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 월북 이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친일경찰 노덕술은 되고, 의열단장 김원봉은 안 된다는 자유한국당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 '암살'(2015)에는 역사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낯선 인물이 등장한다. 극중 백범 김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조국의 현실을 비탄하던 남자,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고 그래서 가장 잡고 싶어했던 남자, 약산(若山) 김원봉이 그 주인공이다. 조선의열단을 이끌었던 약산은 일제에게는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에게 걸린 현상금만 무려 100만원에 달했다.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300억원은 족히 되는 돈이다. 김구의 현상금이 60만원이었다 하니 새삼 약산의 위상을 짐작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약산은 그러나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공로에도 불구하고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독립투사이자 민족 지도자로 추앙받는 김구보다 더 많은 현상금이 걸릴 만큼 눈부시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