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8일 박근혜 정부는 일본 아베 내각과 위안부 문제를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일본 총리의 사과도 없고 위안부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도 비켜간 졸속·굴욕 협상이었다. 정부는 이해당사자들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사전 협의도 없이 협상을 타결시켰다.

이는 정부가 피해자들과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방안과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던 약속을 뒤집은 결과였다. 특히 정부는 합의문에 '최종적 및 불가역적 해결'이라고 명문화시킴으로써 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민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일본 정부는 앓던 이가 빠졌고, 우리는 그 대가로 100억원을 얻었을 뿐이었다. 그것도 배상이 아닌 기부금의 형태로.

회담을 주도한 박 대통령은 합의 이후 "일본의 잘못된 역사적 과오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계선과 대승적 견지에서 이번 합의에 대해 피해자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의 메시지에 호응했는지는 알 수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중요한 것은 한일관계 개선과는 별개로 국가 범죄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는 합의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된다는 사실이다.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배상이나 보상, 경제적 지원 등은 피해자에 대한 제 2의 폭력이며 유린이다. 그러나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한결같이 주장해온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법적 책임 인정 부분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협상을 타결시키고야 말았다.



ⓒ 오마이뉴스



문제가 많은 협상답게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협상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들과 논란이 잇따랐다. 합의문을 자국에 유리하게 해석한 일본 정부의 발언들이 계속됐고,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과 관련해서도 양국 정부의 말이 엇갈렸다. 가장 논란이 됐던 합의문의 '최종적 및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문구를 놓고도 양국 정부는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혼선을 빚었다.

그러나 그와 관련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역시 우리 정부였다. 정부는 일본 정부의 막나가는 주장에도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않고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 이를 두고 정부가 일본 정부에 너무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고, 정부의 무능한 협상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일본 정부와 이면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돌이켜 보면 정부에게는 애초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아니라면 굴욕적인 협상 타결과 협상 이후에 나타나고 있는 이 정부의 기묘한 행태를 도무지 이해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정부의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 발빼기 역시 이해할 수 없기는 매한가지다.

위안부 문제가 합의되기 전만 하더라도 정부는 다시는 이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영상기록과 관련 자료 등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합의 이후 정부의 입장이 180도 달라졌다. 관련 예산 44천만원이 삭감됐고,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더 이상 지원은 필요없다"며 민간에서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며 발을 뺐다. 

이제 세간의 관심은 정부의 입장이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갑자기 뒤바뀐 배경에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가 일본 정부와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문제를 이면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정부의 갑작스런 입장 변경에 따른 이유있는 문제 제기였다. 때마침 이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는 정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월 한일 위안부 합의 직후 열린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기시다 일본 외무상이 유네스코 등재 신청이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의 범위 내에 들어간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위안부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와 위안부 문제 합의와는 무관하다는 정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부가 위안부 합의 이후 완전히 달라진 입장 변화를 여전히 납득시키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면합의 의혹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에 나서지 않을 경우 서울시가 직접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23 "정부가 예산까지 세웠는데, 이것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얼마 전 선언했다. 위안부 관련 기록물은 반드시 보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육성 녹음, 영상 기록, 사료, 자료를 모두 수집해 정리하는 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것을 모아 정부가 하지 않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시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환호와 격려,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박 시장이 대신하고 있다며 그의 결정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장면은 대단히 낯이 익다. 그동안 박 시장이 여러 차례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그랬고, 각종 복지 정책에 있어서도 그는 정부를 대신해 시민들의 편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이끌어 낸 일화 역시 유명하다. 시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소통하려 애쓰는 그에게 시민들은 지지와 성원으로 화답하고 있다. 


