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경이적으로 한 15% 투표가 됐거든요. 그런데 정치권에서 보면 나흘간 하는데 대개 질의자가 첫날 약 70%를 합니다. 오늘 보세요. 오늘은 뚝 떨어질 거예요. 충성자분들이 70%를 하기 때문에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3분의 1, 33%를 결코 요건을 채우지 못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의 예상이 맞아 떨어지는 것일까. 2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던 박 전 대표의 말대로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투표의 이틀째 투표율이 급락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온라인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17.6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27 전당대회 당시의 온라인투표율인 18.95%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온라인투표 첫날 투표율은 14.67%를 기록해 8·27 전대 첫날 투표율인 10.69%보다 3.98%포인트 높게 나온 바 있다. 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온 통합 찬성파 측이 당원들의 통합 찬성 의사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고무된 표정을 내비친 배경이다. 


안철수 대표 역시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통합은 반드시 덧셈 통합이 될 것"이라며 "당대표를 뽑았던 지난 전당대회 때의 전당원투표보다도 훨씬 더 높다. 당원들이 당을 살리고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온라인투표 둘째날 투표율이 떨어지면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찬성파 측은 최대한 높은 투표율로 재신임이 가결돼야만 하는 입장이다. 통합 문제로 첨예한 당내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높은 투표율과 함께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통합 절차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점은 8·27 전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당시 최종 투표율인 24.26%를 넘기면서 재신임을 받아야 전당원투표를 강행시킨 안 대표의 위상과 명분이 확보될 수 있는 탓이다.

그러나 온라인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17.63%로 집계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게 됐다. 29~30일 ARS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지난 8·27 전대 당시 이틀 동안의 ARS 투표율이 5.3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표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투표율이 반대파가 당원 총의의 요건으로 제시한 33.3%는커녕 지난 8·27 전대의 24.26%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오마이뉴스


문제는 이렇게 되면 안 대표가 재신임을 받게 된다 하더라도 전당원투표의 정당성 자체가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국민의당은 이번 전당원투표의 의결정족수를 따로 정하지는 않았다. 앞서 당무위원회와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의결정족수를 설정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찬성파 측은 의결정족수가 필요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반대파 측의 입장은 다르다. 반대파 측은 당헌·당규 제25조 4항에 근거해 전 당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렇듯 의결정족수를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충돌하자 부각된 것이 바로 8·27 전대의 최종 투표율인 24.26%다. 극단적인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찬성파와 반대파의 입장을 감안한 이른바 절충점인 셈이다.


안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전당원투표는 가결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자중지란에 횝싸여 있지만 누가 뭐래도 국민의당은 안철수의 당이다. 여기에 반대파의 주도로 통합에 반대하는 당원들이 대거 투표에 불참하고 있다. 실제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을 비롯한 호남지역 정치인들의 찬반투표 불참 선언이 줄을 잇고 있는 상태다.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 대표와 반대파 사이에 회복하기 힘든 불신이 생겼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로 인해 둘 사이의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는 것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고성과 막말 등 감정이 여과 없이 분출되는가 하면, 서로 상대방을 향해 당을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의 분당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이미 정체성과 철학, 노선 등에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 만큼 전당원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궁극적으로 갈라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런가 하면 반대파가 집단 탈당을 하되, 안 대표가 통합에 반대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시켜 의원직을 유지시켜 주는 형태의 이른바 '합의 이혼' 가능성도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다. 결별의 후유증을 최소화시키자는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안 대표에 대한 재신임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지지하는 당원들의 총의라고 본다면 관건은 결국 최종 투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투표율이 24.26%를 넘지 못한다면 국민의당의 통합 행보는 난항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전당원투표를 강행시킨 안 대표에 대한 정당성 논란은 물론이고 이후 예정된 통합 전당대회의 동력 역시 급속하게 약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통합을 둘러싼 안 대표와 반대파 사이의 극명한 입장 차이를 감안하면 결국 8·27 전대 당시 최종 투표일이었던 '24.26%'가 국민의당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당원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24.26%를 넘기면 안 대표에게, 반대의 경우라면 반대파에게 힘이 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찬성'과 '반대'의 명분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양측에 최종 투표율 '24.26%'가 갖는 의미가 이처럼 아주 남다르다. 통합이냐 분당이냐. 기로에 서 있는 국민의당이 투표율 24.26%'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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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larcrown.tistory.com BlogIcon 노루막이 2017.12.29 09:43 신고

    통합이 안돼도 분열중이고 통합이 되어도 분열할거 같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7.12.29 11:25 신고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결론은 정해져 있어요. 어떻게 찢어지느냐만 남았지요.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7.12.29 17:11 신고

    새정치한다너지 기껏 새누리 곁다리 양아치 집단에..
    한심한 안철수입니다. 정치 그만 드는게 정답입니다.

  3.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12.30 05:18 신고

    안타깝습니다정만 ㅜ.ㅜ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7.12.30 09:00 신고

    안철수나 박지원이나 도긴개긴입니다 ㅋ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1.03 11:19 신고

      그래도 박지원은 무시 못할 정치인입니다.
      정보력이나, 정무감감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지요. 안철수와 합친 것이 일생일대의 패착입니다만...

  5. 지나가디 2017.12.30 09:16

    박지원이 옳아요?
    옳기는 쥐뿔,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해서
    박지원 정동영 등 전라도에서 천년만년
    해먹고 싶은거지 뭐가 있을까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1.03 11:20 신고

      님은 난독증이 있으신가 봅니다.
      박지원이 옳다는 건, 당 상황에 대한 예측일 뿐 그가 옳다고 한 적은 없는데요.
      국민의당 비판 글은 그동안 수도 없이 썼습니다. 다른 글 읽어보세요.

  6. 문베아웃 2017.12.30 20:07

    어이 문베충님..세상물정 모르시나? 걍 문제인 나오는 기사에 베스트 좋아요나 조작하시죠.ㅠㅠ

  7. 2017.12.30 20:12

    안철수가 추구하는 정치는 뭔가 늘 하다 마는 정치 아닌가? 시장 나가려다 준비 안돼서 말고, 대통령 나가려다 준비 안돼서 말고, 국회의원 하다가 중도 사퇴하고, 국민의당 창당 후에 이젠 간판 내리겠다고 하고... 사회과학 깊이도 짧으니 극중 따위 말 장난 밖에 못하고, 역사 속에 서 있어보질 못했으니 시대정신이 있을리도 만무하고... 가깝한 노릇이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1.03 11:21 신고

      회색인간이라고 할 수 있죠.
      정치공학도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8. BlogIcon 급락 2017.12.30 20:13

    뭔소리세요 박은 19퍼로 당선인데 진짜 팩트가리고 계속 뇌내망상 굴리지마요

    안은 예상이25퍼 투표율입니다

    팩트로따지자 제발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8.01.03 11:22 신고

      그 건과 이 건을 단순비교할 수는 없지요.
      안이 아니라는 건 절대다수 국민의 일관된 평가입니다. 호남 지지율을 함 살펴보고 오세요.

