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 5월 말 뉴라이트 성향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주도한 '뉴라이트 역사교과서'(교학사 교과서)가 국가편찬위원회의 검정 심의를 통과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근·현대사의 입장을 반영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당시 교학사는 논란이 거세지자 관련 내용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3개월의 심의과정을 거쳐 공개된 교과서의 내용은 우려했던대로 일본제국주의시대와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미화하고 이승만·박정희 독재시대를 정당화하는 내용들이 버젓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동안 이 교과서를 둘러싼 세간의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음이 확인된 것이다.

 

이 역사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심의를 통과하며 논란을 야기시켰던 까닭은 교과서 편찬과정에 한국현대사학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현대사학회는 뉴라이트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자 뉴라이트라는 이름을 폐기하고 새롭게 결성한 단체였다

 

안병직 전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박지향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유영익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석좌교수, 이인호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KBS 이사장), 차상철 교수 등 참여한 인사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이 단체가 뉴라이트의 역사관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민주정부 10년 동안에 진행되었던 과거사 바로 세우기 작업을 자신들, 더 정확히는 기득권 세력에 대한 도전과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를 다시 뒤집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 왔다.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을 부정하는 것으로 시작한 이명박 정부는 이 기간동안 시행된 교육정책, 그 중에서도 특히 역사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계획을 세웠다. 당시 이 움직임을 주도한 것이 바로 뉴라이트 계열이었고, 박효종 서울대 교수가 공동대표로 있었던 <뉴라이트 교과서 포럼>이 중심이 되어 교과부에 교과서 수정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이들은 자학사관 반대, 이승만·박정희 시대의 복권, 과거사 청산 반대 등을 주장하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추진되었던 교육정책을 문제삼고 대대적인 교과서 수정을 요구했으며, 교과부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해당 출판사에 한국 근·현대사의 교과서 6종에서 모두 55건의 내용을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수정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검·인정 도서의 합격을 취소하거나 1년의 범위에서 검·인정 합격의 효력을 정지시킬 수 있다는 조항으로 인해 출판사의 입장에서 이는 사실상 '수정요청'이 아니라 '수정명령'과도 같았다결국 자의반 타의반으로 출판사들은 교과서의 내용을 바꿀 수 밖에는 없었다

 

금성출판사 및 다른 출판사의 근·현대사 6종 등 모두 55곳의 내용에 수정명령을 내린 것을 시작으로 이명박 정부는 자신들이 '좌편향'이라고 비판하던 교과서를 이번에는 지극히 '우편향'으로 바꾸어 놓기 시작했다. 2011 8월 교과부는 역사교육과정을 손보면서 교육계와 역사학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교과서에 기술되어 있는 '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로 확정해 버렸다. 또한 '이승만 독재', '5·16 군사정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단어가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서 사라졌고,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80% 가량이던 근·현대사 비중을 50% 수준으로 낮추었다

 

그 해 10월에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중학교 교과서에서 '을사늑약' '을사조약'으로, '일본 국왕' '일본 천황'으로 바꾸라고 권고하기도 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부분에서는 김구에 대한 설명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특히 2011년 확정된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안에 따르면 제주 '4·3 사건' 삭제하고 정부수립 이후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진 것으로 기술하며, 이승만·박정희 정권의 정통성과 업적을 강조하는 등 뉴라이트가 주장하고 있는 근·현대사의 입장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에서 마침내 뉴라이트가 주도하는 친일역사관이 활개를 치게 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 G20 정상회담 출국에 앞서 9 2일 러시아 최대 국영통신사인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는 저에게 국가관, 정치철학을 형성하는 데 가장 영향을 미치신 분"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철학과 국가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처럼 박 대통령의 역사인식은 아버지 시대를 관통하던 친일식민사관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으며 이는 그녀의 과거 행적을 통해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 2008 <뉴라이트 교과서 포럼>이 주축이 되어 만든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은 "청소년들이 왜곡된 역사평가를 배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교과서의 출판으로 "이제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역사인식이 뉴라이트의 그것과 정확히 일맥상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6 10일에는 '2013년 청소년 역사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응답자의 69%(349)이 한국전쟁을 '북침'이라고 답한 것을 문제삼으며 "교육현장의 역사왜곡이 한탄스럽다. 이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새 정부에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본말이 전도된 아전인수식 발언이었다. 이 기사는 이명박 정권에서 도입한 집중이수제가 효율성만 강조한 채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한민국의 근·현대사가 부실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역사교육의 심각성을 파헤치려는 의도의 기사였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이를 교묘하게도 교육현장에서 역사교육이 왜곡되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이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사실을 호도했던 것이다.

