 등 전국적으로 뜨거운 행사들도 연이어 펼쳐지게 됩니다. '성완종 리스트'의 불똥이 옮겨붙는다면 (저들로서는) 정말 상상하기 싫은 국면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입장에서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물을 반드시 내놓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같은 상황에 가장 잘 들어맞는 인물이 바로 홍준표 경남지사인 것입니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교감을 나누고 검찰이 '작업'을 한다는 가정 하에 그 대상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몇 가지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정치인들 중 검찰이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은 '이완구 총리, 김기춘 전 비서실장, 허태열 전 비서실장, 이병기 비서실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입니다. 이완구 총리는 부패와의 전쟁을 주도하는 실질적 책임자이고, 처절했던 임명과정을 생각해서라도 절대로 손을 댈 수 없습니다. 그의 실각은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세 명의 전•현직 비서실장 역시 박근혜 대통령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사를 하기 어렵습니다. 이 중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이병기 비서실장은 박근혜 정부의 지난 2년과 남은 3년을 각각 상징하는 인물입니다이들을 뚫기에는 검찰의 칼날이 너무나 무력합니다. 허태열 전 비서실장 역시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경선 과정의 불법정치자금 문제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이 직접적으로 겨누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마찬가지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의 경우도 지난 2012년 대선과 연관되어 있는 관계로 검찰의 수사망을 피해 갈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저들은 지난 대선에서 각각 조직총괄본부장, 직능총괄본부장, 당무조정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건냈다는 2(홍문종), 3(유정복), 2(서병수)은 지난 대선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불법정치자금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의 수사로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사면초가에 빠지게 됩니다. 검찰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설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홍준표 경남지사는 저들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그는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의 당대표까지 역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도 계파나 조직이 없는 정치인으로 유명했습니다. 시쳇말로 '독고다이'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의 불법정치자금 수수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부정일 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과는 무관하다고 밀고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학교급식 중단으로 경남에서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반새누리당 정서를 부추기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홍준표 경남지사의 학교급식 중단을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로 인해 내년 총선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상당합니다.



 


'성완종 리스트'의 후폭풍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지명도 높은 정치인이면서 개인비리로 몰고갈 수 있고,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학교급식 중단에 대한 국민적 불만마저 봉합시킬 수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 및 새누리당과 직접적으로 엮이지 않는 사람은 오직 홍준표 경남지사가 유일합니다.

 

게다가 홍준표 경남지사는 자신의 측근과 돈의 전달자가 1억원을 주고 받았다고 인정하고 있는 리스트 속 유일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검찰이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수사를 착수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한 것도 이같은 정치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물론 검찰이 이번 사건을 공언대로 성역없이 전방위적으로 수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려면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나라'라는 전제조건이 구비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이런 저런 정황들과 정치적 상황을 종합해 보면 홍준표 경남지사 선에서 이번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당연히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가장 높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죽기 직전 남긴 '성완종 리스트'로 가장 떨고 있는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도, 새누리당도, 전•현직 비서실장들도, 지난 대선 박근혜 캠프에 몸담았던 '3인방'도 아닌 홍준표 경남지사라는 사실은 매우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내 사전에 '무상'이란 단언코 없다는 듯 '공짜'라는 말만 들어도 화학적 거부반응을 일으켰던 그가 '공짜' 밥을 먹을 확률이 점점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교도소는 '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는 사실을 홍준표 경남지사가 부디 깨닫게 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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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5.04.14 07:11 신고

    하지만 벌써부터 저들은 물타기를 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더군요.

  2. BlogIcon 중도성향 2015.04.14 07:29

    정권의개라는오명을 그들은 벗어날수없겠지만, 정의감살아있는 한명의검사가있기를 기대해봅니다.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4.14 08:37 신고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을수 있겠군요
    여론을 돌리기 위해 무상급식건으로 말이 많은 홍준표 지사를 청와대와 여권이 버릴수도
    있겠고
    또 홍준표가 히든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덮어 버릴수도 있을것입니다

  4.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4.14 09:34 신고

    너무 날뛰디가 팽당하게 됐습니다.
    분위기가 그리 돌아ㅣ가느 것 같습니다. 사악한 인간의 마지막 꼴을 보고 싶습니다.

