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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두루 회자되는 정치 격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익숙한 속설도 이제는 달리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 보수진영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면 장면들을 보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분열로 망한 것은 진보가 아니었습니다. 보수였습니다.

실제 보수진영은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연달아 졌습니다. 선거에 죽고 사는 정당의 특성을 감안하면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입니다. 주목할 것은 보수진영의 잇따른 패배가 모두 '분열·내분'과 연계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했고, 원내 제1당의 지위마저 더불어민주당에게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과반은 물론 180석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허무는 충격적인 패배였습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질 수 없는 선거였습니다. 40%에 가까운 전통적 지지층이 있는 데다, 당시 야권은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으로 분열된 상태였습니다. '일여다야' 구도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민주당에게 완전히 압도당했고, 전통적 텃밭인 영남에서도 고전했습니다.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과정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친박계가 주도한 공천에서 비박계의 반발이 잇따랐고, 김무성 당시 대표가 공천 추인을 거부하고 잠적하는 이른바 '옥쇄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여론조사결과 유출, 녹취록 파문 등 크고 작은 논란도 잇따랐습니다.

이같은 잡음의 배경에는 '친박·비박' 간의 해묵은 계파갈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극심한 계파갈등으로 몸살을 앓아왔습니다. 당내 패권을 둘러싸고 두 진영은 빈번하게 부딪혔고, 이는 20대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새누리당은 극심한 공천갈등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총선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이후 총선 책임론을 놓고 걷잡을 수 없는 내홍에 빠지게 된 새누리당은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탄핵 정국에 휘말리며 두 동강으로 쪼개지게 됩니다. 

보수진영은 19대 대선과 7대 지방선거에서도 또다시 고배를 맛보게 됩니다. 당시 선거의 쟁점은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에 집중됐습니다. '국정농단·탄핵'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었던 상황에서 보수진영은 설상가상 분열된 상태로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보수진영은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패배했습니다. 특히 2018년 열린 지방선거에서는 선거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기록하며 체면을 단단히 구겨야 했습니다.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구와 경북,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제주를 제외한 14곳을 민주당에 넘겨주었습니다. 합리적 보수의 기치를 내건 바른미래당은 광역단체장은 물론이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단 한 곳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보수진영이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한 이유를 한 두가지로 꼽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극심한 내분과 내홍, 분열이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만은 분명합니다. 

최근 보수진영 사이에서 보수대통합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도 그와 연관이 있습니다. 역대 선거 결과가 입증하듯, 석 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선 '보수통합'이 그 무엇보다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보수통합 움직임에 가장 적극적인 정당은 제1야당인 한국당입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6일 총선 전 야권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보수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황 대표는 7일에는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를 만나 보수통합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는 새보수당과 우리공화당, 무소속 이정현 의원과 이언주 의원이 추진하는 '미래를 향한 전진 4.0', 친이·비박 보수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재야 보수단체 '국민통합연대', 최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을 포함한 보수 '빅텐트'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이 주도하는 정개개편의 최종 목표는 총선 승리에 맞춰져 있습니다. 새보수당, 우리공화당, 미래를 향한 전진 4.0, 안 전 대표 역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통합의 이유는 충분해 보입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국당 주류인 친박은 여전히 새보수당 인사들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탄핵을 주도했던 새보수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기류가 강합니다.