 

이후 박 대통령은 역사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고, 정부는 최근 한국사의 수능필수화 방침을 발표했다.당시 주류 보수언론이 발표한 헤드라인 기사만 보면 박근혜 정부가 왜곡된 역사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진다그러나 이는 박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언론과 방송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이미지 조작에 불과할 뿐이었다




 

검정을 통과한 문제의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을 살펴보자. 이 교과서는 군대위안부 강제동원이 1944년 여자정신근로령이 발표된 이후라고 적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왜곡이다. 위안부 동원시점은 1930년대부터 이루어졌다는 것은 이미 학계에 정설로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일본 교과서에도 기술되어 있는 내용이다. 가해자들도 인정하고 있는 내용을 오히려 피해자들이 축소·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친일행위자들에 대한 미화도 상당하다. 대표적 친일파인 박흥식 화신백화점 사장, 김연수 경성방식 창업주, 동아일보 설립자 김성수, 장덕수 동아일보 초대 주필극작가 유치진 등의 친일행위를 합리화하는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고, 이들의 경제·사회적 행위에 촛점을 맞춤으로써 어쩔 수 없는 시대상황론을 피력하고 있다.

 

역대정부에 대한 평가 역시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는 찬양일색, 김대중·노무현 정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또한 이승만·박정희 독재시대에 대한 평가 역시 기존 뉴라이트 계열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이처럼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을 통과한 역사교과서의 내용은 역사를 왜곡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부정하는 내용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 정부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그러나 살펴본 바와 같이 편향·왜곡된 역사교과서의 검정통과와 맞물려 그 저의가 대단히 불순하기 짝이 없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식민지 근대화론으로 무장한 채 친일반민족행위자를 미화하고 이승만· 박정희 독재시대를 정당화하겠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역사는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이면서 동시에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사회구성원들은 역사를 통해 현재를 살아갈 동력을 얻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회구성원들에게는 역사를 가치중립적으로 보전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후보시절 자신에게 제기된 역사인식 논란을 비껴가기 위해 늘 "역사의 판단에 맡기자"라고 말해 왔다. 그런데 이 말은 후대의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가치중립적으로 합의해 나가는 과정속에서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하자는 의미이지, 권력을 가진 권력자 혹은 집단이 역사문제에 개입해서 역사적 사건을 왜곡하고 미화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 역시 자신들의 입맛대로, 취향대로 역사를 뜯어 고쳐나가고 있다.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이 결여된 정치인과 정치지도자, 권력에 양심을 팔아버린 사이비 어용학자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송두리채 흔들어 놓고 있다. 피와 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숭고한 역사마저 난도질해 대고 있다과연 저들은 이 나라, 이 민족을 어디로 이끌어가려고 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 끝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과 조우하게 될까? 영혼없는 저들의 폭주가 불안하고 또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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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8.22 10:04 신고

    얼마전 박물관 특별 전시회에서 그 전시 내용을 기재한
    교과서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저 교과서가 제일 먼저
    전시되어 있더군요
    해당 전시 내용이 왜곡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거라 그냥
    지나왔는데...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8.23 00:44 신고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잘못된 역사로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발상이 끔찍하기만 합니다.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8.22 14:58 신고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마피아들의 놀음에 역사도 왜곡하고 전쟁 놀이까지하려 합니다.
    이 정부는 헌법을 파괴하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국수마피아들의 이익에 복무하려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8.23 00:43 신고

      새누리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과잉되어 나라가 혼란스럽다 합니다.
      유신의 잔당이 나라를 도탄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3. asdf 2015.08.23 01:23

    단지 전임대통령들의 업적을 서술했다고해서 그게 미화이고 역사 왜곡이다?
    본인의 생각이 편협하다는 생각은 안하시는지? 글에 사실관계확인은 전혀없고. 그저 이승만이니 나쁘다. 박정희니 나쁘다. 왈왈 거리고있네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8.23 11:56 신고

      내가 왈왈거리면 너님은 멍멍거리는 거겠지...
      머리는 장식으로 있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살면 심각한 민폐예요.

  4.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8.24 02:10 신고

    일제시대 이전의 역사와 이후의 역사를 분리하면 이승만이 국부가 되지요.
    그러면 일제시대 자체가 사라져버립니다.
    박정희에 대한 아무런 포장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산업화의 주역이 친일부역으로 부자된 자들이라는 것도 영광으로 돌변합니다.
    뉴라이트가 노리는 것이지요.