  9. Favicon of https://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8.01.05 17:49 신고

    포스트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오마이뉴스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의 추이를 살펴보면, 이번 대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의 양강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3월 중순까지만 해도 문 후보에 크게 밀리던 안 후보는 국민의당 전국순회경선의 압승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보수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갈 곳 없는 보수층이 전략적으로 안 후보에게 결집하고, 문 후보가 호소해온 적폐청산의 당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과 구속으로 상대적으로 엷어지며 중도층 일부가 돌아선 것도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 중의 하나다. 

이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양자구도 뿐만 아니라 다자구도에서도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같은 흐름은 수개월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던 문 후보 측을 긴장하게 만들며 대선 국면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속으로 끌고 가고 있다. 문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안 후보의 '대안론'이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문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안 후보 캠프 분위기는 무척 고무된 분위기다. 불과 한 달여 전만 해도 안 후보의 지지율은 채 10%를 넘지 못했다. 문 후보는 물론 민주당 '빅3'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도 밀리는 형국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급변했다. 이제는 '이길 수 있다'는 강한 확신과 자신감이 묻어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이 확신을 뒷받침하는 명백한 증거다.

안 후보의 상승세를 부정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 문 후보 진영에서 대선 전략의 수정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것도 그와 연관이 있다. 문 후보는 지난 10일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우리 스스로 낙관과    안위, 자만과 오만을 버리고 매일 매일 긴장하고 각성해야 한다. 결자와 헌신으로 더 낮게 더 겸손하게 더 치열하게 해 나가지 않으면 결코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 역시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직감한 듯 연신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그동안 혹시 '대세론'에 안주했다면, 정권교체 '당위론'에 안주했다면, 과감히 결별을 선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고,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통령선거는 해보면 참 어려운 선거다. 열흘 전엔 낙관적이었는데 지금은 아주 긴장해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안 후보의 상승세가 그만큼 무섭다는 뜻이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이번 대선은 누구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안 후보의 상승세가 끝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의 여부다. 정치권에서는 요동치는 대선 레이스의 속성을 감안하면 두 세차례 정도의 위기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안 후보의 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불안한 조짐들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어 주목된다. 



JTBC 뉴스 화면 갈무리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양강 구도가 형성되자 그동안 문 후보에게 집중됐던 공세가 안 후보에게도 쏟아지고 있다. 두 후보 진영의 기세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안 후보를 향한 홍준표·유승민 두 보수 후보들의 공세 또한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홍준표 찍으면 홍준표가 되는 것이지 어떻게 해서 문재인이 된다고 하는지 개표과정에서 표 바꿔치기라도 한다는 것인지 참 그렇네요. 오히려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상왕된다고 하는게 맞을 겁니다. 안철수 후보를 조종하는 분이 박지원씨이고 안은 박의 각본에 춤추는 인형에 불과하니까요. 어찌되었던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이 올라가면 보유주식의 값도 올라가니 좋기는 하겠습니다만 폭락할 때도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6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안된다는 생각과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밝히자, 같은날 홍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의 일부다. 홍 후보는 안 후보가 박 대표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날렸다. 그런가 하면 홍 후보는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좌파 2중대'라고 폄하하며 특유의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안 후보 비판 대열에 합류하기는 유 후보 역시 매한가지다. 대전·충청지역 공략을 위해 지난 10일 대전을 방문한 뒤 유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진보라고 생각한다. 저는 보수를 대표하고 싶다"며 "특히 그분들의 안보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철수, 박지원, 호남의원들, 그런 분들과 저는 안보관이 매우 다르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연대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동안 문 후보 한 사람에게 집중됐던 보수 진영의 공세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안 후보에게도 향하고 있는 모양새다. 보수층의 표심이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를 향한 보수 진영의 공세 전환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보수 진영이 안보 문제와 진영 논리로 안 후보와 국민의당을 향해 계속해서 공세를 펴나갈 경우 보수층의 표심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탓이다.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각종 악재도 고민거리다. 지난 한 주 동안만 하더라도 '조폭 논란', '신천지 연루설' 등의 논란이 벌어진데 이어, 광주·전남·제주 지역 경선 과정에서 당 차원의 '차떼기 동원'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차떼기 동원' 의혹의 경우, 국민의당 간부 출신이자 현 전북도당 관계자가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며 상대 진영으로부터 집중 공략을 받고 있는 상태다. 만약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안 후보는 커다란 내상을 입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딸 설희씨의 재산 관련 의혹을 비롯해서 안 후보 자신은 물론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를 둘러싼 특혜 임용 논란 등 가족 관련 의혹들도 불거지고 있다. 11일에는 유치원관련 공약이 문제가 돼 한바탕 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 후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가 '단설유치원'과 '병설유치원'의 개념을 모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아직까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덩달아 검증의 강도 역시 점점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선택지가 확실치 않은 보수층의 표심이 안 후보 쪽으로 이동한 측면이 강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문 후보에 비해 절대적인 충성층이 엷은 안 후보가 보수층의 표심을 잡지 못한다면 현재의 추세를 계속 이어가기 힘들다는 뜻이 된다.

그런 면에서 최근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각종 악재들과 보수진영의 공세 전환은 대단히 의미심장하다. 안 후보에 대한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문-안' 양자 대결을 꿈꾸는 안 후보 앞에 지금보다 더 혹독한 검증의 과정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시험대에 오른 안 후보가 이 험난한 검증의 터널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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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7.04.12 07:40 신고

    문재인은 5년동안 검증받아 받은 지지율이기 때문에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상승도 10%이상은 힘들 것입니다. 많으면 5%-7%정도입니다.
    안철수는 이제 검증 시작이죠. 특히 경선동원은 선관위가 고발한 내용이기 때문에 심각하죠.
    보수표를 가지고 갔기 때문에 홍준표와 유승민에게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 합하면 10%정도는.
    홍준표가 아무리 못 얻어도 15%이상은 얻을 것입니다. 유승민과 단일화하면 20%이상을 얻을 수도 있지요.
    그럼 안철수는 현재보다 많게는 10%정도를 떠러질 수 있자요. 그럼 45-30-25-5정도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2.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7.04.12 08:00 신고

    국민의당 그 중에서도 박지원이 싫어서였지
    안철수 개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호감이 있었는데
    최근 보수층에 구애하기 위해 기존의 소신을 바꾸는 것을 보면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지금은 박빙이지만
    결국엔 적폐 청산이 승리할 것으로 믿습니다.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7.04.12 10:01 신고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앗네요
    국민들의 바램대로 될것입니다

  4.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7.04.12 18:16 신고

    안철수.... 보수들이 좋아하더군요.
    ① 결단력 박약 ② 자기철학이 없는 포퓰리스트 ③ 기회주의 ④ 국정 무경험 ⑤ 대북관·안보관·국가관에 대한 의구심은 안철수가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논문조작 의혹에 휩싸인 결격 사유를 들어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
    지난선거 때 윤창중이 안철수 비판입니다.