그는 사과에 인색하거나 무책임하지도 않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그는 진정성있는 사과와 함께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외주화했던 안전 업무를 전면 직영화하는 한편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의 경위와 원인을 낱낱이 규명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를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건의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사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이 정부가 보여주었던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태와는 완전하게 대비된다. 시민들이 여전히 박 시장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는 이유다.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박 시장의 행보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갖은 의혹 속에 관련 예산을 삭감하면서까지 민간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손을 떼고 있는 반면, 박 시장은 정부가 안하겠다면 서울시라도 나서서 대신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극명한 대비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의미를 깊이 성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어쩌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바로 여기에 달려있는지도 모른다. 권위를 덜어내고 책임을 자신의 몫으로 가져가고 있는 사람과 권위는 내세우되 책임은 지지 않는 사람 중누가 더 21세기 민주주의 시대에 어울리는 정치 철학과 비전을 가졌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도 없는 문제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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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6.25 11:32 신고

    거의 친일정권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정권 교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박원순 시장이 할 일도 있지만, 중앙정부가 결국 해야 합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6.25 11:54 신고

    그마마 서울 박원순시장이 있어 다행입니다
    성남시도 있습니다^^

  3.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6.25 13:13 신고

    역시....남다르신 분입니다.

  4.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6.25 18:19 신고

    역시 박우너순 맞습니다.
    새누리에게 맡기면 국가의 미래가 없습니다. 백주대낮에 천환폐하만세를 부르는 나라가 됩니다.

  5.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6.25 21:58 신고

    다행인 뉴스를 보면서도
    이렇게 흘러가는 나라의 현실이 넘 가슴아픕니다~

  6. Favicon of https://junpresident.tistory.com BlogIcon 민주청년 2016.06.26 20:57 신고

    음.. 박원순 시장은 지난 구의역 사고 때도 그렇고 구두 사건도 그렇고 해서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이것과 별개로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해줘야겠지요?

바람언덕의 그때 그 순간 시간입니다. 지난 12 28일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를 전격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합의를 두고 나라가 큰 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정부의 이번 협상은 피해당사들의 의사를 배제하고 묵살한 일방적인 합의였습니다. 양국간의 공식적인 문서조차 없는 구두합의에 불과합니다. 국회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이번 협상은 그러므로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지 못한 양국 정부의 야합일 뿐입니다

 

합의 내용 또한 굴욕적입니다. 미국의 눈치를 보기에 여념이 없는 정부는 일본에게 법적책임은 묻지 못한 채 오히려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스스로 무덤을 파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정부는 앞으로 위안부의 ''자도 꺼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식민지배를 통해 국토를 수탈하고 수많은 여성의 인권을 처참하게 짓밟은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면죄부를 주는 정부의 이번 합의는 원천 무효이며 강력하게 규탄받아야만 합니다굴욕적이고 치욕적인 위안부 문제 합의를 주도한 두 사람의 밀월관계를 재조명해 보겠습니다.



ⓒ 연합뉴스


흔히들 설날과 추석 등의 명절 앞에 '고유'라는 수식어를 붙여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는 한다. '고유'라는 낱말은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특유한 것', '변치않는 성질이나 천성등의 사전적 의미를 지니는 단어이다. '고유'란 낱말이 빈번히 차용되는 몇가지 경우가 있는데이를 테면 위에서 언급한 문화적 전통과 풍습이라든지 지정학적 영토 개념이나 역사 등이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
고유의 전통과 풍습', '고유의 영토', '변치않는 고유의 역사등의 표현에서 나타나듯 '고유'라는 단어는 이처럼 기본적으로 가변적이지 않는 상태즉 불변성을 기저에 깔고 있다그런데 이 단어의 불변성은 이를 사용하는 주체의 의도에 따라 '선용'될 수도 '악용'될 수도 있는 상대적 개념으로 바뀌게 된다보통 각 나라 마다 존재하는 독특한 문화적 전통과 풍습 등을 거론할 때 불변성이 '선용'된다면영토 분쟁이라든가 역사 논쟁 등의 첨예한 진영논리와 결합할 때는 철저히 '악용'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오늘 포스팅할 글을 안타깝게도 '선용'이 아니라 '악용'된 불변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특유한 것을 의미하는 이 '고유성'을 둘러싸고 요즘 국내외 안밖으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우리나라가 고유의 영토인 독도 영유권을 둘러 싸고 일본과는 영토 분쟁 및 역사 논쟁을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둘러 싸고는 좌·우의 이념 논쟁에 휩싸여 있는 것이다. '내우외환'에 빠져있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는 역사 논쟁과연 그 실체적 진실은 무엇이며 현 박근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겠다



