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돌아왔다지난 2013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여직원 인턴 성추행 사건'으로 망측하게 물러난지 3년여 만이다그는 지난 7 네이버에 '윤창중칼럼세상'이라는 블로그를 개설하고 ' 영혼의 상처-윤창중의 자전적 에세이'라는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윤창중  대변인이 활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온라인이 후끈 달아 올랐다. '윤창중'이라는 이름과 '윤창중 블로그'라는 키워드가 온라인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점령하는가 하면그의 컴백을 알리는 관련 기사에는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윤창중'이라는 이름이 갖는 화제성을 생각해 본다면 이같은 반응은 지극히 당연하그가 누구던가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입지전적인 인물이 아니던가듣도 보도 못한 전대미문의 사건에 연루되어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초유의 인물이 아니던가 말이다. 평지풍파를 일으켰던 그가 칩거를 접고 활동을 재개했으니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오마이뉴스


그런데 윤창중  대변인은 자신의 컴백을 알리는 글에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몇가지 납득할  없는 해명을 늘어 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그는 먼저 자신의 결백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언론이 말하는 공소시효가 만료될 때까지 무려 3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워싱턴 검찰에서 나에게 한번도 연락한 적이 없을  아니라기소를 하지 않은 사실은 법적으로 나에게 죄가 없었다는 법적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워싱턴 검찰이 공소시효가 만료될 때까지 자신을 기소하지 않았으므로 무죄라는 주장이다표면적으로 보자면 그의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미국 검찰은 그를 기소하지 않았고공소시효도 지났으므로 법률상 그가 무죄인 것은 맞다그러나  사건의 수사진행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미국 검찰이  그를 기소하지 않았는지를 쉽게 추론해   있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것은  사건이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외교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건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워싱턴 검찰이 사건 수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실제로 워싱턴 검찰은 뚜렷한 이유없이 사건 수사를 계속 미루며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수사 당국이  사건을 1 이하 징역에 해당하는 '미스디미너(Misdemeanor, 경범죄)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점과, 워싱턴 주에서는 성추행 경범죄가 1000달러 이하의 벌금이나 6개월의 구류형에 해당하고한국과 미국 간의 범죄인 인도 청구 대상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눈여겨 봐야 하는 부분이다.


이를 종합해 보면 윤창중  대변인을 미국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이유는 외교적 분쟁을 우려한 양국 정부의 복잡미묘한 입장과 미국 내의 성추행 경범죄 처벌 규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같은 배경은 생략한  미국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으니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꿈보다 해몽에 불과할 뿐이다. 

윤창중  대변인은 언론을 향해서도 맹비난을 퍼부었다그는 "시간이 지나도 언론의 조작왜곡선동보도는 늘어갔다" 당시 성추문 사건이 언론에 의해 왜곡 보도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과정에서 "그들이 싸갈기며 남긴 오물들", "야멸찬 전방위적인 총공세", "천인공노할 폐인으로 만들어지는 광경같은 직설적인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모든 언론이 윤창중  대변인을 비난했던 것은 아니었다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제가 윤창중 대변인에게 바라는  하루빨리 진상을 밝혀혐의를 벗어나다시 예전의 의병으로 와서친노종북이들과 최전방에서 싸우는 겁니다만약 혐의가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져야지요"라며  사건을 기분 나쁘면 성폭력이라 말하는 '종북 페미니스트' 탓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 저널의 정재학 편집위원은 여기서 한술 더 떠 음모론과 함께 "젖가슴도 아닌 겨우 엉덩이" 만진 것이 무슨 문제냐며 윤창중  대변인을 옹호했고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사건을 대한민국과 미국 간의 문화적 차이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그를 적극 두둔하기에 바빴다다른 보수언론의 논조 역시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보수언론은 팩트를 전달하기 보다는 정치적 파장을 우려해 사건의 본질을 축소하고 희석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다친노종북 색깔론과 음모론문화적 차이 등의 논조들은 그렇게 만들어졌다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왜곡하고 선동한 것은 오히려 보수언론이었던 것이다윤창중  대변인이 언론을 싸잡아 맹비난하는 것은 그러므로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윤창중  대변인이 언론을 향해 원색적이고 직설적인 감정을 토로하는  역시 과거 자신이 '싸지른 오물들' 떠올려 보면 적반하장에 다름 아니다그는 과거 신문사 논설위원으로 맹활약하던 당시 야당 정치인들을 '정치적 창녀',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시위를 '황위병이 벌인 거리의 환각파티등으로 매도한  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 서거 직전에는 "노무현을 용서한다면 대통령 이명박은 보수 우파 정권의 치욕으로 기록돼 두고두고 원용될 "이라 말하는가 하면, 2011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는 박원순 후보를 지칭해 "종북주의자 박원순을 선택하는  대한민국을 결딴내는 행렬에 동참하는 "이라며 "종북세력들이 점령군 완장차고 몰려가 서울시청 요직을 꿰차고종북시위꾼들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김정일 장군님 만세 함성을 터뜨리고야  "이라는 이념편향적 칼럼을 쓰기도 했다.