내일은 일제로부터 독립한지 70주년이 되는 광복절이다. 이에 정부는 광복절 전날인 오늘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광복 7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려 하고 있다. 숫자에 매몰될 필요는 없겠지만 '70'은 특별함을 지니기에 부족함이 없는 숫자다. 이를 반영하듯 거리 곳곳에는 애국심의 상징인 태극기가 나부끼고 있고, 정부는 지자체와 더불어 역대 최대규모의 대대적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어디 이뿐이랴.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경제사범이 포함된 특별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대선공약까지 뒤엎으며 광복절 특사를 단행했다. 광복 70주년은 이처럼 대통령의 대선공약까지 뒤짚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그런데 대통령과 정부, 일반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되찾은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있는 이 뜻깊은 시기에 대한민국의 광복이 1945년이 아니라 1948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정부 주도로 대대적인 광복 70주년 행사가 치뤄지고 있고, 최고 존엄인 대통령까지 나서 광복 7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고취시키고 있는 순간에 그들은 일제로부터 독립한 날이 아닌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15일을 광복절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 입장에서 보자면 정성껏 차려놓은 밥상에 재를 뿌리고 있으니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앙일보>는 어제(13일) '광복절은 대한민국을 기념하는 날이다'라는 이인호 KBS 이사장의 시론을 실었다. 그녀는 시론에서 "...언제부터인가 광복절의 기년을 1948년 대신 1945년에 맞춤으로써 광복이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참뜻이 상실되고 역사적 기억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70년 전 8월15일은 36년간의 일제 식민지배로부터 우리가 해방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해방은 우리가 그날까지 고대했던 광복, 곧 독립의 회복이 아니었고 미군과 소련군에 의한 남북한 분할 주둔이었다"며 1945년 8월15일이 광복이 아니며 광복절의 기점은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15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인호 KBS 이사장의 인식은 광복절을 이승만 정부가 대한민국을 수립한 날인 1948년 8월15일 건국절로 바꾸자고 주장하고 있는 뉴라이트의 인식과 정확하게 맥이 닿아 있다. 이명박 정부시절인 지난 2008년 뉴라이트를 중심으로 건국절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펼쳐진 이후 이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정치권도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2008년 당시 정갑윤 한나라당 의원을 중심으로 13명의 같은 당 의원들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어야 한다는 법안을 제출하면서 뉴라이트의 주장에 동조했고, 2014년에도 새누리당 나경원, 윤상현, 심재철 의원 등 62명의 소속 의원들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입법안에 서명했다. 그들은 대한민국이 1948년 8월15일을 기점으로 영토와 주권을 갖춘 국가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될 경우 해방 이후 건국까지 3년의 시간이 역사 속에서 사라져 버리게 된다. 건국절이 인정될 경우 대한민국은 1948년 8월15일 탄생한, 건국된 지 불과 67년 밖에 안되는 신생독립국으로 전락하게 되고 만다. 또한 이는 일본의 독도 야욕을 정당화하는 합법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문제는 또 있다. 건국절은 대한민국이 38선 이남지역만으로 이루어진 국가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대한민국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영토조항을 부정하는 심각한 오류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결국 건국절을 인정하는 순간 그 전의 역사를 잃어버리게 됨은 물론이고 지역적으로도 북한과 단절되기 때문에 분단체제를 극복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뉴라이트들은 왜 광복절을 부정하고 건국절을 제정하기 위해 목을 매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한홍구 교수(성공회대 교양학부)의 주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는 그 이유를 뉴라이트들의 역사적·태생적 위치에서 찾고 있다. 그는 "우리 민족 대다수에게 건국과 광복은 대립되는 개념일 수가 없지만, 몇몇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생물학적 또는 정치적 후예들에게는 해방이나 광복의 의미가 전혀 다르게 다가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친일파이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단언하고 있다. 친일파와 그 후예들이 자신들의 친일경력을 정당화하고 합리화시키기 위해 건국절의 제정에 목을 메고 있다는 뜻이다.


광복 70주년을 부정하고 있는 이인호 KBS 이사장의 가계를 보면 한홍구 교수의 진단이 설득력을 얻는다. 그녀의 조부인 이명세는 친일 기업으로 부를 축적했고 1939년 11월1일 조선총독부가 친일 유학자들을 동원해 만든 조선유도연합회 상임참사를 지내며 조선 유림을 친일화시켰던 장본인이었다. 특히 그는 1941년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으로 참여해 조선의 젊은이들은 일왕을 위해 태평양전쟁에 나가 싸우다 죽으라고 선동까지 했던 반민족적 친일 인사였다. 이런 경력으로 그는 대통령 직속기구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지난 2009년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4인 명단에 포함됐으며,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친일파였던 이명세의 손녀인 이인호 KBS 이사장은 뉴라이트 교과서포럼의 '한국 근현대사'와 뉴라이트 한국현대사학회의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뉴라이트들의 가계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친일파'이거나 그들의 후손들이다. 그녀가 '친일파'의 후손으로서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고 나아가 '건국절' 제정을 통해 자신들의 친일행적을 영구히 삭제하려는 뉴라이트의 목적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그래서 절대로 우연이 아니다. 같은 이유로 뉴라이트에게 조국의 독립에 앞장섰던 독립운동가들이 조명받는 광복절이 불편한 것은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친일의 원죄가 있는 자들에게 광복절은 제거해야 할 눈엣가시나 다름없는 것이다.