ⓒ 중앙일보


일본의 교과서 역사 왜곡과 영토 분쟁을 이끌고 있는 아베 총리는 총리 취임 이전부터 일본제국주의 침략과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인물이었다. 1995년의 '무라야마 담화이후 일본내 보수우익세력은 역사 교과서를 개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이때 결성된 '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2001년 후소샤 교과서를 만들게 되는데 당시 이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던 자민당 내 국회의원 모임을 주도한 것이 바로 현 아베 총리였다


더군다나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는 도조 히데키 내각의 상공대신으로 전시동원을 진두지휘했던 A급 전범이었다또한 작은 외할아버지인 사토 에이쿠사는 총리아버지인 아베 신타로 역시 전 일본 외상을 역임했을 정도로 그는 일본 최고의 보수 정치가문 출신이다역사 왜곡과 독도에 대한 영토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아베 총리의 망동에는 일본 보수우익세력의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는 일본 자민당의 정치적 입장과 함께 아베 총리의 이와 같은 출신 배경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잃어버린 20'으로 통하는 일본 경제의 장기침체에 따른 국민적 좌절감 극복평화헌법의 개정을 통한 군비 확장과 강한 일본의 완성추락하는 일본경제의 부활을 천명한 '아베노믹스', 여기에 일본 내 보수우익세력이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역사 왜곡에 이르기까지 지금 일본은 브레이크가 망가진 열차처럼 보수우경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 중심에 바로 아베 총리가 있다



ⓒ 한겨례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의 역사 왜곡 역시 일본과 마찬가지로 보수우익 세력이 주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또한 일본의 역사 왜곡이 자학사관의 극복군사력 강화일본 보수정권의 장기집권 등에 그 저의가 숨겨져 있는 것처럼 우리의 경우도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시기에 행해진 '과거사 바로 세우기'를 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학사관을 반대하고이승만 박정희 시대를 복권시키며식민지 근대화론의 기치아래 친일청산에 반대하고 궁극적으로 보수정권의 장기집권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두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 논쟁의 배후와 저의가 이처럼 놀랍게도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같은 목적과 동일한 배후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면서도 박근혜 정부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에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 교과서 왜곡은 주도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일본에 대한 강경대응으로 반일감정을 자극해 국민결집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국정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한편 역사교과서의 국정전환을 포함해 뉴라이트의 역사관을 주류 역사관으로 편입시키겠다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친일과 유신독재의 원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보수우익세력들과 박정희 세대의 후예들이 미래세대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주입시키려는 의도는 결국 자신들의 역사적 도덕적 원죄에 스스로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런 면에서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을 정당화하고 자신들의 역사적 범죄행위를 지우기 위한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과 박근혜 정부에서 꽃을 피운 역사 왜곡의 본질이 정확히 맥을 같이 하고 있다



ⓒ SBS 뉴스

 

역사는 가치중립의 개념이다고유의 개념이며불변성의 개념이다따라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가공되지 않은 채로 구체화될 때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 주는 역사의 가치가 찬연히 빛을 발한다그러나 현실은 이와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일본의 아베 내각과 박근혜 정부에서 자행되고 있는 역사 교과서 왜곡은 있는 그대로의 역사가 아닌 지배계급에 의해 가공되고 편집된 역사를 남기겠다는 뜻이며자신들이 내세우는 사상과 이념을 미래세대에게 이식시키겠다는 의도다현재의 위치에서 과거를 자의적으로 조작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를 지배하려고 하는 아베 내각과 박근혜 정부는 그래서 아주 깊게 통해 있다이 둘은 서로 발가락이 닮아 있다

 

바람언덕은 오늘 이번 협상을 주도한 양국 정상인 박근혜와 아베의 과거를 돌아보았습니다. 살펴본 것처럼 이 두  사람은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를 통해 이미 깊은 교감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합의는 그러므로 우연히 벌어진 일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예고된 수순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식민지배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용서는 이 따위 밀실 합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절대로 가서는 안되는 길을 함께 걸어가고 두 사람이 한일 양국의 거리를 더욱 더 멀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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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6.01.02 07:28 신고

    그들은 언제나 닮은 꼴이죠. 유유상종인 동시에 죽마고우가 아닐까요 ㅎ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1.02 07:30 신고