뿐만이 아니다그는 다양한 칼럼을 통해 색깔론과 종북주의  이념갈등과 국론분열을 끊임없이 부추겼을 뿐만 아니라 입에 담을  없는 극단적 표현을 남발하는 '막말의 파티' 벌이고는 했다이랬던 그가 자신의 성추행 사건을 보도한 언론을 향해 거침없는 독수를 날리고 있는 것이다그가 블로그에 올린 글에는 이처럼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황망한 해명과 주장이 담겨 있다.


ⓒ 오마이뉴스

우리는 이 사건의 핵심이 성적 자기결정권의 침해 여부에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성추행 사건의 당사자인 윤창중 전 대변인을 포함해  땅의 수많은 남자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바로  부분이다. 본인이 아무리 결백을 주장한다 한들 상대방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침해당했다면 성추행 사건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엉덩이를 만졌든 허리를 쳤든아니면 야릇한 시선으로 특정 부위를 응시했든 상관없이 그로 인해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그것이 바로 성추행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해야 한다는 뜻이다권위적 남성우월주의에 의해 무참히 침윤당하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서라도  점은 확실히   필요가 있다.

윤창중  대변인은 글의 말미에 "혼신의 힘을 다해 기록으로 남기겠다" "기록은 무서운 것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앞으로 본격적인 칼럼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윤창중  대변인이 칼럼을 집필하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나 간곡하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한가지 있다.

정치 칼럼을 쓰려거든 손을 조심하기 바란다대통령과 정권의 수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얼굴이자 분신인 청와대 대변인의 막중한 소임을 저버린 미국 대사관 소속 여자 인턴의 "허리를  한번 쳤을 " (윤창중  대변인의 주장 문제의 손을 부디  놀리라는 뜻이다.  손으로 인해 무너진 국격과 국민의 자존감이 이루 말로 형용할  없을 지경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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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6.08 08:30 신고

    저도 블로그에 올린 그의 글을 읽었는데 참 뻔뻔하고
    후안무치의 표본을 보여 주더군요
    어떻게 이런 사람이 언론인이고 글을 쓰고 대변인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침이라도 뱉어 주고 싶더군요..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6.08 13:01 신고

    새누리당 정체성에 맞는 인물입니다.
    박근혜가 다시 중책을 맡기지 않을까요?

  3. Favicon of https://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6.06.08 19:09 신고

    포스트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4. Favicon of https://sophistjin.tistory.com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6.06.08 19:36 신고

    엉덩이를 움켜쥔 자의 변명치곤 옹색하네요. 그래도 영원히 꼬리표는 남을겁니다.

  5.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6.08 23:57 신고

    일단 블로그에 있는 글은 길게 늘여져 있어서
    읽는 부분에 있어서 불량이구요, 내용도 당연히 그렇고
    스스로 시간이 지나면서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6.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6.09 08:23 신고

    윤창중에 대한 글을 오늘도 썼고, 토요일에도 쓰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를 비판했습니다. 토요일은 이번 일은 박근혜 권력누수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려고 합니다.