  5.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7.04.13 00:00 신고

    살벌한 검증이 안철수를 향하고 있고,
    무엇보다 전 박지원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국민의당을 박지원이 망쳐 놓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예전 SNS에 정확히 출처를 밝혀야 할 여론조사 발표를 성급하게 할 때
    전 이미 그 때가 박지원과 국민의당의 몰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오마이뉴스


#1.
"사드 배치는 전적으로 옳거나 전적으로 그른 문제가 아니다. 배치에 따른 득과 실이 있으며, 얻는 것의 크기와 잃는 것의 크기를 따져 물어야 한다. 저는 잃는 것의 크기가 더 크고, 종합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2.
"지난해 10월에 한미 국방부 장관이 합의해 발표한 것은 국가간 합의이고 공동발표를 통해 된 것이다. 다음 정부는 국가간의 합의는 존중해야 한다. 상황이 바뀌었는데 이전 입장을 고수하는 게 문제다. 사드 배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

'#1'과 '#2'는 문맥도, 논지도 전혀 다른 발언이다. 전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반대를, 후자는 찬성을 주장하고 있다. 토론회를 가정한다면 이 주장들은 사드를 찬성하는 패널과 반대하는 패널 사이의 논쟁으로 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충된 견해다.


그러나 이 발언들은 모두 한사람의 입을 통해 나왔다. 발언의 당사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다. '#1'은 안철수 후보가 지난 2016년 7월10일 성명을 통해 발표한 내용 중 일부이며,  '#2'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정토론회에서의  발언 내용이다.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던 안철수 후보는 9개월 만에 그와는 정반대의 주장을 들고 나왔다. 그가 입장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안철수 후보는 그 이유를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지극히 궁금하다. 9개월 사이에 바뀐 그 상황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

상황이 달라지긴 달라졌다. 첨예한 논란에도 아랑곳 없이 정부는 미국 정부와 사드 배치를 일방적으로 합의해 발표했고, 배치 시기 역시 대선  전인 4~5월 안으로 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지난 2월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 당시 정부는 미국측과 극비리에 이 문제를 논의했고, 사드 포대를 우선적으로 배치하겠다는 내용에 전격 합의했다.

우려했던 중국의 사드 보복도 현실화됐다. 중국은 정부 주도 하에 자국인의 한국 관광을 금지시켰고,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 계열에 노골적인 제재를 가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며 관련업계가 직견탄을 맞는 등 한국기업들의 수난이 잇따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혐한' 분위기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중국내 한인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한류 열풍' 역시 끝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드 배치로 달라진 것은 중국의 경제 보복이 전부가 아니다. 외교·안보 분야의 위협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사드 배치로 인해 한국은 중국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위험국가가 됐다. 한미일 군사 공조에 맞춰 북중러의 군사동맹이 강화될 것이고, 그로 인해 남북 관계와 한반도의 안보 위험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중국은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반발로 군사적 대응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노골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 1월9일 중국 군용기가 우리방공식별구역에 침범했는가 하면, 미국의 MD체계에 맞서 최첨단 전략무기를 한반도 주변에 배치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드 배치로 발생하는 모든 후과는 한국과 미국의 몫"이라며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단계별로 강화해나갈 것임을 천명하기도 했다.


ⓒ 오마이뉴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은 이렇게나 달라졌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사드 배치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다. 외려 중국과의 외교 마찰과 한반도의 안보 불안은 사드 배치를 원점에서 다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 줄 뿐이다. 안철수 후보 역시 과거 사드를 반대하면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사드 체계의 성능 문제, ▲비용 부담의 문제, ▲대 중국관계 악화 문제, ▲사드 체계의 전자파로 인한 국민의 건강 문제 등을 거론하며 사드 배치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인 합의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사드 배치가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생존 나아가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국가적 의제'라며 국민투표의 필요성을 역설하기까지 했다. 그랬던 그가 이제 와서 '상황이 바뀌었다'며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월간 군사전문지 <디펜스21+>의 편집장을 역임했던 군사평론가 출신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의 지적이 아주 흥미롭다. 그는 "한미 국방장관의 공동발표는 한미가 지난해 7월8일 사드 배치 결정 발표를 재확인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오히려 '상황 유지'에 가깝다. 배치 결정 절차는 한미 공동실무단의 검토보고서를 한미 양국 국방장관에게 건의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며, 이와 관련해 어떠한 변동사항도 없다"고 비판했다.

상황이 바뀌었다는 안철수 후보의 주장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김종대 원내대변인의 주장이 이처럼 엇갈린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외교적 상황의 변동 여부가 논쟁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환경이 이전과는 분명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사드 배치를 찬성할 당시 미미했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현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을 위협할 정도로 급상승했다.

어쩌면 '상황이 바뀌었다'는 말의 적확한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안철수 후보가 보수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사드 배치 찬성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추론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후보가 입장을 바꾸자 그동안 사드 배치 반대에 공조를 맞춰온 민주당과 정의당은 물론 사드 배치를 찬성해온 바른정당까지 그 저의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물론 안철수 후보의 생각은 다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면 더더욱 입장을 바꾸게 된 명확한 근거를 내놓아야 한다. 정치인은 자신의 철학과 정치적 비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는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유력한 정치인이다. 국가 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사안에 대해 입장이 달라졌다면 그에 대한 합당한 이유와 근거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그의 말마따나 지도자의 판단에 '국민의 생존과 국가의 명운'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후보가 사드 배치를 찬성하며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하자, 시민들은 한일 양국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합의한 '12·28 위안부 합의' 역시 그대로 존중해야 하느냐고 그에게 반문하고 있다. 또한 상황이 달라지면 '12·28 위안부 합의'에 대한 폐기 입장도 바뀌는 것이냐고 되묻고 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을 꽤뚫어 본 시민들의 명쾌하고 재기넘치는 대응이다. 


