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조선일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가 윤미향에게 돌을 던지나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가장 잔인하고 살벌한 포식자는 누구일까요? 사자? 표범? 치타? 악어? 아닙니다. 초원에서 가장 섬뜩하고 무서운 동물은 바로 리카온(들개)입니다. 포식자들은 대부분 사냥을 한 후 먹잇감의 숨통이 끊어진 뒤에 식사를 하죠.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이것을 사냥감에 대한 그들 세계의 예의라고 봅니다. 희생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데 들개는 전혀 다릅니다. 그들은 사냥감을 산채로 개걸스럽게 먹어치웁니다. 제게는 그 장면이 정말이지 너무 공포스러운데요.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냥감에게 떼로 달려들어 마구 물어뜯는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그래서 자연스레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들개 무리의 생리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