  5.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4.14 20:09 신고

    박근혜 주변이 늘 그렇지요.
    정말 썩을 대로 썩은 보수세력입니다.

  6.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4.15 00:06 신고

    요즘 보자하니.. 갑자기 드라마 '펀치'가 생각납니다.
    거짓말도 한도끝도없이 하는 이완구도 보기흉하고.. 여기저기 말바꾸며 어쩔줄몰라하는 돈받은넘들..
    말그대로 일파만파입니다. 그나마 경향신문에 녹화해서.. '사실'이 많이 세상밖으로 나왔어요.
    저들의 수습?이 어찌될런지.. 눈 부릅뜨고 지켜볼랍니다.

어제(19) 경남도의회는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이를 대체할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재석의원 55명 가운데 찬성 44, 반대 7, 기권 4명의 숫자가 말해주듯 도의회는 압도적으로 홍준표 도지사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비례대표 포함 총 55명의 도의원 중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51명인 상황에서 이는 모두가 예상한 결과입니다. 도지사의 권력남용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지방의회가 오히려 권력의 거수기로 전락한 낯뜨거운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날 경남도청은 격전을 앞둔 전장과도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으려는 자들과 이를 지키려는 사람들과의 치열한 대치국면이 펼쳐졌습니다.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수많은 도민들이 각지에서 몰려들어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경남도의회 측은 버스 16대로 도의회 입구를 막아 도민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습니다. 불통과 독선, 오만의 상징 '준표산성'이 등장한 것입니다.

홍준표 도지사의 전횡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그의 독단적이고 오만한 도정 운영이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100년이 넘도록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오던 진주의료원을 폐업시킨 장본인입니다. 도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으로 그는 가장 먼저 공공의료시설인 진주의료원을 폐업시켰습니다. 그것도 어떠한 의견수렴이나 합의의 과정도 없이 말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절차와 과정, 도민의 주권을 무시하는 명백한 권력남용이자 월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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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상급식 중단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민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도민의 2/3가 반대하는 사안을 도지사가 독단적으로 결정해버린 것입니다.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는 도의회는 쪽수의 힘으로 홍준표 도지사의 독단을 편들어 주었습니다. 민주적 의사결정시스템이 붕괴된 의회의 폭거는 이처럼 흉기가 되어 시민들의 목줄을 겨누게 됩니다. 홍준표 체제로 갈아탄 후 저들은 두 차례에 걸쳐 도민의 심장에 대못을 박았습니다. 1991년 지방의회가 다시 부활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이 땅의 지방자치는 여전히 척박하고 이처럼 천박합니다.







정국을 대혼돈 속으로 몰고 가고 있는 홍준표 도지사는 얼마 전 인터뷰를 통해 무상급식 예산이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2012년 도지사 취임식의 발언을 문제삼는 사회자의 질문에 "취임사가 아니고 2012년 보궐선거 때의 일이다. 이전 김두관 지사가 만들어 놓은 예산을 집행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질문의 핵심을 비켜갔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는 분명히 2012 12 20일 취임사를 통해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지금의 재정상태로는  복지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시급한 현안사업을 해결할 최소한의 예산확보도 어렵습니다...(중략)...어렵다고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줄여서는 안됩니다. 무상급식과 노인틀니사업 같은 복지예산이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재정건전화 특별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라며 무상급식 예산의 삭감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비록 인간의 기억은 퇴색될 지라도 기록은 영원합니다. 우리는 이런 정치인을 각별히 경계해야만 합니다. 정치공학에 따라 언제든 말을 바꿀 수 있는 표리부동함이야말로 정치문화의 저렴화와 저급화를 선도하는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홍준표 도지사의 행태라면 그가 다음 선거에 무상급식 공약을 다시 들고 나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자신이 했던 말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뒤집어 버리는 그의 행태는 도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사라져야 할 몹쓸 구태입니다.


1000명이 넘는 도민들이 도청 앞에 모여 무상급식 중단 반대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하던 날 논란의 당사자인 홍준표 도지사는 그 곳에 없었습니다. 그는 이날 저녁 8시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었고 그 이유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타이밍이 기막힙니다. 마음만 있으면 본회의에 참석할 시간은 충분했습니다만, 그는 충직한 도의회 의원들을 둔 덕분에 골치아픈 현장을 유유히 떠날 수 있었습니다. 정치도의와 민의를 저버린 그에게는 무책임하다는 말조차 아깝습니다.