사드 배치는 전적으로 옳거나 전적으로 그른 문제가 아니다. 그런 이유로 지도자나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공론화의 과정을 거쳐 사회적인 합의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 사드 배치가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생존 나아가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국가적 의제이기 때문이다. 이는 9개월 전 안철수 후보  자신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했던 말이다. 안철수 후보는 직시해야 한다. 상황에 '혹'하지 않는 지도자의 투철한 철학과 소신이 국가안보를 굳건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말이다. 정세에 따라 유리한 쪽으로 행동하는 태도는 국가 지도자의 미덕이 될 수 없을 뿐더러 국민의 신뢰와 동의를 얻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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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7.04.07 07:50 신고

    상황론으로 자신의 입장을 바꿨는데 과연 상황이 바뀌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오히려 더 악화되었습니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보수표 얻으려고 하다가 그나마 있든 진보표도 다 날아갑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7.04.07 08:23 신고

    전 사드 배치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적인 의사결정에 앞서 투명하게 되어야 하는데 그런걸 간과하고
    있습니다

  3.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7.04.07 09:35 신고

    자신에게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오는 보수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나봅니다.
    고지가 보인다면 더한 것도 하지 않을까요?
    아직 새정치의 실체도 모르는데 과거 세력과 결탁하려는 시도까지 하네요...참..

박근혜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체제 전환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이로 인해 나라가 크게 혼란스럽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 여당은 그 어떠한 의견 수렴도 없이,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최소한의 과정과 절차도 없이 독단적으로 한국사 교과서 확정고시를 단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역사에 관한 일은 국민과 역사학자의 판단이고 어떤 경우든 역사를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던 자신의 말을 뒤짚었고, 정부 여당은 국정화 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하고, 불투명하게 예산을 집행하고, 국민 몰래 '비밀 TF'을 운영하고, 심지어 여론까지 조작하는 등 법과 원칙을 무시해 가며 국정교과서를 관철시켰습니다.





국정화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는 민주적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보편적 이성을 기만하는 반민주적이고 반이성적인 국가주의자들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많은 시민들이 거리와 광장에서 정부의 국정교과서 철회를 요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당장 2017년부터 국정교과서로 역사 교육을 받아야 할 어린 학생들까지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대다수의 역사학자들과 일선 교사들은 국정화와 관련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며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고, 살아있는 지성이라 불리는 전국 각지의 대학교들도 이 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정부의 강력한 징계방침에도 불구하고 목숨바쳐 독립운동을 하신 분도 있는데 그깟 징계가 대수냐며 자신의 이름을 성명서에 기꺼이 올리는 교사가 있는가 하면,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 와중에도 국정화 반대 콘서트를 여는 가수도 있고, 방송 출연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정치문제에 소신있게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방송인도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양심과 정의를 선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거리에서 광장에서 정부의 부당한 처사에 반대하는 수많은 시민들도 그들과 같은 심정일 겁니다. 자신이 믿고 있는 가치에 대한 확신과 믿음, 정의에 대한 갈망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은 벌써 몇 차례에 걸쳐 오만한 권력의 부당한 폭주를 온몸으로 막아낸 위대한 국민들이 아닙니까.





안철수 의원님, 오늘 저는 의원님께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화 저지를 위해 투쟁 수위를 높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당이 전면에 나서게 되면 정치세력간의 대결구도가 벌어져 이 문제가 정쟁화된다고 진단하셨습니다. 이어 국사학계, 많은 시민단체, 그리고 학부모나 학생들 중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많으니,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안철수 의원님께서는 여전하신 것 같습니다. 국정교과서 정국을 바라보는 인식과 태도가 교학사 교과서 논란 당시와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당시에도 의원님께서는 큰 틀에서 교학사 교과서 논란을 진영간의 이념논쟁으로 보셨지요. 의원님께서는 역사적 진실의 왜곡과 미화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을 양비론으로 묶어 여야를 싸잡아 비판하셨습니다. 아찔하더군요. 교학사 교과서 논란은 본질적으로 진실과 거짓, 팩트와 오류의 문제이지 진영간의 소모적 논쟁으로 규정해서는 안되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의원님의 양비론은 비단 그 당시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대선 정국이 한창일 때 꼬리가 밟힌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을 두고도 의원님께서는 양비론을 주장하셨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미 후보단일화가 끝난 상황에서 보여준 의원님의 언행이었습니다. 당시 야권과 시민사회는 국정원 오피스텔 사건을 두고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을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미 새누리당의 십일단 사건이 불거진 뒤였기 때문에 불법부정선거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야권과 시민사회가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을 때 의원님은 이번에도 문재인 후보 측과 박근혜 후보 측을 동시에 겨냥해 "혼탁선거를 중단하라"는 양비론을 주장했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의원님께서는 민주주의와 법치를 뒤흔든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논란을 단지 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두 진영간의 정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문제가 온 사회를 뒤흔들고 있을 때조차 그런 한가한 말씀을 하실 수 있었던 것이지요.





생각해 보면 정치에 입문한 이후 의원님께서 정치적 사안에 뚜렷하게 자신의 입장과 의사를 표명하시는 것을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첨예한 논쟁이 벌어지는 사안마다 관망자로 있다가 ''하고 양비론적 비판을 하고는 하셨어요. 그런데 그런 일은 저같은 칼럼리스트나 비평가들의 역할입니다. 현실 정치인은 그렇게 행동해서는 곤란하지요.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은 비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의원님께서는 언제부터인지 정치가 아닌 비평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비평은 저희같은 사람에게 맡기고 의원님은 정치를 하셔야지요.

안철수 의원님,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화 저지를 위해 투쟁 수위를 올리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말씀하셨지요? 입법화 노력을 하면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학계와 시민단체, 일반시민들에게 거리와 광장을 맡기셨어요. 어떤 취지로 그리 말씀하셨는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당이 언제까지 국정화 저지를 위해 장외투쟁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원님, 정치 시작하신 이후 국회에서 벌어진 일들을 한번 잘 떠올려 보세요. 국회 안에 있으면서 국정원 사건 밝혀 냈습니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대로 이루어 졌습니까? 수십조원의 혈세가 낭비된 4자방 비리 의혹 밝혀 냈어요? 국정원 비선실세 농단 의혹, 성완종 리스트 의혹 진상 규명 했습니까? 비리 의혹 투성이인 내각과 고위공직 후보자 제대로 걸러 냈습니까?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지 않습니까.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적어도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국회 내에서 해결할 일과 거리와 광장에서 승부를 봐야 할 일 정도는 구분하셔야지요. 국정원 사건 정국에서 의원님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그 뜨거웠던 여름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와 광장에서 촛불을 밝히며, 민주주의와 헌법가치의 회복을 외치고 있을 때 의원님은 어디서 무엇을 하셨어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촛불을 밝힐 때 의원님은 대체 어디에 계셨던 거예요?