                           ㅊ                                       ㅠㅍㅍㅍㅍ

 


광복 70주년인가, 아니면 광복 67년인가. 독립운동가들이 일본제국주의의 침략과 수탈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것처럼 어쩌면 우리는 이제 광복절을 지켜내기 위해 싸워야 할 지도 모르겠다. 언제 독립했느냐를 두고 벌어지는 이 대결은 마치 당시의 그 모습을 고스란히 재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일본제국주의에 부역한 친일파들과 그 후손들이 여전히 득세하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의 완전한 독립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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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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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8.14 08:24 신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파 후손들은 지금 떵떵거리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 고리를 정부가 끊어 주어야 하는데...

    권력층이 친일파 후손이니....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8.14 11:17 신고

    광복은 아직 멀었습니다. 박금령의 인터뷰를 보면서 우리는 말과 글에서부터 인적 청산 등 일본의 식민지 그대로입니다.
    오늘 제 페북에 이런 글을 썼더니 많은 분들이 호응하더군요.
    저는 내일 하루 태극기를 달지 않겠습니다.
    친일파들이 날뛰는 세상. 이게 광복이 된 나라 맞습니까? 태극기를 달아야 애국자...? 경제를 살린다는 이유로 임시공휴일을 정해 먹고 마시고 즐기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납니까? 태극기를 안 다는 대신 마음 속으로 광복을 위해 목숨바친 선열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경건하게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8.14 17:13 신고

    조금만 공부하면 그들의 근원이 밝혀지는데...
    저의 어머님의 큰 오빠도 친일인명사전에 올라있지요.
    충청도의 양반이어서 자연스럽게 참의원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독립군도 돌봐주고, 재산도 하인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어떻든 어머님은 친일파의 거두들 중 상당수가 혈족으로 얽혀 있습니다.
    어머님이 누가 친일인지 말해주실 때마다 정말 이 나라가 친일파의 나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맥아더가 원수입니다.
    한국민도 맥아더 때문에 정말 많이 죽었습니다.

  4. Favicon of https://sophist.entinfo.net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5.08.15 15:25 신고

    맞습니다. 친일파들에 대한 단죄가 없이는 우리에게 해방도 독립도 아직 없는 것입니다.

  5. 2016.08.18 23:06

    비밀댓글입니다

일주일 뒤면 광복절이다. 숫자에 매몰될 필요는 없겠지만 이번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지 70주년이 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래서일까. 정부가 '광복 70주년 국민사기 진작방안'으로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모양이다.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로 국민사기가 떨어졌다고 보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소비 진작을 장려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야 어찌되었든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고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행사들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봐줄만 하다. 그러나 정부의 행보와 달리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안타까움을 넘어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광복 70주년'의 특별함과 역사적 의미의 이면에는 국가로부터 천대받고 홀대받고 있는 선열들의 비참한 삶이 놓여 있다. 





3.1절과 광복절. 이 날들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조국의 현실을 비통해하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불타는 민족혼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날이다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위정자들의 잘못으로 인해 한때 일제에게 나라를 잃어버린 가슴아픈 시절을 겪어야만 했다. 치욕스런 일제치하 36, 나라 잃은 설움과 혼란 속에서 모두들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주저않아 있을 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람들이 있었다. 가족조차 포기하면서 오로지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독립유공자들이 바로 그 분들이다

 

나라의 광복을 위해 싸우다가 순국한 선열들의 유족 및 애국운동가들로 구성된 광복회의 자료를 보면 1910년 한일합방을 전후로 해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은 약 3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 중 독립운동을 하다 목숨을 잃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는 약 1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학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1910년 무렵의 총인구수가 약 1742만 명 정도라고 하니, 전체인국의 약 1/6이 독립운동에 참여한 셈이다.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민족정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질 수 밖에 없는 숫자다


그런데 목숨까지 바쳐가며 지키려고 했던 조국으로부터 자신들과 유족들이 받는 처우를 생각하면 이분들은 어쩌면 독립운동을 했던 것을 가슴을 치며 애통해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희생이 밑바탕이 되어 조국이 해방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후손들은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보상과 대우조차 받지 못하며 가난하고 궁핍한 삶을 살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국가로부터 독립운동에 대한 정당한 보훈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 기막힌 현실을 그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 지 참으로 난감한 지경이다.




