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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김시곤

KBS 보도 개입 당사자가 당 대표? 기가 막혀 이정현 의원이 새누리당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4차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는 비박계 단일후보였던 주호영 의원을 큰 표 차이로 물리쳤다. 그는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총4만4421표(득표율 40.9%)를 얻어 총 3만1946표(29.4%)를 얻는데 그친 주호영 의원을 여유있게 이겼다. 이 대표가 대표에 선출되자 대부분의 언론들이 그의 정치 여정을 드라마틱하게 엮은 기사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호남출신 첫 새누리당 대표'라는 상징성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가 망국적 지역주의를 깨트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의 무덤이나 다름 없는 호남지역(전.. 더보기
이정현 녹취록 둘러싼 의문점 3가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 사이의 통화내용이 공개된 것은 지난달 30일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대,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시민단체 등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이정현 의원이 김시곤 국장에게 세월호 참사 보도 내용과 관련해 압력을 행사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녹취록은 청와대가 KBS의 보도를 통제하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동안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방송 장악은 있을 수도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의혹을 일축해온 터였다. 그러나 녹취록으로 인해 이들의 주장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이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뜻이며, 방송법이 명시한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보.. 더보기
청와대의 KBS 세월호 보도 외압설은 사실이었다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 당시 청와대가 KBS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지난달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등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과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이의 통화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녹취록은 이 전 수석이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에 대한 비판보도를 강력하게 항의하고, 박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와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보도 내용에 특별히 신경써 줄 것을 거듭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녹취록의 내용은 청와대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그동안 청와대는 수차례에 걸쳐 방송 장악은 전혀 없다고 주장해 왔었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야당은 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