의원님을 자의반 타의반 정치판으로 불러낸 것은 '새정치'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간절함이었다고 봅니다그래서인지 의원님은 언제나 '새정치'를 말씀하십니다그런데 그런 의원님에게서 '새정치'를 덜어내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요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저 '먼지'만 남을 겁니다왜냐하면 의원님이 말하는 '새정치'에는 형체도 실체도 없기 때문입니다.


거리로 나가세요. 광장으로 가 보세요. 그 곳에서 시민들의 애타는 외침과 절규를 들으세요. 간절한 눈빛과 거친 호흡을 느끼세요. 의원님이 책을 통해 배우지 못한 것, 경험으로 체득하지 못한 것들이 바로 그 곳에 있습니다. '새정치'는 국민이 원하는 것, 국민이 간절히 염원하는 것의 총량입니다


민의와 유리된 현 국회에서는 절대로 '새정치'를 만날 수도, 찾을 수도 없습니다. 국민 곁으로 가세요. 국민이 있는 곳으로 가셔야 합니다. 그래야 의원님이 '새정치'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의원님이 가셔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거리이며 광장이란 말입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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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mking2015.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11.05 06:07 신고

    전 개인적으로 지원하는 사람이 아니라서요 ^^

  2. Favicon of https://eproo.tistory.com BlogIcon 불루이글 2015.11.05 06:44 신고

    가슴 후련한 지적 이십니다.
    제발 바람님의 뜻이 안철수의원께 전해 졌으면 싶습니다.
    적과 아군도 구분 못하고 허구헌날 당 대표 흠집내기로 야당의 힘을 빼고 있는 곡간의 쥐노릇 고만 해야 할텐데 정말 안타 까울 따름 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1.05 11:56 신고

      안철수는 숲만 보는 사람이라서,
      그런데 문제는 그 숲 속이 지금 난리가 아니라는 거죠.
      나무가 뽑히고 찍혀 나가고 있는데, 저 말리서
      숲만 보고 있는 거예요. 그게 안타까운 거죠.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11.05 08:00 신고

    전 이번에 야당이 똘똘 뭉쳐 절대로 물러서지 않았으면
    합니다
    국회 운영이 다소 지장이 있더라도 이번건 끝까지 밀어 붙여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1.05 11:58 신고

      그래야 하는데, 새정치는 딴 맘 먹은 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화합, 단합이 될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더디더라도 야권에 강력한 진보정당이 출현해야 한다는 겁니다.

  4.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1.05 09:32 신고

    바람님의 글을 읽노라면 안철수는 새누리가 심어놓은 사람이라는 항간의 떠도는 말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야당 총 사퇴라는 카드는 못쓸망정 수위를 나춰라? 새정치가 그런 정치인가?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1.05 11:59 신고

      새정치가 뭐 별건가요.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 그것이 바로 새정치이지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저자들은 자기들 몸조리에 더 신경쓰고 있으니...답이 안나오는 거지요.

  5.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11.05 12:03 신고

    아직도 그를 믿는지요? 그가 준 상처가 너무 큽니다. 빠른 결별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6.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11.05 15:37 신고

    안철수는 새누리당에 가야 하지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7. 2015.11.05 19:22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amkl.tistory.com BlogIcon 글쓰고픈샘 2015.11.06 00:58 신고

    제발 바라람님 뜻이 안철수으원님께 전해졌으면 합니다. 이미 늦엊지만 지금이라도 그렇게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번에도 그리하지 않으면 그럼 기횐 없을듯 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

인상좋고 수더분한 의사이자 벤처 기업인, 저명한 대학교수로 명망을 쌓아온 안철수 교수가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였다. 당시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당당히 서울시장 후보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모두의 예상을 뒤짚으며 5%대의 지지율을 보이던 박원순에게 시장 자리를 양보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이같은 모습은 기성 정치로부터 도무지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던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 국민들은 낡은 정치를 개혁하고 혁신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안철수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의 대선출마를 강력하게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에 목말라 있던 국민의 염원을 해결해 줄 구세주이자 초인이었다. 지난 대선 내내 정국을 뒤흔들며 거센 폭풍을 일으켰던 '안철수 현상'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파죽지세로 모든 것을 휩쓸어버릴 것만 같았던 '안철수 현상'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대선 기간 동안 민주당의 구태와 계파문제를 비판하면서도 정작 대한민국 정치 저렴화의 주역인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끊임없이 정치개혁과 혁신을 외쳤지만 구체적인 밑그림이 제시되지 않았고, '정치쇄신' '국민의 뜻'을 강조했지만 현실 속에서 실체를 보이지는 못했다. 오히려 모호한 말과 의뭉스러운 태도로 야권의 혼란과 혼선을 자초하기 일쑤였다.

안철수 의원의 이같는 모습은 대선 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그의 새정치를 내세우며 개혁가를 자처했지만 정치적 지향점은 여전히 뜬구름 위를 거닐고 있었고, 현실정치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도 늘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는 장면만을 연출시켰다. 그에게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정파적 이익이 빚어낸 참극일 뿐이었고, 역사교과서 왜곡 논란은 진영간의 이념 논쟁으로 인식될 뿐이었다. 필자가 그에게 '정치공학도'라는 인상을 받게 된 것은 바로 이 무렵이다.

실체없는 정치적 구호가 얼마나 무의미한지대책없는 양비론이 얼마나 공허한지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만큼 충분히 기성정치에 녹아있다. 필자는 안철수 후보의 정치 행보를 '신기루 정치', '불확실성의 정치'라 명명한 바 있는데, 그것은 실체없이 모호한 정치적 구호와 양비론을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그의 행보를 신뢰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기성정치를 혁신하겠다며 현실 정치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은 정치인의 저와 같은 흐릿한 태도는 비겁하고 무책임하며 위험하기 그지 없다. 


 

 

모두가 알다시피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려던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하며 만들어진 정당이다. 필자는 당시 두 정치세력의 합당을 대단히 기이하고 오묘한 결합으로 진단한 바 있다. 두 정치세력이 한 데 뭉칠 이유가 딱히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었던 안철수 의원에게는 전국단위의 조직과 세력이 필요했고, 존재감없이 지리멸렬했던 김한길 체제의 민주당에게는 '안철수'라는 이름이 필요했을 뿐 이 둘은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조합이었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스탠스는 보수 우파로 민주당보다는 새누리당에 더 가깝다.) 