당내 주류인 친박의 입장은 새보수당이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3대 조건'(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책임 면제·개혁보수 노선 설정·흡수 통합이 아닌 제3의 정당 창당)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당초 하 대표와의 만남에서 새보수당이 내건 '3대 조건'을 수용할 뜻을 내비쳤던 황 대표가 이를 취소한 배경도 친박의 반발 때문이라는 후문입니다.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천명해온 새보수당이 한국당과 통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명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박근혜 탄핵을 둘러싼 살벌한 간극은 두 세력 간의 통합이 녹록치 않을 것임을 시사해줍니다. 당의 노선과 통합 방법 등을 조율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탄핵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 우리공화당과의 통합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박근혜 탄핵과 관련해 한국당 내부에 다양한 입장과 갈등이 존재하는 데다, 극우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는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이 외연확장이 필요한 한국당에게 어떤 시너지 효과를 주게 될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안 전 대표가 정통보수인 한국당과 한 배를 탈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정치 입문 이후 안 전 대표는 기득권 양당정치를 배격하며 중도·개혁적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향후에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극단 대결 정치의 폐해를 부각시키면서 '반문재인' 연대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에도 '보수대통합' 목소리는 가열차게 터져나왔습니다. 국정농단과 탄핵의 여파로 선거지형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힘을 합치지 않으면 뻔한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정치권 안팎의 전망이 잇따랐지만 통합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선거 승리를 위한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이해타산과 정파논리의 벽을 넘지 못했던 탓입니다. 한 이불 속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꿈꾸는 '동상이몽'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지금도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통합 목소리가 요동치고 있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넘어야 할 벽이 한 둘이 아닙니다. 정치적 노선과 입장,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이 제각각인 데다가, 통합 주도권과 공천지분 등을 놓고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 통합에 목매는 모습이 유권자에게 어떻게 비쳐질지도 의문입니다. 더욱이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당은 보수정당으로서의 비전과 리더십은 보여주지 못한 채 도로 '친박당'이 돼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새보수당 역시 탈당과 창당을 반복하고 있을 뿐 보여준 것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 전 대표에 대한 평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통합 움직임은 이제는 하나의 관례가 돼버린 모양새입니다.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유권자를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치 문법과 관행을 깨트리는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이 결여돼 있다면 '보수대통합'은 (설령 형식적 통합을 이룬다 해도) 이번에도 실패로 끝날 확율이 높습니다. 유권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20.01.08 05:21 신고

    통합...안철수....실망스러워요.

    오늘 공감버튼이 고장인가 봐요.ㅠ.ㅠ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01.08 06:24 신고

    선거철이긴 선거철인 모양입니다
    이합집산이 시작되는군요 ㅋ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20.01.08 07:40 신고

    안철수는 정말 정치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이 사람을 망가뜨리네요.

  4. Favicon of https://captainkorea83.tistory.com BlogIcon 그랜드슬램83 2020.01.08 10:41 신고

    내용이 중요하다는 말에 크게 동감합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s://a84888008-1.tistory.com BlogIcon 골드만78 2020.01.08 20:36 신고

    합리적인 정치적 싸움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면야 반기겠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정치권은 글쎄요.
    매번 쳇바퀴 돌 듯 똑같은 행동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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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이면 바른미래당이 창당된지 1년이 된다. 사람으로 치면 돌이 된 셈이니 잔치라도 벌여야 하겠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창당 1년이 다 되도록 지지율은 여전히 한자리수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창당 주역이자 당의 간판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정치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나 있다. 가뜩이나 미미했던 당의 존재감은 더 희미해졌다. 하태경 최고위원이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당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바른미래당을 더욱 코너로 몰아넣는 것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발 정개개편 움직임이다. 지난 연말 나경원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한국당은 '보수통합'에 부쩍 힘을 싣는 모양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오는 2월 27일 개최되는 한국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야권 재편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선이 정개개편을 촉발시키는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정두언 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1월 23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배종찬입니다'에 출연해 "바른미래당은 어쨌든 지난 지방선거에서 거의 완패, 거의 그냥 자멸해버렸다"며 "총선에서 별로 희망이 없다"고 단언했다. 총선 전망이 불투명한 이상 바른미래당 내부의 동요와 이탈이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한국당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총선에서 살아남으려면 바른미래당 갖고는 도저히 안 된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암울하고 절망적인 진단이다. 문제는 정 전 의원의 평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 실제 바른미래당 내부의 균열은 이미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2월 18일 원내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학재 의원이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했다. 같은달 26일 '인재 영입' 1호였던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가 당을 떠났다. 1월 4일에는 송파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박종진 앵커가 탈당을 선언했다. 류성걸 전 의원과 이지현 바른미래연구소 부소장 등 전·현직 당협위원장과 기초의원 등의 탈당 역시 줄을 잇고 있다.