 

국가보훈처는 일제로부터 자유독립을 위하여 공헌한 사회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하여 국가가 응분의 예우를 함으로써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여 민족정기를 선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그러나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되었다는 이 법률이 오히려 그들의 삶을 더욱 궁핍하고 참담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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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과 독립유공자 보상을 동시에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독립유공자들이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살아가는 참담한 현실 속에 기초생활수급 지원금이 독립유공자 보상금 보다 많은 경우에는 오히려 경제적 손해를 보게 되는 기형적 구조로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 또한 이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제공되는 의료급여 및 임대급여도 받을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어려움은 배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처구니없게도 독립유공자로서 국가의 보훈을 받는 것이 오히려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불합리한 보훈규정은 또 있다. 관련 규정에 의하면 독립유공자 후손의 유족 가운데 오직 1명만 보상금을 지원받게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1945년 해방 이후 독립유공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배우자와 아들 딸에게만 보상금이 주어지게 되어 있다. 이럴 경우 유족 1인을 제외하면 나머지 유족들은 아무런 정부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며 지원금은 2대까지만 지급된다이 밖에도 정부는 독립유공자 자녀나 손자 손녀들에게 공무원 채용시험에 가산점을 주는 등의 취업지원이나 초...대학까지 학비를 지원하는 교육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실효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손자 손녀들 역시 이미 대부분 고령자여서 교육비 지원 대상이 아니며 취업지원 대상자도 35세 이하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이와 같이 실질적 혜택이 거의 없는 비현실적인 정부지원으로 말미암아 독립유공자들과 그 후손들은 더욱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고 장준하 선생을 모두들 기억할 것이다. 그 역시 독립운동가였다. 그는 자신의 젊음 대부분을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몸바쳤고, 해방 이후에는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민족투사였다. 그의 장남 호권씨가 몇년 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비극적인 가족사는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평생을 집을 가져본 적도 없고 늙으신 노모와 함께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20만원의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고 장준하 선생의 장남은 국가로부터 받는 월 60만원의 연금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고 장준하 선생의 유족들도 예외없이 국가의 보호로부터 멀찌감치 비켜나 있었다. 

 

3.1절과 광복절이 되면 독립운동의 참뜻을 기리고 순국선열들에 대한 추모와 애도의 마음으로 전국각지에서 추모식과 기념행사가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 이후 몇 번의 기념행사를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난의 가시밭길을 헤쳐오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설 수 있었습니다.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그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높이 기리고는 했다

 

그러나 저들이 처한 현실은 대통령이 직접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상황과는 180도 다르다. 국가가 저들의 삶을 보호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는 입으로는 존경과 감사와 애도를 표하고 있지만, 행동으로는 핍박하고 구박하며 비루한 삶을 살도록 방치하고 있다. 비단 독립유공자들 뿐만이 아니라 6.25참전 유공자들에 대한 처우도 형편없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생존해 있는 약 17만명의 6.25 참전 유공자 중 49%가 병마와 싸우고 있고 87%는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임에도 국가지원은 고작 12만원과 참전 명예수당 10~60%의 의료비 감면이 전부인 실정이다. 어떤 댓가를 바라고 독립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전쟁에 참전한 것도 아니지만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결과가 고작 이 모양 이 꼴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던 안중근 의사도 살아계셨으면 아마도 독립유공자들과 똑같은 삶을 살아가야 했을 지도 모른다이런 현실에서 필자는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만약 국가가 위급한 상황에 처한게 된다면 국가를 위해 나가 싸워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그렇게 가르쳐야 할 당위를 도저히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국가라면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처우를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핍박하고 구박하는 나라에게서 무슨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까. 정부가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먼저 이들에 대한 국가의 지원부터  현실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하지 않고 말로만 떠들어 대는 존경이니, 감사니, 애도니 따위의 미사여구는 이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더러 가뜩이나 생활고에 힘들어하고 있는 이분들을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일일 뿐이다


"역사는 자기 성찰의 거울이자희망의 미래를 여는 열쇠입니다"


이는 놀랍게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 정부를 비판하며 했던 말이다. 일본을 향해 비수처럼 날아드는 저 멋들어진 수사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비루한 삶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 지독한 이율배반을 그녀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굳이 안중근 의사의 명언을 거론치 않더라도 역사를 잊은 민족, 역사를 왜곡하는 민족, 역사를 부정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것은 유구한 역사가 증명하는 명징한 진리다.  


일주일 후면 '광복 70주년'이다. 우리는 '자기 성찰의 거울이자 희망의 미래를 여는 열쇠인'인 역사를 소중히 간직하려 노력하고 있을까. 필자는 이 질문을 이 나라 정부와 여러분께 되묻고 싶다. 다시 한번 이땅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희생하신 순국선열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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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8.07 08:10 신고

    힘이 나는글입니다
    저도 유공자 유족인데 지금 받는 혜택이라고는
    고궁,박물관 무료 관람정도입니다 ㅡ.ㅡ;
    실질적인 혜택이 없습니다