경남도의회가, 더 솔직하게 말하면 새누리당 경남도의회가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결과, 이제 경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상급식이 폐지되는 곳으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당장 다음 달부터 21 9천여명의 학생들이 최대 80만원에 이르는 급식비를 부담해야만 합니다.





조례안이 통과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SNS를 중심으로 홍준표 도지사와 경남도의회를 비난하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재선시킨 경남도민들의 선택을 비판하는 내용들도 상당합니다. 경남도민 전체가 홍준표 도지사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도민 전체가 일률적으로 비난받는 현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변치 않는 지역민심이 홍준표 도지사의 독단과 독선, 도의회의 폭정을 이끌어 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직접적 이해당사자들인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에 분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분노는 홍준표 도지사와 추악한 지방의회를 향한 것입니다만, 그 기저에는 이 논제가 단순히 경남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직감이 놓여 있습니다. 경남도가 시작한 이상 새누리당 소속의 광역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호시탐탐 무상급식 폐지안을 추진하려 들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에 이어 다시 한번 나쁜 선례를 남긴 셈입니다.

지난 2012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마한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정치인 홍준표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통해 행정가로 복귀한 이후, 경남도는 우리나라 정치이슈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느낌입니다. 홍준표 도지사의 무상급식 폐지 결정이 향후 어떻게 평가받게 될 지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만, 그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도정 운영이 건강하고 민주적인 지방자치의 존립에 어떤 해악을 미치는 지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건강한 지방자치를 염원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대단히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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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3.20 04:49 신고

    보수세력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제하는 부패와의 전쟁의 일환이라고 보입니다.
    홍준표의 권력욕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바라건대 역풍이 불어 경상도가 정신을 차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앵그리맘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 지켜보야 할 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5.03.20 06:54 신고

    이미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모두 정말 일그러졌지요.
    점점 이 모습을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서는 모두가 과연 어떤 식으로 할지 모르겠어요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3.20 08:21 신고

    자업자득이 아닐까요? 새누리당 아지트를 만들어 준 경남 사람들의 업보입니다.
    이러고도 선거철이 되면 얫날 일 까맣게 잊어버리고 또 새누리당에 표를 찍을 겁니다. 불쌍한 민초들입니다.

  4.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3.20 08:36 신고

    이런 자가 피곤하다며 비즈니스석을 탔다고 합니다. 저급한 사람입니다.
    홍준표는 끝입니다.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3.20 10:08 신고

    관심을 받고 화제의 중심이 되는데에는 일단
    성공을 했군요..
    다음 수순은 자해인가요? ㅋ

  6. 파란 2015.03.20 12:38

    세금을 올바르게 집행한다구 선별적지원???한다는 양반이 김해에서 김포오는 그 뱅기 시간이 얼마나 된다구 비지니스석으로 돌아당기는지... 분명 지돈으로 지불한거면 할말웂다만, 새날당출신...그 중에서두 국민들은 시궁창 쥐처럼 역겨워하는 부류의 진골이라 분명 지돈처럼 세금으로 샀을것이다. 그것이 지 눔 입으로 말하는 선별적 지원금인가...경샹도 그쪽 양반들은 좀 더 당하게 둬두 될것 같슴다...거기에 많은 분들은 자기들 뒷통수를 누가 야구빳따로 내려치고있는데 ... 머리통깨져서 피가 철철...줄줄흘리는 넘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니 그래두 '나는 나은갑다~' 하고 계속 또 앞만 보구 가구있지요. 전혀 주변을 둘러보거나 왜 뒷통수가 깨져가는지 원인은 관심두 없어요...

    • BlogIcon 나윤건 2015.03.23 07:19

      중동에서 뭔가 좀 성과가 있었다고해서 가만히 있는 사람들 보고 가라마라 하는건 뉴스 처음 들었을때 부터 이게 무슨 오바인가 했네요

  7.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3.20 23:30 신고

    참..기가 막히는날..입니다. 진주의료원문제도 그렇고 이번 무상급식도 그렇고..
    스스로가 판 무덤..꼭 꼬꾸라지는날..올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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