    계급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보지 못하면 가해자를 짝사랑하는 웃지 못할 코미디를 연출합니다.
    아베와 같은 가문에서 자란 인간이 어떻게 노동자와 농민의 애환을 알겠습니까? 결국 교육과 언론이 쇠뇌를 시켜 서민들 머리에 자본과 기득권의 사고를 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깨어나지 못하는한 이런 모순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1.02 09:12 신고

    거기다 반기문 총장까지 맞장구를 쳐 주네요
    권력에의 욕심이 드러나 보입니다

  4. Favicon of https://tali.tistory.com BlogIcon 타리 2016.01.02 09:48 신고

    아베같이 하는게 보수 우익이라고 하면 우리나라는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위안부관련 포스팅 트랙백 남길게요!

  5.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1.02 10:18 신고

    통했지만, 그 통이 일본을 위한 것 같습니다. 박근혜가 나쁜 대통령인 이유입니다.

  6. Favicon of https://junpresident.tistory.com BlogIcon 민주청년 2016.01.02 20:59 신고

    적어도 아베와 오바마는 자국 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만 우리나라 대통령은 뭐가 우선인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7.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6.01.03 00:28 신고

    돌아가는 것을 보면 권력욕의 화신이자 권력의 작동에 대해 상당한 능력을 지닌 박근혜가 그밖의 것에서는 무지하기 때문에 박근혜의 가신들이 박의 지시를 실행하되, 그 사이에서 챙길 것은 챙기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는 박정희의 유령까지 함께 가져갈 것인데, 그 이상의 결과를 얻으려면 안철수 신당이 실패해야 합니다.
    박과 아베는 동일한 군국주의를 공유합니다.

ⓒ KBS 뉴스


한일양국이 합의한 위안부 문제 협상 결과를 놓고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국은 한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위안부 문제 타결의 외교적 성과를 한껏 치켜 세우고 있지만 자국 시민들의 반응은 냉소를 넘어 분노로 치닫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속 빈 강정에 불과한 굴욕적 회담이라는 비난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번 회담의 내용이 지난 1993년 고노 담화의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다,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아베 총리의 직접사과를 받아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안부 문제 해결의 핵심적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에 대한 내용도 빠져 있다.

세세한 부분으로 들어가면 이번 회담이 얼마나 졸속으로 진행된 굴욕적 합의인지 더욱 명확해 진다. 먼저 정부는 이해당자자들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이번 협상을 타결시켰다. 이는 그동안 정부가 피해자들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해 왔던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당장 정대협은 이번 협상 타결에 대해 "피해자들과 국민의 바람을 철저히 배신한 외교적 담합"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고, 국민들 역시 정부를 맹비난 하고 있는 실정이다.



ⓒ 한겨레


전체적으로 이번 합의는 지난 고노 담화 내용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당시 담화문에는 들어 있던 '강제성'이라는 표현이 삭제되었다. 그동안 법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위안부 문제가 일본의 국가 범죄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일본 정부로서는 '강제성'이라는 표현을 지워버리는 성과마저 달성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문제를 합의 내용에 넣은 것도 대단히 부적절했다. 벌써부터 일본 정부가 딴 소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소녀상 이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고, 이 문제를 자국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국 정부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 해결'이라고 못을 박은 것은 더더욱 납득이 안된다. 자승자박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이 "이 문제는 최종적으로 그리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공식 천명함으로써 우리 정부는 앞으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문제를 다시 거론하기 힘들게 됐다. 일본 정부로서는 앓던 이가 빠진 셈이고, 이에 반해 우리 정부는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 되고 말았다. 피해자들의 입장은 완전히 배제한 채 '최종적 및 불가역적'이라고 합의할 수 있는 권리가 이 정부에 있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이라고는 100억원, 그것도 배상이 아닌 한국정부가 만든 재단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받은 100억원과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의 외교적 협력체제 강화가 전부다. 그런 면에서 미국이 한일 양국에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타결을 강력히 요청했다는 사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결국 박근혜 정부가 한미일 공조를 천명해온 미국 정부의 동북아 전략에 맞춰 위안부 문제를 졸속 합의했다는 해석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번 합의는 박근혜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의미이며, 위안부 문제가 다시 거론되지 않기를 바라는 일본 정부의 바람대로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합의'를 해 주었다는 것 밖에는 안된다.