저 두 세력의 통합이 정치공학적 이벤트에 불과했다는 것은 그 동안의 불협화음들이 증명한다. 안철수 의원은 크고 작은 정치현안을 놓고 당내 주류들과 갈등과 마찰을 빚었고, 그때마다 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쳤다. 최근에 벌어진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 비판 역시 이들의 불안한 동거가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에 불과할 뿐이다. 그는 지난 2 "혁신은 실패했다"며 당 혁신위원회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6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혁신에 대해 논쟁하자는 것이지주류비주류 계파 싸움을 하자는 게 아니다문재인 대표와 혁신위는 나를 보지 말고 국민을 봐야 한다"고 문재인 대표와 혁신위를 다시 한번 비판하고 나섰다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 비판은 가장 안철수다운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를 비판하며 꺼내든 키워드는 '낡은 진보 청산', '당 부패 척결', '새로운 인재 영입'으로 모아진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모두 '친노'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철수 의원은 낡은 진보이자 부패 세력인 '친노'가 당 혁신위를 장악하고 있다고 믿고 있고, 바로 이로 인해 혁신위는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가 혁신위를 비판하며 '친노패권주의'를 거론하는 모습은 지난 대선에서의 모습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 그는 당시 민주당의 계파문제와 구태정치를 비판하며 '친노'를 맹비난한 바 있다. 김한길 의원에게 '친노'가 '악'이라면 안철수 의원에게는 '적'이다. 






그렇다면 안철수 의원은 왜 이 시점에서 혁신위를 비판하고 나선 것일까. 이와  관련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주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는 당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혁신위 비판에 대해 "7일 공천혁신안 발표 및 9일 당무위를 앞두고 혁신위 공격이 전면 전개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현역(의원)들은 각각 다른 이유로 공천혁신안에 대해 불만을 가진다. 그 각각의 불만을 모아 공천혁신안 당무위 통과를 저지시킴과 동시에 리더십을 의심받고 있는 문재인 대표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축하고 현역·계파 기득권 보장 공천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도 그가 인재영입위원장 제의를 거절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치인이건 학자건, '바로 지금 여기'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총론과 비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각론과 정책이 없으면 공허해진다"고 비판했다. 조국교수의 지적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당을 되살려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에 나온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 흔들기에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이 의문은 총선과 대선을 앞둔 당권과 공천권에 대한 안철수 의원의 정치공학적 입장을 고려할 때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이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 비판과 당내의 혁신위 흔들기가 결국 당권과 공천권 때문이며 나아가 그의 비판 역시 (늘 그래왔던 것처럼)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모호함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은 여러가지를 시사하고 있다. 민주당과의 합당 이전 창당을 준비 중이던 '안철수 신당'은 기성정치를 뛰어넘는 '새정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었고 결국 이 이름이 민주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현재의 당명에 이르렀다. 안철수 의원이 내세우는 정치 여정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바로 '새정치'라는 이름에 모두 투영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이것은 결국 안철수 의원이 바로 '새정치'이고새정치가 바로 '안철수'라는 고도의 계산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 속에 녹아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의 염원을 안고 등장한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치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안철수가 표방하는 '새정치'의 다른 이름은 양비론에 근거한 '실체없음'에 불과할 따름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에 희망을 걸고 있다. 정치공학도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치인이 중도 개혁가로 교묘하게 포장되고 있는 현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가 '새정치'화 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일 지도 모른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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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9.09 08:07 신고

    처음 나올때만해도 기대가 좀 있었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문국현과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9.09 08:41 신고

    안철수의 한계가 아닐까요?
    기득권이 된 사람...혹 새누리가 안철수의 약점을 쥐고 있는 건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9.09 11:23 신고

      새누리가 약점을 쥐고 있다기 보다는 그것이 안철수라는 사람의
      그릇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겁니다. 애시당초 안철수는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공학도에 가까운 사람이었고, 반정치 반의회주의적인 성향을 보이는 인물이었습니다. 신기루는 가까이 가면 그 허상이 드러납니다. 안철수가 스스로를 내보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에게는 실체가 없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습니다. 이를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 한 그가 주류 정치인으로 부상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겁니다.

  3. Favicon of https://woonigame.tistory.com BlogIcon 못내밍 2015.09.09 09:21 신고

    놀러왔습니당 ㅎㅎ 헿

  4. Favicon of https://eproo.tistory.com BlogIcon 불루이글 2015.09.09 10:00 신고

    정말 이토록 정곡을 찌르는 분석을 해 주시니 감탄 할따름 입니다.
    안철수는 님 말씀처럼 정치공학도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인물이고
    새정치연합의 최대 걸림돌이 될 뿐입니다.

    이런 인물들 때문에 새누리당이 연전연승 할수 있는 것이죠
    짤라내지 않으면 야당 전체가 병들 뿐이죠

    차갑거나 뜨겁거나 해야 하지만
    회색분자로 당의 초점만을 흐리고 있는 인물 입니다.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9.09 11:24 신고

      안철수를 만들어 낸 것이 국민들이었듯이 그를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려보내는 것도 국민들의 몫이겠지요. 가능한 빨리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안철수를 위해서나 이 나라 정치를 위해서나 바람직한 일이니까요.

  5.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9.09 12:32 신고

    김한길과 안철수는 새누리당에 더 어울립니다. 그게 안철수를 위해서도 더 좋을 것입니다.

  6.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9.09 17:29 신고

    나라가 망할 판인데 별 지랄을 다합니다.
    공천권이 본겨화될 때를 기다려 분란을 얘기하는 것이니 당연한 과정인데 분당도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의 리더십이 지금은 발휘될 방법이 없습니다.
    갈라진 상태에서 서로 선명성을 주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7. BlogIcon 잉동환 2015.09.11 06:41

    안천수가 처음 나왔을때 친구놈이 그 허상을 좇길래..그는 사업가..공학도..그 이상은 아니라고 했을때 친구가 처음에 제 말을 안 믿었지만..대선 후 다시는 안철수에게 희망은 어울리지 않는 얘기라더군요..