  7. 고소영 2016.09.03 23:09

    윤창중씨 그래도 한때는 청와대 대변인씩이나하셨던분이시기때문에 씨라고 높여드립니다.그대가가 높고높으신 잘나고잘나신 좇선일보에 까여보니까 기분이 좇같습니까? 언론이 그대를 매장시키니까 그대 가족을 쌩매장시키니까 좇같습니까?지나가던 미친또라이새끼가 웃겠습니다. 그대입에서 노무현대통령을 입에담고 방씨네 회사를 지적질을하다니

  8. 코리아나 2016.09.04 04:18

    이사건의 팩트를 가리는 핵심은 언론에 보도 된,, 사건직후 청와대기강팀에서 윤창중씨가 자필서명하고 시인한 내용들입니다.
    청와대에서 이 문서만 언론에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다면 이사건의 진실은 국민들이 알아서 상식적으로 판단이 가능할겁니다.
    윤대변인이 사건직후 시인을 했다면 당시 청와대 제식구들 끼리 협박이나 강요를 할 이유도 없는 것이고 오히려 축소 나 은폐를 하고 싶었겠죠.... 상식적으로 거짓 자백할 이유가 전혀없습니다. 이후 이 내용들을 기자회견에서 거의 부인하죠

  9. 투덜이 2016.09.04 21:32

    아! 엉덩이 정도는 그냥 만져도 되나?
    미친놈들 어린이집 성희롱 예방교육 첫번째가
    강하게 거부하라고 되있다.
    전국에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들 국가에서
    지정했거든 웃기고 있네.

  10. 소녀의 일기장 2016.09.09 00:45

    보도는 전부 조작이고 성추행 자체가 없었는데 무죄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는 성범죄에 있어서만큼은 결코 외교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며 자국의 대통령이라도 예외를 두지 않습니다. 이 글은 팩트에 기반하지 않고 전부 상상으로 쓴 글이군요.

바람부는언덕은 주말이나 휴일에 과거에 다음 블로그에 썼던 글들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철 지난 정치 시사 이야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도 듭니다만그 당시의 정치 시사 뉴스와 정세를 통해 과거를 더듬어 보고그것을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함께 조망해 보는 것도 상당히 유의미한 일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단행한 첫 인사인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임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박근혜가 보수진영에서조차 반대한 윤창중을 인수위 수석 대변인으로, 나아가 후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하게 된 장면이야말로 박근혜 정권의 본질과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극우 칼럼리스트인 윤창중을  중용한 박근혜 고집과 불통은 훗날 청와대 대변인의 방미 외교 중 성추행이라는 전대미문의 대사건을 잉태시키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국격을 땅에 떨어뜨리는 외교적 망신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의 반응은 실로 담담했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발탁한 윤창중의 망동에 고작 "윤창중이 그런 인물이었는지 몰랐다"며 짦막하게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한 것입니다. 그의 모습 그 어디에서도 임명권자로서의 책임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무책임했던 대통령은 숱하게 보아왔어도 박근혜처럼 대놓고 뻔뻔하고 몰염치한 인물은 일찌기 없었습니다. 그 시절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24일 첫 인사를 단행한 이후 선임된 사람들의 면면을 두고 논란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박근혜 당선인의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윤창중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의 과거 질 떨어지는 막말을 문제삼고 민주당은 임명철회까지 요구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보수 중에서도 극우로 분류되는 보수 논객 중의 한사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이런 사람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한 사실을 두고 같은 당인 새누리당 내에서도 "너무 극단적이어서 당황스럽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박 당선인 선대위의 핵심관계자는 윤창중 수석대변인을 일컬어 "한마디로 꼴통이다"라는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과거 어떤 발언들을 했기에 같은당인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있는 것일까요?

 

"이런 '정치적 창녀'들이 장관 자리 꿰차면 문재인 정권, 얼마 가기나 하겠는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하는 정운찬 전 총리, 윤여준 전 장관, 김덕룡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에 대해서 그는 '정치적 창녀'라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비난을 했습니다. 정치적 입장을 바꾸는 것이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눈에는 '창녀'처럼 보이는가 봅니다만,  같은 기준으로 박근혜 당선자 지지를 선언했던, 이회창, 이인제, 한광옥, 한화갑 등등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황위병이 벌인 '거리의 환각파티'"...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문화일보 논설위원이던 지난 2009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의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두고 "저 벌떼 같은 황위병", "황위병 광기"라는 표현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추모객들을 매도하였고, 이명박 정권의 느슨한 대처를 질타하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노무현을 용서한다면) 대통령 이명박은 보수.우파 정권의 치욕으로 기록돼 두고두고 원용될 것..."

