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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사자방 비리

메르스에 감사해야 할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한다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두번째로 많은 국가다. 지난 8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23명이 늘어나 총 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02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발병국 2위에 오르는 불명예다. 그런데 불과 하루 만에 13명이 추가로 늘어나 이제는 100명을 돌파했다. 사망자 수는 7명으로 늘어났고, 격리 대상자만 해도 3000명에 육박했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단 한 명의 감염자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모습에서 이 나라 방역체계와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하고 무기력한지 뼈저리게 통감한다. 메르스보다 무서운 것은 무능한 정부라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이번 사태는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국.. 더보기
사라진 MB, 그를 공개수배합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죽음은 일순간에 정가를 집어 삼켰다. 이명박 정부의 역점사업이었던 자원외교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경남기업의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기 시작했다. 검찰은 의혹의 중심이었던 성완종 전 회장은 물론이고 그의 측근들과 가족들까지 광범위하게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자금추적 등 성완종 전 회장의 주변을 이 잡듯이 파헤쳤다. 이에 성완종 전 회장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고, 지푸라기를 잡는 심장으로 정가에 구명의 손길을 뻗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에게는 자원외교를 향한 전국민적 분노와 박근혜 정부가 천명한 '범죄와의 전쟁'의 불똥이 튀는 것을 막을 힘이 없었다. 탈출구가 없다고 생각한 그.. 더보기
새누리당의 눈물겨운 이명박 구하기 대작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제(7일) 해외자원개발(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시한을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로 탕진된 수십조원의 국민혈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온갖 파행 끝에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끝날 위기에 처하자 정치적 부담을 느낀 여야 지도부가 국정조사의 마지막 날인 어제 시한 연장에 극적으로 합의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청문회 증인 출석 여부에 대한 여야의 이견이 워낙 커 국정조사가 순항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 보입니다.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파행을 거듭해 온 원인은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처해 있는 정치공학적 입장 때문으로 보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높습니.. 더보기
MB님, 부디 몸 조심하십시요 이른 아침 신문기사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자방 비리 때문에 마음이 어지러워져 아마도 MB님께서 덕담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네 정서를 잠시 잊으셨나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새해의 벽두부터 이 무슨 망발이시란 말입니까. 국민들을 향해 묵직한 돌맹이를 아무 생각없이 날리는 버릇은 청와대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여전하신 것 같습니다. MB정권 5년의 결과물인 천인공노할 사자방 비리로 국민들은 물론이고 산천초목마저 분을 못이겨 떨고 있는 것이 MB님에게는 안보이시나 봅니다. 아니면 세상의 손가락질과 비난쯤은 능히 초월할 무심의 경지에라도 오르신 겁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이왕 이렇게 된거' 세상의 욕이란 욕은 다 받아 먹고 욕먹은 사람은 오래산다는 세간의 풍문을 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