  8. BlogIcon 2015.09.14 13:12

    저도 안철수의 요즘 행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님이 분석한 안철수의 행동 근거는 좀 비논리적인 것 같아요ㅡ
    솔직히 안철수가 국회의원 정도는 될수 있죠
    따라서 공천 보장받기 자기 공천 보장을 위한다고 보기엔 무리인 듯 싶네요.
    그렇다고 자기파 사람을 꽂기 위함도 어니구요. 안철수 주변에 현재 사람이 없다는게 정설이잖아요ㅡ금태섭도 떠나고ㅡ

    안철수는 김한길이나 다른 사람과는 다른 이유아닐까요ㅡ단순히 공천 받기 위함이기 보다는요ㅡ

    물론 저도 정확히 이유도 모르겠고ㅡ
    저런 결과적인 행동도 도통 이해는 안가지만ㅠㅠ

    아ㅠㅠ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광주 광산을 재보선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국정원의 대선불법개입을 수사하던 중 경찰 수뇌부의 외압이 있었음을 폭로했던 이 당찬 여인의 정치입문 소식은 필자를 잠시 혼란스럽게 만든다. 의당 그녀가 있어야 할 곳으로 갔다며 가슴은 요동치고 있는데 그 시기와 번지수에 있어선 머리는 연신 갸우뚱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불의가 자신의 세상인양 득세하는 시대에 정의의 상징이며 살아있는 양심으로 추앙받고 있는 이 여인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오늘은 그 명과 암에 대해서 살펴볼까 한다. 


1. 明(명)


지난해 여름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 경찰 수뇌부의 외압여부를 추궁하는 의원들의 질문에 모두가 기계처럼 '아니요'를 연발하고 있을 때 홀로 '예'를 외친 권은희 과장의 기개는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장판교에 떡하니 버티고 서서 수십만의 조조군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던 장비의 기개와 기상이 그날 그녀에게서 느껴졌다. 





권은희 과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광주의 딸'을 운운하고, '종북세력'을 거론하던 새누리당 의원들도 그녀의 정연한 논리와 의연함에 맥없이 고꾸라질 뿐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영혼없이 기계적 멘트를 남발하던 나머지 14명의 증인들이 '경찰1, 경찰2...경찰14'의 이름없는 엑스트라로 전락한 그 시각, 누가 뭐라고 해도 무대의 주인공은 단연 권은희 과장이었다. 청문회 이후 그녀가 정의와 양심의 상징으로 불리우며 주목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난세에는 반드시 영웅이 필요하다. 


불의가 판을 치는 시대, 개인의 양심이   추락하는 시대, 보편적 상식이 무너진 시대, 반칙이 횡횡하고 원칙과 기준이 구박받는 시대라고 해서 정의와 양심, 보편적 상식과 원칙에 대한 갈급함마저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소중한 가치들이 거세당한 난세일수록 그것들에 대한 목마름은 더욱 절실해진다. 사람들은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을 보고 싶어 했고, 코를 진동하는 더러운 시궁창 속에서 아련한 꽃내음을 맡고 싶어했다. 그날 사람들은 권은희 과장을 통해서 빛과 향기 그 모두를 보았다. 


대한민국에서 이제 권은희 과장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전국적인 인지도는 여타의 기성 정치인 조차 감히 명암을 내지 못할 지경이다. 그녀의 영웅적 기개와 기상을 기억하고 있는 (필자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든든한 우군이 되어줄 것이고, 어떠한 외압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변치않던 올곧은 신념은 그녀를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노무현 이후 가장 당당하고 대차며 원칙과 소신으로 똘똘 뭉친 신뢰의 정치인을, 그것도 대중성까지 겸비한 정치인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 


2. 暗(암)


서두에 밝힌대로 그녀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갔다. 호랑이가 있어야 할 곳은 좁디 좁은 창살 안이 아니라 광활한 숲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녀가 누벼야 할 광활한 숲이 지금 만신창이다. 숲은 파괴되고 곳곳에 덫만 즐비하다. 필자가 우려하는 몇 가지를 열거해 보겠다. 





광주 광산을은 원래 천정배 전 의원이 공천신청을 한 곳이었다.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천정배 전 의원만한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곳에 권은희 과장이 전략공천되었다. 권은희 과장의 광주 광산을 전략공천은 김한길•안철수 대표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했다. 이 두 사람은 민주당의 중진들인 정동영 전 의원과 천정배 전 의원을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번 재보선 출마를 막고 있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결국 권은희 과장의 전략공천과 천정배 전 의원의 사퇴 및 불출마 선언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헤게모니 싸움이 맞물려 있는 것이다. 국민적 인지도가 높은 권은희 카드를 꺼내듬으로써 두 사람은 바람빠진 당내에 신선한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향후 자신들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쟁쟁한 당내의 실력자들을 사전에 제거하는 양수겸장의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정치적 술수에 권은희 과장이 연루되어 있는 것이다. 자칫 대의에 쓰여져야 할 칼이 당리당략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은 아닌지 저어되는 이유다. 


권은희 과장이 출마하게 될 재보선 지역도 생각해 봐야 한다. 광주 광산을은 새정연의 심장이자 텃밭과도 같은 곳이다. 광주 출신의 권은희 과장에게는 무척 낯익고 반가운 곳이기는 하나 '권은희'라는 이름이 가지는 상징성과 파괴력에 미루어 본다면 아무래도 참신성이 떨어진다. (김한길•안철수 다운)너무나도 안전한 선택으로 그 감흥이 현저히 반감되는 한편, 있는지 없는지 도무지 존재감이라고는 없는 새정연의 현 상태가 고스란히 반영된 듯 밍밍하기 그지없다. 적어도 '권은희'라는 최강의 패를 꺼냈다면 새누리당의 아성인 서울 동작을 정도는 되어야 했다. 이는 소 잡는데 쓰여야 할 칼이 닭 잡는데 쓰이는 격이다. 


권은희 과장의 출마는 한편으로 지난 대선에 불법 개입한 국정원 사건을 자연스레 다시 수면 위로 떠올리게 하는, 새정연과 권은희 과장 자신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국정원 사건의 전개과정에서 그녀가 보여준 빛나는 모습들은 새누리당과 보수세력에 의해 끊임없이 물어 뜯겨져 나갈 것이고, 새정연 역시 '대선불복 프레임'의 올무에 사로잡혀 또 다시 (한심하기 그지없게도) 산 입에 거미줄을 쳐야할 지도 모른다. 


또한 권은희 과장이 원내진입에 성공하면 새정연 내의 계파 갈등에 휩씨여 예의 기개와 결기를 잃어버리게 될 가능성도 있다. 권은희 과장이 보면서 '희망을 느꼈다'던 안철수 새정연 공동대표의 모습이 바로 자신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필자 역시 한때 '안철수'를 통해서 새정치에 대한 희망과 미래를 꿈꿨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제도권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 무섭게 기성 정치인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했다. 광주 광산을 전략공천에 안철수 대표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사실과 그녀가 안철수 대표에게 호의적이라는 사실은, 정치인 권은희의 향후 행보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작은 표식일 지도 모른다.