속수무책이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한번 물꼬가 터진 탈당 흐름을 막을 해법이 보이질 않는다. 당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당을 떠날 당시 동반 탈당할 것으로 점쳐졌던 바른정당 출신 의원 일부가 한국당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얘기가 떠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년 총선 전 바른미래당의 분당이나 해체가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거대 기득권 양당의 패권정치를 뛰어넘는 대안정당이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출범한 바른미래당이 1년여 만에 당의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한 까닭은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정체성과 노선이 다른 두 정당의 합당이 정치공학적 결합으로 비치면서 유권자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합리적 진보세력(국민의당)과 영남의 개혁적 보수세력(바른정당)이 한 데 모여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진영논리와 지역주의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공염불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른미래당은 중도보수개혁 정당을 표방했지만 노선과 강령 등을 둘러싸고 두 세력 간의 이견이 표출되는 등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창당 이후에도 당의 정체성과 철학, 이념 등을 놓고 자주 부딪히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외교안보 분야에서 ‘국민의당 대 바른정당’, ‘호남 대 비호남’ 사이의 간극은 더욱 도드라졌다. 판문점 국회 비준동의와 관련한 내분은 두 세력 사이의 갈등의 원인이 결국 '정체성'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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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부재 역시 바른미래당이 고전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이미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분당을, 유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한국당 복당을 막지 못했다. 바른미래당 창당 이후에도 두 사람의 리더십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창당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이나 지방선거 당시 공천권과 유 의원 출마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두 사람의 리더십 부재를 떼어놓고는 설명하기 힘든 것들이다. 

인물의 수혈이 없는 것도 문제다. 조직과 세력이 열세인 신생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바른미래당은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며 직접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이후에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당에 활력을 불러넣어줄 인재 충원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외려 남은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의 얼굴이나 다름 없는 안 전 대표와 유 의원은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에 그친 안 전 대표는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독일·미국 등지를 오가며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복귀 시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치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안 전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새 정치'의 동력이 이미 상실된 데다가, 서울시장 선거 낙선으로 정치적 자산을 크게 잃어버렸다는 평가다.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한 것도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에게 적잖은 실망을 안겨줬다. 안 전 대표가 정치 재개를 선언한다 하더라도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유 의원 역시 극도로 말을 아끼며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24일 손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서로 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는 후문이다. '개혁보수'로 나가야 한다는 유 의원과 외연확장을 위해 중도개혁을 강조하는 손 대표 사이의 간극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 유 의원은 정치 일선에 복귀해 달라는 손 대표의 간곡한 권유도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와 유 의원의 인식 차이는 창당 당시 논란이 됐던 정체성 갈등이 당내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거를 앞두고 감행했던 인위적 결합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주목할 것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통합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지한 것처럼 당권 유력 후보들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모두 보수통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국당 전당대회 이후 정개개편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빅텐트'를 향한 원심력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바른미래당의 구심력은 갈수록 약화돼 가고 있다. 

창당한지 1년, 바른미래당은 갈림길에 서 있다. 내부 분화와 균열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당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인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은 크게 손상을 입었다. 당 지분의 절반을 가진 유 의원의 입장이 더더욱 중요해진 이유일 터다. 바른정당 계열 인사들의 연쇄 탈당으로 유 의원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가 된 상황이다.  유 의원의 탈당은 단순히 의원 한 사람의 이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바른미래당의 정치 실험이 실패했다는 것을 뜻할 뿐 아니라 당 해체를 촉발시키는 도화선이나 다름이 없다. 바른미래당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당 존립의 열쇠를 지닌 유 의원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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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9.02.06 11:34 신고

    그나저나 민주당이 자꾸 헛발질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창원 성산에는 왜 후보를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9.02.06 21:10 신고

    모든 상황에 SKIP하고 관망하는 요즘입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죠?^^

  3. Favicon of https://stbnjsd.tistory.com BlogIcon 북두협객 2019.02.07 07:15 신고

    안철수가 진짜 리더십은 제로빵인걸 몸소 보여주였지요 유승민 대표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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