    그런데 광복 70주년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8.07 09:35 신고

      아, 그러셨군요.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이 나라는 정말 모든 것이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단죄되었어야 할 친일파들이 오히려 기득권 세력으로
      그대로 편입되었으니, 위와 같은 이율배반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나라의 정의가 땅에 떨어진 것도 그와 무관치 않습니다.
      정말이지 한번 혁명이 일어나야 할 듯 합니다. 그러지 않고선...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8.07 11:01 신고

    그렇잖아도 아침에 뉴스타파가 광복 70주년 특잡을 보고 속이 부글부글 끓던 중입니다.
    대한민국은 아직 식민지시대레서 행방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친일 잔재청산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3.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8.07 12:39 신고

    국림묘지에 친일부역자(친일파는 중립적인 표현)들이 누워 있습니다.
    군사반란에 가담한 자들도 누워있습니다.
    통탄할 일입니다. 한번씩 김구 선생이 국립묘지에 안장 되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친일부역자와 군사반란자들과 같은 곳에 누워 있는 것이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4.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8.07 15:56 신고

    박정희와 뉴라이트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의 아버님처럼 자료가 없어서 오르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의 아버님도 6.25참전으로 무공훈장을 받았지만 유공자로 오르기까지 자료가 없어 고생했지요.
    헌데 이런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자료가 없으면 유공자로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는 세계사를 통해 애국애족의 혈통을 지닌 가계를 심심치않게 접할 수 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여사의 아버지는 미얀마의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이고, 칠레의 현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의 아버지는 피노체트의 군사쿠데타에 반기를 든 공군장군 출신이다. 나라의 독립운동에 앞장 서고 민주화투쟁에 헌신했던 아버지를 둔 자식의 심경은 과연 어떤 것일까. 아마도 존경과 경외감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무엇인가가 그들의 영혼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그 아버지에 그 자식'이라는 헌사는 그저 허투로 생긴 말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다는 것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국민정서에 반하는 역사인식 태도와 부적절한 언행으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가보훈처에 조부에 대한 독립유공자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물론 이는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을 옹호하는 과거 언행들이 문제가 되며 각계각층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부의 독립운동 이력을 발판삼아 난관을 타개해보겠다는 취지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라면 누구든지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은 심정에 빠지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문창극 후보자 역시 총리지명 이후 붉어진 '친일'논란을 조부의 힘을 빌어서라도 잠재우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가 잡은 지푸라기가 상황을 반전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오히려 더한 비난에 직면할 빌미를 만들어 준 꼴이 될지도 모르겠다. 왜 그럴까?


일단 보훈처에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후보자의 조부는 1921년 4월 9일 독립신문에 보도된 독립립유공자(문남규)와 성명이 한자까지 동일하고 , 독립유공자 문남규의 전사•순국 지역과 후보자 조부 문남규의 원적지가 평북 삭주로 동일하다"고 밝혔다. 문창극 후보자의 조부에 대한 독립유공자 확인 요청에 보훈처가 손을 들어준 셈이다. 물론 이 사실과 관련하여 시민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는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할아버지가 동일인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고, 보훈처의 발표 역시 정식절차에 의해 최종 확인된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보훈처가 일단 동일인으로 견해를 밝힌 이상 (추후 확인절차가 필요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문창극 후보자의 조부가 독립유공자라는 사실은 잠재적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 듯 싶다. 


1. 문남규 선생은 일본제국주의의 침략과 만행에 항거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애국지사였다.

2. 그의 손자인 문창극 후보자는 2014년 대한민국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었다. 


이 도식은 표면적으로만 보면 앞서 소개를 했던 '아웅산 수치'여사나 '미첼 바첼레트'의 가계와 혈통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어쩌면 조부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잊지않고 계승해준 문창극 후보자의 그것이 더 멋지고 훌륭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 이야기에 드라마틱한 반전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에 있다. 할아버지의 목숨을 건 독립운동의 정신을 마음에 깊이 새긴 손자가 의협심과 정의감으로 똘똘뭉친 시대의 정치 지도자가 된다는 설정은 낭만적 상상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얄궃게도 현실은 언제나 우리의 낭만적 상상에 거친 태클을 걸어 온다. 