3. 결론


그러나 이와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권은희 과장이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그녀를 공천한 새정연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정치판에도 한바탕 회오리가 일어날 것은 분명하다. 아마도 정치 불신과 정치 혐오를 부추겨온 저급한 몰상식적 행태들과 '권은희'로 상징되는 보편적 상식과의 한판 대결이 볼만하게 펼쳐질 것이다. 특히 지난 청문회에서 그녀에게 '광주의 딸',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는 무지몽매한 망언들을 마구 배설하던 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마주 보게될 장면은 생각만해도 '유쾌, 상쾌, 통쾌'하기만 하다. 





필자는 권은희 과장이 사직서를 제출하기 불과 몇 일전 그녀 앞으로 한 편의 편지를 썼다. 


관련글 권은희 과장님, 잘 지내시지요☜ (클릭)


 '권은희 과장님 잘 지내시지요?'로 시작되는 그 편지를 그녀가 읽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사직을 결심하고 있었을) 그녀에게 보내는 작은 헌사였는 지도 모르겠다. 그 글의 말미에 필자는 이렇게 적었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눈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고. 


필자는 권은희 과장이 이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자신을 정치판으로 불러낸 주체가 새정연의 누가 아닌 먼 발치에서 당신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이름 모를 민초들이라는 사실을 부디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럴수만 있다면 필자의 우려는 한낯 기우로 판가름날 것이고 '권은희'는 '광주의 딸'이 아닌 '국민의 딸' 나아가 '국민의 정치인'이 될 것이다. 권은희 과장의 정치 행보에 건승을 기원한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1.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07.10 10:28 신고

    마치 태풍처럼 몰아치고 있는 혼탁한 공천... 그속에서 제 빛을 내지 못할까...우려가 ..너무 많이 됩니다.
    결심한 마음 변치말고.. 한걸음 잘 내딛기를 기원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4.07.10 10:58 신고

      네,
      앞으로의 행보 기대 반 우려 반이지만,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며 지켜봐야 겠지요.

      ^^

  2. 알거 없고 2014.07.11 05:37

    나라가 거꾸로 돌아가니까 개나 소나 다 설치네... 그안에 계시면 그게 안보여요... 밖에 나와야 보이지... 하긴 쓸만한 정치인이 하나도 없으니 개나 소나 다 설치는 거겠지요...

  3. ㅇㅇ 2014.07.11 05:43

    큰 일을 해야할 인재가 새정연 지도부의 당권 장악을 위한 도구로 쓰였다는게 한심합니다.
    그리고 국정원 문제에 대해서 외면했던 안철수란 사람이 권과장이 다시 목소리를 낼때
    그걸 용납할까요? 전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같은당 김광진 의원에 대해 경고를 보낸것만 봐도
    알수 있죠. 안철수는 뭔가 불똥이 튈까봐 나서지 못하는 사람에요. 아까운 사람 하나가
    그저 그런 정치인 한명으로 데뷔하는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4. ㅌㅌㅌ 2014.07.11 09:10

    사람 마음속을 어떻게 아나????
    양심선언해서 갈데가 정치하는거 밖에 없나.
    정치하면 뻔한데.. 부르는 놈이나, 부르면 가는 년이나....

  5. 뭐야 2014.07.11 10:05

    경찰공무원으로 크게 쓰여야 인물이 정치판 당권 장악의 도구로 쓰일까봐 우려스럽네요.
    부디 당신의 정의가 정치판에서 희석되지 않기 바라고 당신을 응원 합니다

  6. 누구냐 2014.07.11 12:10

    막장드라마 작가 임성한 닮았다.

  7. 정치시러 2014.07.11 14:53

    그만 됐구요...새정치는 아마추어처럼 정치 그따구로 하지맙시다..
    정치인들 덩말 할말 잃게 만드네..

  8. 맑은 정치 2014.07.11 15:28

    좋은 사람들이 좋은 뜻으로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초심을 간직하시길 기원합니다

  9. 2014.07.11 16:20

    비밀댓글입니다

  10. 나나 2014.07.11 16:52

    이분은 아니든데 민주당은 아무나 좋데 한나라같으면 욕하고 생 지럴일텐데

  11. eok56 2014.07.11 17:20

    이글 쓴분은 누구신지요?
    균형감각을 갖어으면 합니다.
    요즘 씨례기 같은 인간들이 가끔 나타나지요.
    돌발적이고 계획적이고 쇼킹한 발언을하여 자기가 무슨 정의의 표상인양
    포장하여 정치권으로 들어오는 씨례기들이 있지요.
    밑바닥부터 차근히 정치경험도 쌓고 실력과 품성을 갖추어 스스로 인정받을려 노력해야지 지역 감정과 인기영합
    술책으로 어찌한번 해볼려는 행태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합니다.

    • dada 2014.07.11 18:07

      그런 균형감각으로 위자리에 앉은 작자들이 지역감정 발언을 그런 자리에서 서슴없이 내뱉었습니다.

      현재 아무리 똑똑하고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정치 경험을 쌓아온
      자들은 님께서 말하는 실력은 갖추었는지는 몰라도 품성은 90%이상이 거지 개발싸개만도 못한 작자들이구요.

      차라리 실력이 있든 없든 도덕적으로 품성이 좋은 사람이 정치하는것이 더 나아보입니다.

  12. 소가 웃지요 2014.07.11 18:01

    나뭇토막하나만 꽂아놔도 당선 된다는 광주에 출 마 한 다 고 라 고 라 ??

    • dada 2014.07.11 18:09

      죽은 사람, 범죄자 조차 당선되는 어느 지역보다는 낫죠.

  13. 2014.07.11 19:16

    비밀댓글입니다

  14. 이게뭡니까 2014.07.11 19:19

    역시나,,,국개의원공천권하고,,폭로건하고,맞바꾸었구나,,,일개경찰과장이,하루아침에국개의원이된다고???하루아침에신분상승을한다는데,,,그런유혹에안넘갈인간있나,,,,민주당도,,너무나 한심하고,추태,공작정치의진면목을보여주네여,,,,정의라는말로위장해서,국민들혼덩시키지말고,,,국개의원출마시키려면,,서울에서출마시켜서,국민들뜻을물어보시오,,,전라도에나가믄,,,,그게뭐요,,,그게그대듥이말하는새정치인가요???

  15. BlogIcon 난난 2014.09.18 03:09

    범죄자는 새정연에 더많던데 ㅋㅋ 아아 데모꾼은 밤죄자다 아니지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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