노 전대통령 서거 직전 4 29일 그는 '조롱받는 권력'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노무현을 용서? 시오노 나나미가 정리한 마키아벨리 어룩 중 한 대목, '군주 된 자, 가혹하다는 악평을 듣더라도 개의할 필요 없다. 역사는 동정심에 찬 인물보다 가혹하다고 소문난 인물이 얼마나 민중을 단결시켜 신뢰를 획득했으며 질서를 학립했는지 보여주고 있다"라는 내용으로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종북주의자, 박원순을 선택하는 건 대한민국을 결딴내는 행렬에 동참하는 것"

2011 10월 서울시장 보선 직전인 10 24 '젊은 지성들에게'란 제목의 칼럼에선 박원순 후보를 가리켜 "종북주의자, 박원순을 선택하는 건 대한민국을 결딴내는 행렬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투표를 앞둔 20~30세대들에게 "386 종북세대, 주체사상으로 무장해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했던 그들을 모방해서는 안된다"라며 마치 386세대가 종북세력인 것처럼 단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원순이 시장이 되면) "종북세력들이 점령군 완장 차고 몰려가 서울시청 요직은 물론 17개 산하단체 모두 꿰찰 겁니다. 법정에서만 김정일 장군 만세 외치는 게 아니라 종북 시위꾼들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김정일 장군님 만세 함성을 터뜨리고야 말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이념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선 전날에도 '윤창중 칼럼세상'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종북세력의 창궐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철저히 이념갈등과 색깔론에 입각한 칼럼으로 국론분열에 앞장섰습니다.

 

이렇듯 그의 눈에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48%'의 국민들이 '종북세력'이고 '반국가세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그를 박근혜 당선인은 자신의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 자신의 입을 대신할 사람으로 '국민분열', '이념갈등과 색깔론',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일삼았던 전력이 있는 사람을 선택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너무나 자명합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윤창중을 기용한 이유를 다음의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박근혜식 '국민대통합'이란 바로 이처럼 어느 한쪽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다른 한쪽에게 강요하고 주입하는 방식의 전체주의적 통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임명에 대해 '아무도 그가 발탁되는지 몰랐다는 점, 누가 그를 추천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임명됐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는 점'으로 미루어 박근혜식 불통과 독선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첫 인사를 보면 앞으로의 국정운영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될지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차기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이 대단히 우려스러운 이유입니다.





자고로 인사는 만사라고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근혜의 당선 이후 향후 국정운영의 흐름을 예단해 볼 수 있는 척도 역시 인사에 있었습니다. 박근혜는 후보시절 대탕평 인사를 펼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에 걸쳐 공약했고, 측근정치와 밀실정치를 멀리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는 대통령에 당선되자 마자 자신이 했던 말을 한순간에 뒤집어 버렸습니다

 

측근정치 및 밀실정치와 단호히 결별하겠다고 하더니 그는 부실한 인사관리시스템과 베일에 쌓인 밀실인사를 통해 고위 공직자를 임명했습니다. 그 결과 검증되지 못한 부적격 인사들의 낙마가 계속 되었고, 급기야 이명박 정권의 '고소영 강부자' 내각은 저리 가랄 정도의 막장 인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이후 그의 인사스타일은 '밀봉인사', '밀실인사', '수첩인사'로 불리우며 역대 최악의 인사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었습니다


우리는 박근혜 정부 2년 차에 벌어졌던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을 기억합니다. 이 역시 박근혜의 독단과 독선이 빚어낸 참극으로, 임기초 벌어졌던 인사참사의 연장선으로 보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국민여론을 무시하며 윤창중을 중용했던 박근혜의 아집과 독단은 우리에게 지도자의 양심과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양심과 철학이 없는 지도자는 국민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두고 두고 곱씹어야 할 장면입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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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0.18 07:52 신고

    지금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박근혜의 수준입니다. 제 눈에 안경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18 08:47 신고

      똥은 똥끼리 모이는 법이죠.
      가장 기가 막힌 건 역시 자신이 임명하고도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겠죠. 권력을 누리기만 할 뿐 책임지지 않으면 사회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0.19 09:51 신고

    저 인간 요즘은 뭐하는지 모르겟네요
    대변인이 될때부터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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