할아버지의 독립운동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격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전제조건이 있다. 조부의 애국애족의 정신들이 어떻게 후보자의 삶을 통해 체화되어 나타났는가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조부가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지사였다는 사실이 무색하게도 그는 일본제국주의의 침략과 만행을 옹호하는 식민주의사관에 경도되어 있었다. 이를 자신의 삶 속에 깊이 투영했고 말과 글 속에 반영시켰다. '아웅산 수치'와 '미첼 바첼레트'가 아버지의 뜨거운 열정과 투지를 자신들의 영혼과 철학을 채우는 양분으로 삼았다면, 안타깝게도 문창극 후보자는 할아버지의 숭고하고 거룩한 삶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리고 바로 이 차이가 이들의 삶을 서로 엇갈리게 만드는 결정적 동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이들의 첨예하게 다른 삶의 모습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필자는 우리사회에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삶이 올바른 삶일까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수치'와 '바첼레트'처럼 생각하고 살아가면 그들처럼 될 것이요, 문창극 후보자처럼 생각하고 살아가면 그처럼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 중 '누가 더 올바르게 살았는가'에 대한 답은 여러분 각자가 판단할 일이다. 보편적 상식을 지닌 사람에게는 그 답이 너무나 명확해 보이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레슬링 경기 도중 심판은 소극적인 경기운영을 하고 있는 선수에게 '패시브'라는 극단적인 형태의 벌칙을 부여할 수 있다. '패시브'를 받게 되면 해당선수는 '30'초 동안 바닥에 몸을 밀착시키고 상대선수의 공격을 방어해야만 한다. 선수들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팔을 벌리고 무방비 상태로 바닥에 엎드려 있는 선수의 모습은 상당히 굴욕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 시각적으로도 그렇고, 내용적으로 봐도 그렇다. '패시브'를 받은 선수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30'초 동안 바닥에 몸을 붙이고 악착같이 그저 버티는 것 뿐이다. 저항은 고사하고 무방비로 노출되어 엎드려있는 무력감이란 굴욕과 수모 그 자체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30'초의 시간만 견뎌내면 다시 원래대로 상황이 되돌아간다는 사실은 해당선수에게 굴욕과 수모를 감내할 동기를 부여해 준다. '어떻게든 이 순간만 버텨내자. 그러면 기회가 올 것이다. 이 굴욕과 수모를 되갚을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다'는 생각이 선수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을 것이다. 마치 '와신상담'하는 오나라왕 부차의 심정이랄까. 





다소 비약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필자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기자회견의 내용과 태도를 보며 문뜩 레슬링 경기의 한장면이 떠올랐다. 국민정서와는 몇십억 광년은 떨어져 있는 듯한 역사인식을 지닌 이 시대착오적인 사내가 여론의 빗발치는 사퇴요구에도 불구하고, 궁색한 변명의 기자회견까지 자처하며 버티는 모습이 레슬링 선수들의 그것과 닮아도 너무 닮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선수들과 이 사내의 버티기는 본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어떻게든 인사 청문회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문창극 후보자의 인식의 저변에는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지명의지와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측면지원에 대한 확신이 깔려있다. 통상 이렇게까지 여론이 악화되면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국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 최근에 낙마한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와 인수위 시절의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문창극 후보자는 저들과는 비교할 수 조차 없는 국민의 공분과 지탄을 받고 있음에도 버티고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과의 사전교감과 공조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국민여론과 정서를 완전히 무시하면서까지 그를 고집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독단과 독선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박근혜 정권의 공직인사과정은 인사검증시스템의 난맥, 부실한 후보자 검증, 의혹 제기, 여론의 악화, 대통령의 임명 강행 수순이 하나의 공식으로 굳어진 느낌이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이의 부당함과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해도 요지부동이다. 이는 자신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 나아가 자신의 판단은 언제나 옳다는 독단과 독선이 아니고서는 도무지 설명이 되지 않는 인식이자 태도다. 인수위 시절부터 시작된 불통의 통치스타일은 이제 이 정권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훗날 역사는 이 정권의 캐치프레이즈로 '불통'을 선택할 지도 모를 일이다. 





이처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버티기는 박근혜 대통령의 독단과 독선으로부터 기인하며, 박 대통령의 강력한 오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는 책임총리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 사내가 향후 허수아비와 청소로봇의 중간쯤 되는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한다. 버티는 문창극 후보자 위에는 '짐이 곧 국가'라고 생각했던 독재자의 'DNA'를 가지고 있는, 귀막은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독단과 독선에 빠져있다한들 일본제국주의를 옹호하는 역사인식을 지닌 국무총리를 고집하는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 설사 문창극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까지 버틴다고 해도 없는 자격이 다시 생길 리도 없거니와  국민들이 '미치지 않고서야' 이를 용납할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서두에 레슬링을 언급했다. 선수들이 '패시브'의 수모와 굴욕을 견딜 수 있는 것은 '30'초의 시간 뒤에 그들에게 이전과 동일한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창극 후보자의 경우는 이와는 전혀 다르다. 애초부터 자격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자격이 다시 회복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한 굴욕과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남을 뿐이다. (아직 본격적인 인사검증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문창극 후보자의 총리지명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민족정서와 직결된 일이다. 일본제국주의의 재림을 꿈꾸는 일본내 극우파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는 대한민국 국무총리란 그 자체로 참극이자 역사적 수치다. 결과가 불을 보듯 뻔하므로 마음으로야 이 정신나간 짓을 얼마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주지한 바와 같이 이 문제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민족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중차대한 문제다. 이미 얼굴이 화끈거리다 못해 빨갛게 익을 정도의 국제적 망신을 일으킨 사안인 것이다. 