ⓒ SBS 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의 잘못된 역사적 과오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개선과 대승적 견지에서 이번(위안부 문제 해결) 합의에 대해 피해자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란다"대국민 메시지를 남겼고, 새누리당 역시 정부의 이번 합의를 환영한다는 취지의 논평을 발표했다. 우리에게는 아주 낯익은 장면이다. 합의의 내용도,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인식도 1965년 한일 양국이 합의한 한일협정 당시와 놀랍게도 닮아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피해자인 국민들의 입장은 완전히 묵살되었으며, 합의문에 피해자 청구권을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이역사적으로, 그리고 민족적으로 두고두고 문제가 될 한일 간의 졸속 합의가 50년 만에 다시 재연됐다. 그것도 아버지와 딸에 의해서. 이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치욕적인 한일협정을 이끌어 낸 아버지와 굴욕적인 위안부 문제 합의를 이끌어 낸 딸의 모습을 훗날 역사는 어떻게 기록하게 될까어쩌면 박근혜 대통령이 대유행시킨 저 말이 부메랑이 되어 그들 부녀에게 돌아올 지도 모르겠다. 혼이 비정상인 자들이 벌인 굴욕적 협상에 끝모르고 이어지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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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2.30 05:19

    난 대한민국에 산다는게 챙피할때가 많아서요
    왼지 이런 모습보면 조금 그래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30 11:46 신고

      많이 창피하죠, 이 나라...
      그러니 정치에 관심을 더 가지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가 바뀝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12.30 08:05 신고

    정말 혼이 비정상입니다
    굴욕적 외교..길이 기억될것입니다

    불가역적이라니..정말 역적입니다

  3.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5.12.30 09:40 신고

    무엇보다 당사자 합의없는 합의는 원천무효입니다.
    불가역적이라는 단어가 이럴때 쓰이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입니다.

  4. Favicon of https://jinsoldesk.tistory.com BlogIcon 소담씨 2015.12.30 12:11 신고

    정부에서 만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에 박근혜의 업적으로
    위안부문제해결 이라고 들어가곘지요?..

  5.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2.30 13:46 신고

    부녀가 앞다퉈 나라를 완전히 뒤집어 놓고 있습니다.
    역사에 큰죄를 지었습니다. 일본이 쾌재를 부리고 있습니다.
    "다시는 위안부 문제를 꺼내지 않겠다."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습니다.

  6. BlogIcon 깔삼보이 2015.12.30 13:5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2.30 17:14

    정말 굴욕적인 외교네요.당사자없는 합의에 기가차고 코가 차네요. 정말 미쳤다라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잘 읽고 갑니다.

  8.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12.30 18:13 신고

    다 퍼줬어요.
    이제는 공식적인 항의가 불가능해졌어요.

  9.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5.12.30 21:00 신고

    이렇게 무능한 외교였다니.......
    정말 막장입니다!
    (더 이야기해보았자 저만 피곤하네요...ㅠ.ㅠ)

  10. Favicon of https://eproo.tistory.com BlogIcon 불루이글 2015.12.31 07:32 신고

    부친과 더불어 쌍으로 매국노짓을 했네요
    그래도 좋다고 러브샷을 날리는 정신나간 인간들땜에 나라가 침몰 해 가고 있습니다.

  11. BlogIcon 강지호 2015.12.31 16:16

    이럴수가... 또 박씨 가문이 있어선 안 되는 일을 저질렀구나. 어우 머리 돌아머리겠네. 도대체 왜 박근혜를 찍었는지 이해를 못하겠군요. 이렇게 되면 그동안 버텨왔던 위안부 할머니들은 어떻게 되련지...

  12. BlogIcon 강지호 2015.12.31 16:16

    이럴수가... 또 박씨 가문이 있어선 안 되는 일을 저질렀구나. 어우 머리 돌아머리겠네. 도대체 왜 박근혜를 찍었는지 이해를 못하겠군요. 이렇게 되면 그동안 버텨왔던 위안부 할머니들은 어떻게 되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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