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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연대 거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다섯가지 죄 정권심판론에 대한 옳고 그름의 논쟁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야권에게 가장 효과적인 선거전략이라는 사실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총선은 기본적으로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의 장이자 심판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총선은 복잡하고 난해한 고차방정식이 아니다. 쉽게 말해 대통령과 집권당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느냐 마느냐를 가리는 과정인 것이다. 만약 국정을 잘못 운용했다면 대안 세력에게 자연스럽게 정국운영권이 넘어가도록 하는 민주적 과정이 바로 선거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총선은 지난 4년 동안의 새누리당에 대한 평가이면서 동시에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있다. 그런 면에서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야권심판론은 선거의 기본적인 의미를 왜곡하고 있을 뿐만 아.. 더보기
더민주의 '더컸유세단', 야권연대의 해법이 될 수 있을까? 야권연대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총선을 한달 앞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그저 새누리당에 반대하고 이기기 위해 손을 잡는 것만으로는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무조건 뭉치기만 한다고 표가 오지 않는다. 정치공학적 덧셈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아주 정확한 지적이다. 선거를 앞두고 단순히 힘을 합치는 정치공학적 연대로는 어떠한 감동도 공감도 얻지 못한다. 그렇다고 야권이 연대 없이 거대 여당과 맞설 수 있을까. '일여다야' 구도의 총선에서 야권이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아니 개헌저지선을 막아낼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안철수 대표에게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단지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을 뿐이다. 야권연대를 하지 않아도 국민들은 퇴행.. 더보기
안철수, 그의 적은 과연 누구인가? 여야가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각 정당들은 선대위 체제를 조직하고 선거를 위해 모든 당력을 쏟아붓고 있는 중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공천 파동을 극적으로 봉합하고 총선 필승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친박계와 비박계는 극심한 내홍과 갈등이 언제 있었냐는듯 한 목소리로 총선 승리를 외치며 손을 맞잡았다. 전투를 앞두고 일사분란하게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모습은 이 정당이 원내 1당을 줄곧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다. 새누리당이 극심한 당내 패권과 계파 싸움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같은 본능에 가까운 '피아구별법'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적과 아군을 분명하게 구별하고 공동으로 전선을 구축해 전투에 임한다. 새누리당이 연전연승하는 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