이쯤에서 그만 멈추라. 차라리 문창극 후보자보다는 '부동산 투기, 탈세, 공금횡령, 위장전입, 논문표절, 이중국적, 군면제, 전관예우' 등의 전리품을 챙긴 자들이 오히려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차악에 가깝다. 이제 그만 멈춰라. 역사를 부정하고 민족을 모욕주는 이 황망한 굿판을 이제 제발 멈춰라.




* 이미지 출처 : 구글이미지 검색




  1.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06.17 19:53 신고

    이대로 강행하겠지요....정말 모욕적입니다.ㅠㅠ

이틀 전 포스팅한 글에서 필자는 국무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한 것이 박근혜 정부의 또다른 인사 '참극'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이 소박한 바램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만 같다. 총리 후보자 지명 이틀 만에 봇물이 터지듯 문창극 후보자의 자격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 여파로 차기총리후보자 인선에 심혈을 기울였다더니, 고르고 골랐다는 인사가 하필 '친일사대주의자'라니 우연이라면 하늘이 이 정권을 도와주지 않는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정권의 무능함과 천박함, 그리고 국민을 대놓고 우롱하는 오만함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본 글을 통해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자격을 논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자격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듯 쉽게 주어지는 자격이라면 이완용으로 대표되는 '을사오적'의 후예들에게도 총리후보로서의 자격은 있다. 그러나 역사를 전혀 모르는 바보가 아닌 이상 이들에게 자격을 운운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조차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문창극의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따라서 역사와 민족의 자존감을 쓰레기더미에 쳐박는 듯한 이 망동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모두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총리후보 지명을 쌍수를 들고 반기는 사람들도 있다. 그 중에서 일본의 극우파 네티즌들의 반응이 매우 흥미롭다. 


"한국에는 어리석은 사람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기 총리 후보 문창극씨와 같은 시대와 나라를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씨는 서투르기는 하지만 정직하고 용기있는 사람같다", "문창극씨는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우리나라의 총리후보자가 일본 극우네티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국내의 여론은 싸늘하다 못해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일본제국주의의 향수를 추억하며 그 도래를 꿈꾸는 극우세력의 지지를 받는 총리후보자라니 현실이라면 끔찍한 재앙이고 꿈이라면 소름끼치는 악몽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저승에서 이완용을 위시한 친일반민족주의자들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겠고, 반대로 안중근•윤봉길•유관순•김구 선생 등은 혀를 깨물며 피를 토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일본제국주의 식민사관과 친일사대주의에 찌들어 있는 자가 대한민국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치욕이자 굴욕적인 일이다. 국제 망신도 이런 망신이 따로없다. 


그러나 청와대와 문창극 후보자는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보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고, 문창극 후보자는 적반하장으로 '민족비하'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소송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문창극 총리후보자의 과거 망언을 듣고 "미친사람이 아니고서야"라는 반응을 보인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지적처럼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하겐크로이츠와 나치경례를 옹호하는 역사관과 철학을 지닌 자를 총리로 임명하겠다면 독일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나찌의 만행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이해당사자국들과 주변국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마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보편적 상식을 지녔다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정상이다. 





없는 자격을 만들어내기 위한 방법은 두가지다. 하나는 자격의 조건들을 조작해 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 자격을 부여하거나 자격의 조건 자체를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전자는 우리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수없이 목격했던 장면들이고, 후자는 과거 군사독재와 권위주의 시절의 권력의 폭거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청와대가 지금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바로 후자의 방식 그대로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런 방식을 계속해서 고집하고 있는 것은 그녀가 영구집권을 꿈꾸던 독재자의 딸이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사회 곳곳에 친일파와 박정희•전두환의 군사독재를 추종하는 자들이 기득권세력으로 편입되어 있는 나라다. 따라서 친일식민사관과 사대주의로 무장한 문창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절대로 우연이 아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바라보는 여론은 폭발 일보직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문창극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집과 적반하장으로 갈 데까지 가보자는 이 영혼없는 사내의 무모함은 결국 그들이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동류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안타깝게도 박근혜 대통령의 문창극 카드는 '참극'으로 귀결될 듯 하다. 아무리 대한민국의 국격이 땅에 떨어졌다고 한들 누구말마따나 '미치지 않고서야' 친일사대주의자를 국무총리로 기용할 수는 없지 않는가. 민심은 이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1.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06.13 11:22 신고

    국민을 조롱하는거 재미들린 사람들 같아요ㅠㅠ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4.06.13 22:37 신고

      이런식이라면 레임덕 일찍 옵니다. 그럼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이 정권에서. 새누리나, 보수쪽에서도 차기를 생각하겠지요.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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